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ALL : 기적

Contents List 3

  • 광선 치료, 뇌 손상 회복에 효과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저출력 광선 치료가 뇌 손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미 방사선학회 저널 Ra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출력 광선치료(LLLT, Low Level Light Therapy)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뇌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원들은 중등도의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LLLT를 실시했습니다. 

     

    뇌 손상을 입은 지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이들 환자들은 근적외선을 방출하는 헬멧을 통해 광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제너럴 영상의학과 라지브 굽타(Rajiv Gupta) 박사는"헬멧을 쓰면 뇌 전체가 이 빛으로 목욕을 하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뇌 손상 후 1주일 이내의 급성기, 2~3주의 아급성기, 3개월의 후기 아급성기 등 세 가지 회복 단계의 MRI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LLLT를 받은 환자들은 대조군 참가자에 비해 급성기와 아급성기 기간 7개의 뇌 영역 쌍에서 연결성 부문에서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광선 요법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기능적 MRI라는 영상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나다니엘 메르칼도 박사는 "주로 처음 2주 이내에 광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연결성이 증가했습니다.”라며 다음 단계는 장기적인 효과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광선 치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광선 치료가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굽타 박사는 이 헬멧이 다른 많은 신경 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연결성 장애는 주로 정신과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자폐증 등이 모두 광선 치료의 유망한 분야입니다."

  •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종, 김하종 신부

    성남 사회복지 법인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의 몸에선 항상 반찬 냄새가 배어있다.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고 때로는 역한 냄새를 풍기는 노숙인에게 도시락을 주고, 직접 안아주기도 한다.

     

    코로나 여파로 많은 급식소가 문을 닫았지만, <안나의 집> 노숙자 급식은 30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급식 장소인 성남성당 앞마당은 언제나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의 줄이 길게 이어진다. 인근 서울에 있는 분들도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 성남까지 온다고 한다. 김하종 신부는 이들에게 언제나 친근한 목소리로 “환영합니다. 맛있게 드십시오.”라고 인사를 한다.

     

    1957년, 이탈리아 피안사노 지방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김하종 신부의 원래 이름은 빈센조 보르도. 1987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90년 선교사 자격으로 서울에 왔다. 1992년 성남 신흥동 성당의 보좌신부로 일하게 되었고, 1993년 <평화의집> 운영을 맡아 독거노인 급식 사업을 시작했다. 1994년부터는 성남과 분당 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공부방을 열었다. 1998년 IMF 사태로 노숙자가 급증하자 <안나의 집>을 열고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노숙자에게도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국말도 서툴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낯선 한국에서 청소년, 독거노인, 노숙자들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후원금을 모으러 다니고 밥 짓고 배식하고 밤에는 공부방을 챙겨야 하니 온몸이 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듯 아프고 쑤시는 날이 더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종’이란 뜻으로 지은 한국 이름, 김하종 신부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종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틴다. 아마도 하느님이 신부님에게 특별한 힘을 불어넣어 주시나 보다.

     

    그래서 지금까지 13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여기 <안나의 집>에서 땀을 흘렸고, 많은 사람들이 후원금과 물품 지원을 계속하였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250만 명이 이곳에서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김하종 신부의 페이스북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왜 주님은 천국에서 내려오지 않으시며, 왜 코로나의 혼란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지 않으십니까?”

     

    “나 역시 많이 울었다. 나는 고통과 문제들을 네가 상상하는 것처럼 마법처럼 없애주고 있지는 않다. 왜냐하면, 마법을 쓰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난 너와 함께 걷고 있고 언제나 너의 곁을 지키고 있단다.”

  • 청년들의 든든한 쉼터, 신부님의 3천원 김치찌개 식당

    청년들의 든든한 한 끼를 보장하는 청년밥상 ‘문간’이 성북구 정릉동에서 문을 연 지 4주년을 맞았습니다.

     

    청년밥상 ‘문간’ 식당은 글라렛선교수도회 이문수 신부가 4년 전 이맘때 성북구 정릉시장 2층 건물의 맨 위층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문간 입구 오른쪽 벽엔 ‘문간’ 설립 취지문을 담은 책자가 걸려있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엔 식당이, 왼쪽엔 북카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층 더 옥상으로 올라가면 정릉천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정경입니다. 올해 조경 전문회사 후원으로 옥상이 루프톱 공간으로 꾸며져서 얼마 전엔 핼러윈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이문수 신부님의 꿈은 여러 가지로 힘든 청년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일어나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점점 더 많은 청년들이 신부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말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밥을 대접하고, 어떤 이들에겐 ‘문간’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도 합니다.

     

    지난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된 ‘문간’은 이화여대 인근에 2호점을 냈고, 앞으로 계속해서 지점을 낼 계획입니다. 하늘이 도우셨는지 성안나재단에서 신촌에 있는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출연 제안이 들어와 4월에 신부님이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받게 되었죠.

     

    ‘문간’은 주방장과 아르바이트생 등의 월 300만 원 정도의 인건비가 드는데요, 3천 원의 식사비용으론 늘 적자 상태를 면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현재 ‘문간’의 라면은 삼양식품이 후원하고 있는데, 다른 기업들의 후원도 고대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카카오나, 식품사업을 하는 씨제이 그룹의 후원이 오면 좋겠어요.”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덧붙여 “제가 없어도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직접 ‘문간’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현재 2호점에선 주방장, 아르바이트 청년 2명, 자원봉사자가 있는데, 주방장이 점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고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와서 배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샤넬, 창사 최초로 백인 아닌 여성 CEO 발탁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에서 회사 창립 이후 최초로 백인이 아닌 여성 리더가 선임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샤넬은 유니레버 최고인사책임자 리나 나이르(52)를 새로운 샤넬 글로벌 CEO로 선임했습니다. 

     

    리나 나이르는 인도계 영국인으로, 1992년 유니레버에 입사해 약 30년 동안 일했습니다. 그는 유니레버에서 최초의 여성, 최초의 아시아인이자 최연소 최고인사책임자(CHRO)에 임명돼 15만 명의 임직원을 관리·감독했습니다. 이렇듯 패션계와 접점이 없던 나이르가 샤넬의 CEO가 됐다는 점에서도 이번 인사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샤넬의 새로운 리더로 발탁된 그는 내년 1월 말부터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두고 전 세계의 2만7000여명의 샤넬 직원을 이끌 예정입니다. 

     

    리나 나이르는 샤넬 CEO에 선임되면서 "상직적이고 존경받는 회사인 샤넬의 글로벌 CEO 가 되어 황송하고 영광이다."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샤넬은 "리나 나이르는 진보적이고 인간 중심 리더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라고 하면서, 리나 나이르를 "장기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리더"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습니다.

     

    2016년 초 모린 치켓이 떠난 후, 샤넬 글로벌 CEO는 샤넬의 소유자 알랭 베르트하이머(73)가 그 역할을 대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직책을 리나 나이르가 이어 받고, 알랭 베르트 하이머는 글로벌 회장이 될 예정입니다.

  • 언제나 행복한 사람의 비밀

    한 시골 마을에 특별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행복해 보였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했습니다. 언제나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늘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만나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졌고 행복감을 느꼈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그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고 그를 좋은 친구로 여겼습니다.

     

    그 마을에 사는 한 사람은 그가 어떻게 그렇게 친절하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살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누구를 험담하거나 불평 한마디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느 날 길에서 만난 그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기적이고 만족할 줄을 몰라요. 그들은 미소도 잘 안 지어요. 당신처럼 친절하거나 다른 이들을 도우려고도 하지 않고요. 당신은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그 사람은 여느 때처럼 미소를 지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자신과 잘 지낼 수 있으면 세상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안에 신성이 있음을,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 안에도 똑같은 신성이 있음을, 그리고 그 신성 안에서 우리가 하나임을 안다면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마을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을까요?”

     

    그 사람은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로 다음과 같이 말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자신을 대하듯이 하면 됩니다. 우리는 배고플 때 먹고, 어려울 때 도움을 받고 싶어 하고, 힘들 때 위로를 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까. 다른 이들을 자신처럼 대하면 우리가 하나임을 쉽게 깨닫게 됩니다.”

     

     
  • 고양이가 10년 만에 다시 '집사'를 만났을 때

    영국 애버딘에 살던 부부 닐과 루시 헨더슨은 아기 고양이를 데려와 '포브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부부를 잘 따랐고, 갖은 애교를 부려 부부를 즐겁게 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3월 포브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부부는 애타게 포브스를 찾아 포스터를 붙이고, 살던 동네 로즈마운트 지역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심지어 혹시 숨어 있을지 모를 차고와 창고까지 살폈습니다. 8, 9개월을 찾아 헤맸지만, 포브스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흘러 에든버러에 살고 있던 부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스코틀랜드 SPCA(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동물학대 방지협회) 구조원이 애버딘에서 얼룩무늬의 야윈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그 고양이에 심어진 마이크로칩을 스캔해보니 포브서였던 것입니다.

     

    2살 아기 고양이 때 헤어져 12살 노년기에 접어든 포브스를 만난 닐과 루시는 감격에 겨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재 두 부부는 개 2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들에게 포브스를 소개하고 서로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10년 동안 포브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신나는 모험이었을까요? 고난과 역경이었을까요?

  • ‘무릎호소’ 엄마들이 만든 서진학교, 건축상 대상 타다

    2020년 3월 문을 연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서진학교가 지난 8월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어요. 

     

    이게 왜 화제냐고요? 대학교가 아닌 학교 건물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고요. 적은 공사비와 제한된 조건들 속에서도 이런 훌륭한 건축물이 탄생한 건 ‘기적’이라고 심사위원장이 강조하였대요. 

     

    또한 학교의 설계를 맡은 유종수, 김빈 건축가는 학생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기위해 노력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어요. 

     

    “특수학교를 특별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평범한 교육 공간으로 대하려고 애썼어요. 서울서진학교가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반대했던 주민들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서진학교는 2013년 학교를 짓겠다는 계획이 나오자 지역주민들의 엄청난 반대에 직면해야 했어요. 

     

    거듭된 주민들의 반대로 학교를 못 짓자 2017년 열린 주민토론회에서 장애 학생 부모들은 무릎을 꿇고 제발 짓게 해달라고 호소했어요. 

     

    이 ‘무릎호소’ 영상이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학교를 짓자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지요. 

     

    보통 학교 하나를 세우는 데 3년이 걸리는데 서울서진학교는 6년이나 기다려야 했지요. 하지만 엄마의 눈물과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켰는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낳았네요.

  • 기적 같은 탈출, 아프간인 이송 작전 ‘미러클’

    특수임무단이 난민 이송작전 '미러클'을 성공적을 수행해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미지 : KTV 유튜브]

    한국이 아프간인 378명을 무사히 카불에서 이송한 작전에 대해 세계가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미러클이라는 작전명처럼 기적 같은 일을 이뤄낸 한국 정부의 능력에 많은 세계인들이 찬사를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한국 정부는 8월15일 카불이 함락되기 전부터 극비리에 작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목숨을 건 특수임무단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작전명을 미러클로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민항기로 수송을 준비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군 수송기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카불이 너무 빨리 함락되는 바람에 정부는 군 수송기를 서둘러 투입했습니다. 
    공군의 공정부대가 미사일 경보장치가 장착된 군용기가 카불 공항에 도착해 적대 세력의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특별 공로자’를 카불 공항으로 모으는 게 가장 문제였습니다. 카불 시내는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검문소가 있어서 아프간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처음 약속한 시간에 카불 공항에 도착한 사람은 26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대사관 직원들은 밤잠을 못자고 고민한 끝에 새로운 전략을 세웠습니다.

     

    카불 시내 유명 장소로 집결지를 바꾸고 그 장소에 미군이 함께 탄 버스를 보낸 겁니다. 탈레반이 미군을 제지하지는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전을 위해 대사관 직원 2명은 다시 카불로 돌아갔습니다. 카불을 떠날 때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평소 구축해 둔 촘촘한 연락망을 통해 ‘특별 공로자’들에게 모두 연락했고 미군을 태운 버스 6대가 탈레반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해 공항에 집결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을 도왔다는 이유로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한 관계자들에게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두 차례나 수송기를 보냈지만 한 명도 데리고 오지 못한 것과 너무 비교되는 일입니다.

     

    영국 방송기자이자 작가인 캐티 케이는 “이것이 피해를 무릅쓰면서도 자신을 위해 일했더 사람들에 대해 (한국이)감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 행복으로 가는 길은 애쓰지 않고 맡기기

    어떤 분이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더 이상 행복해지려고 애쓰지 않으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을 ‘행복해지기 위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그럼 불행해져도 좋다는 말인가?” 이런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떠올랐다 사라집니다. 

     

    “그런데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이지?” 이런 의문도 듭니다. ‘행복’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망 하나 만으로 모든 걸 참고 인내하며 아등바등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정말 ‘행복’이란 뭘까요? 

     

    불과 5,6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밥’ 실컷 먹는 게 꿈이었습니다. 고기를 실컷 먹는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그저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그런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요즘은 배불리 먹기보다는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덜 먹어 살 빼는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처음 아기를 낳아 마주 하게 되는 감격의 순간, 거의 모든 부모는 손가락 발가락 다 있고, 건강한 자식 낳은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부모의 소망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이지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부터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성적이 나쁘면 아이를 잡도리합니다. 자아가 성숙해지면서 아이가 부모에 반항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족 간 갈등이 심해지면 서로 불행하다고 느끼게 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이렇게 ‘행복’은 시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치관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절대적인 행복이란 없고 모든 행복은 상대적입니다. 어쩌면 행복은 내 마음먹기에 달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애쓰지 않는다’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아침에 잠이 깨서 세수하고 밥 먹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직장에 가는 일상을 한번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아침이 되어 저절로 눈이 떠졌을까요? 어떻게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와 세수를 하고 세수를 한 물은 하수구로 흘러 내려갈까요? 벼에서 쌀이 만들어져 밥이 된 것은 어떻고요? 손이 뜻대로 움직여 숟가락으로 밥을 퍼서 입으로 가져가는 것은 어떤가요? 다행히 나의 위장은 잘 움직여 소화를 시키고 소장, 대장 등 오장육부가 알아서 움직입니다. 

     

    사고로 사지가 마비되었던 분이 재활 치료에 성공해서 손가락 한 개를 움직일 수 있었을 때 그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환호하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자면 기적 아닌 일이 없습니다. 

     

    사실 많은 일들이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 생명이 이 세상에 태어나고, 먹고 자라고, 병들어 죽기까지 모두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모든 걸 하늘에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살면 어떨까요? 

    편안한 우주의 기운이 나의 마음에 감응해 하늘 보시기에 가장 좋은 일이 벌어지게 되지 않을까요?

  • 이스라엘 여성이 팔레스타인 3살 아이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이후 벌어진 일

    이스라엘은 B.C. 1.000년 전 지금의 팔레스타인 땅에서 쫓겨나 세상을 떠돌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 땅을 점령하고 그 땅에 살던 팔레스타인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요. 그 지역에선 끝없는 갈등과 피의 보복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있습니다.

     

    이디트 하렐 시걸은 이스라엘 북부의 유치원 교사인데 50세 생일에 아주 뜻밖의 결정을 합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사는 3살 팔레스타인 남자아이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 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1일간의 전쟁을 막 마쳤을 때였습니다.

     

    이 결정에 시걸의 남편은 펄펄 뛰며 반대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공격에서 친척 3명을 잃은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를 배신자 취급했습니다. 그녀도 사람인지라 가족들의 완강한 반대에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한편 아들의 신장이 자신의 것과 적합하지 않아 아들에게 주지 못했던 남자아이의 아버지는 그때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신장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이스라엘 사람에게 기증하기로요!

     

    마침내 아들이 새 신장을 받은 날, 그 아버지는 자신의 것 하나를 25세 이스라엘 여성에게 떼어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죽어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이 서로 새 생명을 얻게 된 거죠.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서로 적인 이들은 자신의 몸의 일부를 기꺼이 서로에게 나누어 주어 생명이 이어지는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생명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원수로 여겼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서로 얼싸안게 된 것은 물론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