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명상 : 명상수필

초간단 명상

작성자 : 이정숙 에디터

혼자 있을 때나,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들이 일상에서 종종 생깁니다. 

 

예전에는 휴대폰을 보거나 책을 펴 들고 읽곤 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길어질 수도 짧을 수도 있겠으나 개의치 않고 잠시 눈을 감고 저 아랫배에서부터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내쉬고 들이쉬고를 반복하며… 

 

내쉬는 숨과 함께 축복이 나를 통과하도록 합니다. 

들어오는 숨에도 축복이 나를 통과하도록 합니다. 

 

내쉬는 숨과 함께 평화가 나를 통과하도록 합니다. 

들어오는 숨과 함께 평화가 나를 통과하도록 합니다. 

 

호흡을 할 때는 의식의 밝기가 높은 언어를 선택합니다.  

쇠가 불을 통과하여 보석이 되듯이 마음이 보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내내 이런 상상을 하면 마음이 잘 비워집니다. 감정의 찌꺼기와 잡념들이 물이 흘러가듯 내 안에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재잘대는 뇌가 쉬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대신 보이지 않는 것, 들리지 않는 것, 만질 수 없는 것에 마음을 둡니다. 그러면 내 안에서 사랑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