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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 스웨덴 환경운동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매주 금요일마다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을 진행한 16세 환경운동가로, 지난 14일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미지 :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14일 스웨덴 의회 앞에서 매주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의원 3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가 된 툰베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광”이라고 적었습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첫 시위를 벌인 뒤 매주 금요일마다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툰베리가 시작한 운동은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학생들은 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등교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15일에는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등교거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는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실패해왔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툰베리는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각국 정부와 정치권에 기후변화를 막는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툰베리는 트위터에 자신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살 환경운동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발달장애의 한 종류로 비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제한되고 반복적 행동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한 노르웨이의 한 의원은 AFP 통신에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전쟁, 갈등, 난민 등의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레타 툰베리를 추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301건이 추천됐습니다.

     

    툰베리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면 17세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 보다 1살 어린 최연소 수상자가 됩니다.

  • 안락사 벗어나 인스타그램 스타 된 유기견

    ‘조나단 워렌’은 6살 치와와로, 안락사 위기에 놓여있던 유기견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SNS 스타견'이다. [이미지 : 조나단 워렌 공식 인스타그램]

    안락사 될 뻔한 유기견이 인스타그램 스타가 됐습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6살 치와와 ‘조나단 워렌’은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아 떠돌던 유기견이었지만 지금은 주인과 함께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다닌 곳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8개 나라나 됩니다.

     

    조나단은 부부와 함께 세계 곳곳의 명소를 다녔습니다. 수영장에서 음료를 마시며 일광욕을 즐겼고 맛집에서 외식도 자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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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의 주인은 여행지에서 찍은 조나단의 멋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조나단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jonathanwarredofficial)에 올라 있는 사진은 13일 현재 1066장입니다. 조나단 계정의 팔로어 수는 2만 2천 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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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나단의 삶은 불행했습니다.

     

    조나단은 입양되기 전 미국 조지아주의 동물구조센터에서 살았습니다.

     

    당시 조나단은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몸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조나단은 입양이 되지 않았고 보호소 규정에 따라 안락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만다 클래커와 남편 제레미 워렌이 입양하겠다고 나섰고 조나단은 기사회생해 ‘견생역전’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들 부부는 보호소에서 조나단을 처음 본 순간 바로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나는 조나단의 갈비뼈와 등뼈를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늘고 긴 다리는 작은 몸집에 비해 더 길어 보였지요ㅗ. 하지만 나는 코넥티컷의 동물 보호소에서 조나단을 보자마자 곧바로 사랑에 빠졌어요.”(아만다 클래커)

     

    부부는 보호소에서 조니로 불리던 6살 작은 치와와에게 조나단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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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만다 클래커는 일 때문에 외국에 출장 갈 일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대부분 조나단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클래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 때문에 여행을 많이 합니다. 지금은 개를 데리고 탈 수 있는 비행기만 이용하게 됐어요. 조나단은 창가 자리를 아주 좋아해요”라고 말했습니다.

     

    클래커에 따르면 조나단은 비행기 뿐 아니라 기차나 자동차 여행을 모두 좋아한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조나단은 비행기에서 한 번도 말썽을 피운 적이 없습니다.

     

    부부는 유럽 여행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개와 같은 동물에 대한 배려를 잘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조나단은 이제 여행을 즐길 줄 아는 강아지가 됐습니다. 사람들에게 유기견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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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찰스 로퍼(Charles Roper) 박사가 쓴 아름다운 시를 소개합니다. 번역이 서툴지만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나는 들었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당히 서되 숙일 줄도 알라

    포용적이고 유연해야 한다

    자신에게 솔직하라

    홀로 서라, 그리고 함께 서 있으라

    용감하라

    인내심을 길러라

    시간이 지나면 너는 성장할 것이다.

     

    바람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숨을 느껴보라

    자신의 몸, 마음, 영혼까지 모두 돌보라

    여유를 가져라

    침묵하라

    가슴의 소리를 들어라

    용서하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를 돌보라

    네게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함을 다른 이들이 느끼도록 하라

    바라지 말고 베풀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흐름에 모든 것을 맡겨라

    진실로 중요한 것에 마음을 쏟고

    나머지는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라

    멈추지 말고 움직여라. 주저하거나 두려워 말라

    모든 일을 가볍게 생각하라.. 웃고 낄낄대라

     

    산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머물라

    정직하라

    믿음직한 사람이 되라

    하겠다고 말한 일은 해보라

    무엇보다 진실되게 하라

    양심에서 나온 말을 하라

    속이지 말라

     

    새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을 자유롭게 하라.

    노래하라

    깃털처럼 가볍고 명랑하라

    때로는 무거운 슬픔도 느껴보라

    슬플 때는 울어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경계와 장벽을 허물라

    변화를 경험하라.

    자유롭게 날아올라라

     

    꽃들과 작은 식물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소박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겸손과 진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완벽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그러면 변화의 문이 열린다.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라.

     

    벌레들과 곤충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하라.

    생산적인 사람이 되라.

    손을 사용하라.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라.

    과거는 무시하라, 지금만이 있을 뿐이다.

     

    달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랑하라.

    사랑을 나누라.

    사랑을 만들라.

    낭만적이 되라. 느끼고 보듬어 주라.

    다른 이의 사랑을 받아들여라.

    다른 이를 점잖고 친절하게 대하고 이해하도록 하라.

    촛불을 사용하라.

     

    별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춤추며 놀아라.

    생각을 비우고 즐겨라

     

    지구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는 너의 어머니다.

    나는 네게 생명을 줬다.

    주위의 모든 것들을 존중하라.

    너 자신을 포함해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살아 있던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분리되지 않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어린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을 존중하라.

    그들은 모두 신에게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등한 생명체라는 믿음을 버려라.

    우월한 생명체라는 것은 없다.

    우리 모두는 똑같이 평등한 존재다.

    나에게 돌아올 때 나는 너를 환영할 것이다.

    그리고 네 영혼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양육하라.

    좋은 음식을 만들어 주고 자주 그들을 꼭 안아주라.

    나도 자주 꼭 안아주라.

    그러면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하겠다. 나는 너를 지지한다.

    믿음을 가져라.

  • 고교생들이 새벽 4시에 ‘삽질’한 이유

    미국 뉴저지 주의 고등학생들의 ‘새벽 삽질’이 훈훈한 감동을 줬습니다.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파시파니 고등학교 패트릭 래니건과 친구들은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폭설이 내린 날 새벽 4시 30분에 모여 그 이웃의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패트릭의 형 브라이언이 해 온 또 다른 선행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브라이언은 눈이 올 때마다 이웃인 나탈리 블레어의 집 앞의 눈을 치워줬습니다.

     

    블레어는 투석을 위해 매일 병원에 가야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 병원에 가지 못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설이 예보된 어느 날 브라이언은 직장에 나가게 되어서 눈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는 동생 패트릭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패트릭은 형의 부탁을 받고 눈을 치우기 위해 친구 4명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섯 친구들은 전날 밤에 패트릭 집에 모여 밤을 새웠습니다. 잠에 들어 새벽에 일어나지 못할까봐 게임을 하면서 졸음을 쫓았습니다.

     

    예보대로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패트릭과 친구들은 새벽 4시 30분에 삽을 들고 블레어의 집으로 가서 길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30분 만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나탈리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집 밖으로 나왔는데 길에 눈이 깨끗이 치워져 있어서 병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패트릭과 형 브라이언은 이처럼 몇 년째 블레어 가족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AGE|361|center|투석을 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폭설이 내린 날 새벽에 눈을 치운 패트릭 래니건과 친구들. [이미지 : ABC뉴스 캡처] ]]

  • 시한부 암환자에 찾아온 기적

    어느 스님이 법문에서 말씀하신 이야기입니다.

     

    한 티베트 사람이 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갔더니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게다가 3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고 몸에 좋다는 온갖 것을 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에 분노하고 죽음에 두려워 떨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분은 병을 고치기 위해서 굳이 애쓰지 않고 차분히 죽음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곡식가루를 준비해 하루에 한번씩 공동묘지를 찾아가서 물에 타서 먹었다고 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 분은 묘지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자신은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니 암에 걸린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모두 자신이 안고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점점 좋아지는 듯했습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더니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는 겁니다.

  • 추신수 “난 현금지급기 아니다”, 두 아들 클럽하우스 자원봉사

    추신수 선수의 두 아들이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다고 13일 MLB닷컴이 전했다. [이미지 : 플리커(https://www.flickr.com/photos/keithallison/14552006471/), CC BY-SA 2.0 라이선스]

    추신수 선수의 두 아들이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한다고 합니다.

    미 프로야구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3일 추신수의 아들 앨런(무빈)과 에이든(건우)가 텍사스 구단의 클럽하우스에서 자원봉사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선수단의 집’과 같은 곳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는 물론 감독과 코치 등 선수단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이들이 집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클럽하우스입니다.

    다양한 공간이 클럽하우스에 있습니다. 감독실, 코칭스태프실, 구단스태프실, 선수라커룸, 식당, 샤워실, 비디오 분석실, 실내 훈련장, 세탁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추 선수의 두 아들은 클럽하우스를 청소하고 세탁물을 나르는 일을 하게 된다고 MLB닷컴은 덧붙였습니다.

    이 매체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고액 연봉자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외야수로 뽑힌 추신수 선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연봉 238억 원을 받는 추신수 같은 선수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허드렛일을 시키는 건 미국 사회에서 드문 일입니다.

    추신수 선수는 이에 대해 “나는 아이들의 현금지급기가 아니다”라며 “두 아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선수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를 보고 아이들이 뭔가를 배웠으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6명 고아 입양해 평생 바친 100살 독신 할아버지

    6명의 고아를 키우느라 평생 독신으로 산 할아버지가 100세 생일을 맞았습니다. 

     

    중국 하얼빈 다오와이 펑룬에 사는 펑윈송 할아버지는 지난 4일 자신이 입양해 키운 6명의 자녀들로부터 100세 생일 축하를 받았습니다. 

     

    펑  할아버지가 고아들과 인연을 시작한 것은 그가 35세이던 1954년이었습니다.  

     

    흑룡강성 화학공업국 소속 노동자로 일하고 있던 그는 길을 가다 철길 위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한 소년을 만났습니다. 주머니에 있던 만두를 꺼내 건네주자 그 아이는 허겁지겁 먹어치웠습니다. 

     

    “몇 살이니?” 

    “8살입니다” 

    “가족은?” 

    “없어요”. 

     

    펑 할아버지는 차마 그 아이를 두고 돌아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아이의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우리 집에 가서 나와 함께 살자.” 

     

    그렇게 만난 8살 아이가 첫 번째 입양 아들인 얀 진챙입니다. 그로부터 15년 동안 모두 5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입양했습니다. 

     

    막내딸로 입양된 장 추징은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굶주림과 외로움에 죽음을 떠올린 적이 수도 없었다"라며 “어느 날 아빠가 찾아와 “얘야, 나와 같이 가자. 잘 먹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먹을 수는 있게 해주마”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펑윈송 할아버지는 당시 먹고살기 위해 고향인 산둥성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하얼빈으로 갔고 화학기계 공장에서 임시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책임감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얼마 지나지 않아 흑룡강 성 화학공업국의 노동자로 채용됐습니다. 

     

    하지만 첫 아들을 입양했을 때 한 달 월급은 30위안(한화 약 5000원)에 불과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월급은 조금씩 올랐지만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여전히 생활에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펑 할아버지는 귀갓길에 늘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샀습니다. 

     

    넷째 아들인 가오 유빙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에 가장 행복했던 것은 우리가 문간에 서서 아버지를 기다리며 길을 바라봤던 때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중추절에 월병을 먹는 데 어느 해 펑 할아버지가 받은 월병이 하나뿐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작은 월병을 6조각 내어 아이들에게 한 조각씩 먹였습니다. 자녀들은 그때 먹은 월병이 평생 먹어본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기억합니다. 

     

    펑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했지만 어느 한 아이도 공부 대신 일을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다섯 마리의 염소를 길러 매일 아침 염소젖을 짜서 시장에 팔기도 했습니다.  

     

    한 번은 아이들이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폐지를 줍는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다시 한 번 그런 일을 한다면 내쫓겠다"라고 혼을 냈습니다. 일찍 돈을 버는 일에 관심을 쏟으면 그릇될 수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구오 엥총이 군대에 가게 됐을 때 펑 할아버지는 아들의 주머니에 몰래 10위안을 넣어줬습니다. 구오는 나중에 주머니에 든 돈을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그 돈이 가족의 반 달치 생활비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웃들이 장가를 들라고 여성을 소개해준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6명의 고아를 키우는 그와 결혼하겠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얘기를 듣고 자신들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울며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 뒤부터는 선이 들어와도 모두 거절했습니다. 

     

    아이들이 다 자라서 가정을 꾸린 뒤에도 펑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짐이 될까 봐 혼자 살았습니다. 아이들의 간청에 못 이겨 2013년 94세가 되어서야 한 자식의 집으로 거쳐를 옮겼습니다.  

     

    펑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그는 2016년 ‘중국의 선한 사람들 목록’에 올랐습니다. 일곱 가지의 성을 가진 한 가족의 얘기는 큰 감동을 줬습니다. 

     

    서로 다른 성씨로 자란 아이들은 자신들의 성을 펑씨로 바꾸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펑 할아버지는 “근본을 나타내는 성이 있는데 이를 바꿔서는 안된다"라고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은 “다음 생에 태어나도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여러 차례 눈물로 호소해 2013년 마침내 펑씨 성을 갖게 됐습니다.

  • 업드림코리아, 가난한 이들 지원이 목표인 회사

    업드림코리아는 ‘소비를 통한 기부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사진은 업드림코리아 단체 사진. [이미지 : 업드림코리아 홈페이지]

    ‘선함을 일상으로’

     

    이지웅 씨가 대표로 있는 업드림코리아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말입니다. 이 회사의 비전이라고 볼 수 있지요.

     

    업드림코리아는 트랜디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그를 통해 얻은 수익을 저소득층이나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씀으로써 ‘소비를 통한 기부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이자 예비 사회적기업입니다.

     

    회사 이름에는 '꿈을 키우다'라는 뜻의 ‘업드림(UP DREAM)’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자’는 ‘엎드림’이라는 2가지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 한국을 알리자는 의미에서 코리아를 뒤에 붙였습니다.

     

    이 씨는 이 회사의 목표를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로 정했습니다.

     

    업드림코리아는 현재 제3세계 아이들의 그림을 패션에 적용한 디자인 브랜드 ‘딜럽(D’LUV)’을 운영해 제3세계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합니다.

     

    딜럽은 그리다는 뜻의 Draw와 사랑인 Love의 합성어로 ‘사랑을 그리다’라는 뜻입니다. 이 브랜드는 캄보디아의 NGO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 지역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디자인해 만든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에 쓰입니다.

     

    "수익금의 최대 40%를 캄보디아 빈민가 아이들을 돕는 일에 씁니다. 지금까지 마을학교 1채와 집 3채를 지었다고 합니다. 또 해마다 봉사팀을 파견해 미술, 교육, 위생‧보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물을 짓는 것보다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IMAGE|355|center|디자인 브랜드 ‘딜럽(D’LUV)’에서 나온 에코백. 캄보디아의 NGO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 지역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트렌디한 스타일로 리디자인해 패션의류 및 악세서리에 사용하고 있다. 수익금의 40%는 캄보디아 빈민가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이미지 : 업드림코리아 홈페이지] ]]

     

    ‘깔창 생리대’ 문제를 보고 시작한 생리대 브랜드 ‘산들산들’도 이 회사의 주요 사업 아이템입니다. 판매 방식도 여느 회사와 다릅니다. 하나를 사면 하나가 기부되어 이를 통해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지원합니다.

     

    국내에서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200여 곳을 접촉한 끝에 값싸고 질 좋은 생리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비자가 ‘산들산들’ 브랜드의 생리대를 하나 사면 하나가 기부됩니다.

     

    선물세트 ‘FIRST FLOWER’도 만들었습니다. 생리대 중형 2팩, 라이너 1팩, 오버 1팩, 위생 파우치 1종, 위생 팬티 2종, 꽃, 팔찌, 편지 등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가장 한국적인 여권케이스를 목표로 만든 세종여권케이스와 네임택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7년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공개됐을 때 8일 만에 목표액 1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IMAGE|354|center|생리대 브랜드 ‘산들산들’에서 나온 생리대는 업드림코리아의 주요한 상품 중 하나가 되었다. [이미지 : 업드림코리아] ]]

     

    지난해 진행된 2차 펀딩 프로젝트의 반응은 더 폭발적이었습니다. 5월 1일 종료된 이 프로젝트에는 3127명이 2억 1932여 만 원을 모아 목표의 21932% 달성했습니다.

     

    업드림코리아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는 뜻을 가진 청년 16명이 만든 봉사 모임이습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익광고 제작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업드림코리아의 핵심 멤버였던 이지웅(30) 씨는 여행을 통해 운명 같은 만남을 하게 됩니다. 교회에 다니던 그에게 하나님의 계획이 다가온 것입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한 그는 건강을 되찾은 뒤 재미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결심을 하고 구체적인 길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1년 동안의 세계여행을 통해 넒은 세상을 보고 즐기려 했지만 인도에서 7~8살로 보이는 아이들이 배가 고파 쓰레기를 주워 먹는 모습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 장면을 내게 보여주셨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요트선수로 체육교육을 전공한 그의 앞에는 체육 교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15년 업드림코리아라는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군 생활을 마친 뒤 캄보디아의 선교 현장을 방문한 뒤 알게 된 제3세계의 비참한 현실이 그를 소셜벤처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아이들은 배움이 절실했고 그곳의 가난한 이들은 머물 수 있는 집이 가장 필요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업드림코리아라는 회사를 차리고 딜럽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표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꿈은 업드림코리아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업드림코리아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열심히 뛰고, 그들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물 사용량을 1/3로 줄여주는 샤워기

    멕시코 회사 네비아(Nebia)가 개발한 샤워기는 물을 잘게 부수어 안개와 비슷하게 만들어 분사한다고 한다. 이 샤워기는 일반 샤워기보다 물 사용량을 65%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미지 : 네비아 샤워 홈페이지]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이 투자한 샤워기를 아시나요?

     

    멕시코 회사 네비아(Nebia)가 개발한 샤워기는 일반 샤워기보다 물 사용량을 65% 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샤워기를 고안한 사람은 멕시코시티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던 카를로스 고메스입니다. 그는 헬스클럽 이용자가 물을 물쓰듯 해서 수도요금 때문에 늘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30분 내내 물을 틀어 놓고 샤워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아예 물을 잠그지 않고 가버리는 사람들도 있어서 수도세 때문에 밤잠을 설칠 지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고메스는 한 모임에서 만난 공학도를 통해 애플의 개발자를 소개받아 물 사용을 줄이는 샤워기를 개발했고 이 샤워기를 팔기 위해 네비아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 샤워기는 물이 두 곳에서 나옵니다. 위에서 물이 나오는 지름 10인치의 헤드와 옆에서 물을 뿜어주는 지름 5.25인치의 헤드가 그것입니다.

     

    일반 샤워기를 1분 동안 틀어 놓으면 2.5갤런의 물이 나오는데 네비아 샤워기는 0.75 갤런만 나옵니다. 비결은 원자화 기술입니다. 물을 잘게 부숴 스프레이처럼 분사하는 것입니다. 

     

    물의 양이 적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물방울이 분사될 때 속도와 압력을 세 배 가까이 높였다고 합니다.

     

    네비아는 2015년 멕시코시티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헬스클럽에서 시제품 선보였는데 이를 보고 팀 쿡 애플 CEO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투자를 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캠퍼스에 설치도 됐구요.

     

    이 제품은 미국의 펀딩 플랫폼 ‘킥 스타터’에서 투자를 받고 있는데 2월 중순까지 3천 명이 넘는 사람이 120여 만 달러를 모았다고 합니다.

     

    물을 절약해야 한다는 생각이 샤워기계의 다이슨을 탄생시킨 셈입니다.

  • 박진영, 매일 20시간 굶는 이유

    가수이자 작곡가 그리고 무엇보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박진영 씨는 자신의 건강 관리에도 철저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9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박 씨는 조금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나름 자신만의 건강법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간헐적 단식, 1일 1식 등이 다이어트와 건강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박 씨도 그와 비슷한 자신만의 건강법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박 씨는 하루 한 끼만을 먹는 1일 1 식을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엄밀하게 보면 1 식은 아닙니다. 그는 아침에 식사 대신으로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제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심은 충분한 식사를 하고 저녁은 먹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양제를 포함해 4시간 안에 먹는 것을 모두 해결하고 20시간은 먹지 않는 게 그의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운동은 꼬박꼬박 하고요.

     

    박 씨가 20시간 동안 먹지 않는 이유는 성장호르몬(HGH)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는 공복 때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데 이 호르몬이 노화를 방지하고 체지방을 분해하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많은데 박 씨는 이 호르몬의 도움으로 60살까지 춤을 잘 추는 가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박진영 씨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구내식당도 소개했습니다.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데 한 해에 20억 원가량을 식비로 쓴다고 합니다.

     

    박 씨는 “부모님들이 우리를 믿고 맡기는 건데 한창 클 나이에 인스턴트 먹는 것이 죄책감으로 다가온다"라고 유기농 식당을 운영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식당에는 ‘JYP BOB(집 밥) 고집’이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1. 유기농과 친환경 식자재 위주로 사용합니다.(쌀, 우유, 계란, 식용유, 올리브오일은 항상 유기농을 사용합니다.)

    2. MSG나 GMO(유전자 조작식품)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3.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플라스틱이나 중금속이 나오는 양은 등의 조리도구와 식기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도자기, 스테인리스, 실리콘, 유리, 트라이탄 소재 사용)

     

    박 씨는 방송을 통해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