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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인 변호사가 인디언을 사랑하고 존경한 이유

    조지 캐틀린은 아메리카의 원주민 모습을 최초로 그린 화가이다.

    조지 캐틀린은 수백 점의 인디언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1796년 펜실베니아 윌크스배리에서 태어난 캐틀린은 변호사 직업조차 포기하고 한평생 아메리카 원주민을 지원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그는 1832년부터 8년 동안 서부를 5차례 방문하며 인디언들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함께 인디언의 삶과 풍습을 자세히 묘사한 편지글을 남겼습니다. 

     

    다음은 캐틀린이 자신이 만난 인디언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담아 고백한 글입니다.

     

    나는 언제나 지극한 정성으로 나를 환대했던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법이 없어도 정직하며 감옥도 없고 가난한 집도 없이 살아가는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십계명을 읽거나 들은 적도 없지만 누구보다 십계명을 잘 지키는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않겠다고 맹세한 적도 없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인디언을 사랑합니다.

    나는 성경이 없어도 신을 공경하는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신 또한 그들을 사랑한다고 믿습니다.

    나는 모든 종교가 같다고 믿으며 종교적 적대감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디언을 사랑합니다.

    나는 나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내 물건을 훔친 적이 없고, 그런 행동이 없기 때문에 그를 처벌할 법조차 갖고 있지 않은 인디언을 사랑합니다.

    나는 신이 창조한 인디언을 사랑하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 또한 신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땅을 빼앗고자 자신의 영역을 침략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백인들과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문을 잠그지 않고 살며 그렇게 해도 자신이 소유한 것을 잃어버릴 일이 없는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인디언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돈을 탐하지 않는 인디언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 목소리 기부 이어가는 배우 유인나

    인기인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더빙이나 광고 등에 그들의 목소리가 자주 쓰입니다.

     

    목소리도 자산인 시대, 인기 배우 유인나 씨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를 좋은 일에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하며 ‘꿀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인나 씨는 도시풍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팬층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최근 MBC가 기획한 <같이펀딩>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책을 모아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이 오디오북의 수익금은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하는 데 기부될 예정입니다. 유인나 씨는 이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3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유인나 씨의 목소리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는 지난해 4월 열린 ‘샤갈특별전-영혼의 정원전’ 오디오가이드 제작에 참여해 수익금 일부를 루게릭환우를 위한 요양병원 건립기금에 내놓았습니다.

     

    2016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기부를 했고 2017년에는 SBS ‘오지로 간 낭만닥터이재훈’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습니다.

     

    2017년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MBC플러스가 진행한 ‘2017 휴먼다큐 사랑플러스’에도 목소리 재능을 나눴습니다.

     

    목소리뿐 아니라 금전적 지원에도 적극적입니다. 지난해 연말 청소년 식사지원 사업에 3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유인나 씨는 <같이펀딩>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내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힘이 되거나 위로가 될 때 가장 기뻐요. 목소리를 친근하게 여겨 주시니까 오디오북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된 브라질 원주민 족장

    아마존 보호에 헌신한 원주민 족장이 2020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브라질 인류학자 및 환경운동가들이 속한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이 브라질 원주민 카야포족 지도자 라오니 메투크티레 족장(89)을 노벨위원회에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오니 족장은 1980년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스팅과 세계를 돌며 자연보호를 호소해 큰 관심을 받았던 분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부족의 전통을 지키고자 아랫입술에 나무 접시를 끼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은 라오니 족장이 아마존의 자연과 원주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서 살아 있는 상징”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라오니 족장은 고령에도 올해 다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이 크게 늘어 열대우림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아마존의 환경 파괴 문제를 논의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아마존에서는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산불이 났습니다.  8월에만 축구장 420만 개에 달하는 29,444km2의 삼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음은 라오니 족장이 서구 미디어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원주민들만이 살고 있을 때는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질병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인들이 오면서 많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질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댐 건설과 같은 자연 파괴는 원주민의 삶을 파괴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홍수로 강 주변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외부 세계와 접촉하지 않은 원주민들의 삶이 걱정됩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을 대변해줄 사람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 이문재 시인의 '오래된 기도'

    오래된 기도

     

                                                  - 이문재 -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오래 씹기만 해도

    촛불 한 자루 밝혀놓기만 해도

    솔숲 지나는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해도

    갓난아기와 눈을 맞추기만 해도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 해도

     

    섬과 섬 사이를 두 눈으로 이어주기만 해도

    그믐달의 어두운 부분을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바다에 다 와가는 저문 강의 발원지를 상상하기만 해도

    별똥별의 앞쪽을 조금 더 주시하기만 해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나의 죽음은 언제나 나의 삶과 동행하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인정하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기만 해도

  • 경찰관의 진심이 청년의 삶을 바꿨다

    지난 8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청년이 한 경찰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 [이미지 : 부산경찰청]

    한 경찰관의 진심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한 청년을 구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 부산 부산진 경찰서 개금 파출소에 20대 청년이 양손에 치킨을 들고 방문했습니다.

     

    한 경찰관을 애타게 찾던 그는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서병수 경위를 보자 다가가 뜨겁게 포옹을 나눴습니다.

     

    그 청년의 이름은 손경서(23)씨.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은 한 달 전쯤에 시작됐습니다.

     

    8월 8일 저녁 112로 친구가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부산진구의 한 원룸으로 긴급 출동했습니다. 손 씨는 경찰을 향해 당장 철수하지 않으면 목숨을 끊겠다고 소리쳤습니다.

     

    강력계 형사 출신인 서 경위는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고 현장에 있는 이들을 모두 물러나게 한 뒤 동료 경찰 한 명과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손 씨는 처음에 대화조차 거부했지만 진심을 담아 말을 건네는 서 경위에게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서 경위는 1시간 30분가량 손 씨와 얘기를 나누며 “내가 도와줄 테니 제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믿어봐라. 직장도 알아봐 주고 끝까지 도와주겠다"라고 설득했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손 씨는 자신의 불우했던 삶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던 손 씨는 몇 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했고 며칠 동안 굶은 상태였습니다.

     

    서 경위는 손 씨가 마음을 돌리자 우선 근처의 국밥집으로 데리고 가 요기부터 시켰습니다. 자주 연락하겠다는 말과 함께 손가락을 걸며 약속까지 했습니다. 헤어질 때는 끼니는 거르지 말라고 5만 원을 주머니에 넣어줬습니다. 

     

    손 씨는 서 경위와 헤어진 뒤 집에 돌아와 한참을 울었다고 합니다.

     

    약속대로 서 경위는 매일 전화를 걸어 손 씨를 격려했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서울에 있는 한 인테리어 회사에 손 씨를 소개했습니다. 면접을 보러 가는 날에는 기차표까지 끊어주면서 격려했습니다.

    

    

    정성이 통했던지 손 씨는 그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됐습니다.

     

    손 씨는 부산에 있는 공사 현장에 출장 차 왔다가 서 경위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치킨과 양말을 사서 개금 파출소를 찾았습니다.

     

    서 경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도 없는 데 통닭을 왜 사 왔냐고 했더니 해주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우리 사회가 손 씨와 같은 아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돌봐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진표율사 (3) - 소에게 절을 받다

    진표율사가 가르침을 베푸는 금산사는 1백 년 전에 멸망하여 소외받는 백제인들의 귀의처가 되었습니다. 스님은 널리 퍼져나가는 미륵신앙이 자칫 현실도피나 허무주의로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실천 없이 미륵불의 내려오심만 기다리지 말라’고 엄하게 가르쳤습니다. 죄를 참회하면서 선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진표율사는 퇴락해가는 절을 다시 새롭게 고치고 미륵장륙상(彌勒丈六像)을 조성하고 속리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속리산에 거의 이를 무렵 소달구지를 탄 사람을 만났는데 소들이 갑자기 스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습니다.

     

    “아니, 이 소들이 왜 스님 앞에 무릎을 꿇고 웁니까? 스님께선 어디서 오십니까?”

     

    “나는 진표라는 사람으로 금산사에서 오는 길입니다. 저는 훌륭한 도량 터를 찾아 속리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들은 내가 미륵부처님한테서 계법을 받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들도 불법을 중히 여기는 까닭에 꿇어앉아 우는 것입니다.”

     

    “짐승도 이렇게 신심이 깊은데 사람인 제가 어찌 무심할 수 있겠습니까?”

     

    달구지에 탔던 사람이 낫으로 자기의 머리칼을 잘랐습니다. 진표율사는 그를 갸륵하게 여겨 다시 머리를 깎아주고 계를 받게 하였습니다.

     

    진표율사가 속리산으로 들어가니 길상초가 무성하게 우거진 곳이 있었습니다. 과연 성스러운 수행도량이 될 만하다고 생각하여 그곳에다 표시를 해두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하루는 속리산에서 세 스님이 찾아왔습니다. 스님들은 자신들을 영심, 융종, 불타라 소개하며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진표율사는 묵묵부답,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 스님은 자신들의 죄업이 깊다고 생각하고 뜨락에 있는 복숭아나무 위에 올라가 떨어지며 참회하였습니다.

     

    진표율사는 그제서야 스님들을 부르고 자기의 가르침을 모두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륵부처님한테서 받은 간자 두 개를 건넨 뒤에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너희는 이 간자들을 가지고 속리산으로 돌아가거라. 속리산에 길상초가 무성하게 우거진 곳에 표식이 있다. 거기에다 절을 세우고 미륵부처님의 교법을 널리 전하라.”

     

    세 스님은 속리산으로 돌아와서 진표율사가 당부한 대로 길상초가 우거진 곳에다 절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길상사(법주사)’라고 지었습니다.

  • 토마스 담보, 숲 속 나무거인의 창조자

    토마스 담보가 목재로 만든 나무거인. [이미지 : 토마스 담보 페이스북]

    토마스 담보는 버려지는 물건으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아티스트입니다.

     

    그가 만드는 작품은 버려지는 목재로 만든 나무 거인입니다. 미국, 호주, 덴마크, 벨기에 등 세계 10여 개 나라의 숲에는 그가 만든 30여 개의 나무 거인들이 자신을 보러 찾아오는 이들을 맞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도 나무 거인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토마스 담보는 지난해 2월 경기도 포천 평강식물원에 5~7미터 크기의 나무 거인 5명을 ‘창조’했습니다. 밝고 큰 영 아저씨, 칠드런 리, 똑똑한 우 할아버지, 엄마 옥, 행복한 김치 등이 나무 거인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가 만든 나무 거인은 핀란드 전통 동화에 나오는 숲속 요정 트롤(troll)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트롤은 동물과 곤충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호주에는 대형 나무캥거루를 만들었고 미국 플로리다에는 초대형 나무 거미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나무 거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쓰레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버려지면 쓰레기이지만 다시 쓰면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담보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쓰레기는 섹시하고 행복한 것이며 재미있는 것”이라며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쓰레기는 정말 가치 있는 것이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그의 작품에 쓰이는 소재는 길가에 버려진 폐목자재, 플라스틱, 병 등 폐기처분될 운명의 쓰레기들입니다. 하지만 그 모두는 담보의 손을 거치면 설치미술 작품의 구성요소로 재탄생합니다.

     

    그는 쓰레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프로젝트에 항상 자원봉사자를 참여시킵니다.

     

    토마스 담보는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 위에 올라가 뛰어노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자신의 작품은 자연 그 자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올라가 뛰어노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 미국 2035년까지 동물실험 없앤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10일 앤드루 휠러 청장이 동물실험 요청이나 예산 지원을 2025년까지 30% 줄이고 2035년부터는 사안별로 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컴퓨터를 이용한 모델링 실험 등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존스홉킨스대학과 밴더빌트 의료센터 등 5개 기관에 425만 달러(약 50억 6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은 “EPA의 조치는 야만적일 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동물실험 대신 비동물실험으로 전환함으로써 동물은 물론 인간과 환경도 보호하는 것으로 찬사를 보낸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동물실험의 축소로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것입니다.

     

    한 해에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이 1억 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 잭 존슨, 가수이자 환경운동가

    잭 존슨은 가수이자 환경운동가입니다.

     

    그래미상까지 받은 가수지만 화려한 도시 대신 고향 하와이 살면서 음악과 환경운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존슨은 자신의 믿음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컴퓨터가 만들어 낸 현란한 전자음이 노래에 많이 쓰이지만 존슨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표현합니다.

     

    그의 노래들에는 그런 소박함과 무공해 냄새가 풀풀 풍깁니다. <Sitting Waiting Wishing> 등등.

     

    그의 삶은 단순하고 소박합니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로서는 치열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존슨은 음악을 녹음할 때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만을 사용하고 앨범을 낼 때도 재생종이에 친환경 잉크만을 씁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는 나라에는 앨범 발매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 공연에 쓰는 소모품은 모두 재활용 소재로 만든 것이도 화학비료나 살충제를 쓰지 않고 기른 유기농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습니다.

     

    1975년 하와이에서 태어난 존슨은 서핑 선수였던 아버지를 둔 탓에 어려서부터 서핑을 즐겼습니다. 실력도 뛰어나 10대 때 이미 대회에 참여해 프로선수들과 겨룰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머리를 150바늘 꿰맬 정도의 큰 수술을 받고 돼 서퍼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좋아하던 영화와 음악에 빠졌습니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그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만들며 20대를 보냈습니다.

     

    그의 음악은 2006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오로지 통기타 하나로 만든 음악이 말입니다. 음악가로 화려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존슨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소박한 하와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그는 2004년 환경보호단체인 코쿠아하와이재단을 만드는 데 참여했고, 환경음악 축제인 코쿠아 페스티벌도 해마다 개최합니다.

     

    그런 삶에서 나온 음악이어서 그런지 많은 이들은 잭 존슨의 노래에 자연, 친환경, 무공해, 무자극, 순수, 힐링 등과 같은 단어를 붙이나 봅니다.

     

    잭 존슨의 노래를 듣고 싶으시면 유튜브에 Jack Johnson이라고 치시면 됩니다.

  • MBSR (3) - 바디스캔(Body Scan)

    

    MBSR 명상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방법이 바디스캔입니다. 병원에 가면 MRI와 같은 의료기기가 우리 몸을 훑듯이 마음으로 우리 몸을 스캐닝 하듯이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바디스캔은 우리 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집중을 하기가 쉽습니다. 집은 물론 어디에서든 혼자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바디스캔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리에 편안하게 눕습니다. 두 팔은 아래쪽으로 늘어뜨리고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합니다. 의자나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서 해도 됩니다.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잠이 오면 눈을 뜨고 해도 됩니다.

     

    편안한 자세를 잡은 뒤에는 왼쪽 발의 발가락부터 시작해서 상체 쪽으로 천천히 의식을 보낼 대상을 옮겨가면서 느껴지는 감각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느껴지는 감각을 호기심을 갖고 있는 그대로 지켜보면 됩니다.

     

    처음 할 때는 호흡에 마음을 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숨이 들고 나는 것을 지켜봅니다. 숨이 들어오면서 가슴과 배가 움직이고 숨이 나갈 때 배가 꺼지는 것을 그저 지켜봅니다.

     

    숨의 들고 남을 알아채게 되면 이어 의식을 왼쪽 엄지발가락으로 옮겨 느껴봅니다. 따뜻함, 시원함, 맥박이 뛰는 느낌, 간지러움, 바람이 불어와 부딪히는 느낌 등을 있는 그대로 지켜봅니다. 양말을 신고 있을 때 느껴지는 촉감이 있다면 그 또한 그대로 느껴봅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으면 없다는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다음으로 다른 발가락으로 생각을 옮겨 감각을 알아차립니다. 두 번째 발가락, 세 번째 발가락, 네 번째 발가락, 다섯 번째 발가락 등으로 옮겨가며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다음으로 발바닥, 발뒤꿈치,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등으로 주의 대상을 계속 옮겨가며 해당 부위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 다리를 대상으로 해봅니다.

     

    양쪽 다리를 다 마쳤으면 이제는 골반, 복부, 가슴, 어깨 등으로 의식을 옮겨가며 느껴지는 감각을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바디스캔을 하다 보면 온갖 생각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온갖 잡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 마음을 몸으로 다시 불러옵니다.

     

    다음으로 왼쪽 팔의 손가락, 손바닥, 손등, 팔목, 팔꿈치 등을 거쳐 다시 어깨로 의식을 옮겨가며 감각을 느낍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에 저항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지켜봅니다.

     

    이어 목, 턱, 입, 코, 귀, 눈 등으로 주의를 옮기며 느낌을 인식합니다.

     

    몸 전체를 다 둘러봤으면 다시 한번 호흡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이때 숨을 들이마실 때 정수리로 숨이 들어오고 내쉴 때 발바닥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면서 편안하게 쉬면 됩니다.

     

    자신만의 바디스캔 순서를 익혀서 하거나 유튜브에 올라 있는 동영상을 찾아서 그에 따라 하셔도 좋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