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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한 마음과 200톤의 순무가 낳은 기적

    이미지 : 픽사베이

    선한 마음이 기적을 낳았습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탕 샤오룽씨는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두 살배기 아들에게 먹을 것을 사러 가다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지갑 안에는 2만 위안(약 336만 원)의 현금과 은행 카드, 운전면허증 그리고 명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탕씨는 처음에 지갑을 주운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탕씨의 아들은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만 40만 위안(6739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친척들로부터 빌린 12만 위안을 포함해 20만 원을 냈지만 아직도 20만 위안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생각을 바꿔 먹었습니다. 병원 주변에서 발견한 지갑 안의 돈이 자신처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료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탕씨는 지갑에 든 명함을 보고 채소상인 딩 이롱씨를 찾아가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딩씨가 보답을 하고자 했지만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줬을 뿐인데 그만한 일로 대가를 받을 수는 없다고 거절하고 SNS를 통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딩씨는 SNS를 통해 탕씨가 아이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딩씨는 그를 돕고 싶었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현금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창고에 쌓여 있는 200톤의 순무를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딩씨는 “우리 두 사람이 순무를 함께 팔면 탕씨 아들을 위한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얘기가 산둥 지역 언론에 알려지자 사흘 만에 순무가 모두 팔려나갔고 50만 위안이 생겼습니다. 골수이식 수술비와 친척으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골수이식 수술은 한 달 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탕 샤오룽과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그의 두 살배기 아들. [이미지 : Handout]

  • 아버지를 돕고 싶은 아들의 트윗이 낳은 기적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아버지를 돕고 싶은 아들의 간절한 마음이 기적 같은 일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0일 빌리 바이(Billy By)라는 트위터 계정에 짧은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아버지가 도넛 가게를 내셨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 슬퍼하고 계십니다”

     

    트윗에는 텅 빈 도넛 가게와 한 남자가 혼자 서 있는 사진과 텅 빈 주차장 등 몇 장의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었습니다. 물론 가게의 주소지도 나와 있었고요.

     

     

    트위터에 올라온 도넛 가게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32km 떨어진 미주리시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6만 7천 명이 사는 작은 도시입니다.

     

    빌리의 도넛 가게는 3월 7일 오픈했습니다. 오픈 뒤 처음 맞은 토요일에도 그 가게는 찾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아들이 올린 사진은 주말인 토요일에 찍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슬퍼하고 있다는 짧은 트윗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빛의 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아들이 올린 트윗은 이틀 만에 25만 6천 번 리트윗 됐고 54만 6천 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심지어 트위터의 공식 계정도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는 내일 아침에 그 가게로 갈 겁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팔로어 수가 71명에 불과한 빌리 도넛 가게의 계정의 팔로어는 월요일까지 5만 5천 명으로 폭증했습니다.

     

    일요일인 11일부터 도넛 가게에 손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트위터를 보고 찾아온 동네 사람들이었지요. 한 방송에서는 그 가게가 손님들로 미어터졌다고 합니다. 오후가 되자 도넛과 초콜릿이 모두 팔렸습니다.

     

    바이는 다시 트윗을 올렸습니다. “가게를 찾아 동네 가게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 가게는 우리 가족에게 정말 중요한 곳입니다.”

  • 기적같은 크리스마스 선물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기적은 대단한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영국의 한 소녀는 애지중지하던 곰 인형을 여행 중에 잃어버렸지만 크리스마스 직전에 기적처럼 다시 찾았습니다.

     

    케스 맥케이의 5살 딸 에바는 크리스마스 직전에 자신이 분신처럼 아끼던 곰 인형 ‘프랑크푸루터’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고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에바는 에든버러에서 글라스고우에 있는 집으로 기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에바의 엄마 캐스는 인형을 찾기 위해 10량이나 되는 기차 객실을 모두 뒤졌지만 ‘프랑크푸루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프랑크푸르터’의 최근 사진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시태그 #lostteddy와 #findfrankfurter도 함께요.

     

     

    그러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캐스가 올린 트위터를 공유했고 몇 시간 뒤에 프랑크푸루터를 찾았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레이나 루이스라고 자신을 밝힌 한 여성은 자신의 SNS에 에든버러 웨이벌리 기차역 9번 플랫폼에서 곰 인형을 발견했다고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레이나는 생일을 맞아 딸 에밀리와 에든버러에서 이틀 동안 지낸 뒤 글라스고우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타려 했던 기차를 놓치고 9번 플랫폼에서 다음 기차를 기다리다 벤치에 혼자 있는 곰 인형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레이나는 그 인형을 역무원에게 전한 뒤 글과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에든버러 웨이벌리 역 9번 플랫폼에서 이 곰 인형을 발견했습니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역무원에게 전달했고 곰 인형이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제 글을 리트윗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레이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9번 플랫폼은 어두컴컴한 곳이었는데 딸 에밀리가 곰 인형을 발견했어요. 사랑을 많이 받은 곰 인형처럼 보여서 우리는 웨이벌리 역 직원에게 인형을 전하면서 크리스마스에는 주인을 찾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곰 인형을 넘겨받은 스콧레일 직원들은 에바에게 프랑크푸루터를 전달하기 위해 글라스고우까지 데려갔습니다. 스콧레일은 트위터 계정에 프랑크푸루터가 조종실 칸에 누워 편안히 여행하는 사진도 올렸습니다.

     

     

    에바는 프랑크푸루터를 잃어버린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 되찾게 됐습니다. 에바에게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캐스는 인형을 되찾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글과 사진을 올려 기적을 만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에바와 캐스, 그리고 곰 인형을 찾아준 에밀리와 엄마 레이나 네 사람은 조만간 만나서 인연을 이어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