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돕고 싶은 아들의 트윗이 낳은 기적
아버지를 돕고 싶은 아들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 같은 일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0일 빌리 바이(Billy By)라는 트위터 계정에 짧은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아버지가 도넛 가게를 내셨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 슬퍼하고 계십니다”
트윗에는 텅 빈 도넛 가게와 한 남자가 혼자 서 있는 사진과 텅 빈 주차장 등 몇 장의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었습니다. 물론 가게의 주소지도 나와 있었고요.
My dad is sad cause no one is coming to his new donut shop 😭 pic.twitter.com/y5aGB1Acrc
— billy (@hibillyby) March 9, 2019
트위터에 올라온 도넛 가게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미주리시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6만 7천 명이 사는 작은 도시입니다.
빌리의 도넛 가게는 3월 7일 오픈했습니다. 오픈 뒤 처음 맞은 토요일에도 그 가게는 찾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아들이 올린 사진은 주말인 토요일에 찍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슬퍼하고 있다는 짧은 트윗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빛의 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아들이 올린 트윗은 이틀 만에 25만 6천 번 리트윗 됐고 54만 6천 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심지어 트위터의 공식 계정도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는 내일 아침에 그 가게로 갈 겁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팔로어 수가 71명에 불과한 빌리 도넛 가게의 계정의 팔로어는 월요일까지 5만 5천 명으로 폭증했습니다.
일요일인 11일부터 도넛 가게에 손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트위터를 보고 찾아온 동네 사람들이었지요. 한 방송에서는 그 가게가 손님들로 미어터졌다고 합니다. 오후가 되자 도넛과 초콜릿이 모두 팔렸습니다.
바이는 다시 트윗을 올렸습니다. “가게를 찾아 동네 가게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 가게는 우리 가족에게 정말 중요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