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생활·문화

Contents List 3

  • 만성 사회적 스트레스가 뇌와 신체 노화를 가속화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병,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등 여러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네소타 의대 연구팀은 "네이처 노화(Nature Aging)"를 통해, 특히 사회적 스트레스가 뇌의 주요 뉴런에서 노화 징후를 유발하며, 이는 생리적 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4주간 만성 스트레스가 노화 세포 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노화 세포는 죽상경화증,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 연구진은 스트레스의 두 가지 유형을 사용하여 실험을 진행했는데, 첫 번째는 종속적인 쥐가 지배적인 쥐의 공격에 노출되는 ‘사회적 종속 스트레스’였으며, 두 번째는 동물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심리적 억제 스트레스’였습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종속 스트레스가 뇌의 해마와 피질에 있는 뉴런에 노화 세포를 축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해마와 피질의 뉴런은 세포 주기 정지 및 염증 신호 전달과 관련된 단백질인 p16의 발현 증가와 함께 노화의 징후를 보였습니다. 반면, 심리적 억제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스트레스 모두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했지만, 사회적 스트레스만이 뇌에서 노화 세포를 지속적으로 축적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만성적인 사회적 스트레스는 뇌뿐만 아니라 혈액 세포와 지방 조직 등 신체의 말초 조직에도 노화 징후를 증가시켰습니다.

     

    연구팀은 "사회적 스트레스가 신체 전체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트레스의 누적 효과가 더욱 해로울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알레산드로 바르톨로무치 교수는 "이 연구가 스트레스가 노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등허리 굽는다면…의자에 앉아 ‘중년의 근육’을 지켜라

    50대 직장인들이 주로 하는 말이 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다”고 한다.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근육량 감소 때문일 수 있다. 50살이 넘으면 근육은 해마다 1~2% 줄어든다고 한다. 근육이 감소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근육의 역할이 꽤 많기 때문이다.

     

    50대에 근육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긴다. 먼저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등과 허리가 굽는 것이다. 동작도 굼뜨게 되고 쉽게 넘어질 수도 있다.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진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의 40%가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점에서 근육이 줄면 배가 부풀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혈당도 높아진다. 근육은 간과 함께 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는데 근육이 줄어든다는 말은 당 저장소가 사라진다는 말이다. 혈당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하체 근육은 매우 중요하다. 50대 들어서 하체 근육이 줄어들면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낙상사고 위험성도 커진다.

     

    하지만 50대는 고민이 많은 시기다. 50대 초반의 직장인이라면 고위 간부로 승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 어떻게 할지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은퇴 시기가 다가오는 50대 후반은 더욱 그렇다. 노후 설계도 해야 한다. 또 자녀들이 장성하면서 큰돈이 들어갈 일도 생긴다.

     

    생각이 많아지면 행동이 위축된다. 노후 건강이 걱정되지만, 막상 운동에 필요한 시간을 내려면 약간의 결단이 필요한데, 미래 건강에 대한 불안이 현재의 자기 관리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그런 직장인을 위해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하체 근육 단련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당연히 하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 몸이 최악으로 가는 상황은 막는다는 생각으로 하면 의외로 효과를 볼 수 있다.

     

     

    1. 가자미 푸시업(soleus pushup) : 발 앞부분은 대고 뒤꿈치 천천히 올려

     

     

    진짜 시간이 없어 한 가지 운동만 하겠다고 하면 ‘가자미 푸시업’을 권한다. 가자미 푸시업은 가자미근을 자극하는 운동이다. 가자미근은 비복근 안쪽에 있는 심부 근육이다. 하지의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제2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가자미 푸시업은 장점이 많다. 우선 별도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하면서도 할 수 있다.

     

    효과는 뛰어나다. 의자에 앉아서 하는 운동이지만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좋다. 특히 신체의 지방 대사 능력을 높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가자미 푸시업을 개발한 미국 휴스턴대학 연구진은 널리 쓰이는 운동 요법, 체중 감량 요법, 간헐적 단식 등과 비교해 효과가 더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법도 간단하다. 한 번에 10~15분씩 틈날 때마다 하면 된다.

     

    스텝1. 사무실 의자에 앉아 두 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린다. 발은 바닥에 편평하게 대고 앉아 무릎을 약 90도 각도로 유지한다. 등은 받치거나 곧게 펴서 자세를 바로 세운다.

     

    스텝2. 발 앞부분(발의 볼과 발가락)을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어 올린다. 발뒤꿈치와 바닥의 각도는 30도 정도가 적당하다. 무릎이 위로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가자미근에 자극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스텝3.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낮춘다. 이때 발뒤꿈치에 체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천천히 낮춘다.

     

     

    2. 다리 뻗어 들어 올리기 : 뻗은 다리를 상체와 직각 되도록 들어

     

     

    의자에 앉은 채 다리를 뻗은 뒤 상체와 직각으로 되도록 들어 올리는 자세다. 두 다리를 한꺼번에 들어 올려도 되고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들어 올려도 된다.

     

    이 운동은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에 자극을 주게 되며 코어근육도 사용하도록 해준다.

     

    먼저 두 손으로 의자 옆을 잡고 두 다리가 몸과 직각이 되도록 앞으로 뻗어 올린다. 이때 발도 다리와 직각이 되도록 한다. 10초 동안 그런 자세를 유지한다. 10~15회 반복하며 오전에 한두 차례, 오후에 한두 차례 하면 된다.

     

     

    3. 허벅지 조이기 : 무릎 사이 물건을 끼우고 10~15초 유지

     

     

    무릎 사이에 물건을 끼우고 조이는 운동이다. 내전근을 강화해준다.

     

    의자에 자세를 반듯하게 하고 앉아 무릎 사이에 책이나 작은 가방 같은 물건을 끼우고 허벅지로 조인다. 이 자세로 10~15초를 유지한다. 한 번에 10~15회 정도 하면 좋다. 주의할 것은, 업무에 집중하다 너무 오래 이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 왕초보 위한 명상…부정적 생각 떠오를 땐 ‘한숨 세 번’

    명상이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정의가 가능하지만 쉽게 말하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생각을 비우고 쉬는 겁니다.

     

    우리는 늘 생각을 합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른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지요. 또 많은 감정에 휩싸여 삽니다. 생각에 따라 감정이 생기고 감정으로 인해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 가운데는 부정적인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부정인 생각과 감정은 건강을 해칩니다. 인간관계도 나쁘게 만듭니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줄일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내 안에 그런 생각과 감정이 떠오를 때 그걸 알아채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알아채지 못하면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면 감정은 더욱 격해집니다.

     

    알아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거나 감정이 생겨날 때 한숨을 세 번 쉬어줍니다. 그러면 내게 떠오른 생각이나 감정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알아채고 나면 그 생각이나 감정은 확대되거나 재생산되지 않습니다. 이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지요. 한숨 세 번.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명상법입니다.

  • 제니가 매일 하는 피로 회복의 새로운 트렌드, '콜드 플런지'

    제니 공식 인스타그램(@jennierubyjane)

    블랙핑크 제니가 최근 자신만의 피로 회복법으로 '콜드 플런지'(Cold Plunge)를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제니는 보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 콜드 플런지를 애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어와 공연을 반복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콜드 플런지를) 시작했다”라고 하면서,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즉각적인 효과를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처음 찬물에 들어갔을 때는, 놀랐지만, 몸의 통증과 긴장이 사라진 느낌이 즉시 들었다며, "콜드 플런지는 마치 몸을 위한 리셋 버튼과도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니는 자신만의 콜드 플런지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입수 전 간단히 몸을 풀고, 발부터 천천히 물에 담그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찬물에 몸을 완전히 담그며, "처음에는 얼얼함을 느끼지만, 침착하게 자기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마음을 다스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2분 30초 정도를 목표로 설정하지만, 오늘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보자며 5~10초씩 시간을 늘리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제니는 콜드 플런지를 마친 후 몸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콜드 플런지를 한 후에는 "활력이 넘쳐 나는 것 같고, 다시 할 준비가 된 기분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콜드 플런지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과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고통 속에 잠을 자거나 근육이 뭉쳐 있을 때 어떻게 치료할지 몰랐지만, 콜드 플런지를 하며 긴장을 받아들이는 법을 익혔다"라며, "이 과정은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드 플런지가 단순한 피로 회복을 넘어 정신적, 신체적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점에서 제니는 이 방법을 자신의 중요한 일상 루틴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콜드 플런지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려면, 적절한 물 온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은 물의 온도가 섭씨 10도에서 15도 사이일 때 근육의 통증 완화와 회복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권장합니다. 찬물에 몸을 담그면 혈관이 수축하여 그 부위로 흐르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염증과 부기, 통증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콜드 플런지의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우려합니다. 찬물에 갑자기 들어가면, 혈압, 심박수, 호흡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콜드 쇼크'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신체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콜드 플런지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심장협회(AHA)에서도 2022년 보도자료를 통해 "차가운 물에 갑자기 담그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콜드 플런지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콜드 플런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근육량을 늘려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근육량을 늘리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30일, 서울대병원의 연구팀은 근육량의 증가는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비만이 치매 발병에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은 기존에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만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측정하는 다양한 지표에서 그 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와 가정의학과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관된 1,300만여 명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체성분 변화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2009년도에서 2010년도 사이의 치매 병력이 없는 성인 1,300명을 대상으로, 제지방량, 사지근육량, 체지방량을 추정한 후, 8년 동안 이들의 근육량과 지방량 변화, 그리고 치매의 발병 정도를 추적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근육량이 증가할수록 치매 발병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제지방량이 1kg/㎡이 증가할수록 치매 위험이 15% 낮아졌으며, 여성은 31% 가량 낮아졌습니다. 사지근육량의 경우, 남성은 1kg/㎡ 증가할수록 치매 위험이 30% 가량 감소했으며, 여성은 41% 가량 감소했습니다. 반면, 체지방량의 경우, 남성은 1kg/㎡ 증가할 때 치매 위험이 19%, 여성은 53%까지 늘어났습니다.

     

    또한, 60대 미만의 연령층의 근육량 및 지방량의 변화가 60대 이상 연령층보다 치매의 위험성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젊을 때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이면 치매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량의 증가와 지방량 감소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한 체중 변화가 아닌 체성분을 중심으로 한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젊은 시기에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 검은 플라스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일회용 검은 플라스틱 용기를 비롯해, 다양한 검은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검은 플라스틱에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을 불러오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5일, 미국의 환경 및 건강 연구단체인 '독성물질 없는 미래(Toxic-Free Future)'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가 검은 플라스틱 재질의 제품군들을 분석한 결과, 상당히 높은 수치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밥접시, 목걸이, 주방도구, 휴대용 게임기, 장난감 등 검은색 가정용품 20개를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했고, 17개의 제품에서 난연재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난연재는 연소 저항력을 높이고, 화재 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학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체내로 들어갈 경우 암을 유발하고 갑상선 문제, 생식기관 합병증, 신경 독성 등 호르몬을 교란하며, 어린이의 경우 주의력 저하, 운동능력 저하, 인지 발달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메간 리우 '독성물질 없는 미래' 정책담당자는 "음식을 담는 용기로 사용되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난연재에 노출될 수도 있으며, 난연재의 특성상 플라스틱 부분이 열을 받으면서 집안 공기 중으로도 스며들 수 있다"라며, 검은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 주말에만 운동해도 질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문에, 일주일 치 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렇게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하는 것도 매일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질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은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질병에 대해 추적한 한 결과, 매일 운동하는 사람과 비슷할 정도의 효과를 보았다"라고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9만 명의 건강 정보를 토대로 해당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바이오뱅크는 약 50만 명의 유전 정보, 생활 방식, 건강 정보 등을 토대로 건강과 관련해 장기 추적연구를 하는 대규모 집단연구입니다.

     

    연구팀은 세계 보건기구 권장 지침인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나 주당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후, 연구 대상자들을 이 기준에 맞춰, 운동 부족인 사람, 운동량 기준을 충족하고 매일 운동하는 사람, 운동량 기준을 충족하나 하루이틀만 운동하는 사람 이렇게 세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6년 간의 건강기록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주당 권장 운동량을 충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특히, 심장대사 질병에 매우 효과적이었는데, 운동량을 충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20% 이상, 당뇨병 위험은 40% 이상 낮았습니다. 반면 매일 운동하는 사람과, 하루이틀 운동하는 사람의 경우, 질병에 걸릴 확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그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의 샨 쿠르시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의 효과 측면에서는 운동 주기 보다는 절대적인 운동량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정 이상의 운동량을 채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 '적당한 음주', 건강 상 이점 없는 것으로 밝혀지다

    흔히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통설이 사실이 아니며, 연구 설계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 착오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빅토리아대 의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종전의 '적당한 음주' 관련 연구 결과는 연구 설계의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종전의 '적당한 음주' 관련 연구는 주로 노년층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으며, 건강 문제 등으로 금주를 시작한 사람들도 '평생 금주자'로 포함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종전의 연구는 연구 참가자의 '평생 음주 습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종전의 연구들을 참가자들의 연령, 평생 음주 습관에 따라 두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55세 이하에 초점을 맞추고,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과 평생 금주자를 철저히 구분한 '양질의 연구'에서는, 술을 소량 마신 사람과 평생 금주자와의 사망 위험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면, 56세 이상에 초점을 맞추고, 평생 음주 습관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은 연구에서는, 건강 문제로 금주를 시작한 사람의 수명이 평생 금주자에 반영돼, 오히려 적당히 음주를 한 사람의 수명이 더 길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적당한 음주'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특정 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시키는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술(알코올)을 담배, 미세먼지와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빅토리아대 의대의 팀 스톡웰 박사는 "몇몇 종전의 연구는 근본적인 설계 결함 문제를 안고 있으며, 완전히 '안전한' 음주량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음주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걷기 운동, 요통 재발 방지 효과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운동이 요통 재발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호주 맥쿼리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 의학 전문지 ‘랜싯’에 이같은 임상시험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요통을 겪은 성인 701명을 6개월간 걷기 운동과 물리치료사 교육 6회를 받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최장 3년간 상태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할 경우 요통이 재발하지 않는 기간이 그렇지 않은 경우(112일)보다 2배 가까이(208일) 길었습니다. 또 걷기 운동을 한 사람들은 통증 발생 횟수가 28%나 낮았으며 치료가 필요한 수준으로 통증이 재발한 이들의 비율은 43%로 줄었습니다.

     

    요통은 치료 뒤 1년 안에 재발하는 비율이 약 70%에 이르는 골치아픈 병입니다. 전 세계에서 6억 명 이상이 요통을 겪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걷기가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만 “토통 재발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걸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를 이끈 마크 핸콕 교수는 “걷기가 허리 통증 예방에 좋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부드러운 진동 운동과 근육 강화, 스트레스 해소, 진통 효과가 있는 엔도르핀 분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이 요통 재발 방지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제시한 걷기 운동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걷기를 시작해 조금씩 운동량을 늘렸고 6개월 프로그램을 마칠 시점에는 1주일에 5회, 한 번에 최대 30분까지 걷도록했습니다. 실험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참가자들은 대부분 1주일에 3~5일, 주당 평균 130분씩 걷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핸콕 교수는 “걷기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 매일 5㎞ 또는 10㎞를 걸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요통 관리를 위한 걷기 운동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첫째, 짧은 거리부터 시작하라.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좋으니 10분이라도 걷기를 시작해 점차 시간과 횟수를 늘리라..

     

    둘째, 약간의 통증은 이겨내라. 걷기 운동을 시작할 때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포기하면 안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와 주변 근육이 튼튼해져 통증과 재발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셋째, 친구, 가족, 동료 또는 반려견과 함께 걸으라. 나태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넷째, 진행 상황을 체크하라. 스마트워치나 무료 앱 등을 이용해 걷기 운동 상황을 점검하면 의욕이 더 생길 수 있다.

     

    다섯째, 재발해도 걷기를 계속하라.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하더라도 요통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걷는 거리를 줄이되 멈추지는 말라.

  • 광선 치료, 뇌 손상 회복에 효과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저출력 광선 치료가 뇌 손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미 방사선학회 저널 Ra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출력 광선치료(LLLT, Low Level Light Therapy)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뇌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원들은 중등도의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LLLT를 실시했습니다. 

     

    뇌 손상을 입은 지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이들 환자들은 근적외선을 방출하는 헬멧을 통해 광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제너럴 영상의학과 라지브 굽타(Rajiv Gupta) 박사는"헬멧을 쓰면 뇌 전체가 이 빛으로 목욕을 하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뇌 손상 후 1주일 이내의 급성기, 2~3주의 아급성기, 3개월의 후기 아급성기 등 세 가지 회복 단계의 MRI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LLLT를 받은 환자들은 대조군 참가자에 비해 급성기와 아급성기 기간 7개의 뇌 영역 쌍에서 연결성 부문에서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광선 요법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기능적 MRI라는 영상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나다니엘 메르칼도 박사는 "주로 처음 2주 이내에 광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연결성이 증가했습니다.”라며 다음 단계는 장기적인 효과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광선 치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광선 치료가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굽타 박사는 이 헬멧이 다른 많은 신경 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연결성 장애는 주로 정신과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자폐증 등이 모두 광선 치료의 유망한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