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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 전용 ‘책 읽어주는 도서관’ 개관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전용 도서관을 열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5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도서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손가락을 써서 점자책을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귀로 ‘읽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도서관의 책은 음성도서입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스마트홈서비스 ‘U+우리집AI’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도서관’에는 음성도서 1만 권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음성명령으로 "클로바, LG상남도서관 시작해줘"라고 하면 도서 콘텐츠를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명령으로 제목이나 저자를 찾는 키워드 검색도 가능합니다.  

     

    듣다가 ‘접어둔’ 책의 이어 듣기도 5권까지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매달 30여 권, 연간 총 400여 권 이상의 신간도서를 꾸준히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 도서관은 모든 시각장애인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직접 넘기기 어려운 지체·지적·뇌 병변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클로바와 연동을 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일반인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LG유플러스 측은 "2019년에는 영상 AI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여 시각장애인들이 필요해 하는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떼제공동체의 묵상음악, Laudate Omnes gentes

    음악에도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곡을 만든 이, 글을 쓴 이,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는 이.

     

    세계 젊은이들의 영혼의 안식처인 떼제 공동체의 음악이 그렇습니다. 테제 공동체의 마음, 그 안에 깃든 하느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Laudate Omnes Gentes Laudate Dominum(세상의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노래를 들으며 잠깐 묵상기도를 해보시길.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노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화면 위에 커서를 놓고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한 다음 Loop를 클릭하면 반복 재생이 가능합니다.

     

     

  • 전기 없는 학생들의 밤공부 도우미 솔라팩

    솔라팩(Solarpak)은 전기가 없어 밤에 숙제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가방입니다. 

     

    낮에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충전한 전기를 밤에 등을 켜는 데 쓸 수 있게 만든 이동형 미니 태양광 발전소라고 볼 수 있지요.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코트디부아르의 에바리스테 아쿠미안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컴퓨터 판매회사에 다니다 개인사업체를 차렸을 정도로 사업 수완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쿠미안은 2016년 한 동네의 공동시설에 컴퓨터를 설치하러 갔다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날이 어두워지면 기름 램프를 켜고 글을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쿠미안은 가난한 집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이 됐습니다. 고민 끝에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충전해 아이들이 밤에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좋은 뜻에는 아이디어가 따르는 법입니다. 그는 아이들이 등하교 때 메고 다니는 책가방에 태양광 패널을 달기로 했습니다.  

     

    스타트업 솔라팩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아쿠미안의 생각을 들은 친구들이 친구들이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는 등 도움을 줬지만 제품을 만들고 보급하는 데는 적지 않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사재 7만 6000달러를 털어 2년 동안 연구하고 6개월가량 테스를 거쳐 마침내 500개의 솔라팩을 만들어 4개 지역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아이들이 메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어진 솔라팩에는 붙였다 뗄 수 있는 태양광 패널과 LED 전등이 들어 있습니다. 가방을 메고 30분가량 햇볕 아래에서 돌아다니면서 충전하면 4~5시간 LED를 켤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됩니다.  

     

    솔라팩을 하나 만드는 데는 18유로, 우리 돈으로 2만 3천 원가량이 듭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큰돈입니다. 

     

    지금은 아쿠미안이 컴퓨터 사업으로 번 돈과 후원자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아쿠미안은 솔라팩이 사업적으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양광 패널을 수입해 코트디브와르에서 조립하고 있지만 펀드를 조성해 공장을 짓고 일자리도 만들 생각입니다. 

     

    주위의 관심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정부나 NGO 등에서 솔라팩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는 프랑스에서 열린 글로벌 소셜벤처 경연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아쿠미안의 꿈은 솔라팩을 아프리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보급해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것입니다. 

  • 암환자가 쓴 자신의 부고기사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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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냐 토드는 38세인 2012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그의 죽음에 너무나 아파했지만 그는 하늘나라로 떠나기에 앞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에 대해 직접 쓴 부고 기사를 통해 귀한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 누군가 그 부고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렸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다음은 소냐 토드가 남긴 자신의 부고 기사입니다.

     

     

     

    “제 이름은 소냐 토드입니다. 38세 때 암으로 죽었지요. 저는 자신의 부고 기사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부고 기사는 제가 생각한 것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부고 기사들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모여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있었던 사소한 일들을 연대기처럼 나열하거나 세상을 떠난 이의 삶을 빛나는 누군가의 삶과 시적으로 연결 지으려고 노력합니다. 죽은 사람들이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의 화신이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가감 없이 사실 그대로 제 삶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때로 성공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노력했습니다.

     

    제가 가끔 어처구니없는 말과 농담을 내뱉고 불평을 하기도 했지만 저는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제가 늘 옳은 일을 하거나 옳은 말만 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삶을 끝낼 때 여러분들이 정말 후회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 상처를 준 아주 작고 단순한 일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가 저의 부고 기사를 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저는 제 삶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들은 제가 멋지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저를 사랑하고 도와주고 보살펴주고 함께 웃었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알게 된 것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나큰 축복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제 삶이 가치가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저를 생각하고, 저를 추모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학교나 교회 또는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십시오.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서 그 사람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하세요.

     

    담배는 끊으세요. 음주운전, 절대 안 됩니다.

     

    텔레비전과 같은 전자제품을 끄고 집 밖으로 나가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아이들의 희망과 꿈에 대해 얘기하세요.

     

    비록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용서하세요.

     

    조금이라도 그럴 힘이 있다면 오늘도 누군가를 미소 짓게 만드세요."

  • 119보다 더 빠른 응급치료 자원봉사단, 유나이티드 헤지젤라

    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짓는 것은 다름 아닌 '골든타임'입니다.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통이 혼잡하거나, 앰뷸런스가 가기 어려운 지역이라든지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루살렘에서는 '유나이티드 헤지젤라(United Hatzalah)' 덕분에 어디든 3분 내로 응급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United Hatzalah)'는 1992년에 엘리 비어(Eli Beer)가 설립한 '무료 응급의료 서비스 단체 (EMS)'입니다. 현재 약 5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앰뷰사이클(Ambucycle)'이라고 불리는 응급치료용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 대원이 타는 앰뷰사이클에는 의료장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응급 의료장비, 산소공급기,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포함해, 앰뷸런스에서 볼 수 있는 의료 장비들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대원들은 이 모든 장비들을 다룰 수 있습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입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단체의 지휘본부는 GPS 기반의 첨단 파견 기술을 사용해 가장 가까운 대원을 확인하고, 모바일 장치를 통해 그를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혼잡한 교통, 골목길 등 앰뷸런스에겐 장애가 되는 요소들도 앰뷰사이클에겐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엘리 비어가 이 단체를 만들게 된 것은 그가 어릴 때 목격한 사고 현장 때문이었습니다.

     

    비어가 6살이었을 때, 버스가 그의 근처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사람과 장비가 부족해 구조와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비어는 사고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15살이 되면서 앰뷸런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비어가 17살이 되었을 때, 그는 응급상황에 더 빨리 대처하려면 좀 더 유연한 응급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변에서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 하던 모든 일을 멈추고 달려와 생명을 구할 자원봉사 구조대를 만든 이유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구조대는 규모가 점차 커져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현재는 연간 300,000 명이 넘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5,000 명 이상의 자원봉사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모든 서비스는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단체의 대변인인 다니엘 캐츤스테인(Daniel Katzenstein)은 '브레이킹 이스라엘 뉴스(Breaking Israel News)'와의 인터뷰에서 단체가 운용하는 앰뷰사이클과 일반적인 앰뷸런스의 차이점은 (실시간으로 소식이 전해지는) 트위터와 다음날 볼 수 있는 신문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원 1명 당 연간 평균 480건의 출동 전화를 받는데, 그중 25%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위급한 상황이며, 3년간 36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심장질환 학회(Israel Heart Society)에 따르면 단체가 가 설립된 이래로 심장 마비로 사망한 비율이 50 % 감소했다고 합니다. 심장마비에 대한 응급치료 여부는 긴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척도입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의 이러한 활동은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설립자 엘리 비어는 2011년 이스라엘 시몬 페레스(Shimon Peres) 대통령으로부터 '자원봉사자를 위한 대통령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2012년에는 세계 경제포럼인 다보스(Davos)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에는 랍비 쉬무엘리 보테크(Rabbi Shmueli Boteach)가 설립한 '세계 가치 네트워크(World Values Network)'로부터 '인간 생명의 챔피온 상(Champion of Human Life Award)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단체는 2015년 3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AIPAC (American-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의 혁신 쇼케이스에서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긴급 구조에 대한 신기술을 선보여 세계 응급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의 목표는 전 세계에 유나이티드 헤지젤라의 구명활동 모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2015년부터 그들은 미국 뉴저지 주의 저지시티를 포함해, 남미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 지점을 설립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네팔 지진, 2016년 아이티 허리케인 등 국제적 원조가 필요한 재난에도 적극 나서 구명활동을 펼쳤습니다.

     

    "우리가 활동을 시작한 국가는 (환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불과 2분 35초로 단축되었습니다. 큰 재난에는 우리의 응급 의료 전문가가 가장 피해가 심한 마을과 도시로 출동했으며,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 앞서 활동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의 열정과 전문성은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걷는 사람, 하정우> 291~292쪽)

     

    '신과 함께’ 두 편과 ‘암살’로 1000만 관객을 세 번이나 모은 ‘삼 천만 배우’하정우. 감독이자 그림 그리는 사람 등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그가 걷기와 관련한 책을 냈습니다. <걷는 사람, 하정우>

     

    배우나 아이돌을 다룬 TV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의 인기 연예인들은 잠잘 시간조차 부족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대 배우로 스케줄이 꽉 차 있을 것 같은 하정우 씨가 걷기 책을 냈다는 게 조금은 의아합니다.

     

    책의 띠지가 그런 궁금증에 답을 합니다.

    “그에게 걷기란, 두 발로 하는 간절한 기도, 나만의 호흡과 보폭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아무리 힘들어도 끝내 나를 일으켜 계속해보는 것”

     

    하정우 씨에게 걷기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이 책에는 "자연인 하정우가 실제로 두 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 노하우와 걷기 아지트"가 담겨 있고, 걷기가 가져다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화려해 보이지만 배우는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입니다. 연기가 잘 안될 때도 있고 특히 출연한 영화가 관객의 외면을 받을 때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늘 따라다닙니다. 하정우 씨는 그럴 때면 운동화를 싣고 길을 나선다고 합니다.

     

    하정우 씨는 걸어서 출퇴근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3만 보씩은 기본이고 어떤 때는 10만 보를걷기도 합니다. 집이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약속 장소인 홍대까지 13km를 걸어서 가고 김포공항까지 8시간을 걸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손목에는 걸음수를 체크하는 피트니스 밴드를 차고 있고 주변 연예인들에게도 걷기의 즐거움과 효용을 알리고 있어 ‘걷기교 교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가 감독한 영화 <577 프로젝트>는 공효진 등 16명의 배우들과 함께 577km를 걷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하정우 씨가 2011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수상자로서 말하면서 연속 수상하면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는 ‘호언’을 했는데 ‘불행하게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기획됐습니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았던 과거의 어느 막막한 날에도, 이따금 잠까지 줄여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지금도 꾸준히 나를 유지하는 방법" 하정우 씨의 걷기 예찬입니다. 

  • 농민빚 대신 갚는 인도 영화배우

    인도의 인기 영화배우가 농민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영화 <블랙>과 <위대한 캣츠비> 등에 출연한 인도의 인기 영화배우 아미타브 바찬(76)은 사재를 털어 1398명의 은행 빚을 갚았습니다. 

     

    그가 농민의 빚을 갚기 위해 쓴 돈은 4000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6억 4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바찬이 도와준 농민들은 바찬의 고향인 인도 북부의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바찬은 올해 초에도 자신이 살고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 농민 350명의 빚을 갚아줬습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농민들이 겪고 있는 부담 중 일부를 덜어주고 싶다”면서 “그 바람이 이뤄질 때 내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온다"라고 선행의 이유를 밝혔다.

     

    인도는 수십 년간 가뭄, 지하수 고갈, 시설 부족, 생산성 저하 등으로 농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수만 명의 농민이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빚을 내야 하는 농민이 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어려움 때문에 1995년 이후 최소 30만 명 이상의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바찬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19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세계에서 소득이 가장 많은 남자배우’ 7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포브스가 당시 밝힌 그의 1년 수입은 약 3350만 달러(약 378억 4500만 원)였습니다. 

  • 故 이태석 신부, 남수단 교과서에 실리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인술을 펼치다 세상을 떠난 고 이태석 신부님의 삶이 남수단의 국정교과서에 실렸습니다. 

     

    남수단 교육부는 지난 9월 이 신부님의 삶을 수록한 교과서를 펴냈는데 2019년 새 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온 슈바이처’라고 불린 이 신부님의 삶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3쪽, 중학교 시민권 과목에 교과서에 2쪽에 걸쳐 소개됐습니다. 

     

    교과서에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사제가 되어 남수단의 가난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눈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그는 남수단에서도 열악한 지역인 톤즈에 작은 병원을 세웠고, 하루 300명의 환자를 돌봤다. 학교를 지어 수학과 음악을 가르쳤고 80여 개의 마을에 백신을 공급하기도 했다”  

     

    “그의 병원은 가톨릭과 개신교, 무슬림을 가리지 않았다. 심지어는 마을을 파괴한 군인들도 치료를 받았다”  

     

    남수단 정부는 이 신부님을 기리기 위해 2015년부터 신부님의 삶을 교과서에 싣는 것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뎅뎅 호치 야이 남수단 교육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를 교과서에 실을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의사·음악가·선교사로서 10년 넘게 희생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신 이 신부님의 삶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이 신부님은 어릴 적 집 근처의 성당을 놀이터로 삼아 자랐습니다. 집안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삯바느질로 10남매를 키우셨다고 합니다.  

     

    이 신부님은 성당에서 벨기에 출신 다미안 신부를 다룬 영화를 보고 사제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미안 신부는 하와이 부근의 한 섬에서 한센인을 돌보다 자신도 같은 병에 걸려 49세에 세상을 떠난 분입니다. 

     

    인제대 의대에 진학한 이 신부님은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졸업 뒤 사제의 길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2001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이 신부님은 곧바로 남수단 톤즈로 떠났습니다.  

     

    이 신부님은 그곳에서 전쟁으로 인해 다치고 굶주리고 병에 걸린 이들을 치료하고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 방청객 모두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판사

    미국 대공황 때 있었던 일입니다. 

     

    1935년 1월 어느 추운 겨울밤에 뉴욕 법원에서 재판이 열렸습니다.

    남루한 옷을 입은 나이 든 여성이 법정에 나와 판사 앞에 섰습니다. 빵 한 덩이를 훔쳐 절도죄로 기소된 그 여성은 부끄러움으로 고개를 떨군 채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판사가 그 여성에게 물었습니다.

     

    "빵을 훔친 것이 사실인가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절도죄라는 것을 모르셨나요?"

     

    그 여성은 고개를 들고 판사를 보며 답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습니다. 사위가 가족을 버렸고 딸은 병이 들어  어린 두 손자가 굶고 있습니다. 너무 어린아이들입니다"

     

    나이 든 여성이 말을 마치자 법정이 술렁였습니다. 용서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빵 가게 주인은 단호했습니다. 

    “판사님, 본보기를 위해서라도 저 여성을 처벌해야 합니다.”

     

    판사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잠시 후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당신은 분명히 법을 어겼습니다. 그러므로 본 법정은 10달러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판결을 마친 뒤 판사는 주머니에서 10달러 지폐를 꺼내 자신의 모자에 담았습니다.

     

    “이 돈은 벌금입니다. 그리고 나는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50센트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 여성처럼 가난한 이웃이 빵을 훔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난함에도 무관심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무관심에 대한 벌입니다.”

     

    순간 방청석은 침묵에 쌓였습니다.

    판사의 모자가 방청객들에 넘겨졌고 모두가 기꺼이 벌금을 냈습니다. 

    판사는 10달러의 벌금을 뺀 나머지 돈을 그 여성에게 전달했습니다.

     

    재판정을 나서는 여성의 빰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이 판결을 내린 판사가 피오렐로 헨리 라과디아입니다.  그는 공정하면서도 가난한 이들에게 우호적인 명판결을 많이 내린 판사로 이름났습니다. 

     

    후에 시민들의 추대로 뉴욕시장이 돼 세 번이나 연임하며 시민들을 위해 봉사했다고 합니다. 시장 시절에는 뉴욕의 지하경제를 주무르고 있던 마피아 소탕작전을 성공적으로 벌이기도 했습니다.

     

    1945년 그가 사망하자 뉴욕시는 퀸스에 설립된 공항을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름 지어 그를 기렸습니다. 

  • 예수님의 사랑법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