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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5.5~7.5시간 자야 인지기능 지장 없어

    하루에 5.5시간에서 7.5시간은 자야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학전문지 메디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홀츠먼 박사 연구팀은 노인 100명(평균연령 7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사이 연관성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수면시간이 5.5시간 미만인 노인은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놀라운 일은 7.5시간 이상인 노인도 마찬가지로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낮아졌습니다.

     

    반면 수면시간이 5.5~7.5 시간인 노인은 인지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사이에 U자 모양의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수면 중 뇌파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100명의 노인에게 4~6일 동안 잠잘 때 미니 뇌파(EEG) 모니터를 이마에 착용하고 자도록 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 가운데 8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이었고 11명은 아주 경미한 인지장애, 1명은 가벼운 인지장애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EEG 측정 수면시간이 4.5시간 이하와 6.5시간 이상인 사람이 인지기능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EG 측정 수면시간은 연구 참가자가 밝힌 수면시간보다는 약 1시간 짧았기 때문에 이를 본인이 잤다고 생각하는 수면시간으로 환산하면 5.5시간 이하와 7.5시간 이상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뇌'(Brain) 최신 호에 실렸습니다.

  • 우리명산 답산기-조화롭지 않은 서울의 왼쪽 산과 오른쪽 산

    ● 청룡(靑龍)·백호(白虎)의 결함

    서울의 백호(白虎; 오른쪽 산줄기)인 인왕산은 높이가 북악산과 비슷하다 (338미터), 북악산이 훤칠하고 늘씬하게 생긴 반면, 인왕산의 생김새는 중후하고 묵직하다. 인왕산도 바위산인데 집채보다 큰 바위들이 의연한 자태로 앉아 있다.

     

    서울의 청룡(靑龍;왼쪽 산줄기)인 낙산은 가지런히 길게 뻗은 산이다. 모양새가 퍽 아담하고 온화하다. 높이는 120여 미터쯤 된다.

     

    백호와 청룡을 따로 놓고 볼 때는 둘 다 큰 흠이 없다. 생김새도 별로흉하지 않고 크기도 괜찮다. 그런데 두 산의 조화에 문제가 있다. 백호 (인왕산)가 청룡 (낙산)에 비해서 너무 높고 큰 것이다.

     

    풍수학에선 청룡은 장손(長孫; 맏자손), 백호는 지손(支孫)과 여손(女孫)으로 본다. 청룡이 강하면 장손이 잘 되고, 백호가 강하면 지손이나여자들이 잘 된다. 그러니 청룡과 백호 둘 모두 튼튼하고 잘생겨야 모든자손이 골고루 복을 누린다.

     

    서울은 청룡에 비해서 백호가 너무 크고 높다. 높이가 무려 세 배에달한다. 백호가 청룡을 위압하는 형상이다.

     

    무릇 도읍터는 청룡 · 백호가 모두 좋고 힘이 비슷해야 모든 국민이 골고루 잘산다. 어느 한편이 너무 강하고 다른 편이 약하면, 가진 자만 너무 많이 갖게 된다. 권력도, 부(富)도 고르게 나눠지기 어렵다. 한양에도읍한 이후, 한 번도 모든 백성이 평등하게 살아보질 못했다. 하긴 그이전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조는 장자(長子)가 세습하는 사회였다. 그런 사회에서 장손에 해당되는 청룡이 빈약하니 이것도 큰 문제였다. 자연히 장손이 제 구실을못하게 되고, 지손이 장손을 몰아내는 일이 자주 일어나게 되었다.

     

    조선조의 왕 중에서 장손으로 왕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선조와 정조 둘뿐이다. 그나마 선조 때는 임진왜란이 일어나 나라가크게 위태로웠다. 또 정조는 단명했다.

     

    장손으로 왕위에 올랐던 이들은 거의가 단명했거나 비극적인 최후를맞았다. 세종의 아들 문종은 병약하여 왕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일찍 죽었다. 그의 아들 단종은 삼촌 수양대군한테 죽음을 당했다. 세조의 아들예종도 단명했고, 적자 (嫡子)가 아닌 성종이 예종에 이어 왕위에 올랐다.

     

    성종의 맏아들 연산군은 왕위에서 쫓겨났다. 연산군을 쫓아낸 중종의 맏아들 인종도 단명했다. 효종의 맏아들이었던 현종, 숙종의 맏아들 경종 이들도 단명했다.

     

    장자세습사회에서 장손이 자꾸 꺾이니 이씨왕가는 평안한 날이 별로 없었다. 혈육 간에 다툼이 잦았다. 서로 죽이는 비극까지 일어났다.

     

    왕가(王家)에 골육상쟁이 끊이질 않으니,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애꿎은 백성들이 더 큰 고초를 겪었다. 벼슬아치들은 그들대로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였다. 백성들을 평안하게 살리려는 노력은 제껴두고 권력다툼에 더 골몰했다. 이긴 자는 온갖 혜택을 누리고, 진 자는 비참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다. 겨레는 둘로 갈라져 원수지간처럼 싸운다. 가진 자는 너무 많이 갖고, 없는 자는 너무 가난하다. 그러니 서로 더 많이 가지려고, 남들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서려고, 아귀다툼을 벌인다.

     

    〈삼한산림비기〉는 왕가에서 일어날 골육상쟁까지 예언했었다. 〈삼한산림비기)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북악산 아래에다 궁궐을 지으면) 지손(支孫)들이 왕위를 이어가게 된다. 골육상쟁의 변(變)이 자주 일어나리라. 6, 7대 이후에는 적통(嫡統)이 끊겨 서손(庶孫)이나 방계 (傍係) 자손이 왕위를 잇는다.

     

    서울을 둘러싼 산들 중에서 가장 잘생긴 산은 안산인 남산이다. 남산은 모양이 깨끗하고 단정하다. 옛 풍수가들은 남산의 형국을 누에형으로 보았다.

     

    누에는 뽕을 먹고 산다. 그래서 조선조에는 남산의 기운을 더욱 충만하게 만들려고 한강 남쪽에다 뽕나무를 많이 심었다. 그곳이 잠실이다. 잠실이란 지명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그런데 남산에도 흠이 있다. 너무 높은 것이다.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경복궁이나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남산을 바라보면 위압감을 느끼게 된다. 주산이 주인이라면 안산은 손님에 해당된다. 또 주산은 우리 나라, 안산 · 조산은 외국이다. 주산이 임금이라면 안산은 신하가 된다.

     

    안산은 너무 높아도 안 좋고, 낮아도 못 쓴다. 너무 높으면 터의 지기(地氣)를 억누른다. 낮으면 앞이 허해져서 좋은 정기가 흩어진다. 올려다보지도 내려다보지도 않는 적당한 높이로 솟아올라야 좋다. 그런데 남산은 고개를 들어올려다 봐야 할 정도로 높다.

     

    안산이 너무 높아 위압감을 주면, 신하가 임금을 억누르는 형상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치게 된다. 또 외국의 압박도 받게 된다. 조선조에는 세 왕이 쫓겨났다. 외국의 침략을 다섯 차례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정묘호란, 일제침략)나 받았다. 결국 왜적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해방 후에도 하극상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났다. 이승만 정권이 쫓겨난 것은 백성들의 뜻이었으니 하극상이 아니고, 박정권은 하극상으로 태어

    났다가 또 하극상으로 무너졌다. 그 다음 정권도 박정권처럼 등장했다.

     

    조선조에는 왕이 바른 정치를 하려 해도 신하들 때문에 뜻을 제대로 못 폈다. 광해군과 정조가 그랬다. 또 조선조는 개국 초부터 사대주의 정책으로 중국을 받들었다. 한 번도 외세와 당당하게 맞서보질 못했다. 지금도 외세의 간섭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 우리 겨레가 둘로 갈라진 것도 외세 때문이었다.

     

    남산은 또 전체 모습이야 괜찮지만, 골짜기의 형상이 좀 흉하다. 예언서 감결〉은 이르기를, 남산이 해산하는 여자의 음부(陰部) 같이 생겨서, 한양 말년에는 음란한 풍속이 세상을 어지럽히리라고 했다.

     

    이 예언도 맞는 것 같다. 연극, 영화, 드라마, 광고, 코메디 모두가성(性)을 내세우지 않으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한다고 여긴다. 타락한 자본주의 문화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오직성 뿐이라는 환상에 자꾸 빠져들게 만든다.

     

    성을 사고 파는 환락가의 모습은 꼭 소돔과 고모라' 같다. 소돔과 고모라는 타락으로 인해 멸망했다. 폼페이우스도 그랬다. 서울의 미래는어떨까.

     

    남산에는 터널이 뚫렸다. 그 바람에 음란한 풍조가 더욱 극성을 부리게 되었다. 선지자의 예언처럼 잘못된 성문화가 온 국민의 정신을 흐리게 만든다.(계속)

  • 비우면 저절로 채워진다!

    가끔씩 단식을 하면서 명상을 하곤 합니다.

     

    명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식을 하면 숟가락 들 힘도 없이 에너지가 고갈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단식 기간에 산에 올랐을 때 심장이 두 방망이질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럴 때면 매실 효소를 물에 타서 마시며 위기를 극복했었지요.

     

    20여 년 명상을 해온 지금은 며칠 단식을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되었는데요. 그만큼 체력이 좋아졌고, 또 하나는 깊이 명상을 할 수 있게 된 덕입니다.

     

    사람은 지기(地氣)와 천기(天氣)로 에너지를 얻어 살아갑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지기’에 속하고 ‘천기’는 호흡을 통해 얻어지지요.

     

    단식 중 깊은 호흡과 함께 명상을 하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밥을 안 먹어도 등산을 하고 조금 격한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몸과 마음이 가볍고 맑아진 이 청량감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마음과 생각을 텅 비우고 몸도 비우면 하늘은 최상의 에너지를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특히 그렇습니다. 기쁨, 성냄, 슬픔, 걱정 등 온갖 번뇌와 생각을 놓으면 하늘의 마음과 생각이 대신 자리하는 듯합니다.

  • 언제나 행복한 사람의 비밀

    한 시골 마을에 특별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행복해 보였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했습니다. 언제나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늘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졌고 행복감을 느꼈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그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고 그를 좋은 친구로 여겼습니다.

     

    그 마을에 사는 한 사람은 그가 어떻게 그렇게 친절하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누구를 험담하거나 불평 한마디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느 날 길에서 만난 그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기적이고 만족할 줄을 몰라요. 그들은 미소도 잘 안 지어요. 당신처럼 친절하거나 다른 이들을 도우려고도 하지 않고요. 당신은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그 사람은 여느 때처럼 미소를 지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자신과 잘 지낼 수 있으면 세상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안에 신성이 있음을,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 안에도 똑같은 신성이 있음을, 그리고 그 신성 안에서 우리가 하나임을 안다면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마을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을까요?”

     

    그 사람은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로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자신을 대하듯이 하면 됩니다. 우리는 배고플 때 먹고, 어려울 때 도움을 받고 싶어 하고, 힘들 때 위로를 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까. 다른 이들을 자신처럼 대하면 우리가 하나임을 쉽게 깨닫게 됩니다.”

     

     
  • 레고 “성 편견 없는 장난감 만들겠다”

    레고가 젠더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제품을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레고는 10월 1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소녀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Girl)’을 맞아 이런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여아용과 남아용이라는 구분도 없앤다고 합니다.

     

    레고는 이날 7개 나라 6~14세 어린이와 부모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아의 71%가 다른 성별과 관련된 장난감을 갖고 놀 때 놀림을 받을까 걱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여아는 42%가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젠더 고정관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여자가 축구를 하고 남자가 발레를 해도 괜찮다’는 말에 여자아이의 82%가 동의했는데 남자아이는 71%만 동의했습니다.

     

    부모들이 남아에게 스포츠, 과학, 수학, 공학 등을 권장하는 반면 여아에게는 춤과 분장을 장려할 가능성이 5배, 제빵을 권장할 가능성은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고는 젠더 고정관념과 관련해 이전에도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7살 소녀가 보낸 편지입니다. 샬롯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자신이 레고를 좋아하지만 남자 인형이 여자 인형보다 많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샬롯은 이어 여자 인형은 집에 머물러 있거나 해변에 가거나 쇼핑을 하고 직업이 없는 반면 남자 인형은 모험을 하고 일을 하고 심지어 상어와 같이 수영을 한다고 레고의 젠더 고정관념을 꼬집었습니다.

     
  • ‘마네킹 같은 몸매’를 부수자,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

    백화점에 갔을 때 마네킹이 입은 옷이 근사해 보여 입어보면 태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몸매가 이상한가?

     

    아닙니다. 마네킹이 문제였습니다. 백화점이나 옷가게에 전시된 마네킹이 보통 사람의 체형과 거리가 있는 특별한 몸매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입니다. 이른바 8등신과 같은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는 것이지요.

     

    지난 2019년 영국의 한 나이키 매장에 조금 뚱뚱해 보이는 플러스 사이즈의 마네킹이 등장한 것도 그런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도 남녀 평균 체형을 반영한 마네킹이 등장했습니다.

     

    이랜드의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을 매장에 비치했습니다.

     

    기존에 패션 매장에서 사용하는 남성 마네킹은 키가 190cm, 여성 마네킹은 키가 184cm에 이르지만, 이 마네킹의 키는 남성이 172.8㎝, 여성이 160.9㎝입니다. 허리둘레는 기존 마네킹보다 남성은 2.3인치, 여성은 5.9인치 더 크게 제작됐습니다.

     

    보통 사람 체형의 이들 마네킹은 스파오의 플래그십 매장인 스파오 코엑스점과 스타필드 안성점에 등장했습니다.

     

    이 마네킹은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자기 몸 긍정주의) '에브리, 바디'의 일환으로 펀딩을 통해 제작됐습니다. 펀딩으로 모은 금액은 마네킹 제작에 사용됩니다.

     

    이 캠페인은 국내 1호 내츄럴사이즈 모델 치도와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미적 기준을 흔들어보자는 '쉐이크 더 프레임. 에브리, 바디(Shake the frame. Every, Body)'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펀딩은 5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227% 초과달성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 구도소설 성자들의 시대3-우주와 하나가 되다

     

    방헌수가 이런 얘기를 한 지 한달밖에 안 되어 석주는 화를 입었다. 친구 떄문에 재산을 모두 날렸고, 아내와의 관계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때 석주한테 가장 큰 위안을 준 사람이 방헌수였다. 처음 방헌수가 관상을 봐줬을때, 석주는 그의 말을 반만 믿었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닥쳐오리라는 얘기는 믿었지만, 말년에 큰 복을 누리리라는 예언은 믿지 않았다. 자기가 어찌 감히 그런 복을 바라겠는가 싶었다.더구나 만인을 가르치는 스승이 된다니 황당무계한 소리로 들릴 뿐이었다.

     

    그런데 방헌수의 예언이 정확하게 들어맞자 석주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게 되었다. 자신이 참고 견디며 다시 살림을 일으키면 아내와의 관계도 좋아지리라 믿었다. 방헌수는 하늘이 자네를 크게 쓰시려고 시련을 주신 거라며 자주 석주를 위로했다.

     

    아내가 집을 나가기 며칠 전이었다. 방헌수는 또 이런 말을 했다.

    "아우, 며칠 후 또 아우한테 나쁜일이 생기네. 이번엔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네. 이번 고비를 잘 넘겨야 대운을 맞네."  석주는 이 말을 듣고 어깨에 힘이 쭉 빠졌다. 

     

    방헌수의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봐서 이번엔 더욱 큰일이 생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석주가 또 무슨 일이 닥치겠느냐고 물었으나 방헌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나도 잘 모르겠네. 다만 자네 마음이 너무 크게 상할까 걱정이네. 아우, 내 말 명심하게. 어떤일이 생겨도 희망을 잃지 말게나. 이번 시련을 겪고 나면 자네 운이 활짝 피네. 이후론 두번 다시 괴로움을 겪지 않게돼. 내 장담하네. 틀림 없어."

     

    그후 며칠 안 되어 아내가 집을 나갔다. 석주에겐 청천벽력 이었다. 재산을 날렸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더 고통 스러웠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내까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가출 했다는 것을 알았을때 절망감이 극에 달했다.

     

    이때 석주의 모습은 살아 있는 사람 같지가 않았다. 허깨비나 다름 없었다. 삶의 의의를 전혀 못 느꼈기 때문이었다. 한순간 한순간 살아가는 게 죽은 것보다 더 괴로웠다.

     

    석주는 그림자처럼, 혼이 빠진 사람처럼 일손을 놓고 시장바닥 여기저기 배회했다. 방헌수는 그런 석주를 매일 만나 위로 했다. 하지만 석주에겐 별로 위안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7 월이었다. 그때 석주는 목숨을 끊으려고 수면제를 모으고 있었다. 하루는 방헌수가 석주를 불러 이렇게 위로했다.

    "아우, 너무 상심 말게. 이제 제수씨를 잊어. 자네 한테 엄청난 광명이 비치고 있다네. 한달 안에 고귀하신 어른을 뵈올거야. 그 귀인께서 아우한테 큰 복을 주실거네. 제발 마음좀 단단히 먹어."

     

    이런 격려도 석주의 귀엔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석주는 시장에서 흘연히 자취를 감췄다. 목숨을 끊으려고 계룡산 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계룡산 보덕봉. 보덕봉은 계룡산 중에서 가장 인적이 뜸하며, 휴일에도 등산객 하나 오지 않을 만큼 호젓한 곳이다. 석주는 보덕봉 깊은 계곡에서 약을 먹고 정신을 잃었다. 약을 먹기 전에 한참 동안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살고 싶은 의욕이 전혀 일지 않았다. 그래서 담담한 마음으로 가져온 수면제를 남김없이 다 먹었다. 치사량이 훨씬 넘는 양이었다

     

    그런데 석주는 이튿날 의식을 되찾았다. 석주가 의식을 회복하고 제일 먼저 본 사람이 혜원이었다. 그 다음이 벽운 선생이었다. 그날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눈부신 빛이 뿜어 나왔다. 세상 사람들 같지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벽운 선생은 석주를 살려내어 제자로 삼았다. 석주는 벽운 선생의 다른 제자들과 몇 달간 함께 살았다. 그들한테서 벽운 선생이 큰 깨닭음을 얻으신 대도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석주에겐 생소하기만 한 도담도 많이 나눴다.

     

    석주는 아직 벽운 선생으로부터 특별한 가르침을 받지 않았다. 다른 도반들은 참선과 행공을 했지만, 석주한테는 오로지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닦으라고만 가르쳤다. 아내를 잊고, 아내를 잊듯이 세당에 대한 집착을 남김없이 여의라 일렀다. 처음엔 벽운 선생의 가르침을 따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아내가 불쑥불쑥 떠올랐고, 그때마다 분노심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또, 막막한 절망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런 석주에게 혜원이는 큰 위안을 주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참 평안해졌다. 그저 기쁘고 환해졌다. 아내에게서는한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도반들이 들려주는 도화들도 석주에게 큰 기쁨과 위안이 되었다.

     

    스승을 찾아가는 수행자들과 깨닭음을 완성하고 대자유를 얻은 성자들의 삶은 석주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들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의 삶과 너무나 달랐다. 찬란해 보였다. 그들의 삶과 비교해 보면 세상 사람들의 삶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석주는 한발 한발 수행자들의 세계로 가까이 다가갔다. 아내를 향한 집착과 분노도 차츰차츰 사그라들었다. 아내의 모습도 자주 떠오르지 않았다.

     

    지난해 늦가을, 도반들은 벽운 선생의 명에 따라 뿔뿔이 흩어졌다. 계룡산 보덕봉에는 혜원이와 명천이가 남게 되었다. 벽운 선생은 석주를 운학산으로 데려왔다. 석주는 석달 동안 거의 홀로 지냈다. 개심사에 있는 도반 유필섭과 벽운 선생이 가끔들렀을 뿐이었다.

     

    혼자 지내게 되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 자주 번뇌에 시달렸다. 아내를 향한 미움이 자꾸 되살아났다. 벽운 선생은 석주더러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번뇌를 뿌리까지 뽑아 없애라고 했다.지난번에 들러서는 이런 가르침을 주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 이르셨다. 이말씀은 그저 참고 희생을 감수하라는 뜻이 아니다. 지고의 기쁨과 복락을 누리며 살라는 뜻이다. 원수까지 사랑한다면 세상에서 사랑 못 할 께 하나도 없다.삼라만상 온 우주를 품어 안게 된다. 그만큼 크나큰 기쁨을 얻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체험해 보지 않으면 손해 보는 줄 착각한다. 몸소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지당한지 잘 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온갖 번뇌를 모두 버리고 해탈하는 길을 가르치셨다. 또 번뇌는 욕망과 집착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 번뇌를 버리려면 욕망을 남김없이 떨치고 집착을 끊으라 하셨다. 이를 실천하면 대자유를 얻는다. 푸른 창공에 훨훨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욕망을 모두 비우고 가진 것을 다 버리면, 사는게 허망하리라 생각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욕망과 집착을 완전히 떨치면 온 우주가 품안에 들어온다. 무한한 충만감과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 기쁨은 세속 사람들이 얻는 기쁨과 전혀 다르다. 영원무궁하고 지극하기 그지없다.

     

    네가 왜 아내를 미워하는지 아느냐?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 집착은 아내를 가지려는 욕망에서 생겨난다. 이 욕망과 온갖 나쁜 감정이 아내한테 집중된다. 아내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그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질게다."

     

    석주는 벽운 선생의 가르침대로 아내를 향한 집착을 끊으려고 애썼다. 처음엔 어려웠다. 아내의 모습이 자주 떠올랐고 그때마다 감정이 북받쳤다. 그러면 스승 벽운 선생과 혜원이와 도반들을 생각했다. 그들의 모습이 치솟는 감정을 가라앉혀 주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내를 향한 나쁜 감정들이 자꾸 엷어져 갔다. 며칠 전이었다. 석주는 아주 고요한 마음으로 아내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 순간, 아내가 그저 불쌍하게만 보였다. 아내의 굴레에서 완전히 헤어나니 마음이 날아갈 듯 가뿐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진다는 스승의 말씀을 실감했다. 정말 자유롭고 기뻤다. 또,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 눈에 보이는 것 모두 사랑스러웠다. 땅속의 벌레들, 실낱 같은 풀뿌리들, 갖가지 나무들과 짐승들, 산과 들과 강물, 하늘의 별들, 구름과 눈......, 그 어느 것 하나 귀중하지 않은 게 없었다.

     

    석주는 마음으로 삼라만상을 모두 품어 안았다. 그러자 자신이 온 우주만큼 커져 우주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석주가 이렇게 눈을 감고서 지난 일들을 회상하고 있는데, 백령자가 작은 울음 소리를 내며 날개를 가볍게 퍼덕였다. 석주는 얼른 눈을 떴다. 백령자는 날개짓을 한 번 더 했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뜻이었다. 석주는 백령자를 안아서 밖으로 데려갔다.

     

    어느새 백학봉 위로 해가 떠올라 있었다. 눈덮인 백학봉이 햇빛을 받아 새하얗게 빛났다. 날씨가 아주 포근해 초막의 지붕에서 눈녹은 물이 줄줄 쏟아져 내렸다. 바람 한 줄기가 골짜기를 타고 휘이 올라갔다. 소나무들에 쌓였던 눈이 우수수 떨어졌다.

     

    석주는 마당에다 백령자를 내려놓았다. 백령자는 날개를 몇번 퍼덕이다 하늘로 올라갔다. 백학봉을 한바퀴 돌고 나서는 관음봉 아래 개심사 쪽으로 향했다. 벽운 선생과 혜원이 개심사에 당도한 모양이었다.

     

    백령자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석주는 팔짱을 끼고 사방을 둘러봤다. 눈에 덮인 뭇 생명들의 숨소리가 들려 오는 것 같았다. 아직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 나무들. 벌레들......, 석주는 그들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석주의 숨과 뭇 생명의 숨이 하나로 녹아 들었다. 대자연, 우주의 숨도 거기에 합류했다. 석주의 마음속에서 온 우주가 만들어 내는 노래가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벽운 선생과 혜원인 저녁나절에 왔다. 백령자와 유필섭도 그들과 함께 왔다.

  • 세네갈에 황금들판을 만든 한국의 통일벼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에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K-농업!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한국 벼 육종 전문가와 아프리카 벼 연구소 연구원들이 합동으로 만들어낸 ‘이스리(ISRIZ·한국 통일형 벼를 이용해서 만든 새로운 품종)’ 덕분이에요.

     

    이스리 품종은 한국의 녹색혁명을 가져온 통일형 벼 중 아프리카 기후에 적합한 계통을 선발해 만들었습니다. ‘이스리’는 세네갈 대표 품종인 사헬(Sahel) 보다 ha당 2배의 수확량을 자랑해요. 2018년 시범적으로 출하된 ‘이스리’는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사헬보다 kg당 14%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해요.

     

    서아프리카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세네갈은 쌀이 주식임에도 자급률이 낮아 50%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해왔는데요. 나라꽃이 ‘벼’일 정도로 쌀이 중요한 나라이지만, 농업기술의 낙후와 토양여건이 좋지 않아 식량난에 시달렸죠.

     

    그래서 세네갈 정부는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농촌 진흥청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농업진흥청은 ‘카파시(KAFACI)’란 기구를 통해 2016년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을 시작했어요. 2010년 7월 출범한 ‘카파시’는 한국과 아프리카 23개국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회의체고요.

     

    농업진흥청은 국제기구인 아프리카 벼 연구소(Africa Rice Center)와 함께 아프리카 현지에 맞는, 다수확용 벼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고, 품종 육종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 전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세네갈 등 3개 국가에서는 이미 ‘이스리’ 등 5개 신품종을 보급품종으로 등록했어요.

     

    'K-농업기술'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시아대륙에도 진출하고 있어요. 아프리카의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카파시(KAFACI)가 만들어졌고, 아시아대륙은 '한-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아파시, 13개국)', 중남미지역은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콜파시, 12개국)'가 만들어져 농업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이같은 농진청의 활약에 주목하고 카파시와 코피아 사업 2개를 글로벌 공공부문 정부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OECD 공공혁신전망대(OPSI) 누리집을 통해 각국 농업전문가들이 이같은 성과를 공유토록 했고요.

  • 시골로 간 교수, 반찬가게를 내다

    푸른누리 임은상 대표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충북 옥천군으로 귀촌했습니다. 평소 마음공부에 관심이 많았는데 “삼라만상에 깃든 하늘을 섬기라”라는 가르침을 좌우명으로 삼아 산골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살피신다고 합니다. 또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합니다. 불가에서는 우리는 물론 만물이 부처라고 하구요. 그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해보고 싶어요.”

     

    실제 임 대표는 자신이 받은 가르침대로 모든 자연물에 깃든 신성을 늘 생각하며 텃밭 농사를 짓고 반찬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입니다. 

     

    놀라운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작물의 상태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지난해 고추를 기를 때 그를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임 대표는 밭에서 자라는 고추를 향해 사랑하는 마음을 자주 보냈습니다. 또 하늘이 주시는 축복과 사랑의 에너지가 자신을 통해 고추는 물론 텃밭의 모든 생명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텃밭의 고추와 그 안에 있는 생명이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온 세상에 축복의 에너지를 보내주는 신성하고 위대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고 그런 모습을 자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고추 농사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고추에 약을 뿌리지 않으면 탄저병이 찾아오는 일이 잦은 데 임 대표 텃밭의 고추는 빨갛게 익을 때까지 건강했습니다.

     

    임 대표는 산야초를 채취하고 텃밭 작물로 장아찌를 만들 때도 그 마음을 지키려 합니다.

     

    “원불교에서는 처처불상 사사불공 무시선 무처선이라고 합니다. 세상 만물이 부처님이고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불공드리듯 하라는 거지요 그렇게 하면 참선이라는 게 따로 없고 도량이나 기도처라는 것도 따로 없지 않을까요?”

     

    그렇게 텃밭 농사를 짓고 반찬을 만들어서인지 임 대표의 시골집에 놀러 온 이들은 모두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임 대표는 그런 마음을 담은 반찬을 도시인들에게 나눠보라는 지인들의 권고에 ‘겁 없이’ 반찬가게를 냈습니다. 자신이 사는 옥천군 청산면의 느낌을 담아 가게 이름을 푸른누리라고 지었습니다. 얼마 전 네이버를 포함 쇼핑몰에 등록도 했습니다. 

     

    반찬가게 주인장으로 만든 첫 ‘작품’은 바쁜 도시인들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아찌입니다. 임 대표는 오가피, 머위, 취나물, 두릅 등 산속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야초로만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친환경 산양삼을 넣어 채수를 끓였고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조금 넣고 산나무를 우려 넣어 단맛을 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갑자기 반찬가게 주인이 되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힘들지만 재미있습니다. 삶 속에서 명상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좋구요”

     

    임 대표의 장아찌 가게를 찾아가는 링크입니다.

     
  • 명상이 두뇌 모드 전환 속도 높인다

    명상이 두뇌 모드의 전환 속도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뉴욕 주립대학교 빙햄턴이 8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8주 동안 명상을 한 사람의 두뇌 모드 전환 속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뇌는 모드는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 default mode network)’와 배측 주의 네트워크(DAN, dorsal attention network)로 나뉩니다.

     

    DMN는 휴식을 할 때의 상태로 활성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외부 세계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상태이고 DAN은 작업을 할 때의 상태를 말합니다.

     

    연구결과 명상을 하면 뇌가 한 모드에서 다른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도록 도와줬습니다.

     

    우리 뇌는 휴식을 하다가 어떤 일이 집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반대로 어떤 일에 집중하다 쉬는 모드로 전환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명상은 뇌가 두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을 단축해줬습니다. 연구팀은 명상의 뇌의 두 가지 모드 사이 연결성을 높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10명의 학생의 뇌를 MRI 촬영한 뒤 명상법을 알려주고 주 5회 하루 10~15분가량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도록 했습니다.

     

    8주가 지난 뒤 이들 학생의 뇌를 다시 MRI로 촬영했습니다. 명상 전과 후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학생들의 뇌가 DMN과 DAN 사이 전환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