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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명상이야기

    <사피엔스>로 잘 알려진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20년 가까이 위빠사나 명상을 실천한 명상가이기도 하다. [이미지 : 유발 하라리 페이스북]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라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작가입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의 젊은 교수를 일약 세계적 베스트 작가 반열에 올린 <사피엔스>는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65만 부가 판매됐지요. 

     

    하라리의 열풍은 후속작 <호모데우스>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라리는 이들 책을 통해 ‘세계의 정복자가 된 인류가 스스로를 신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예측을 과학적 근거를 들며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듯의 호모와 신이라는 뜻 데우스를 합한 호모데우스라는 책 제목은 그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히라리는 인간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만 미래 예측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자칫 혼돈과 무지의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석기시대에 비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지만 행복은 그에 비례해서 커지지 않았고 그 힘을 행복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하라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적 균형감각이나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라리는 자신이 정신적 균형감각과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명상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상을 통한 집중과 정신적 균형감각, 사고의 유연성이 없었다면 사피엔스나 호모데우스 같은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하라리는 20년 가까이 위빠사나 명상을 한다고 합니다. 그에게 명상을 가르쳐준 이는 사트라 나라얀 고엔카입니다. 

     

    그는 매일 1~2시간씩 명상을 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두 달은 인도의 고엔카 센터를 찾아 외부와 모든 연락을 끊고 명상에만 집중을 한다고 합니다. 

     

    하라리는 명상의 본질에 대해 “그냥 단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눈을 감고 앉아서 내 몸과 마음에서 그리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저 알아챈다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스토리는 허상이라는 겁니다. 

     

    하라리는 이런 명상이 한 개인으로서 자신에게, 그리고 학자로서 자신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명상을 통해 모든 이론이나 학설 등을 한쪽으로 치워두고 세계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을 통해 학문적 연구에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내지만 자신은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는 겁니다. 

     

    유발 하라리가 고엔카로부터 배운 위빠사나 명상법은 ‘있는 그대로 본다’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일어나는 사실 그대로를 관찰하도록 이끄는 방법입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가 인생의 책으로 꼽은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김영사)에는 위빠사나 명상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것입니다. 

    어떤 것도 믿음 하나만 가지고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그것이 논리적인지, 실용적인지, 유익한지 검토해 봐야 합니다.

    이성적으로만 따져 지적으로 진짜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진리가 유익하다면, 우리가 그것을 직접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야 그것이 진짜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세상을 밝히는 미소명상

    나눔은 평화입니다. 

     

    촛불을 나누면 어둠이 물러납니다. 

    내 밥을 덜어 이웃과 나누면 세상의 슬픔이 사라지지요. 

    미소를 나누면 평화가 깃듭니다. 

     

    미소로 밝히는 세상, 

    이렇게 연습해 보시지요. 

     

    - 먼저 그 자리에서 가만히 머뭅니다. 

    - 몇 차례 숨을 쉬며 숨결을 고르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세요. 

     

    - 이제 눈가에 환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눈길이 어질어지고 부드러워진다는 상상을 하십시오. 

     

    - 이제 입가에 환하고 잔잔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부처님의 미소, 예수님의 잔잔한 웃음, 아기들의 티없는 미소를 떠올리셔도 좋지요. 

      그럼 얼굴 전체가 환하게 펴지는 것을 실감하시게 될 겁니다. 

     

    - 이제 가슴에 아주 환하고 빛나는 미소를 지어 봅니다. 

      가슴속의 모든 단단하고 날카로운 것들이 다 녹아 사라져, 뭔가 부드럽고 환한 것들로 채워지는 

      실감을 해 보셔요. 

     

    - 이젠 내 몸, 내 존재 전체가 빛나며 부드러운 미소 그 자체라고 여겨 보세요. 

      그 미소가 온 누리에 잔잔히 퍼져 나가 온 세상이 환해지고 다들 행복한 미소를 짓는 

      그런 상상을 해 보십시오. 

     

    - 그대 눈길과 입과 얼굴과 가슴과 존재 전체가 미소로 머물 때 

      그것이 바로 평화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 평화가 이웃에, 세상에 스며 듭니다. 

     

    자주 그렇게 머물러 보세요. 

    현관문을 열기 전, 친구들을 만나기 전, 길을 나서기 전….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왕자 부부가 매일 명상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왕자는 부인인 메건 마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제목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매일 명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알게 된 것은 배우 출신의 아내 메건 마클의 소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한다는 사실은 최근 티베트 스님인 켈상 소남과의 만남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가난한 이들의 급식을 지원하는 피딩버켓헤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켈상 소남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과 메건이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피딩버켓헤드는 버켄헤드 지역 청소년들이 굶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회, 푸드뱅크, 지역 단체 등이 힘을 합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켈상 소남 스님은 해리 왕자로부터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행복에 이르는 8가지 방법>(8 steps to Happiness)이라는 불교 명상법을 담은 책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은 명상을 한지 4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메건은 2015년 블로그에 쓴 글에서 명상을 통해 경험한 일을 적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로 명상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잡념이 많아 집중이 어려웠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해 명상이 나에게 부담을 줬지만 어느 순간 명상은 내가 구축한 세계를 뒤흔든 고요함을 가져다줬습니다. 왜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제가 더 행복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명상이 도움을 줬다는 건 분명합니다. 여러분들도 명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10분간 자신을 고요함 속에 머물게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부작용은 다름 아니라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뿐입니다.”

     

    메건은 한 친구를 통해 왓킨스가 진행하는 4일짜리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는 아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한 뒤 스트레스가 줄고 불안감을 다스리며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명상인이 매일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

    명상은 마음을 다루는 기술입니다. 마음근육을 키우는 마음운동이라고도 하지요.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매일 음식을 먹듯이,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마음도 매일 먹어야 합니다.

     

    우리말에는 명상과 관련된 표현이 많습니다. 명상이나 수련과 관련한 어휘가 풍부한 것이지요.

     

    마음과 관련된 표현이 바로 그렇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다. 마음을 낮추다. 마음을 가다듬다. 마음대로 하다, 마음을 비우다  등등.

     

    마음을 먹는다고 표현하는 언어가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조상들은 밥먹듯이 매일매일 마음먹기를 훈련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습니다. 매일 밥을 먹듯이 마음도 매일 먹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듯이 마음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마음을 먹으세요. 좋은 마음을...

     

    명상은 매일매일 좋은 마음을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니 좋은 마음먹기는 명상의 시작과 끝이라 볼 수 있습니다.

  • 명상의 목적

    많은 이들이 명상을 합니다.

    명상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명상은 기도, 참선, 묵상, 마음공부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예전엔 명상을 성직자나 종교인이 주로 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학교, 병원, 직장 등에서도 명상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학습 효과가 높아지고,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며, 직장의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들도 많습니다.

     

    물론 명상이 그런 효과를 갖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명상의 목적은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명상을 하는, 아니 명상을 해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건 다름아닌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나아가 우리 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자들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이 세상의 존재자들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명상의 목적은 깨달음에만 있지 않습니다. 명상의 진정한 목적은 그런 깨달음에 기반해 참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신기한 것은 그런 존재로 살아가려 노력하다보면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찌보면 최고의 명상법은 삶 속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바로 명상입니다.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할 때 우리는 명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을 할 때가 바로 명상 상태입니다.

     

    성경 에베소서에는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도 신구의(身口意)로 선업을 지으라고 합니다. 인디언들은 우리 안에서 다투는 검은 늑대와 흰 늑대 가운데 흰 늑대에 먹이를 줘 키우라고 합니다. 그러니 명상을 할 시간이 없다고 안타까워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 뜻, 부드러운 말, 친절한 행동으로 하루를 지내는 노력을 하시면 됩니다.

  • 믿음이 주는 놀랍고 신비한 힘

    명상은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믿음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명상의 목적은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디에서 사는 누구가 아닌 진짜 ‘나’ 말입니다.

    물론 명상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믿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불교에서는 우리 안에 불성이, 부처의 씨앗이 있다고 하지요.

    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반야심경의 구절처럼 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부정한 존재이지요.

    요가에서는 이를 진아라고 합니다.

    선도에서는 참나, 하늘사람, 진인, 금선 등으로 불렀구요.

    제가 아는 목사님 말씀으로는 기독교에서도 우리 안에 우리의 참모습이 있는데 이를 그리스도라 부른다고 합니다.

     

    종교나 수행 문파는 다르지만 우리 안에 ‘진짜 나’가 있다는 가르침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자들과 성현들이 이를 체험하고 우리게게 알려주셨습니다.

     

    불교에서는 불상을 금빛으로 단장합니다.

    금이 귀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의 ‘참나’가 금빛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성화에도 성인들 주변에 황금빛 오라가 보입니다.

    요가에서는 이를 ‘황금의 몸’이라고 부릅니다.

     

    명상은 마음 근육을 단련시키는 훈련이라고 합니다.

    그 시작은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지구를 다녀간 성인들이 설마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셨겠습니까?

    매일 자고 일어나 거울을 보면서, 아니면 틈날 때마다 마음 속으로 말씀해주세요.

     

    내 안에 ‘참나’가 있다. 나는 오늘 ‘참나’로 살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있다. 나는 지금부터 그리스도의 삶을 살 것이다.

    내 안에 부처가 있다. 내가 부처다. 나는 오늘부터 부처로 살 것이다.

     

    이런 믿음으로 살 때 우리는 거듭나게 됩니다.

     

    명상의 시작은 이런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믿음이 확고하면 굳이 명상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믿음에 따라 그저 살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 바쁜 현대인을 위한 잠자리 명상

    현대인들은 너무 바빠 명상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잠은 잡니다. 잠자기 직전에 명상을 하면 됩니다.
     

    먼저 잠 자리에 누워 몇 차례 편안한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킵니다.
    내쉬는 숨을 길고 편안하게 하고, 들이마시는 숨은 저절로 들어오게 내버려 둡니다.
    내쉴 때 억지로 길게 내쉬려고 하면 가슴이 긴장하게 되어 답답해집니다.

    처음에는 숨이 거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 호흡을 하면 숨이 고르게 됩니다.
     

    이때 얼굴에 은은한 미소를 짓는게 중요합니다.

    미소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숨을 쉬다 보면 잡념이 떠오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 다시 숨을 길고 편안하게 내쉬도록 합니다. 물론 마시는 숨은 저절로 들어오게 둡니다. 들어오는 숨은 그저 지켜만 보는 것이지요.


    그래도 잡념이 떠오르면 숨을 내쉴 때 몸의 한곳을 바라봅니다.

    꼬리뼈 앞쪽 흔히 단전이라고 부르는 곳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굳이 정확한 위치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꼬리뼈 부근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반복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게 됩니다.

     

    잠이 든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잠 또한 훌륭한 명상이니까요.

  • 비우면 채워지는 신비

    노자는 위학일익(爲學日益) 이요 위도일손(爲道日損)이라고 했습니다.

     

    학문은 하루하루 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이요, 도를 닦는다는 것은 나날이 자신을 비워가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갖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갖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욕망을 멈추면 괴로움은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나아가 욕망을 버리기 시작하면 괴로움은 줄어듭니다. 도리어 마음속에서 즐거움이 샘솟습니다.

     

    어려운 때입니다. 갖지 못해서 괴로워하기보다 줄이고 버리고 비우는 데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몸을 보십시오. 속이 편할 때는 비어 있을 때입니다. 집안에도 가재도구가 적으면 청소나 정리할 일이 줄어듭니다. 편안하게 쉬거나 여가 생활하기에 더 좋습니다.

     

    마음은 더욱 그렇습니다. 노자의 말처럼 나날이 욕망을 비우면 도에 가까워집니다.

     

    도란 특별한 게 아닙니다 도(道)라는 한자를 파자 하면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이 도입니다. 그 길은 행복에 이르는 길일 것입니다.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하기 싫어하는 마음도 없어지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비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길은 있습니다. 다른 이를 섬기면 됩니다. 다른 존재를 하늘처럼 받들면 자신이 비워집니다.

     

    가까운 사람부터 섬겨 보십시오. 자녀가 자신보다 더 위대해지는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연인이 자신보다 더 빛나는 존재가 된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약한 사람들, 지구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존재들이 하늘의 축복을 받아 어떤 존재보다 더 빛나는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런 마음을 자꾸 연습하면 내 안의 자아가 비워집니다. 그 빈 공간에 하늘의 성품이 들어차고, 내 안의 참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