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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바, 기부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키바(Kiva)는 가난한 지구촌 이웃을 도우려는 사람들과 자립을 위해 소액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을 P2P(peer to peer) 즉 개인 대 개인 방식으로 연결해 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사진은 키바(Kiva)로부터 도움을 받은 사람들. [이미지 : 키바 유튜브]

    제시카 재클리는 2004년 동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을 돕고 싶었던 제시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가난한 이들이 기부가 아니라 자립을 위한 대출을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그들이 자립을 위해 필요로 하는 자금 규모가 몇 백 달러로 서구인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근사한 저녁을 먹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IMAGE|282|center|키바(Kiva)의 창립자 제시카 재클리. 그녀는 남편이던 맷 플래너리와 함께 키바(KIVA)를 만들었다. [이미지 : 키바 유튜브] ]]

     

    제시카는 2005년 당시 남편이던 맷 플래너리와 함께 키바(KIVA)를 만들었습니다. 가난한 지구촌 이웃을 도우려는 사람들과 자립을 위해 소액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을 P2P(peer to peer) 즉 개인 대 개인 방식으로 연결해 주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제시카가 시작한 방식은 기부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 정도로 혁명적인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라 돈을 빌려주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처음에 어이없어 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갚도록 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제시카는 아프리카에서 보고 들은 경험을 믿었습니다.

     

    제시카와 남편은 2005년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돈을 모아 아프리카 주민 7명에게 3500달러를 빌려주는 것으로 키바를 시작했습니다. 

     

    키바로부터 처음 돈을 빌린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대출금으로 염소를 사서 키웠는데 염소가 점점 늘어나 가족이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빌린 돈도 갚았고요.

     

    [[IMAGE|281|center|미리안(Myrian)은 키바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들 중 한 명이다. 키바 덕분에 그녀는 도자기 장인이 될 수 있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식을 교육시킬 수 있었다. [이미지 : 키바 유튜브] ]] 

     

    제시카는 대출금으로 가난에서 벗어난 이들의 스토리가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움직여 지갑을 열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키바는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키바는 25달러를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조직 운영을 위해 2.5달러를 기부해달라고 부탁하는 데 대부분 흔쾌히 동의한다고 합니다.

     

    제시카는 본인들의 동의를 받아 대출금을 빌려간 이들이 그 돈으로 어떻게 자립구조를 만들어가는지를 기부자들에게 알립니다. 돈을 빌려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들의 창업 사연 가운데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곳에 돈을 빌려줍니다. 

     

    키바는 현지의 협력 파트너 조직을 통해 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한 이들을 돕고 그들이 자립해 가는 과정을 정기적으로 키바 사이트에 올리도록 합니다. 기부자들이 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돈을 빌려간 이들이 자립에 성공해 돈을 갚으면 키바는 기부자에게 돈을 돌려받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프로젝트에 빌려줄 것인지를 묻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돈이 가난한 이들을 위해 다시 쓰이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대출이라는 형태의 새로운 기부 문화를 제시하면서, 키바는 순풍을 타듯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중 키바에 큰 위기가 찾아옵니다. 2007년 키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때에 우간다에서 대출 신청을 심사하고 관리하던 현지 파트너 조직이 대출금으로 쓸 돈 12만5천 달러를 횡령하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제시카는 고민 끝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조직 운영비로 모아 둔 돈으로 기부자들이 ‘투자한’ 금액을 돌려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키바의 투명한 일처리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상당수는 환불받은 돈을 다시 대출금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키바는 올해로 세상에 나온 지 14년 째를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86개 나라 260만 명에게 12억 달러를 빌려줬습니다. 돈을 빌린 이들 가운데 81%는 여성들입니다. 

     

    대출에 참여한 이들도 160만 명이나 됩니다. 가난한 이들은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 대출 상환율은 98%가 넘습니다.

     

    제시카는 이렇게 말합니다.

     

    ""동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들은 현명하고 근면한 기업가였습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은 그저 돈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부나 기증이 아닌, 대출을 원했습니다. 그들이 자립을 위해 필요로 하는 돈은 엄청난 금액이 아닙니다. 저녁식사 한 끼를 아낌으로써, 그들에게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습니다."

  • 2년간 골프공 5만개를 건진 소녀

    알렉스 웨버(사진 우측)는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바닷속에서 5만여 개 골프공을 건져냈다. [이미지 : 더 플라스틱 픽업]

    알렉스 웨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18세 소녀입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는 2년 동안 거의 매일 바다로 나갑니다. 파도가 높아 위험한 때 말고는 궂은 날이건 추운 날이건 가리지 않고 바다를 찾았습니다. 

     

    알렉스가 바다에 가는 이유는 골프공을 건지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5만 개의 공을 건져 올렸다고 합니다. 

     

    그가 16살일 때인 2016년 알렉스는 아버지와 함께 페블비치 골프장으로 유명한 바닷가에서 다이빙을 하다 물속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렉스는 미국 라디오 방송 NPR 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래가 보이지 않았어요. 바닷속이 온통 흰색이었습니다. 너 도대체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가슴에 총을 맞은 것 같았어요.” 

     

    [[IMAGE|279|center|골프공으로 오염된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개. 페블비치 골프장 인근의 앞바다는 골프공이 수없이 떨어져 있다. 골프공은 얇은 폴리우레탄으로 코팅이 되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코팅이 떨여저 나와 바다를 더더욱 오염시킨다. [이미지 : 더 플라스틱 픽업] ]]

     

    알렉스는 그때부터 바다에서 골프공을 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친구인 스탠퍼드 대학의 과학자 매트 사보카도 동참했습니다. 그들은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의 바닷속에서 무려 5만 개가 넘는 골프공을 건져 올렸습니다. 자맥질로 건진 공은 카약에 실어 해변가로 날랐습니다. 

     

    바닷속을 뒤덮은 골프공은 페블비치 부근의 골프장들에서 날아온 것이었습니다. 

     

    해양오염 문제를 다루는 전문지에 따르면 골프공은 얇은 폴리우레탄으로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아연화합물과 같은 독성물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골프공에 포함된 이런 물질들이 떨어져 나와 바다를 오염시킵니다. 

     

    알렉스는 현재 골프장이 바닷속의 골프공을 처리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교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의 친구인 매트는 알렉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알렉스가 한 일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의 해양을 청소했다는 점뿐 아니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환경 문제에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알렉스는 누구나, 나이와 상관없이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동방정교회의 대수도자 시소이스 성인

    시소이스 성인은 동방정교회의 수도자로, 자신을 찾아온 이들에게 항상 겸손을 강조했다. [이미지는 본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시소이스 성인은 동방정교회의 수도자로 겸손을 강조한 수도자로 유명했습니다.  

     

    이집트 출신인 시소이스는 사막의 성자로 불리는 안토니우스 성인의 뒤를 따라 한평생 금욕주의 수도자로 겸손되게 살았습니다.  

     

    그가 머문 곳은 안토니우스 성인이 일궈놓은 수행터로 이집트 사막의 한 동굴이었습니다. 성인은 이곳에 머물며 60년에 걸친 수도 생활을 통해 높은 영적 성취를 이뤘습니다.  

     

    시소이스 성인은  많은 이의 병을 낫게 했으며 영혼을 정화했습니다. 죽은 아이를 기도로 살려냈다고도 합니다.  

     

    그는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했지만 늘 자비와 친절로 다른 이를 대했고 사랑으로 섬겼다고 합니다.  

     

    시소이스 성인은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특히 겸손을 강조했습니다.  

     

    한 수도자가 어떻게 하느님을 항상 기억하며 살 수 있겠느냐고 묻자 시소이스 성인은 “그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을 다른 모든 사람보다 낮은 자리에 둔다면 그것이야말로 위대한 일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겸손을 지닌 사람은 성서의 모든 가르침을 충족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시소이스 성인은 회개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수도사들이 죄를 지은 이가 회개하는 데 일 년이면 되느냐고 묻자 시소이스 성인은 “나는 하느님의 자비를 믿는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형제가 온 마음으로 회개하면 하느님께서는 사흘 만에 받아주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시소이스 성인은 자신에 대해서는 무척 엄격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세상을 떠날 때조차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시소이스 성인이 죽음을 앞두고 자리에 누웠을 때 주위에 몰려온 제자들은 성인의 얼굴이 태양처럼 빛나는 것을 봤습니다.  

     

    수도사들은 성인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 성인은 안토니오스 성인과 예언자들, 그리고 사도들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인의 얼굴은 더 빛이 났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수도사들은 누구와 말씀을 나누고 계시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성인은 자신의 영혼을 데리고 가기 위해서 온 천사들에게 회개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간청하고 있노라고 답했습니다. 

     

    수도사들이 신부님은 회개할 일이 없지 않느냐고 묻자 성인은 나는 회개를 시작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마치자 성인의 얼굴은 더욱 빛났고 주위 사람들은 눈이 부셔 더 이상 쳐다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 번개와 같은 빛이 번쩍이더니 아름다운 향기가, 그러고 나서 번개와 같은 빛이 번쩍이면서 성인은 세상을 떠났고 아름다운 향기가 그곳을 감쌌다고 합니다.

  • 굴뚝청소부를 꿈꾸는 18세 소녀

    루이사 토네토(19)는 유명함을 추구하는 다른 10대들과는 달리, 굴뚝 정비사를 꿈꾸는 독특한 소녀이다. 사진은 그녀가 굴뚝 정비를 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 : BBC 뉴스 캡처]

    화려한 꿈을 꾸는 이들이 많습니다. 

     

    10대 때는 가수, 배우, 스포츠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스타가 되거나 큰 회사를 만들어 큰돈을 버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일 바이에른 주에 사는 루이사 토네토(19) 양은 굴뚝 청소와 정비의 ‘달인’이 되는 게 꿈입니다. 

     

    [[IMAGE|275|center|루이사 토네토(19)는 유명함을 추구하는 다른 10대들과는 달리, 굴뚝 정비사를 꿈꾸는 독특한 소녀이다. 그녀는 유명인 보다는 장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이미지 출처 : BBC 뉴스 캡처] ]] 

    루이사는 굴뚝 정비사라는 직업을 가족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은 아버지의 친구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인턴으로 일해봤는데 그 가운데 굴뚝 청소 일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루이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늘날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고 싶아거나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런 걸 믿지 않습니다. 누가 더 예쁜가, 누가 더 날씬한가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겁니다. 저는 유명인보다 장인이 되고 싶어요” 

     

    굴뚝청소는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 배기 시스템과 굴뚝을 검사하는 일입니다. 연중 내내 일거리가 있고 특히 겨울이 바쁜 때라고 합니다. 

     

    [[IMAGE|276|center|루이사 토네토가 굴뚝 정비를 위해 벽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 [이미지 출처 : BBC 뉴스 캡처] ]]

     

    루이사는 3년 동안 견습생 시절을 거친 뒤 시험을 통과하면 ‘게젤레’가 됩니다. 게젤레를 거친 뒤에는 마이스터라고 불리는 장인이 됩니다. 

     

    게젤레가 되면 굴뚝 청소와 정비 이외에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화재 방지 기술자나 에너지 컨설턴트 등과 같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친구들이 여자들이 잘 하지 않는 직업을 선택한 데 대해 놀랐어요. 하지만 제가 설명을 하고 나니 모두 이해했어요.” 

     

    루이사는 높은 굴뚝에 오르면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지붕에 올라갔을 때 자유가 느껴져요. 작은 세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키 큰 사람이 되는 거지요. 굴뚝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 특히 일출과 일몰은 정말 아름다워요.” 

     

    루이사는 6월에 게젤레가 되는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 바벰바족의 특별한 죄인 교화법

    바벰바 부족은 범죄가 없는 마을로 유명하다. 서구의 학자들은 바벰바족의 칭찬 릴레이 덕분에 범죄가 없는 것이라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처]

    남아프리카 잠비아 북부 고산지대에 사는 바벰바족 마을은 범죄가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구의 학자들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바로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한 특별한 처벌이었습니다.  

     

    부족 중 누군가 죄를 짓게 되면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을 한복판에 세워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그를 빙 둘러쌉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음 장면을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고 비난을 해 창피를 주는 것 말입니다. 심한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체벌을 하거나 심지어 돌팔매질을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바벰바족에서 그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사람을 둘러싸고 돌아가면서 칭찬하기 시작합니다. “지난번에 내게 먹을 것을 줘서 고마워” “나를 향해 웃어줘서 기뻤어” “지난해 우리 집을 고칠 때 도와준 데 감사해“ “너는 어렸을 때 얼마나 착한 사람이었는지 몰라” 등등.  

     

    칭찬 릴레이는 며칠 동안,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진심을 담아서 하는 그런 칭찬을 들으며 그 사람은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칭찬하고 나면  그가 저지를 잘못은 용서됩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잔치가 벌어집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새로 태어났음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을 축제를 구경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도소는 죄지은 이를 바로잡아 이끌어주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바벰바족과 같은 제대로 된 교도가 이뤄지는 곳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 노벨상 수상자를 만든 강의

    중국 출신의 물리학자 양첸닝 교수는 3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고명한 과학자다. 그는 학생시절 그를 포함한 단 두 사람을 앞에 두고 강의에 열과 성의를 다한 첸드리스카 박사 덕분에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Alanmak (https://en.wikipedia.org/wiki/File:CNYang.jpg), CC BY-SA 3.0 라이센스]

    모든 존재가 위대합니다. 모든 순간이 귀하고요. 

     

    어느 순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걸 정성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서 들인 정성이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꽃을 피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미국의 천체 물리학자 첸드리스카 박사가 그랬습니다. 위스콘신 주의 천체연구소에서 일하던 첸드리스카 박사는 어느 날 시카고 대학교에서 겨울 방학 동안에 강의를 요청받았습니다. 그러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얼마 뒤 대학으로부터 강의를 취소해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수강 신청한 학생이 두 명밖에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첸드리스카 박사는 학생 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수강 신청을 한 학생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학교 쪽에서는 두 학생이 매우 열정적이고 향학열이 불타는 젊은이들이라고 했습니다. 

     

    첸드리스카 박사는 그 말을 듣고 강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카고의 겨울은 매우 춥습니다. 눈보라가 치는 한겨울 날씨에도 첸드리스카 박사는 연구소에서 두 시간이나 걸리는 길을 오가며 한 번도 빠트리지 않고 열정적인 강의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십 년 뒤 첸드리스카 박사의 강의를 들었던 두 학생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합니다. 

     

    첸드리스카 박사에게 강의를 들었던 두 학생이 놀랍게도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은 첸닝 프랭클린 양 박사이고 다른 한 사람은 충다오 리 박사였습니다. 두 사람은 중국계 미국 과학자들이지요. 

     

    두 사람은 노벨상 수상과 관련해 10년 전 두 사람을 앞에 두고 강의에 열과 성의를 다한 첸드리스카 박사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하는 일 가운데 하찮은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일이 어떤 형태로든 세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 '스며듦의 삶, 스며듦의 교육'

    변화는 더디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자극과 충격 보다는, 평화와 사랑이, 너그러움과 충만함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변화는 더딥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그것이 근원적이고 긍정적인 것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자극과 충격이 당장은 그럴듯해 보여도 그건 잠시뿐입니다. 

     

    하여 우리는 

    우리 이웃을, 우리 아이들을 오랫동안 지켜보아야 합니다. 

    '스며듦'은 그래서 기다림입니다. 

    가장 자비롭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표정으로, 말씨로, 눈빛으로, 손길로, 숨결로 

    오래도록 우리의 그들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씀대로 

    '내 존재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하여 

    우리의 평화와 사랑이, 너그러움과 충만함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오래 기다려야 할 일입니다. 

     

    긴 호흡으로, 먼 시선으로……..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왕자 부부가 매일 명상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왕자는 부인인 메건 마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제목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매일 명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알게 된 것은 배우 출신의 아내 메건 마클의 소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한다는 사실은 최근 티베트 스님인 켈상 소남과의 만남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가난한 이들의 급식을 지원하는 피딩버켓헤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켈상 소남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과 메건이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피딩버켓헤드는 버켄헤드 지역 청소년들이 굶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회, 푸드뱅크, 지역 단체 등이 힘을 합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켈상 소남 스님은 해리 왕자로부터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행복에 이르는 8가지 방법>(8 steps to Happiness)이라는 불교 명상법을 담은 책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은 명상을 한지 4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메건은 2015년 블로그에 쓴 글에서 명상을 통해 경험한 일을 적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로 명상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잡념이 많아 집중이 어려웠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해 명상이 나에게 부담을 줬지만 어느 순간 명상은 내가 구축한 세계를 뒤흔든 고요함을 가져다줬습니다. 왜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제가 더 행복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명상이 도움을 줬다는 건 분명합니다. 여러분들도 명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10분간 자신을 고요함 속에 머물게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부작용은 다름 아니라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뿐입니다.”

     

    메건은 한 친구를 통해 왓킨스가 진행하는 4일짜리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는 아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한 뒤 스트레스가 줄고 불안감을 다스리며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20명의 청년들이 만드는 행복한 견과류

    도토리보호작업장은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모둠 견과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우리는, 당신도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대전시 복수동의 도토리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마음입니다.  

     

    ‘도토리’는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들의 일터입니다. 이들은 행복한 마음을 담아 모둠 견과를 만듭니다. 먹는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 담겨 있지요. 

     

    도토리의 일과는 아침 체조로 시작됩니다. 체조가 끝나면 하루 할 일을 나누고 맡은 일을 시작합니다. 오후에는 작업으로 지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요가를 합니다.  

     

    발달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적지 않은 제약이 됩니다.  

     

    모둠 견과를 만들 때 종류별로 정해진 개수를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수를 세는 것은 쉬운 일이 아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반복을 통해 직업 능력을 길러야 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도토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꿈꾸는 일터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장애라는 제약 앞에 무릎 꿇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함께하고, 즐기고 싶은 생활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IMAGE|268|center|도토리보호작업장의 직원들이 소규모그룹여행 중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돌아보고 있다. 도토리보호작업장은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모둠 견과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미지 출처 : 도토리보호작업장] ]]

     

    도토리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직한 재료를 쓰고 행복한 마음을 담아서 그런지 찾는 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날이나 대보름, 추석 등 명절뿐 아니라 단체여행을 갈 때 간식으로 사 가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품은 아몬드, 캐슈너트, 호두, 크랜베리가 들어간 4오리지널과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아로니아 피칸 요구르트 코코넛 등으로 이뤄진 5프리미엄 두 종류입니다.  

     

    4오리지널 30팩 짜리가 2만 3천 원, 5프리미엄 30팩은 3만 2천 원입니다. 4오리지널과 5프리미엄이 15팩씩 포장된 제품은 2만 7천 원에 판매됩니다.  

     

    요즈음엔 2천 원을 깎아주는 설날 특별 할인 판매가 진행 중입니다.  

     

    도토리견과를 소개한 홈페이지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도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도토리 견과는 행복한 사람들이 만듭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작고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자란 식물이 좋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행복한 사람들이 만든 견과류는 더욱 귀하고 맛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견과류가 당신을 행복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도토리작업장의 행복한 견과류를 드시고 싶으면 (042) 535-424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네이버쇼핑몰(https://smartstore.naver.com/dotorihanal)에서 직접 주문도 가능합니다.  

  • 두 아기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아기

    무뇌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아이를 정상적으로 출산하고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한 부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지 출처 : Kiley Thomas 트위터]

    한 부부가 의사로부터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죽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말을 들으며 아기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출산을 결심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클리브랜드에 사는 크리스타 데이비스(23)와 데렉 러베트(26) 부부는 임신 4개월째 아기가 딸로 확인되자 라일리(Rylei)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기가 무뇌증으로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뇌증 말 그대로 뇌가 거의 없는 상태의 질병을 말합니다.  

     

    무뇌증 태아는 사산되거나 태어나도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길어야 일주일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의사는 부부에게 두 가지 옵션을 제시했습니다. 유도 분만을 통해 아이를 일찍 꺼내는 것이고 아이가 죽지 않을 경우 정상적으로 출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아이가 태어나도 살 가능성이 없지만 장기 기증으로 두 명의 아기를 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의사로부터 그 얘기를 듣고 남편과 나는 서로를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라일리와 함께 집에 갈 수는 없겠지만 다른 두 아기는 집으로 갈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부부는 아이를 정상적으로 출산하기로 했습니다. 

     

    [[IMAGE|267|center|부부는 라일리가 비록 무뇌증이라 짧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더라도, 다른 생명들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정상 출산과 함께 라일리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이미지 출처 : Kiley Thomas 트위터] ]]

     

    라일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크리스타는 “라일리가 내 품에 안겨 혼자 숨 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그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일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나 새해 전날인 지난해 31일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라일리가 기증한 심장판막과 폐는 다른 두 아기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라일리가 이 세상에서 살다간 시간은 고작 7일에 불과했지만 두 아기에게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부도  
    삶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이름도 모를 이들에게 희망의 순간으로 바꿔내는 기적을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