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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와 조울증 청년, 채용 안되자 희망 카페 만들다

    자폐와 조울증을 앓던 청년이 아무도 자신을 고용하려 하지 않자, 장애인을 위한 희망 카페를 만들었다. [이미지 : CBS News]

    장애로 취직이 어려운 청년이 장애인을 위한 희망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던 마이클 코인은 ADHD와 자폐를 앓고 있습니다. 조울증도 있지요.

     

    코인은 21살이 됐을 때 일자리를 가지려 노력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그를 채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취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격을 땄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코인은 자신이 겪는 불편함이 삶을 불가능하게 하는 ‘장애’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편견에 굴복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다만 일자리를 찾기 위한 ‘전략’을 바꿨습니다.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자신을 고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코인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미국 로드아일랜드 북스미스필드에 “레드, 화이트 & 브루 커피하우스”라는 이름의 카페를 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게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우리 가게는 커피 한 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장애를 가진 이들을 고용하고 그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지원해 세상 사람들이 장애를 가진 이들을 보는 시선을 바꾸려고 합니다.”

     

    코인의 가게는 여느 커피숍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로컬푸드 정신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로스팅 한 커피콩을 씁니다.

     

    장애를 가진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선물가게 ‘버드 바이올렛’과 공간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레드, 화이트 & 브루 커피하우스는 이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성지’가 된 것이지요.

     

    어머니 셰일라 코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애 자녀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찾아와 가게를 둘러보고 감동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한 목사의 참회 기도, 온라인서 뜨거운 반응

    

    한 목회자의 기도문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며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높은뜻덕소교회 오대식 목사가 올린 ‘참회의 기도’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교회와 우리 사회를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오 목사는 자신을 포함한 기독교인들이 지구촌 이웃들을 섬기고, 말 대신 진실을 실천하며, 교회 밖에서 더 빛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교회가 다시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기도문에 담았습니다.

     

    다음은 ‘참회의 기도’ 전문입니다.

     

     

    - 참회의 기도 -

     

     

    주님, 코로나19로 인해 불과 한 달 새 우리의 생활 모든 것이 너무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분명 있음을 보게 하시고, 우리가 잘못 가고 있었던 길을 반성하며 다시금 주 앞에 바르게 서는 기간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1. 주님, 우리는 지금 평범한 일상이 다시 오기를 간구합니다. 매일매일의 일상이 가장 큰 축복임을 이제라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며, 그동안 주님이 주신 행복을 곁에 놔두고 행운을 찾아 헤맸던 죄를 용서하시며 무엇이 가장 소중한 축복인지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2. 한국인 입국을 막는 나라가 현재 80개국이 넘었습니다. 주님, 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나치리만큼 해외여행을 다니는 한국인에게 이제는 좀 절제하라는 주님의 사인같이 느껴집니다. 남들과 관계없이 나만 즐기면 된다는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들을 이제는 바꿔주시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공감과 나에 대한 절제가 조금 더 삶에서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십시오.

     

    3. 주님, 동남아와 중동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 나라들까지도 한국인을 무시하고 강제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철저하게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무시해 온 것에 대한 정확한 인과응보같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더욱 인격적으로 대하게 하시고 소중히 여기게 하여 주십시오. 나그네와 고아를 사랑하고 대접하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하여 주십시오.

     

    4. 주님, 마스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너무 많이 무책임한 말을 내뱉고 거짓 뉴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퍼날랐던 우리들에게 조금 더 침묵하며 살라는 주님의 명령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내 입을 막으며 적게 말하고 진실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게 하여 주십시오.

     

    5. 주님, 모이는 교회를 막으시는 것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모이는 일에만 힘쓴 것에 대한 벌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믿음의 현장이 교회가 아닌 세상임을 알려주시는 주님의 교훈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교회보다 교회 밖에서 더 빛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우리가 모두 다시 노력하게 하여 주십시오.

     

    6. 교인이 5만이니 10만이니 하는 것이 모두 거품인 것을 알게 하신 주님, 하루아침에 예배당의 교인들은 없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사의 관심이 교인의 수에만 있고, 교회의 자랑이 그 크기에만 있었다면 이제 그 마음을 돌이켜 우리의 참된 자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자랑이 천박한 '교회 크기'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내 기도의 간구가 경쟁에서의 승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오직 존귀한 그리스도 예수만이 우리의 자랑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7. 주님, 이 어려움이 다 지나고 난 후, 이 땅의 교회들이 다시 새로워지며 주 안에서 하나의 교회로, 같은 교회로, 함께 천국을 향해 나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와 같이 거룩한 공교회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텅 빈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동안의 나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주님, 교인들과 함께 마주하며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도록 주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언제나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LG, 대구 경북 병상부족 도우려 기숙사 연수원 내놔

    3월 4일 LG그룹이 코로나 병상 부족으로 인한 확진자 진료 치료를 돕기 위해 경북지역 기숙사와 연수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 LG]

    LG그룹이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사태를 돕기 위해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합니다.

     

    LG는 4일 코로나19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지역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LG가 제공하는 시설은 383실 규모의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입니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연면적 2만5000㎡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 욕실 등 아파트 형태의  116실을 갖추고 있어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울진 LG생활연수원은 임직원 휴양 시설로 연면적 2만2000㎡에 16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LG는 코로나19 구호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고,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 독일 서커스단의 동물학대 없는 서커스

    독일의 론 칼리 서커스단은 2018년부터 동물들 대신 3D 홀로그램을 이용해 동물 서커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 : Optima EMEA 유튜브]

    재주넘는 곰. 

    동물의 재롱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재주’를 습득하기까지 동물은 조련이라는 이름의 학대를 받는다고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비판합니다.

     

    독일의 한 서커스단이 동물 학대 논란을 피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바로 3D 홀로그램입니다.

     

    1976년부터 동물 서커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론 칼리 서커스단입니다. 2018년부터 홀로그램으로 동물 서커스를 보여주고 있지요.

     

    홀로그램이지만 동물이 직접 ‘출연’할 때와 공연 내용은 비슷합니다. 먼저 말들이 나와서 공연장 가장자리를 달립니다. 이어 코끼리가 등장해 앞발로 물구나무를 섭니다. 거대한 금붕어가 공연장 위를 유유히 헤엄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론 칼리는 폭 32m, 깊이 5m의 무대를 3D 홀로그램으로 채우기 위해 모두 11대의 고해상도 레이저 프로젝터를 설치했습니다.

     

    이 서커스단은 1990년대 초반부터 코끼리, 사자 등 야생동물이 등장하는 공연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말이나 당나귀 같은 동물은 여전히 서커스에 등장했는데 2018년 모든 동물공연을 중단했습니다.

     

    론 칼리 서커스단의 이런 결단은 PETA와 같은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모범적이고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론 칼리 서커스단의 ‘변신’에는 독일의 동물보호 관련 법제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독일은 2002년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최초로 헌법에 인간의 동물보호 책임을 명시했습니다.

     

    또 동물보호법 1조는 '그 누구도 합리적 이유 없이 동물에게 고통, 괴로움 또는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깨달음으로 가는 2가지 도(道)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도(道)라고 합니다.

     

    도라는 한자는 사람(首)이 걸어가는(辶)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하지요. 머리 수(首)는 사람의 머리를 뜻하는 데 사람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결국 도는 사람이면 마땅히 가야 할 길 또는 사람이 지킬 도리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도를 닦는다는 것은 좁게는 올바른 품성을 갖추는 것이고 넓게 보면 천지자연의 이치를 깨우쳐 우주의 섭리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를 닦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수많은 성인과 성현들이 그 길을 밝혀 놓으셨기 때문에 그는 수천 권의 책으로도 다 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강의 때 자주 얘기하는 재미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들으시면 웃음을 터트리지만 곱씹어 보게 된다는 반응을 많이 들은 ‘비법’입니다.

     

    그 비법은 다름 아닌 ‘냅도’와 ‘그럴수도’ 입니다.

     

    냅도는 ‘냅둬’를 변형한 말로 다른 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말입니다. ‘그럴수도’는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그 사람 처지에서 이해해보자는 뜻입니다.

     

    언뜻 보면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사실 '냅도'와 '그럴수도' 모두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 때문에 화가 나고 속상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때 ‘냅도’와 ‘그럴수도’를 실천하면 속이 끓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마음공부의 빠른 길이기도 합니다.

    

  • 빛고을에 빵집 낸 달구벌 청년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굴곡의 현대사를 겪으며 마음으로 가장 멀어진 두 도시를 꼽으라면 광주와 대구를 드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구의 옛이름 달구벌과 광주를 뜻하는 빛고을의 앞글자를 모아 ‘달빛동맹’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두 도시가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치적 성향이 너무 달라 마음까지 터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달구벌의 두 청년이 빛고을에 빵집을 열었습니다. 광주 광산구의 주택가에 자리한 빵집 ‘빵과 장미’가 그곳입니다. 1908년 여성참정권을 요구하며 내건 구호 ‘모든 이에게 빵을, 그리고 장미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빵과 장미’의 주인은 서수민씨와 장미주씨입니다. 27살 동갑내기로 서씨는 우리밀과 천연효모로 빵을 만들고 장씨는 가게 운영을 맡습니다. 

     

    두 사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게 이름이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빵과 장미’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인생의 아름다움’을 담은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빵을 통해 아름답게 사는 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빵과 장미’는 운영이 독특한 빵집입니다. 평소에는 여느 빵집과 다름없지만 가끔 ‘빵과 장미’는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합니다. 강연장이 되기도 합니다. 빵집 

     

    공간을 크게 차지한 8인용 대형 식탁에도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게 주인은 손님들이 함께 빵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것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들은 ‘우정과 환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가게’를 꿈꾼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서씨는 인문학 공부를 위해 광주의 한 대안학교에 입학하면서 빛고을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대학 2학년 때 독일 어학연수를 받을 때 빵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자비로 6개월을 더 머물면서 제빵을 배웠습니다. 돌아와서는 우리밀로 빵만드는 법도 익혔구요.

     

    그 뒤 사회적기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2019년 11월 ‘빵과 장미’를 열었고 그의 권유로 대구의 한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던 ‘베프(베스트프렌드)’ 장씨가 합류했습니다. 장씨는 기계 부속같은 회사원 삶이 싫었다고 합니다.

  • 예수님의 사랑법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방송인 유병재의 특별한 기부 프로젝트

    방송인 유병재 씨는 2018년 12월에 새해 다짐을 했습니다. 새해 매달 1000만 원씩 기부하겠다는 겁니다.

     

    유 씨의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한 달에 1000만 원을 기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방송인이나 연예인은 인기에 따라 소득의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벌이가 괜찮을 때 돈을 모아 ‘궂은 날’을 대비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유 씨의 기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는 이들 가운데도 이렇게 큰 금액을 기부하는 사람은 아주 드문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는 유병재 씨의 ‘2019년 다짐’은 어떤 결말을 맺었을까요?

     

    유 씨는 2019년 12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년 동안 매달 1000만 원씩을 기부한 내역을 올렸습니다.

     

    유 씨가 큰마음을 낸 곳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주거 공간 ‘나눔의 집’, 세이브더칠드런, 유기동물입양단체 등 뜻있는 활동을 하는 단체부터 강원산불피해성금, 저소득층 생리대 후원, 미혼모 생계 후원, 보육원 아동 특식 지원, 독거노인 여름 나기 등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한 해 동안 진행한 후원활동에 대한 소감도 적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병재입니다.

    2019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치매노인분들 가정 후원을 끝으로 작년 12월부터 매달 천만 원씩 시작했던 기부가 어느덧 1년을 맞았습니다. 누가 올해 가장 잘한 일을 묻는다면 전 그동안 망설였던 나눔을 시작했던 일이라고 말할 것 같아요. 이 포스팅은 올 한해 저 스스로에 대한 자랑반(?) 그리고 저처럼 나눔을 망설이던 분들을 위해 정보를 정리해놓는 목적 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찾아보면 좋은 후원단체가 참 많습니다.!)

    제 포스팅을 보고 본인도 후원을 시작하셨다던 분들의 DM을 보고 정말 너무 행복했네요.

    앞으로도 분에 넘치게 받은 사랑을 많은 분들과 나누는 유병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남 모르게 하는 선행은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는 유병재 씨의 마음 또한 대단해 보입니다. 

  • 두 ‘문파’의 탄생 비화

    아주 먼 옛날 부지국이라는 나라에 성인이 계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 성인을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출가해서 수행자의 길에 들어선 이들도 있었지만 생업을 꾸려가면서 열심히 수행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성인은 제자들을 덕으로 품어 안았고 성품은 물론 생활환경까지 고려해 가르침을 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그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스승님, 수행자로서 살아가는 데 하루에 두 끼 정도면 충분하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아침 점심 저녁 중에 어느 끼니를 걸러야 하는지요?”

     

    성인은 그 제자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서 밤늦게 식당 문을 닫은 뒤 저녁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먹는다면 전날 밤에 먹은 음식이 소화되기도 전에 또다시 음식을 먹게 되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연히 아침을 먹지 않아야 한다. 아침에 수행할 때 배가 부르면 정신이 흐트러지니 절대 아침을 먹지 않도록 해라. 이 가르침은 네게만 주는 것이니 다른 이들에게 절대 말하지 말고 혼자서만 지키도록 하라.”

     

    어느 날 또 다른 제자가 스승을 찾아와서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스승님 수행자로서 살아가는 데 하루에 두 끼 정도면 충분하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아침 점심 저녁 중에 어느 끼니를 걸러야 하는지요?”

     

    그 제자는 농부였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돌아와 일찍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동트기도 전에 들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녁을 일찍 먹기 때문에 아침을 먹지 않는다면 농사일을 할 때 힘에 부쳐 건강을 해칠 수도 있었습니다. 스승은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반드시 아침을 먹어야 한다. 배가 든든해야 잡념이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다만 아침을 먹기 전에 반드시 네 배를 채워주는 음식을 하늘처럼 섬기는 마음을 길러라. 들에 나가서 농사를 지을 때도 곡식을 하늘처럼 섬겨라. 대신 점심은 굶어라. 다만 참은 끼니가 아니니 가능하면 챙겨 먹어라. 이 가르침은 특별히 네게만 주는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절대 얘기하지 말고 혼자서만 지키도록 하라.”

     

    두 제자는 스승이 자신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줬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수행도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두 제자를 따르는 이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스승이 세상을 떠난 뒤 아침을 먹지 않던 제자는 혼자서만 지키라고 한 스승의 말을 잊고 자신을 따르던 이들에게 아침을 절대로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자신을 굳게 믿고 따르는 제자 몇몇에게만 스승의 비밀한 가르침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아침을 꼭 챙겨 먹던 제자 또한 혼자서만 지키라고 했던 스승의 말을 잊고 자신을 따르던 이들에게 반드시 아침을 챙겨 먹으라고 했습니다. 신심이 깊은 이들이 이유를 물으면 스승으로부터 받은 특별한 가르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두 제자가 전한 ‘특별한’ 가르침은 점점 퍼져 나가 아침을 먹지 않는 이들은 아침을 먹는 이들을 업신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먹는 이들 또한 아침을 먹지 않는 이들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자신들이 특별한 가르침을 계승하고 있다는 우월감 때문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며 두 제자가 이끄는 ‘모임’은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심지어 잘못된 법을 전하고 있다며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제자마저 세상을 떠난 뒤 두 ‘모임’은 아예 담을 쌓고 교분조차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을 판단할 때 모두 아침을 먹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택배기사용 간식함 만든 아파트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의 각 동에는 택배기사들을 위한 간식함이 비치되어 있다.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택배기사들을 위해 간식함을 만든 아파트가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한 아파트의 각 동 경비실 입구에는 두유, 건빵 등이 든 수납장이 있습니다. 택배기사들을 위한 ‘간식 창고’이지요.

     

    입주자 대표회의가 마련한 수납장 앞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습니다.

     

    “입주민을 위해 애써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잠시라도 피곤함을 잊으라고 간식을 준비했으니 드시고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단지 내 안전운행과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택배기사를 위한 간식 비용은 아파트 주민들이 운영하는 자선 모임에서 기부를 받아 마련한다고 합니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는 새벽 배송을 하는 기사들이 끼니를 거르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간식함 설치를 논의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이전부터 택배기사에게 음료수나 건강음료를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은 이전에 여기에 살던 주민이 약속 때문에 방문했다 단지 입구에 설치된 간식함을 보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품격 높은 아파트”라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IMAGE|699|center|택배기사를 위한 간식함 위에 붙어있는 메시지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