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명상 : 명상뉴스

Contents List 3

  • 자기통제력과 동기부여 있어야 명상 효과 얻어

    명상이 초보자들에게도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을 높여주지만 높은 수준의 자기통제력과 동기부여가 있어야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HSE대학 연구원 예브게니 오신과 이리나 투릴리나는 연구 참가자들에게 하루하루 10~15분씩 3주간 명상을 하도록 한 뒤 명상 전과 후를 비교했습니다.

     

    SNS를 통해 모집한 175명의 참가자 가운데 80%는 여성이었고 75% 이상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20%는 대학생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에게 명상 안내가 담긴 오디오 파일을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보내 명상을 하도록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명상을 마친 후 설문 조사에 참여했는데요.

     

    자제력이 강하고 동기부여를 잘하는 참가자들은 명상이 행복한 느낌을 증진해주고 노력해야 한다는 강박과 공허하다는 느낌을 줄여준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은 명상하는 동안 다른 이들에 비해 더 강한 행복감을 느꼈고 명상 훈련이 지닌 중요성을 더 잘 이해했습니다.

     

    반면 자제력이 부족한 이들은 명상이 힘들다고 느껴 중단하는 경향이 더 많았습니다. 그들은 명상하는 동안 두통, 따분함, 졸음 등으로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명상을 안내하는 목소리조차 방해가 됐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심리학 저널 ‘응용심리학(Application Physiology)’에 실렸습니다.

     
  • 불안감 클수록 호흡 변화 인지하는 능력 줄어

    이미지 : 픽사베이

    불안감이 클수록 호흡의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메디칼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오타고 대학 올리비아 해리슨 박사팀이 관찰한 결과 불안감이 큰 사람들이 호흡의 변화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리슨 박사팀이 <뉴런>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불안감이 비 오듯 흘리는 땀, 땀에 젖는 손바닥, 가쁜 숨처럼 우리 몸에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관찰했습니다.

     

    해리슨 박사가 취리히 대학에 있을 때 진행한 이 연구에는 불안감이 낮은 건강한 30명과 어느 정도 불안감을 지닌 30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설문지 작성과 함께 두 가지 종류의 호흡법을 실시하도록 했고 뇌에서 이미지를 상상할 때 혈액 내 산소농도의 변화와 혈류를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불안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흡의 변화에 덜 민감했습니다. 불안함이 클수록 호흡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이 감소한 것입니다.

     

    “우리는 호흡의 변화가 스트레스에 대응해 우리 몸이 조율하는 것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호흡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가 걱정 때문에 호흡이 빨라지고 거칠어진다는 걸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불안감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해답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불안감이 어떻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양의학에서 호흡법을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사용해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요가, 명상, 운동과 같은 것들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연습들이 왜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모른다”라며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 교육에 명상 접목 조명하는 명상콘퍼런스 열린다

    공공정책으로 명상교육을 제안하고 조명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11월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1서울릴랙스위크에서 ‘마음챙김이 있는 교실(Mindfulness in Education)을 주제로 명상콘퍼런스가 진행됩니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명상콘퍼런스에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전문가들이 사례를 발표합니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 순차 통역이, 영상에는 한글과 영문 자막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주최 측은 콘퍼런스의 과정과 결과를 영상콘텐츠 및 자료집으로 제작해 어린이와 청소년 명상교육을 위해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명상콘퍼런스 첫날에는 ‘명상, 교육이 되다’를 주제로 내외 명상교육의 현주소와 해외 우수 사례를 공유합니다.

     

    △인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행복마음 매트릭스(미산 스님) △학교문화를 향상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 마음챙김(메건 스위트) △공공정책으로서 명상교육의 도입(권용실) △교육에서의 마음챙김(오렌 제이 소퍼) 등입니다.

     

    둘째 날은 ‘어린이를 위한 마음챙김 명상’을 주제로 유아·어린이의 인성 및 정서 능력을 계발하는 명상 교육법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명상,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김경승) △어린이/교육자/상담사를 위한 활동 기반의 마음챙김 놀이(수잔 카이저 그린랜드) △한국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 개발(곽영숙) △교육자를 위한 실용적인 연민 명상(킴 존 페인) △SEE Learning 사회, 정서, 인성교육의 체계(혜주 스님) 등이 소개됩니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청소년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을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마음챙김과 돌봄을 주제로 대담이 진행됩니다.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서광 스님·효림 스님) △10대들을 위한 MCS(마음챙김 자기연민) 프로그램(카렌 블루스) △10대들을 위한 마음챙김 - 학교, 스포츠, 삶에 몰입하는 방법(에이미 샐츠만) △평화로운 교실을 위한 회복적 대화(신호승) 등이 준비됐습니다.

     

    한편 2021서울릴랙스위크는 ‘명상을 통한 마음챙김’을 주제로 서울 도심 전역 및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됩니다.

  • <천일 명상일기> 펴낸 치유명상 강사 송영경

    이미지 : 피스우즈

    1000일은 꽤 긴 시간입니다. 그런 ‘세월’ 동안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치유명상 강사인 송영경씨는 1000일이라는 삶의 꽤 긴 자락을 명상에 내놓았습니다. <장산 숲 맑은 생각>(도서출판 예린원 펴냄)은 그가 10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써 내려간 명상 일기입니다.

     

    일기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이 책에 실린 글은 “모든 사람과 뭇 생명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는 소망”을 가진 저자의 기도문이자 자신은 물론 삼라만상이 모두 완전한 존재임을 깨달아 가는 여정을 담은 구도기이기도 합니다. 천일 여정의 첫걸음을 내디딘 2016년 9월 6일의 명상 일기를 보면 가없는 사랑과 대자비심이 그를 이끌어 가는 법등(法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 한 방울마다 축복이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그 한 방울 물이 스며드는 땅과 나무에도 축복이 가득하여지기를. 흘러든 바다에도 축복이 가득하여지기를, 날아오른 대기에도 축복이 가득하여지기를”

     

    저자가 즐겨 하는 명상은 축복 보내기입니다. “매일 아침 누가 나의 삶이 더 밝고 빛나도록 기도해준다는 걸 알면 힘든 세상살이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겠지요”라는 마음이 그를 눈 내리고 비 오는 날에도 명상터로 이끌었습니다.

     

    일기 형식을 빌려서 그런지 글은 다정다감하고 따뜻합니다. 커피잔을 앞에 두고 수십 년 지기에게 겪은 일과 떠오른 생각을 얘기하는 듯한 글이 있고, 자주 듣는 라디오 방송에서 사연으로 흘러나올 만한 글도 있습니다.

     

    <장산 숲 맑은 생각> 표지 이미지

     

    진리가 단순 명쾌하듯 <장산 숲 맑은 생각>은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였지만 담긴 내용은 간단치 않습니다. 노자가 말한 대교약졸 대변약눌의 책인 만큼 곱씹어 볼 대목이 많습니다.

     

    책에는 호흡명상, 걷기명상, 치유명상 등 ‘정통’ 명상법뿐 아니라 설거지 명상, 김장 명상, 냉탕 명상, 일출 명상, 운전 명상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천일명상을 관통하는 한 가지는 ‘나보다 다른 존재가 나보다 먼저 빛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에게 흘러드는 밝은 에너지가 ‘아낌없이, 분별 없이, 남김없이’ 자신과 인연이 닿은 모든 존재들에게 전해지기를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미운 이조차 사랑하고 축복하라’ ‘자신의 잘못은 사과하고 남의 잘못은 용서하라’ ‘기도는 다른 존재를 위해서’ 등 저자는 명상일기에 달린 소제목들을 통해 독자들에 자신이 체험한 행복의 열쇳말을 제시합니다.

     

    남편과 시누이 등 가족에서부터 별똥별 개기일식 등 자연 현상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남북정상 공동선언, 노회찬 의원의 죽음 등 정치 사회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면서 겪는 다양한 일들을 바라보는 수행자의 시선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장산의 명상터를 오가면서 만난 꽃과 곤충, 하늘, 연못 등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도 책에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장산의 사계를 담은 사진집이기도 합니다. 노린재나무, 청노루귀, 명자꽃, 자주달개비, 꽃무릇 등 책에 실린 사진에서 만물을 자신과 똑같이 위대한 존재로 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치유명상 강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다양한 영적 경험을 했습니다.

     

    10대 때 기독교계 중학교에 다니면서 교회에 열심히 다녔지만 대학에 들어가 학생운동을 하면서 교회와 멀어졌다고 합니다.

     

    대학교 4학년 때 교내 시위로 수감됐을 때 불교 신자인 어머니가 건넨 책으로 불교와 인연을 맺었고, 40대 들어서는 단학선원, 선무도, 국선도 등 여러 수련단체를 다니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40대 중반에 만난 한밝음명상을 통해 수십 년에 걸친 ‘영적 여행’을 갈무리하고 병원, 주민센터,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맑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 황희찬 동료 홀란드의 골 세리머니는 명상?

    이미지 : FC Red Bull Salzburg 트위터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종교인이나 사회 지도층이 주로 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명상이 지금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적인 것을 참기 어려워 보이는 젊은 운동선수들도 명상을 하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는 오스트리아 프로 축구팀 잘츠부르크의 골 게터 엘린 홀란드도 명상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홀란드는 24일 잘츠부르크 홈구장인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구장 한쪽으로 달려간 뒤 자리에 앉아 명상 자세로 골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가부좌는 엉성했지만 엄지와 가운뎃손가락을 맞잡은 자세에서 명상에 대한 나름의 경험을 갖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홀랜드가 명상을 하는지, 한다면 어떤 명상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정학 대신 명상, 그 놀라운 결과

    이미지 : EducateInspireChangeTV 유튜브 캡처

    학생이 말썽을 피우면 징계를 합니다. 교실 밖에 세워두거나 봉사활동을 시키고 심하면 정학 또는 퇴학을 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선택을 하는 학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로버트 W 콜먼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면 명상을 시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바뀌냐고요? 물론입니다. 그것도 놀랍게요. 지난해 명상을 도입한 뒤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는 정학 조치를 당한 학생이 한 명도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이 학교 근처에 있는 패터슨 파크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역시 정학 조치를 받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출석률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홀리스틱 라이프 재단이 지역 자선단체와 함께 만든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말썽을 일으킨 학생들은 정학 대신 ‘마음챙김방(Mindful moment room)’으로 가서 명상을 합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로버트 W 콜먼 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에 ‘완전한 나(Holistic Me)’라는 마음챙김 운동법과 요가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 EducateInspireChangeTV 유튜브 캡처]

     

    명상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 학교는 방과 후에 ‘완전한 나(Holistic Me)’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5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챙기면서 하는 운동법과 요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명상을 안내하는 커크 필립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들이 침묵 속에서 명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명상을 잘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필립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에 앞서 명상을 했던 예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선물 꾸러미를 앞에 뒀을 때는 흥분하기 마련입니다.  

     

    “어린아이가 선물이 든 가방을 앞에 두고 고요히 앉아 명상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아이들이 그렇게 했어요. 우리 모두 그 장면을 보면서 미소 지었습니다.”

  •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명상이야기

    이미지 : 유발 하라리 페이스북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라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작가입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의 젊은 교수를 일약 세계적 베스트 작가 반열에 올린 <사피엔스>는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65만 부가 판매됐지요. 

     

    하라리의 열풍은 후속작 <호모데우스>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라리는 이들 책을 통해 ‘세계의 정복자가 된 인류가 스스로를 신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예측을 과학적 근거를 들며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듯의 호모와 신이라는 뜻 데우스를 합한 호모데우스라는 책 제목은 그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히라리는 인간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만 미래 예측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자칫 혼돈과 무지의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석기시대에 비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지만 행복은 그에 비례해서 커지지 않았고 그 힘을 행복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하라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적 균형감각이나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라리는 자신이 정신적 균형감각과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명상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상을 통한 집중과 정신적 균형감각, 사고의 유연성이 없었다면 사피엔스나 호모데우스 같은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하라리는 20년 가까이 위빠사나 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그에게 명상을 가르쳐준 이는 사트라 나라얀 고엔카입니다. 

     

    그는 매일 1~2시간씩 명상을 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두 달은 인도의 고엔카 센터를 찾아 외부와 모든 연락을 끊고 명상에만 집중을 한다고 합니다. 

     

    하라리는 명상의 본질에 대해 “그냥 단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눈을 감고 앉아서 내 몸과 마음에서 그리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저 알아챈다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스토리는 허상이라는 겁니다. 

     

    하라리는 이런 명상이 한 개인으로서 자신에게, 그리고 학자로서 자신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명상을 통해 모든 이론이나 학설 등을 한쪽으로 치워두고 세계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을 통해 학문적 연구에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내지만 자신은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는 겁니다. 

     

    유발 하라리가 고엔카로부터 배운 위빠사나 명상법은 ‘있는 그대로 본다’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일어나는 사실 그대로를 관찰하도록 이끄는 방법입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가 인생의 책으로 꼽은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김영사)에는 위빠사나 명상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것입니다. 

    어떤 것도 믿음 하나만 가지고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그것이 논리적인지, 실용적인지, 유익한지 검토해 봐야 합니다.

    이성적으로만 따져 지적으로 진짜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진리가 유익하다면, 우리가 그것을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그것이 진짜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조코비치, 명상과 식이요법이 비결

    이미지 :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Novak_Djokovic_Hopman_Cup_2011.jpg), CC BY-SA 3.0 라이센스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만 31세인 조코비치는 2018년 말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썼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발표된 남자 프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045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말 랭킹 1위를 되찾은 것이지요. 

     

    한때 부상 등으로 부진해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코비치는 30대에 들어 다시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윔블던과 US 오픈에서 우승했고 마스터즈 시리즈 신시내티와 상하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명상과 식이요법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니스 선수로서는 나이가 적지 않은 조코비치가 다시금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도 명상과 식이요법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코비치는 특히 윔블던 대회 참가를 위해 영국에 머물 때면 자신이 훈련하는 잉글랜드 클럽 근처의 윔블던 불교센터에 자주 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코비치는 알아차림 명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조코비치가 경기가 있는 도시의 사찰을 찾아 알아차림 명상을 하며 압박감을 이겨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아름다운 공원이나 자연 속 사찰에서 알아차림 명상으로 나 자신을 훈련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식이요법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12살 때 독일로 테니스 유학을 간 그는 21세에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동안 부진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그때 부진을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통해 극복했습니다. 그는 2013년 펴낸 자서전 <승리를 위한 서브(Serve to Win)>에서 자신이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어서 밀가루를 섭취하면 체력이 심하게 소진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영양사의 조언에 따라 좋아하던 파스타나 피자를 완전히 끊고 글루텐이 없는 빵과 견과류, 과일 등을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뉴질랜드산 마누카꿀을 넣은 미지근한 물을 마셨습니다. 틈날 때마다 명상도 했습니다. 

     

    다이어트와 명상의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조코비치는 2011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석권하며 당시 페더러와 나달이 구축하고 있던 테니스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 등으로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16년 말 앤디 머리에게 세계 1위를 내줬고 지난해 20위 밖으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명상을 통한 마음 관리와 식이요법이 부활에 힘이 되지 않았을까요?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제목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매일 명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알게 된 것은 배우 출신의 아내 메건 마클의 소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한다는 사실은 최근 티베트 스님인 켈상 소남과의 만남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가난한 이들의 급식을 지원하는 피딩버켓헤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켈상 소남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과 메건이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피딩버켓헤드는 버켄헤드 지역 청소년들이 굶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회, 푸드뱅크, 지역 단체 등이 힘을 합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켈상 소남 스님은 해리 왕자로부터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행복에 이르는 8가지 방법>(8 steps to Happiness)이라는 불교 명상법을 담은 책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은 명상을 한지 4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메건은 2015년 블로그에 쓴 글에서 명상을 통해 경험한 일을 적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로 명상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잡념이 많아 집중이 어려웠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해 명상이 나에게 부담을 줬지만 어느 순간 명상은 내가 구축한 세계를 뒤흔든 고요함을 가져다줬습니다. 왜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제가 더 행복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명상이 도움을 줬다는 건 분명합니다. 여러분들도 명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10분간 자신을 고요함 속에 머물게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부작용은 다름 아니라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뿐입니다.”

     

    메건은 한 친구를 통해 왓킨스가 진행하는 4일짜리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는 아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한 뒤 스트레스가 줄고 불안감을 다스리며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빌 게이츠가 지혜를 얻는 비밀 ‘씽크 위크’

    이미지 출처 : 플리커 Steve Jurvetson (www.flickr.com/photos/jurvetson/4368494308), CC BY 2.0 라이센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로 20년 이상 세계 1위 부자에 올랐습니다. 

     

    30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출연해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공익사업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생각하는 주간(Think week)을 갖는 이로도 이름이 나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1년에 한 두 번씩 북서 태평양에 인접한 삼나무 숲 속의 작은 2층 집에 머물며 문명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시간을 보냅니다. 

     

    이 때만큼은 가족과도 떨어져 지냅니다. 빌 게이츠 판 무문관이라고 할까요.

     

    씽크 위크를 통해 빌 게이츠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회사 경영과 관련한 생각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회사나 재단을 통해 세계로부터 쏟아지는 수많은 제안도 검토합니다.

     

    빌 게이츠의 아이디어 비결 중 하나는 바로 1년에 1~2회 갖는 '생각주간(Think week)'이다. 이 기간에 그는, 문명과 고립된 숲 속의 작은 집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회사 경영 등에 대해 생각한다. [이미지는 본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게이츠노트]

     

    빌 게이츠는 1995년의 씽크 위크에서 IT 기업 역사상 가장 통찰력 있는 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짧은 글 인터넷 물결(Internet Tidal Wave)을 씁니다.

     

    그는 이 글을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에게 다가오는 인터넷 서비스 물결이 기술과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하도록 이끌었습니다. 태블릿PC도 씽크 위크에서 구상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태블릿PC는 빌 게이츠의 '생각주간'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빌 게이츠가 생각주간을 보내는 공간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빌 게이츠의 ‘무문관’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자신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책들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고, 다른 벽에는 빅토르 위고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다이이트 음료가 들어 있는 작은 냉장고가 거의 유일한 전자제품이구요. 하루 두 끼를 먹으며 빌 게이츠가 하는 일은 생각하고 읽고 쉬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씽크 위크의 효과를 깨달은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간부들도 1년에 2주씩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