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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 아름다운_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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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가 파스타 가게에 편지를 보낸 이유

    결식아동에게 파스타를 무료로 제공하는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좌)와, 김정숙 여사가 '진짜파스타'에 보낸 편지 일부(우). [이미지 : 비디오머그 유튜브 / 진짜파스타 트위터]

    김정숙 여사가 작은 파스타 가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김 여사가 청와대 직원을 시켜 편지를 전한 곳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파스타 가게인 ‘진짜파스타’입니다.

     

    ‘진짜파스타’는 오인태(34) 대표와 김두범, 이민혁, 전미경 등 청년 4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당인데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어 누리꾼들로부터 ‘폭풍칭찬’을 받은 곳입니다.

     

    오 대표는 처음에 결식아동에게 지급되는 바우처, 꿈나무카드를 가지고 오는 아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바우처는 5000원 상당의 ‘쿠폰’으로 아이들이 식당에 가기 어려워 주로 편의점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 대표는 동료들과 협의해 바우처도 받지 않고 아무런 대가 없이 식사를 제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IMAGE|491|center|진짜파스타 벽면에 붙어있는 "결식아동에게는 아무런 대가 없이 식사를 제공한다"라는 내용의 공지. [이미지 : 비디오머그 유튜브 캡처] ]]   

     

    그럼에도 오 대표는 꿈나무카드를 들고 오는 아이들의 주눅 든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면 마음 편히 식사를 하도록 할까 고민하다 다음과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아저씨가 어떻게 알려야 너희들이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미안하다. 얘들아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

     

    아이들에게 기죽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찾아오라고 당부하는 글도 적었습니다.

     

    1. 가게에 들어올 때 쭈뼛쭈뼛 눈치 보면 혼난다

    2. 뭐든 금액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눈치 보면 혼난다!!

    3. 매주 월요일은 쉬고 일요일은 5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니 미리 알고 있었으면 좋겠구나.

    4. 매일매일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

     

    별거 없지? 당당하게 웃고 즐기면 그게 행복인 거야.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 대표와 직원들의 이런 진심이 김정숙 여사에게까지 전해졌나 봅니다. 김 여사는 편지를 통해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을 격려했습니다.

     

    김 여사가 편지를 보낸 사실은 오 대표가 23일 트위터(@zinjja_pasta)에 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이 여름에 청명한 바람 한 줄기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면서 “꿈나무 카드를 가지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꿈나무 카드를 갖고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라며 “님의 마음결이 전해지는 안내문을 시처럼 되풀이해 읽었습니다”라고 감동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진짜파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공동운영자 전미경, 이민혁, 김두범씨에게도 감사와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 술에 취한 청년들이 아기 새를 살리는 법

    술에 취한 청년들이 길에서 ‘아기’ 새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위험에 처한 새를 동물 보호센터에 데려다주고 싶었지만 모두 술에 취해 운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이들은 우버 택시를 불렀습니다. 새만 태워서 가까운 야생동물 재활센터에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호출을 받고 도착한 우버 운전사 크리스티 구인은 손님이 아기 새라는 말을 듣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택시를 호출한 청년들이 모두 술에 취해 있어서 처음에는 이들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의 설명을 듣고는 기꺼이 ‘작은 손님’을 태워 북유타 야생동물 자활센터에 데려다줬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북유타 야생동물 재활센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야생동물 재활센터 관계자는 “새가 도착한 뒤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라며 “치료에 필요한 새가 제때 도착할 수 있었다"라고 청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술에 취한 청년들 가운데 한 명인 팀 크라울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우버를 불렀을 때 손님이 새인 걸 알자 그냥 가버렸는데 다행히 다음에 온 택시가 기꺼이 새를 손님으로 태워 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북유타 야생재활센터는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우버 택시가 센터에 도착했을 때 유일한 승객이 작은 쇠황금방울새였습니다. 우리가 아기 새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주조해준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음주운전 대신 우버를 불러 자신은 물론 도로 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 지켜준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술 취한 청년들이 아기 새를 구한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 아이 구하려 차를 번쩍 들어 올린 시민들

    승용차 밑에 깔린 초등학생을 시민들이 차를 들어올려 구했습니다.

     

    지난 4일 부산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김모(8)양이 벗겨진 신발 한 짝을 주으려는데 좌회전하던 승용차에 깔렸습니다. 

     

    김양의 울음소리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 옵니다. 119에 연락을 했지만 시민들은 구조요원들이 오기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10여 명의 시민들이 구호에 맞춰 1.2톤이 넘는 차량을 번쩍 들어올려 김 양을 구했습니다. 

     

    한 시민은 놀란 김 양을 안고 눈물을 닦아주며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를 들어올린 시민들은 김 양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다 자리를 떴습니다. 

     

    다행히 김 양은 팔 다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 걸어서 출근하며 장학금 만든 한남대 총장

    한남대학교의 이덕훈 총장은 취임 후 전용차를 없애고, 그 유지비를 장학금을 비롯한 각종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했다. [이미지 : 한남대학교]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매일 걸어서 출퇴근합니다.
     

    날씨가 궂을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꿋꿋이 4Km가 넘는 길을 걸어서 학교로 향합니다.

     

    대학 총장들은 대부분 운전기사가 딸린 차량을 이용합니다. 한남대의 경우 총장 차량 유지비가 1년에 1억5천만 원 가량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총장은 2016년 취임 뒤 총장 전용차를 없애며 절약한 예산으로 ‘다니엘 장학금’을 만들었습니다.

     

    ‘다니엘 장학금’은 한남대 최고의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은 물론 연간 400만 원의 도서구입비와 기숙사비도 지원합니다. 장학생이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면 또 학비를 대줍니다.

     

    이 총장이 매일 4만보씩 걸으며 아낀 예산 가운데 일부는 이 학교 환경미화원이 단체복을 마련하는 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도보 출근이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온몸이 땀에 흥건하게 젖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총장은 배낭에 여분의 옷 한 벌을 넣어 다닙니다.

     

    이 총장은 하루 40분 가량 걸리는 출근시간이 더없이 유용하다고 합니다. 학교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10년 전쯤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자 걷기 운동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출근할 때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눌 때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진다”고 말했습니다. 

  • 스님의 꿈과 대형화재 막은 ‘견공’

    절에서 기르는 유기견이 대형 화재를 막았습니다. 

     

    지난 13일 밤 자정이 다 됐을 무렵 경남 고성군 마암면 감동마을의 한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마을 근처 사찰에 사는 스님은 개 짖는 소리에 잠을 깼다고 합니다. 늦은 밤임에도 ‘포돌이’와 ‘정월이’가 무섭게 짖었다는 겁니다. 전날 큰 스님으로부터 꿈자리가 좋지 않으니 안전에 특히 신경 쓰라는 말씀도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스님이 마당으로 나와보니 절 뒤편의 이웃집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이는 것을 보고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하고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6평 남짓 별채가 전소됐지만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마암면 직원들은 화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던 중 이런 사연을 듣고 개들에게 간식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장찬호 마암면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늦은 밤 발생한 화재가 난 데다 어르신이 홀로 살고 계셔서 늦게 발견했으면 큰 불로 이어져 인명 피해도 났을 것”이라며 “두 견공의 활약으로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보현사 스님도 언론에 “포돌이와 정월이는 우리 사찰에 누군가 버리고 간 유기견들인데 자신을 거둬준 스님들께 은혜를 갚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아버지를 살리려 뚱보가 되기로 한 소년

    루 지콴(11)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기 위해 13kg 이상 살을 찌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차이나 데일리]

    11살 소년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살찌우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허난성 신샹시에 사는 루 지콴은 30kg이던 몸무게를 2달 남짓한 기간 동안에 무려 13kg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목표인 50kg까지는 아직 7kg이 남아 있습니다.

     

    루 지콴이 몸무게를 늘리는 이유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아버지 루 야닝은 7년 전쯤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수혈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골수이식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가족 가운데 아들 루 지콴의 골수가 그와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골수 기증을 위해서는 기증자의 체중이 최소 45kg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식수술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루 지콴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살을 찌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때부터 루 지콴의 식사는 고기와 밥 위주의 기름진 식단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루에 다섯 끼를 억지로 먹었습니다.

     

    하지만 식비가 늘면서 가뜩이나 넉넉지 않았던 살림살이가 어 어려워졌습니다. 어머니가 식료품점에서 일해 버는 돈은 남편의 병원비에도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루 지콴은 팔다 남아 싸게 파는 고기를 사다 먹어야 했습니다.

     

    루 지콴이 살이 찌자 같은 학교 친구들이 뚱보라고 놀리기 시작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 언론에 뚱보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아버지를 구하는 게 우선입니다. 살은 나중에 빼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들은 사연을 듣고는 놀리는 것을 중단했고 학교에서는 루 지콴 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연을 전해 들은 몇 사람이 이를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많은 이들이 루 지콴의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저렇게 큰 책임감을 가졌다니” “너무 훌륭하다"라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루 지콴의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힘들지만 계속 먹을 겁니다. 아버지가 없는 가족은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 아기 사슴을 구하러 운하에 뛰어든 화가

    영국의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마크 히던이 지난 5월 26일 익사 위기의 아기 사슴을 구조해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미지 : 마크 히던 인스타그램]

    영국에서 한 남성이 운하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아기 사슴을 구했습니다.

     

    영국 링컨셔주 게인스버러에서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마크 히던은 친구 제이미 토인과 함께 차를 다고 가다 운하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차를 세웠습니다.

     

    마크는 영국 언론에 “딸을 데리러 가고 있었는데 무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사슴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아기 사슴은 수면 위에 머리를 내놓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습니다. 마크는 차에서 내려 곧바로 반바지만 입고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슴을 안전하게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50미터 가량 헤엄쳐간 히던은 사슴을 끌고 물가로 나왔고 친구 제이미는 마크와 사슴이 운하에서 올라오는 것을 도왔습니다.

     

    두 친구는 사슴을 강둑 위로 데리고 온 뒤 체온이 식지 않도록 담요를 덮은 채 안고 있었습니다. 사슴이 놀라서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로 뛰어들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크와 제이미는 아기 사슴을 차에 태워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 집으로 데려가 물과 먹을 것을 주며 돌보는 한편 링컨셔 야생동물보호 트러스트에 연락했습니다.

     

    제이미는 강둑에서 가슴을 졸이며 마크가 아기 사슴을 구해 나오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그가 지난 지난 5월 26일 그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퍼 나르며 아기 사슴을 구한 마크의 용기를 칭찬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봤고 59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1만 1천 회 이상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 세계 최고 레이서가 시한부 5살 꼬마 팬에 준 선물

    루이스 해밀턴과 그의 5살 꼬마 팬 해리 쇼의 특별한 인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미지 출처 : Ryan Bayona(https://www.flickr.com/photos/ryanbayona/7109416681/) 및 루이스 해밀턴 SNS, CC BY-SA 2.0]

    루이스 해밀턴은 세계 최고의 레이서 가운데 한 명입니다.

     

    포뮬러원(F1) 최초의 흑인 선수이자 영국인 최초로 4차례 월드 챔피언에 오른 인물입니다. 지난해 그가 받은 연봉만도 500억 원입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얼마 전 SNS를 통해 영국에 사는 5살 꼬마팬으로부터 영상 응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해밀턴은 그 영상을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안녕 해밀턴, 스페인 경기에서 우승하기를 바래요.”

     

    이 영상을 보낸 5살 꼬마팬의 이름은 해리 쇼입니니다. 쇼는 안타깝게도 희귀암을 앓고 있는데 자동차 경주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해밀턴의 열렬한 팬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제임스 쇼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해리는 자동차를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루이스 해밀턴은 우리 해리가 아는 유일한 유명인이고 스포츠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뒤 해리 쇼는 상당도 못했던 깜짝 선물을 받게 됩니다. 해밀턴이 F1 월드챔피언십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때 탔던 경주용 자동차와 우승컵을 볼 수 있도록 집으로 보내준 것입니다.

     

    [[IMAGE|447|center|희귀암을 앓고 있는 해리 쇼(5)의 사연을 들은 루이스 해밀턴이 F1 월드챔피언십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때 탔던 경주용 자동차와 우승컵을 볼 수 있도록 해리의 집으로 보내줬다. [이미지 : 제임스 쇼 페이스북] ]]

     

    해밀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를 격려하는 글도 남겼습니다.

     

    “해리, 이 메시지가 내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넌 모를 거야. 정말 고마워. 너는 오늘 내게 큰 감동을 줬어. 해리, 난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너는 참으로 강한 아이야. 나도 너처럼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세상 사람들이 네가 얼마나 강인한 사람인지 알고 너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라.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기. 친구 루이스가”

     

    루이스 해밀턴을 통해 해리 쇼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해리의 부모가 JustGiving에서 진행 중인 희귀암 연구를 위한 모금(Harry’s Giant Pledge)에는 23일 현재 6천여 명 참여해 20만 파운드를 넘는 기금을 모았습니다.

     

    “우리는 해리의 이야기가 영국 왕립 마스덴 암 자선재단(The Royal Marsden Cancer Charity)을 위한 모금에 도움을 주기를 바랍니다. 연구만이 이 무서운 질병을 멈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한센인 50년 섬긴 강칼라 수녀

    강칼리 수녀가 전북 고창군에서 열린 ' 나눔의 삶 50주년' 축하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 : 고창군청]

    강칼라 수녀는 한센인의 친구이자 어머니로 불립니다.

     

    ‘작은자매 관상수녀회’ 소속으로 1968년 한국에 파견된 강칼라 수녀는 그로부터 50년 동안 한센인들과 함께 살며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줬습니다.

     

    강칼라 수녀가 반평생을 산 전북 고창의 호암마을(옛 동혜원마을)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한센인들이 살기 시작한 곳입니다.

     

    강칼라 수녀는 이곳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돼지를 키우고 농사를 지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카를라라는 그의 세례명을 발음하기 어려워 칼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한센인을 돌보기 위해 무슨 일이든지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에서 소외된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한센인 치료를 위해 스페인에 있는 병원에 가서 공부를 하고 간호보호사 자격을 따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는 몸 하나 겨우 누일 수 있는 골방만을 허락했습니다.

     

    한때 200명 가까운 한센병 환자와 가족이 살았지만 지금은 10여 명만이 살고 있습니다. 강칼라 수녀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사업으로 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호암마을 도자기는 꽤 이름난 제품이라고 합니다.

     

    한센인을 대신해 고무신을 신고 매일 자전거로 읍내를 오가는 젊은 수녀는 이제 반백의 할머니가 됐습니다.

     

    속명이 탈로네 리디아인 강칼라 수녀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9세에 ‘작은 자매 관상 수녀회’에 입회했습니다. 전쟁고아를 돌보던 그는 1968년 한국 파견을 자원해 지구 반대쪽의 작은 나라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강칼라 수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센인과 함께 한 지난 50년은 매 순간이 행복이었다며 “대신 아파 줄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호암상을 수상한 강칼라 수녀의 삶을 소개한 글입니다.

     

    강칼라 수녀는 사회에서 격리되고 외면당한 한센인의 마음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평생을 바친 한센인의 친구이자 어머니다. 이탈리아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달로네 리디아는 25세이던 1968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전북 고창 호암마을의 한센인 정착촌 동혜원에 도착하여 강칼라 수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50년 동안 한센인의 곁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다.

     

    한국에서 한센인은 감염 우려와 불편한 외모, 편견으로 인해 차갑게 외면당했다. 어디에도 그들의 자리는 없었고, 비참한 삶은 2세들에게 대물림됐다. 하지만 강칼라 수녀에게 한센인은 똑같이 고귀한 인간이자 가족이었다. 그는 가족조차 감당하기 힘든 한센인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환자와 그 가족들을 가장 귀한 사람들로 섬기며 평생을 함께 했다. 무엇보다 그들이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바쳤다.

     

    1916년 소록도 자혜병원 설립 이후 한센병 치료와 관리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삶의 문제는 항상 뒷전이었다. 강칼라 수녀는 외롭고 구석진 개인의 삶에 다가갔다. 고통스러운 일상을 위로하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희망의 불씨를 살리며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 치유했다. 한센인들은 그가 절망의 순간을 견디게 해 준, 존재만으로도 희망이 되어 준 사람이라고 담담하게 고백한다. 강칼라 수녀의 삶은 한국 사회가 기억해야 할 실천적 사랑의 귀감이다.

     

    강칼라 수녀는 한센인 외에도 성매매 여성과 자녀들, 거리의 윤락여성과 그 아이들, 노숙자들, 병들고 가난한 이들처럼 가장 낮고 비참하고 외면당하는 사람들을 돌봤다. 생활과 의료, 교육 사업을 통해 절망 대신 희망을, 좌절보다 용기를 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을 꿈꿨다. 50년 동안 자신을 바쳐 헌신해 온 ‘푸른 눈의 천사’는 오늘도 변함없이, 검소하고 묵묵하게 어려운 이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

  • 친구 위해 단체 삭발한 어린이들

    항암치료 때문에 삭발을 해야하는 레이튼을 위해, 그녀의 친구들이 그녀와 함께 삭발을 하고 있다. [이미지 : INSIDE EDITION 유튜브 캡처]

    미국 애리조나의 소프트볼 선수들이 진정한 팀워크가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올해 일곱 살인 레이튼 아카도는 얼마 전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복부, 간, 폐 등에 여러 개의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레이튼은 치료를 위해서는 머리를 깎아야 했습니다. 소프트볼과 하키를 즐기는 레이튼은 29일 소프트볼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머리를 깎기로 했습니다.

     

    머리를 깎기에 앞서 레이튼은 “두렵지 않아요. 친구들이 함께 있어서요”라고 말했습니다.

     

    [[IMAGE|444|center|삭발을 마치고 팀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는 레이튼과 친구들 [이미지 : INSIDE EDITION 유튜브 캡처] ]]

     

    실제 레이튼의 팀 동료들은 그가 외롭게 머리를 깎게 두지 않았습니다. 그의 소프트볼과 하키 팀 동료인 에밀리아, 케이티가 함께 머리를 깎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들 세 친구는 손을 꼭 잡고 나란히 앉아 동시에 까까머리가 됐습니다. 남자친구들 10여 명도 함께 머리를 깎았습니다.

     

    [[IMAGE|443|center|레이튼을 위해 소프트볼 팀원들이 단체 삭발에 참여했다. [이미지 : INSIDE EDITION 유튜브 캡처] ]]

     

    친구들은 ‘레이튼을 위한 삭발’ ‘레이튼 힘내’ 등의 글을 쓴 손팻말을 만들어 와서 레이튼을 격려했습니다.

     

    에밀리는 “레이튼에게 힘을 주고 싶었어요.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이고 나는 그를 돕고 싶었어요”라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레이튼의 코치도 함께 삭발을 했습니다.

     

    레이튼은 치료를 받는 동안 팀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암과의 싸움을 함께 할 든든한 동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