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생활·문화 : 동물친구

닐 핸더슨과 포브스[이미지 : SSPCA]

고양이가 10년 만에 다시 '집사'를 만났을 때

작성자 : 임소현 에디터

영국 애버딘에 살던 부부 닐과 루시 헨더슨은 아기 고양이를 데려와 '포브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부부를 잘 따랐고, 갖은 애교를 부려 부부를 즐겁게 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3월 포브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부부는 애타게 포브스를 찾아 포스터를 붙이고, 살던 동네 로즈마운트 지역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심지어 혹시 숨어 있을지 모를 차고와 창고까지 살폈습니다. 8, 9개월을 찾아 헤맸지만, 포브스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흘러 에든버러에 살고 있던 부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스코틀랜드 SPCA(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동물학대 방지협회) 구조원이 애버딘에서 얼룩무늬의 야윈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그 고양이에 심어진 마이크로칩을 스캔해보니 포브서였던 것입니다.

 

2살 아기 고양이 때 헤어져 12살 노년기에 접어든 포브스를 만난 닐과 루시는 감격에 겨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재 두 부부는 개 2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들에게 포브스를 소개하고 서로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10년 동안 포브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신나는 모험이었을까요? 고난과 역경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