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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음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 질환은 치료가 어렵습니다.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개발하는 데도 1년 가까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갈 때 마스크를 쓰고 외출 뒤에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 몸 안에는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면역 시스템이 있어 철통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대인들이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다는 겁니다. 오랫동안 푹 쉬면 면역력이 회복되지만 그렇다고 하던 일을 그만두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말에라도 충분히 쉬어주는 게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늘, 양파, 생각, 녹차 등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 항균, 항바이러스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파에도 알리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열에 약해 조리할 경우 파괴되기 때문에 생 양파를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리신과 마찬가지로 효능이 있는 케르세틴이라는 화학물질은 열에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조리해서 먹어도 되는 것이지요.

     

    생강에든 페놀 화합물도 항염증 및 항박테리아 기능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녹차에 든 카테킨과 테아닌 성분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된장, 청국장, 고추냉이 등도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데 힘이 된다고 합니다.

  • 택배기사용 간식함 만든 아파트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의 각 동에는 택배기사들을 위한 간식함이 비치되어 있다.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택배기사들을 위해 간식함을 만든 아파트가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한 아파트의 각 동 경비실 입구에는 두유, 건빵 등이 든 수납장이 있습니다. 택배기사들을 위한 ‘간식 창고’이지요.

     

    입주자 대표회의가 마련한 수납장 앞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습니다.

     

    “입주민을 위해 애써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잠시라도 피곤함을 잊으라고 간식을 준비했으니 드시고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단지 내 안전운행과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택배기사를 위한 간식 비용은 아파트 주민들이 운영하는 자선 모임에서 기부를 받아 마련한다고 합니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는 새벽 배송을 하는 기사들이 끼니를 거르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간식함 설치를 논의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이전부터 택배기사에게 음료수나 건강음료를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은 이전에 여기에 살던 주민이 약속 때문에 방문했다 단지 입구에 설치된 간식함을 보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품격 높은 아파트”라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IMAGE|699|center|택배기사를 위한 간식함 위에 붙어있는 메시지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소방관에 경의를 표하는 법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 '호주 산불을 진화 중인 소방관 및 자원봉사자들의 사진'이 비쳐 화제가 되었다. [이미지 : chanel 2 mxl 유튜브]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가 산불 진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위로하는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지난 11일 호주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 소방관의 사진이 비쳤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돛 모양의 지붕에 비친 것은 장기간 호주 전역을 불태우고 있는 산불 진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산불 진화 작업으로 녹초가 된 소방관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한 여성이 소방관을 껴안고 있는 장면, ‘소방관님들 감사합니다’라고 쓴 팻말, 소방관들이 어깨를 겯고 서로를 격려하는 장면 등이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 나타났습니다.

     

    호주에서는 다섯 달째 계속되는 산불로 남한 크기의 면적이 불에 탔다고 합니다.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사망자만도 28명에 이르렀습니다. 진화작업을 벌이다 희생된 소방관만도 1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페라 하우스 관장 루이 헤론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소방서를 비롯한 긴급구호 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노력과 용기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오페라 하우스 지붕에 사진을 투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 욕설을 들었을 때

    부처님께서는 욕설을 심하게 들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형제들이 있었는데 형이 부처님을 따르자 동생이 부처님을 찾아와 욕설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부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누가 내게 선물을 했을 때 선물을 받지 않으면 준 사람이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 않는가? 이와 같이 당신이 내게 욕을 해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욕은 당신의 것이다."

     

    상대의 말에 감정이 상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런 때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내가 들어서 기분 좋은 말을 상대에게 하는 습관을 들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생각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관계를 회복하려는 마음이 아름다운 마음이라 하신 성현들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남을

    원망하는

    마음으로는

    원망을 풀 수 없다.

     

    그 누구에게도

    원망을 떠남으로써만

    원망을 풀 수 있다.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다.

    - 법구경 -

  • 2020년대 세계 위협 ‘톱 5’는 모두 환경문제

    세계경제포럼(WEF)이 2020년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5대 위험요인으로 모두 환경과 관련이 있는 문제를 꼽았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2020 세계 위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재계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학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이 담겼습니다.

     

    응답자들은 2020년대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으로 기상이변을 들었습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생물 다양성 감소, 인간 유발 환경 재난을 2~5위로 꼽았습니다.

     

    2006년부터 발표된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 환경 문제가 ‘Top 5’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음으로 데이터 사기 및 절도, 사이버 공격, 물 부족, 거버넌스 실패, 자산 거품 등이 6~10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의 위협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층 별로 생각이 달랐습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무역 갈등(78.5%)과 정치 양극화 현상(78.4%)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폭염(77.1%)과 생태계 파괴(76.2%), 사이버 공격(76.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젊은 층은 폭염(88.8%)를 가장 큰 위협으로 들었고 생태계 파괴(87.9%)를 다음으로 꼽았습니다.

     

  •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 쓰레기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회적 기업가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이사. [이미지 : 유튜브 캡쳐]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는 ‘버려지는 자원과 버리는 마음을 터치하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합니다. 

     

    터치포굿은 현수막이나 광고판 등 짧은 시간 쓰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과 환경 교육이 주요 사업입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도입하거나 기능을 높여 가치를 더한다는 뜻입니다. 

     

    박 대표가 터치포굿을 만든 것은 지구촌을 위협하는 쓰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에 재활용 로고가 표시된 것은 말 그대로 모두 재활용이 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는 깜짝 놀랐지요..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500이라는 숫자를 자주 얘기합니다. 500년은 플라스틱이 썩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박 대표는 이를 ‘인간이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가장 긴 숫자’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자녀의 자녀의 자녀가 태어나서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세상을 접하고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을 찾아 책임을 물으려고 해도 그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그런 세월이 500년입니다. 그렇게 오랜 생명을 지닌 플라스틱이 지구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박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하지만 당장 주위에 널린 것들을 처리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2008년 터치포굿을 만든 이유입니다. “쓰레기가 더 이상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순환고리를 만드는 일”을 시작한 것이지요.

     

    자동차 범퍼를 잘게 쪼개 만든 ‘버즈 줄넘기’ 페트병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담요, 선거현수막으로 만든 손가방, 이면지로 만든 포스트잇 등 터치포굿은 그 동안 쓰레기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마법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만든 업사이클 블록은 터치포굿의 재활용 ‘열정’이 담긴 상품입니다. 텃치포굿은 플라스틱은 종류가 다양하고 안에 기름기가 끼여 있는 등 처리 비용이 많이 들어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업사이클로 재활용을 시도했습니다. 

     

    터치포굿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산업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일이죠. 이를 위해 기업이나 기관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을 진행합니다.

     

    박 대표는 터치포굿 브랜드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RmfkW-FWkh0)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버려지는 자원으로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고 싶어요”

  • 보니파스 성당이 노숙인을 섬기는 구비오 프로젝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성 보니파스 대성당은 노숙인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구비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 구비오 프로젝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보니파스 성당은 밤이면 노숙인 숙소로 변합니다.

     

    성당은 찾아오는 이들에게 담요를 제공하고 칫솔, 비누, 양말 등 생필품도 나눠줍니다.

     

    성당 관계자들은 밤에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어떤 것도 묻지 않습니다. 그저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인격적으로 대해줍니다.

     

    요즈음에도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성당을 찾아 예배당 의자에서 담요를 덮고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를 위해 보니파스 성당은 밤이면 공간의 2/3를 노숙인을 위해 내놓습니다.

     

    미국의 많은 곳에서 노숙인 쉼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쉼터가 마치 감옥처럼 운영된다는 점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보니파스 성당을 이용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95%가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보니파스 성당의 노숙인 섬김은 2004년부터입니다. 루이스 비텔리 (Louis Vitale) 신부와 지역 사회 활동가 셀리 로저는  ‘구비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성당 공간을 노숙인 쉼터로 제공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구비오는 프란치스코 성인이 태어난 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시시의 옆 마을 이름으로 성인이 늑대를 교화한 이야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구비오 마을에는 사나운 늑대들이 자주 출현했는데 마을 사람들은 프란치스코 성인이 마을을 찾자 늑대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성인은 맨손으로 들판으로 나갔고 자신에게 모여든 늑대들에게 성호를 그으며 “늑대 형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네. 나도 다른 누구도 해치지 말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늑대들은 양처럼 순하게 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랐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늑대들과 ‘협정’을 맺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 조건으로 매일 먹을 것을 주기로 한 것이지요. 그 후로 늑대가 마을 사람들을 해치는 일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 119REO, ‘은퇴’한 방화복으로 암투병 소방관 돕는 회사

    119REO에서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 [이미지 : 119REO 홈페이지]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은 수많은 화재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쓰이는 소중한 물건입니다. 그런 귀한 존재이지만 수명이 다하면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방화복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회사가 있습니다. 119REO입니다. 이 회사는 ‘은퇴’한 방화복으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가방 판매 수익금은 암 투병 중인 소방관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쓰인다고 합니다.

     

    119REO는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자신들의 미션을 적어 놓았습니다.

     

    ‘암 발병에 노출된 소방관들. 151명의 소방관이 투병 중입니다. 119REO는 암 투병 중인 소방관을 돕습니다.’

     

    119REO는 방화복을 업사이클링 해 가방을 만듭니다. 방화복의 법적 내구연한은 3년입니다. 이 기간 동안 방화복은 평균 354번 현장에 출동하고 ‘퇴역’하게 되는데 그 숫자가 1년에 1만 벌가량 된다고 합니다. 

     

    방화복은 고강도의 신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방 현장에서는 기능이 부족하지만 일상용품의 소재로는 여전히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활 방수 기능은 물론이고 불에도 잘 훼손되지 않는 방염 기능을 갖추고 있지요.

     

    119REO는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백팩 손가방 등을 만듭니다. 상의 16조각, 하의 10조각으로 이뤄진 방화복을 손으로 분해해 세척한 뒤 손으로 직접 자르고 이어붙이고 꿰매 가방을 만듭니다. 방화복의 ‘부활’은 가방에 그치지 않습니다. 파우치, 클러치 백, 인형, 팔찌, 열쇠고리 등도 방화복을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방화복으로 만든 가방 등을 팔아서 얻은 수익금의 50%인 1500여만 원을 암 투병 소방관에 기부했습니다.

     

    이승우 119REO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2017년 소방관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언론을 통해 접한 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방관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도울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소방관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에서 김범석 소방관의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김범석 소방관은 2006년부터 8년 동안 수많은 현장을 누비며 350여 명의 생명을 구한 소방관인데 2014년 6월 혈관 육종암이라는 희귀 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질병과 직무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국가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고 김 소방관의 아버지는 공무상 상해를 인정해달라고 국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암 투병 중인 소방관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돕겠다는 생각에 119REO를 만들었습니다. REO는 Rescue Each Other의 약자로 서로를 구하자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한 방화복이 업사이클링으로 다시 태어나 정부 지원 밖에서 고통받는 소방관들을 돕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 네덜란드의 치유농장 후버 클라인 마리엔달

    후버 클라인 마리엔달은 네덜란드의 케어팜 중 하나로, 정서적 안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이미지 : 유튜브 캡처]

    자연이 현대인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의 그런 힘을 이용해 몸이나 마음이 아픈 이들을 치유하는 농장을 케어팜(Care Farm)이라고 부릅니다.

     

    네덜란드 후버 클라인 마리엔달(Hoover Klein Marieendal) 농장이 대표적인 케어팜입니다. 후버 클라인 마리엔달은 마리엔달의 작은 농장이라는 뜻입니다.

     

    이 농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남동쪽으로 100km 떨어진 아르헴의 교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농장이라고 불리지만 이곳은 깔끔하게 정돈된 현대식 농촌과는 거리가 한참 있어 보이는 곳입니다. 담장은 아예 없고 마당에는 닭들이 자유롭게 오가고, 당나귀도 어슬렁거립니다. 어디가 들판인지 밭인지 구분도 잘 되지 않습니다. 

     

    이곳이 여느 농장과 다른 점은 이용객들의 치유를 위해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매일 20~25명의 ‘이용객’이 이곳을 찾아 여러 가지 활동을 합니다. 케어팜에서는 치유를 위해 방문하는 이들을 환자 대신 이용객(클라이언트)라고 부릅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치매나 자폐 환자들입니다. 장기간 실직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이나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도 이곳을 찾습니다.

     

    텃밭에서 농작물을 가꾸기도 하고 농장의 동물들과 들판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요리를 하거나 예술 활동을 하기도 하지요. 빵과 커피를 앞에 놓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10여 명의 직원과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케어팜을 운영합니다.

     

    후버 클라인 마리엔달은 농업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와게닝겐(Wageningen) 대학의 얀 하싱크(Jan Hassink) 박사가 2007년에 만들었습니다. 상처받은 도시인들이 주거지와 멀지 않은 곳에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만든 도시형 케어팜이라고 합니다.

     

    케어팜 이용은 농장에서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갖고 지역 행정기관을 찾아가면 사회복지담당 직원이 판단해 치유농장을 연결해줍니다. 정부에서는 반나절에 35유로(약 4만5천원)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케어팜은 농업과 복지를 합친 개념으로 1995년 등장했는데 현재 약 1400개나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2만 명이 케어팜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 ‘청년 소방관’ 오영환의 도전, “가장 절박한 사람이 정치해야”

    민주당이 ‘청년 소방관’ 오영환씨를 영입했습니다.

     

    오씨는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 119 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10년 가까이 구조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출동한 횟수만 2천 번이 넘는다고 합니다.

     

    구급대원으로 일했던 시절에는 심정지 등으로 거의 죽을 뻔한 이들을 응급처리로 살린 경우에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배지를 6차례나 받았습니다.

     

    소방관들의 현실과 처우 개선을 위한 행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고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암벽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선수의 배우자로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JTBC의 길거리 강영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오씨는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에 꼭 한 번 묻고 싶었다”며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예산을 포퓰리즘이라 비난하고 퍼주기라고 말하는 정치가 우리 국민의 안전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생을 소방관으로 살고 싶었지만,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절박하게 공감해 본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 군인 등 현장에서 근무하는 제복 공무원들이 당당하고 마음껏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키우는 데 헌신한 부모님 같은 분들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어서 고교시절부터 소방관을 꿈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