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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Owen Williams 페이스북

아기에게 14년치 크리스마스 선물 남긴 할아버지

작성자 : 권우현 에디터

영국의 한 할아버지가 ‘절친’처럼 지내던 이웃집 아이에게 14년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국 웨일즈 배리에 사는 오웬 윌리엄즈와 캐롤라인 윌리엄즈 부부는 지난 2년 동안 이웃집에 살던 켄(85) 할아버지가 두살배기 딸 카디에게 14년치 선물을 주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17일 월요일 저녁 그가 세상을 떠난 날 할아버지의 딸이 윌리엄즈 가족의 집을 찾아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오웬은 처음에 그가 들고온 검은 비닐 봉투를 보고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줄 알았지만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웃집 아주머니는 그날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봉투에 담긴 건 카디를 위해 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웬은 선물꾸러미를 갖고 들어와 아내 캐롤라인에게 그 사실을 전했고 캐롤라인은 아일랜드에 사는 친정 어머니에게 화상통화를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웃집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 얘기를 하면서 윌리엄스 부부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오웬 윌리엄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뜻밖의 선물이어서 감동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즈 가족은 선물 가운데 하나를 풀어보니 책이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선물은 책, 장난감 등일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Owen Williams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