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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 따뜻한_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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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흉터

    한 청년이 아버지를 위해 신장이식수술을 한 후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미지 : Friends Affairs 페이스북]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심금을 울립니다.

     

    한 청년이 어르신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상의를 반쯤 걷어 올린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에 L자 모양의 큰 흉터가 있는 것이지요. 사진을 올린 이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저는 28살입니다. 여든 살 아버지를 위해 제 신장을 드렸습니다. 제가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 사진을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 남은 생명의 불꽃을 아이들을 위해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캡처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의 불꽃을 다른 이들을 위해 태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민근 씨는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수술과 함께 치료를 받았지만 올해 대장암이 재발해 4기까지 진행됐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장 씨는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를 돕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부 운동을 통해 한 사람당 만 원씩 모두 천 명으로부터 1000만 원을 모아 백혈병 환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장 씨는 KBS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 대신 한 명의 아이라도 살리고 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꿈은 이뤄졌습니다. 그는 천 명으로부터 모은 기부금을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11살 아이에게 전달했습니다.

     

    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사람들의 정성을 더 모아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하는 게 장 씨의 꿈이라고 합니다.

    

  • 아이 살리려 4시간 비행기 더 탄 승객들

    이미지 : 아시아나 항공

    지난 7월 8일 뉴욕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 반쯤 지났을 때 ‘어린 승객’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8살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호소했고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열이 펄펄 끓기도 했고요.

     

    승무원은 응급조치와 함께 기내방송을 통해 의사를 찾았고 다행히 승객 가운데 의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뉴욕에서 열린 K-Pop 행사 KCON에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던 뉴이스트의 멤버 아론이 통역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의사는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고 이를 들은 기장과 승무원은 480명 승객들에게 동의를 구한 뒤 인근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비행기는 뉴욕을 떠난 지 4시간 30분 만에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해 연락을 받고 기다리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를 살리는 데 많은 사람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비행기가 앵커리지 공항에 착륙했다 다시 출발하면서 승객들은 4시간이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아이가 무사하다는 소식에 박수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아시아나 비행기는 중간 착륙을 위해 1500만 원어치의 기름을 버렸습니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아이는 알록달록한 모양의 아시아나항공기를 그린 그림으로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그림에 ‘To Asiana Thank you for saving my life. Thank you so much’라는 글도 함께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