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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봉태규의 가족에 대한 성찰

    배우 봉태규 씨가 지난 4월 낸 두 번째 책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에는 봉 씨가 육아를 하면서 깨달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미지 : 유튜브 영상 캡처]

    연애, 취직, 결혼, 육아 등 살면서 겪는 일을 자신을 성찰하는 훌륭한 도구로 쓴다면 이 세상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배우 봉태규 씨는 지난 4월 낸 두 번째 책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더 퀘스트 펴냄)에서 육아를 계기로 가족과 자신의 삶을 성찰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살면서 정말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실생활과 무관해 보이고 평생 쓸 것 같지 않은 여러 과목을 배우지만 남녀 차이, 육아, 건강 등 정작 필요한 내용을 제대로 배울 기회는 적습니다.

     

    봉 씨는 아내가 임신하면서부터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육아 관련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유럽식 육아법도 통달할 정도가 됐지만 우리나라 현실과는 맞지 않아 도움이 크게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다만 유럽에서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확실히 오랜 기간 교육하고 쌓아온 만큼 남다른 부분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감명 깊게 남아 있다. 아이를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고 신뢰하며 아껴준다는 자세는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합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아들 시하에 대한 주위의 경직된 시선에 대해서도 ‘남자아이, 여자아이’라는 글에서 말합니다.

     

    “난 우리 시하를 남자 혹은 여자라는 이분법에 가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시하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지지하고 응원하려고 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말입니다. 그래야 시하가 좋은 사람이 될 테니까요. 물론 저도요.”

     

    “머리가 길든 옷이 핑크색이든 뭐든 시하가 좋아하면 나는 만족합니다. 성별은 부모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라 타고나는 겁니다. 그렇지만 편견은 누군가가 억지로 부여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폭력적이고요."

     

    결혼 뒤 여성들의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가부장제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습니다.

     

    “왜 우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건데 엄마가 요리를 하는 거지? 봉 씨 조상님들께 정성을 보일 거라면 나나 아버지가 하는 게 나은 거 아닐까? 준비는 조 씨 성을 가진 우리 엄마가 다 하고 절은 나와 아버지만 한다…

     

    각자의 조상은 각자 챙기는 건 어떨까? 명절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이라면 여자도 남자도 본인들 집에서 보내면 어떨까?”

     

    봉 씨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더 가족들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때 되게 신기한 것을 발견했어요. 개인적인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닐 수가 있겠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요. 아내가 임신한 것은 개인 일이고 집안일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개인적인 일이 사회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담론이 될 수 있구나 생각을 했어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얘기할 수 있다고 하면 훨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저는 그런 것을 연대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얘기가 사회적인 담론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그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거대한 얘기가 아니더라도 개개인이 좀 더 자기 얘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했으면 좋겠어요. 개개인이 한 얘기를 많은 사람이 나누고 공유하고 생각하고 그래야 좀 더 우리가 살 고 있는 곳이 좀 더 괜찮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요. 그런 개개인의 힘이 모여야 엄청난 변화를 이끄는 큰 힘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기 사슴을 구하러 운하에 뛰어든 화가

    영국의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마크 히던이 지난 5월 26일 익사 위기의 아기 사슴을 구조해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미지 : 마크 히던 인스타그램]

    영국에서 한 남성이 운하에서 익사 위기에 처한 아기 사슴을 구했습니다.

     

    영국 링컨셔주 게인스버러에서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마크 히던은 친구 제이미 토인과 함께 차를 다고 가다 운하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차를 세웠습니다.

     

    마크는 영국 언론에 “딸을 데리러 가고 있었는데 무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사슴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아기 사슴은 수면 위에 머리를 내놓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습니다. 마크는 차에서 내려 곧바로 반바지만 입고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슴을 안전하게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50미터 가량 헤엄쳐간 히던은 사슴을 끌고 물가로 나왔고 친구 제이미는 마크와 사슴이 운하에서 올라오는 것을 도왔습니다.

     

    두 친구는 사슴을 강둑 위로 데리고 온 뒤 체온이 식지 않도록 담요를 덮은 채 안고 있었습니다. 사슴이 놀라서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로 뛰어들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크와 제이미는 아기 사슴을 차에 태워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 집으로 데려가 물과 먹을 것을 주며 돌보는 한편 링컨셔 야생동물보호 트러스트에 연락했습니다.

     

    제이미는 강둑에서 가슴을 졸이며 마크가 아기 사슴을 구해 나오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그가 지난 지난 5월 26일 그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퍼 나르며 아기 사슴을 구한 마크의 용기를 칭찬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영상을 봤고 59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1만 1천 회 이상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 피 한 방울로 암 발견

    피 한 방울로 암 검진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화학기업 도레이가 피 한 방울로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도레이가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등과 함께 2014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키트는 수십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피 한 방울만 있으면 암 진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도레이가 개발한 방법은 암 발견 정밀도가 95% 이상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현재 암을 찾아내는 방법은 유전자 검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수십 ml 이상의 혈액이 필요하고 암 발견 비율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도레이는 암 발생과 함께 혈액에 생기는 마이크로 RNA를 찾아내는 유전자 해석 칩을 개발해 암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마이크로 RNA는 유전자 기능에 관련된 물질로 인체 안에 약 2600종이 존재합니다. 암세포는 이 가운데 특정 마이크로 RNA를 분비합니다.

     

    도레이는 연구 과정에서 유방암 5종, 대장암 3종 등과 관련한 마이크로 RNA를 잡아냈습니다. 현재 췌장암이나 담도암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레이는 이 칩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판할 계획입니다.

  • 친구 위해 단체 삭발한 어린이들

    항암치료 때문에 삭발을 해야하는 레이튼을 위해, 그녀의 친구들이 그녀와 함께 삭발을 하고 있다. [이미지 : INSIDE EDITION 유튜브 캡처]

    미국 애리조나의 소프트볼 선수들이 진정한 팀워크가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올해 일곱 살인 레이튼 아카도는 얼마 전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복부, 간, 폐 등에 여러 개의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레이튼은 치료를 위해서는 머리를 깎아야 했습니다. 소프트볼과 하키를 즐기는 레이튼은 29일 소프트볼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머리를 깎기로 했습니다.

     

    머리를 깎기에 앞서 레이튼은 “두렵지 않아요. 친구들이 함께 있어서요”라고 말했습니다.

     

    [[IMAGE|444|center|삭발을 마치고 팀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는 레이튼과 친구들 [이미지 : INSIDE EDITION 유튜브 캡처] ]]

     

    실제 레이튼의 팀 동료들은 그가 외롭게 머리를 깎게 두지 않았습니다. 그의 소프트볼과 하키 팀 동료인 에밀리아, 케이티가 함께 머리를 깎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들 세 친구는 손을 꼭 잡고 나란히 앉아 동시에 까까머리가 됐습니다. 남자친구들 10여 명도 함께 머리를 깎았습니다.

     

    [[IMAGE|443|center|레이튼을 위해 소프트볼 팀원들이 단체 삭발에 참여했다. [이미지 : INSIDE EDITION 유튜브 캡처] ]]

     

    친구들은 ‘레이튼을 위한 삭발’ ‘레이튼 힘내’ 등의 글을 쓴 손팻말을 만들어 와서 레이튼을 격려했습니다.

     

    에밀리는 “레이튼에게 힘을 주고 싶었어요.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이고 나는 그를 돕고 싶었어요”라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레이튼의 코치도 함께 삭발을 했습니다.

     

    레이튼은 치료를 받는 동안 팀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암과의 싸움을 함께 할 든든한 동료들이 있습니다.

  • 경남 합천군의 우체통 기부 천사

    지난 2015년부터 경남 합천군 우체통에 익명으로 9차례에 걸쳐 약 530만 원을 기부한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경남 합천군]

    경남 합천군에는 우체통 기부 천사가 있습니다.

     

    군민들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는 메모지와 함께 몇 년째 우체통에 현금이 든 봉투를 넣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부릅니다.

     

    지난 5월 24일에도 합천군 합천읍의 한 우체통에서 수신자와 발신자의 주소가 없는 봉투가 발견됐습니다.

     

    이 봉투를 발견한 집배원은 5만 원 권 지폐 20장과 함께 다음과 같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익보다 어려운 주위 분들을 한 번쯤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합천군에 따르면 필체와 기부 방식을 놓고 볼 때 이 봉투를 남긴 사람이 2015년부터 합천군 우체통을 통해 기부한 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합천군 관계자는 이 사람이 지금까지 관내 우체통 2곳을 통해 모두 9차례에 걸쳐 530만 5000원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 별을 좋아하던 꼬마 철학자

    어린 시절 무척 더운 지방에서 자랐다.

    비도 자주 오지 않는 곳이라 여름밤은 고통스러웠다. 선풍기 하나로 열대야를 나기는 쉽지 않았다. 낮에 달궈진 시멘트벽은 새벽까지 더위를 뿜어냈다.

     

    그런 여름날이면 옥상에 올라가 모기장을 쳤다.

    바닥에 물을 뿌려 열기를 날려 보낸 뒤 얇은 이부자리를 펴면 옥상은 훌륭한 피서지로 바뀌었다.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자정이 지나면 밤공기는 서늘해졌다.

     

    ‘옥상 침실’에서는 별을 보다 잠이 들었다.

    하늘이 맑은 시절이었다. 봄날 황사는 있었지만 미세 먼지나 공기질과 같은 말 자체가 없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면 수많은 별이 자신을 드러냈다.

     

    여름날 잠자리에 누워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별은 너무 아름다웠다.

    초등학생(당시는 국민학생이라 불렀다)은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등 학교에서 배운 몇 안 되는 별자리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어느 여름밤 문득 죽음을 생각하게 됐다. 별 때문이었다. 죽은 뒤에도 저 별을 볼 수 있는 것인가? 사람은 죽으면 땅에 묻혀 흙이 된다는데, 그렇다면 저 별을 보는 내 생각(의식이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었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죽은 뒤에는 저 아름다운 별들을 영원히 볼 수 없다는 건가?

     

    처음으로 영원이라는 단어가 체감됐다.

    저 별들은 언제까지나 저렇게 아름답게 빛날 것이지만 나는 영원히 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런 상태는 끝없이 계속된다고.

     

    슬프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밤이면 별을 보며 죽음을 생각했다. 저 별을 보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중학교 때 옥상이 없는 집으로 이사 가면서 꼬마 ‘철학자’의 죽음에 대한 탐구는 막을 내렸다. 죽음을 그렇게 가까운 실체로 느꼈었다는 생각조차 잊었다.

     

    대학 시절 그렇게 좋아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나이 서른이 되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죽음을 그때처럼 실감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자신도 죽는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 어린 꼬마가 별을 보며 죽음을 어떤 사람보다 진지하게 생각했었다는 기억조차도.

  • 52년 만에 반납된 책

    대출됐던 책이 5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21일 영국 서퍽주 로스토프트 도서관에 책 한 권이 우편으로 배달됐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책은 1967년 9월에 반납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돌아오지 않았지요.

     

    도서관에 도착한 우편물에는 “너무나도 당혹스러웠습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연체료 100파운드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조 와일드 도서관장은 책을 반납한 사람에 대해 “집을 이사하면서 빌렸던 책을 발견했다고 합니다”라고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책을 빌려 갔을 당시 연체료가 일주일에 3펜스였는데 지금 물가로 환산하면 대출자는 약 33파운드를 더 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일드 관장은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사람들 대부분은 이 책을 발견해도 반납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반납된 책은 <형이상학파 시인들(The Metaphysical Poets)>이라는 책으로 상태가 아주 양호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대출과 반납에 담긴 사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고 와일드 관장은 ‘예견’했습니다.

     

    책과 함께 동봉된 연체료 100파운드는 자선단체인 이 도서관에 기증 처리될 예정입니다.

  • 제주의 한 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배달된 사연

    지난 1월 25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이 현금 수십만 원이 든 지갑을 발견하고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돌려줬다. 이에 감동한 오승진 씨는 보답으로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을 보냈다. [이미지 : 제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최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과 음료수가 도착했습니다. 전교생 60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깜짝 놀랐고,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누가 이 학교에 피자를 ‘쏜’ 것일까요?

     

    사연은 이랬습니다. 이 학교 학생이 주운 지갑을 돌려주자 지갑 주인이 학생들의 선행에 보답하기 위해 피자를 쏜 것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경찰청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이 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은 서귀포 시내에서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지갑 안에는 현금 수십만 원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두 학생은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직접 찾아가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오 씨는 고마운 마음에 사례를 하려고 했지만 두 학생은 극구 사양했습니다.

     

    오 씨는 두 학생이 기특하게 느껴져 어떻게 보답을 할까 고민하다 이날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보낸 것입니다.

     

    [[IMAGE|432|center|지난 1월 25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이 현금 수십만 원이 든 지갑을 발견하고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돌려줬다. [이미지 : 제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

  • 대륙을 감동시킨 두 다리 없는 여성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웨이 메이뉘(31)는 어린 시절부터 두 다리가 없었으나, 수많은 도전을 하면서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생활한다. [이미지 : 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웨이 메이뉘(31)는 두 다리가 없습니다.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두 다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도 알 수 없습니다. 웨이는 3살 때 산시성의 한 복지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복지관에서 웨이는 구김살 없이 자랐습니다. 누구도 자신을 다르게 대하지 않았다고 웨이는 회상합니다.

     

    두 팔로만 움직여야 하지만 웨이는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생활합니다. 팔굽혀 펴기와 물구나무 서기로 건강을 챙깁니다. 스케이트보드, 트램펄린, 탁구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기고 수영도 하지요. 두 팔만으로 수영은 힘들지 않냐고요? 웨이는 6회 산시성 장애인 체전에 수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땄습니다.

     

    두 다리가 없지만 웨이는 베이징, 시안, 달리, 리장 등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IMAGE|426|center|웨이 메이눼는 두 팔로만 움직여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생활하고 있다. 사진은 웨이가 여행을 하는 장면이다. [이미지 : 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

     

    웨이는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을 길러준 복지관으로 돌아가 2017년까지 학생을 가르쳤고 이듬해 상하이에 가서 1년 동안 판매와 고객 응대 등의 일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웨이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자립에 나선 것이지요.

     

    웨이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삶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웨이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멈춰 서 있는 것보다 계속 전진하는 게 낫습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없는 것보다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되니까요”

  • 어벤저스급 스타들이 만든 환경 뮤직비디오

    미국 인기가수 릴 디키(Lil Dicky)가 환경 문제를 다룬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노래 제목은 지구(Earth).

     

    지난 18일 유튜브에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이 노래는 첫날 조회 수가 1000만을 넘었고 사흘째인 21일 오전 11시 현재 17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했습니다.

     

    이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어벤저스급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지구촌의 스타로 떠오른 싸이도 타이틀롤에 등장합니다.

     

    뮤직비디오에는 실사 영상과 애니메이션이 함께 나옵니다.

     

    시작 화면에는 대형 산불과 각종 플라스틱 제품이 진열된 가게, 그리고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는 트럭이 지구촌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어 도시의 거리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소년들이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게 되고 쓰레기가 길바닥에 쏟아집니다. 한 소년이 쓰레기를 주워 담다 이상한 책을 발견합니다. 책을 펼치자 다양한 동식물들이 사는 지구라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개코원숭이, 얼룩말, 사자, 소, 기린 등 지구촌을 구성하는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버섯, 마리화나에 심지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노래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노래 뒷부분으로 가면 지구를 망치고 있는 인간이 등장합니다. 오랫동안 지구를 걸어 다녔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는 동물. 총기 사고를 일으키고 환경오염을 초래해 스스로를 망치는 존재.

     

    노래는 다 함께 같이 살자는 말로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