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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울린 엄마의 ‘통장편지’

    어머니가 딸에게 쓴 통장편지 일부. 이미지 출처 : 트위터

    한 어머니가 수험생 딸에게 쓴 ‘통장편지’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최근 수능을 치른 한 학생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머니로부터 선물로 받은 통장을 찍어 올렸습니다. 

     

    학생의 어머니는 수능 100일 전부터 1만 원씩 저축하면서 최대 7자까지 적을 수 있는 입금 메시지에 4~7자씩 글을 적어 ‘통장편지’를 완성했습니다.  

     

    선물을 받은 학생은 트위터에 “엄마가 수능 100일 때부터 1만 원씩 모아서 통장을 만들어 줬다”면서 “읽다가 눈물 펑펑 쏟았다”라고 적었습니다.  

     

     

     

    다음은 ‘통장편지’의 내용입니다. 

     

     

     

    수능 백일 파이팅. 수능 끝나고 놀아. 너는 빛나는 존재. 사랑스러운 우리 딸, 네가 선택하는 그 모든 것들이 너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그리고 행복한 너의 삶을 스스로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  

     

    그러니 수능이 끝난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를 꼭 안고 토닥거리며. 그동안 고생했다. 괜찮다. 모두 다 괜찮다. 애쓰고 애썼다. 그걸로 충분하다. 사랑하는 예쁜 우리 딸 삶의 시작은 지금부터니까 하고 싶은 거 모두 다 하렴. 

     

    바른 인생관, 바른 인간관, 바른 세계관, 중요한 삶의 가치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고 삶의 무게나 삶의 의미 등 진지한 고민을 공유하고픈 나의 바람을 알아주길 바란다. 좀 더 성숙해진 이야기들을 나눈 후에 너를 독립시켜야 내 맘이 편할 듯싶구나. 미래는 그리하여 그 의미를 갖는다 하니 자신의 힘으로 멋진 인생을 이루길 바란다. 

     

    You're my present. 선물 같은 너를 만나서 엄마는 정말 행복해. 늘 건강해서 다행이었고 잘 자라줘서 참 고맙다. 더할 나위 없이 묵묵히 잘 커 준 예쁜 우리 딸아, 지금도 충분히 예쁘고 예쁘다. 어젯밤 앨범을 함께 보며 추억해보니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시간의 소중함, 추억의 소중함을 느꼈단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자. 

     

    누구나 각자의 인생이 있단다. 뒤돌아볼 때 후회 없는 선택은 별로 없단다. 그러니까 진정한 행복을 찾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언제나 너의 뜻을 존중하고 이해하니, 너는 늘 당당하게 웃음 넘치는 00이가 되기를.

  •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헬퍼스 하이

    TV나 인터넷을 보다보면, 오랜기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근근히 살아가는 일반적인 서민들, 심지어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등 삶에 여유가 없을 것 같은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감, 충만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심지어 우울증, 자살충동을 봉사활동으로 이겨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학자들은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부르고 과학적 근거가있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가장 큰 멘토링 조직인 '빅브라더즈 빅시스터즈(Big Brothers Big Sisters)'의 창립자인  앨런 룩스(Allan Luks)는 1992년 "봉사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으며, 이를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라고 자신의 저서 '선행의 치유력(The healing power of doing goods)'를 통해 밝혔습니다.

     

    룩스는 봉사활동을 하면 사람들이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이 남을 도우면서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는데, 이를 '헬퍼스 하이'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일정 시간 이상 달리기를 한 후 얻는 쾌감을 일컫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말에서 따왔습니다.  

     

    룩스가 3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자원봉사를 시작했을 때 자신의 마음 상태가 점차 좋아졌다고 답변했습니다.

     

    대상자의 50%는 기분이 매우 좋았고, 43%가 활기가 넘치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내면의 온기를 느꼈다고 응답한 이들이 28%가 됐고, 22%는 마음이 침착해지고 우울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픔과 고통이 줄어들었다는 사람이 13%나 됐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됐다는 사람도 1% 있었습니다. 

     

    '헬퍼스 하이'의 과학적 근거가 밝혀진 것은 2003년 미국 미시건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서였습니다.

     

    연구팀은 70세 이상 423쌍의 장수하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장수하는 이유에 대해 5년간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장수하는 부부는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면서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남을 도우면서 '엔도르핀'의 수치가 보통 때 보다 3배까지 높아지고,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엔도르핀은 사람이 행복함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고, 옥시토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밀감과 유대를 높이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들은 수면을 돕고 만성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남을 돕는 행동이 체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추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앨런 룩스는 "그동안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자신의 영혼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연구 결과에 의해 (남을 돕는 행위가) 신체와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이 입증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을 돕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건강이 좋을 확률이 10배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을 직접적을 돕지 않더라도, 남을 돕는 것과 관련된 무언가를 보는 것 만으로도 신체가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1996년 132명의 하버드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실험했습니다.

     

    연구팀은 학생들의 세균침입을 막는 가장 강력한 항체인 IgA의 수치를 조사한 뒤,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와 나치의 유대인 학살영화를 보여주고 수치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그러자, 테레사 수녀의 영화를 본 학생들의 IgA수치가 처음 확인했던 IgA수치보다 확연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나치의 유대인 학살 영화를 본 학생들은 IgA 항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영화의 특징인 자비에 대해 학생들이 계속 곰곰히 생각해봤기 때문이다."라고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에 일생을 봉사와 사랑으로 보낸 마더 테레사의 이름을 따 '마더 테레사 효과(The Mother Teresa Effect)'라고 이름붙였습니다.

  • 기독교 성자 썬다 싱(4) - 신비체험을 남기고 사라지다

    썬다 싱은 22세인 1911년부터 본격적인 전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기독교 전통이 거의 없는 인도와 티베트에서 썬다 싱의 전도 활동은 쉽지 않았습니다. 복장을 보고 사두로 여겨 존경을 표하던 사람들도 그가 기독교인임을 알고 나면 외면했습니다. 

     

    굶주림이 일상이었습니다. 추위에 몸이 얼고 더위에 지쳐 주저 앉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썬다 싱은 인도 대륙을 횡단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박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경찰이 그를 감옥에 가둔 채 거머리 때를 풀어 놓기도 했고, 시체가 썪고 있는 우물에 던져져서 팔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썬다 싱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발길은 티베트로도 향했습니다. 서른살이 될 때까지 티베트 방문을 위해 열 번이나 히말라야를 넘었습니다. 

     

    썬다 싱은 기독교의 본고장이던 서구 여러 나라에도 전도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1920년과 1922년 두 차례에 걸쳐 영국, 아일랜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을 다니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썬다 싱은 기도에도 열심이었습니다. 기도 중에 영적인 세계에 들어가는 체험도 했다고 합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썬다 싱이 경험한 상태를 입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썬다 싱이 신비현상을 체험한 것은 1922년 티베트에 가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눈으로 길이 막혀 꼼짝 못하게 되어 기도를 하던 중 자신이 천사들 무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자신이 죽어서 영혼이 하늘나라에 온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썬다 싱은 이를 시작으로 이런 신비 체험을 자주 하게 됐습니다. 

     

    썬다 싱은 영안으로 보이는 존재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질문한 것은 죽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죽은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나며 영혼은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썬다 싱이 영안으로 본 존재들로부터 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죽음은 잠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질병이 없다면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오는 데 아무런 고통도 없습니다. 마치 몹시 피곤한 사람이 깊이 잠드는 것처럼 인간은 죽음이라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죽음은 너무나 뜻밖에 찾아오기 때문에 죽은 이들은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나 저 세상에 들어간 것을 알아채기조차 힘듭니다. 그들은 충분히 가르침을 받은 뒤에야 비로소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몸이 육체가 아니라 영체이며 자신이 물질 세계에서 영적 세계로 옮겨온 것을 알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이들은 죽을 때 무지각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죽은 뒤에 자신의 주변에 모여든 사납고 무서운 악마들의 얼굴을 보고 말도 못하고 공포에 떨게 됩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진 이들의 죽음은 정반대입니다. 그들을 맞으려고 오는 천사들과 거룩한 영들을 보고 극도의 행복감을 맛보게 됩니다. 그때 먼저 죽은 사람들도 그를 영계로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썬다 싱은 1924년 또 다시 티베트로 향했으나 얼마가지 못해 돌아오게 됩니다.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영양실조 상태였고 폐결핵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2년 동안의 서구 전도 여행으로 피로도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의사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썬다 싱은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몸을 추스리면서 글과 편지를 통해 전도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28년 썬다 싱은 다시 티베트로 향합니다. 하지만 며칠 뒤 길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져 있다 상인들에 구출돼 돌아옵니다.

      

    이듬해인 1929년 그는 다시 티베트에 가겠다면서 길을 나섭니다. 그 뒤로 썬다 싱의 모습은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으러 나섰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썬다 싱이 어디로 갔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바로가기(클릭) : 기독교 성자 썬다 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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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교회’ 운영하는 목사님

    서울 상일동 주택가 골목에는 에클레시아라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의 주인이자 바리스타이며 유일한 직원은 양광모 목사님(바로세움정립교회) 입니다.

     

    양 목사님은 일주일에 6일은 카페에서 일하고 일요일에는 미사리의 공장 건물 2층에 있는 15평 남짓한 예배당에서 20여 명의 교인들과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에클레시아는 그리스어로 ‘밖으로 불러 모으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이 말을 교회를 가리킬 때 씁니다.

     

    양 목사님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분입니다.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양 목사님의 목회 생활은 순탄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와 지구촌교회 수석 무목사를 거쳐 교인수 1000명이 넘는 정릉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맡았습니다. ‘잘 나가는 목사’라며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양 목사님은 늘 괴로웠습니다. 한국 교회가 처한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교회에 손가락질하고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자체가 불신받고 있었습니다.

     

    양 목사님은 2012년 부임 2년 만에 담임목사직을 내려놨습니다. 대안이 될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자신이 꿈꾸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찾아가는 5년의 여정을 담은 책 ‘고백 에클라시아’(선율 펴냄)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말이 떠오르는 행복의 시작이었지만 위기의 현실을 극복하고 어두운 미랠르 밝게 비출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이라도 쳐야 했다”

     

    올바른 목회자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면서 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영성을 고양시켰습니다.

     

    양 목사님은 “사람들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아파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건강한 교회”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서점 겸 카페의 형태로 출발한 미국의 세이비어 교회를 모델로 삼아 카페 교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2012년 카페 에클레시아의 문을 열었고 같은 해 바로세움정립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들른 사람 가운데 바리스타인 목회자의 말 한 마디가 필요한 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페 운영을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과 커피 품질 평가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목회자 이기 전에 자영업자로 시장 조사와 매장 운영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2012년 문을 연 카페의 운영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수입은 카페를 유지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해 결국 택시 운전대를 잡는 ‘투잡족’이 되어야 했습니다. 

     

    택시 운전을 하면서는 자신이 섬겼던 교회의 교인을 만날까 노심초사했을 겁니다. 사람들이 목사와 택시운전사를 대하는 것은 너무도 다름을 뼈저리게 느꼈겠지요.

     

    양 목사님은 택시 운전을 통해 모든 이를 하나님의 자녀로 섬기는 법을 배우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또 낮췄을 것입니다.

     

    2년 쯤 시간이 지나자 카페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카페운영을 하면서도 당연히 주일 예배는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예배당은 불교신자인 한 단골손님의 도움으로 2015년에 마련했습니다. 

    그 손님이 자신이 운영하는 미사리 식품공장 건물 2층에 15평 짜리 예배당을 마련해준 겁니다. 

     

    가수 노영심씨는 카페 에클레시아에 대해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를 외면하고 있는 저에게 카페 에클레시아는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공간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여전히 교회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제게 하나님과의 끈만은 놓지 않게 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표현도 못하고 말도 예쁘게 하지 못하고 투정만 부리는 저지만, 마음속에 목사님과 사모님의 진심 어린 사랑을 항상 느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든 시간을 버티며 이겨 내고 있습니다. - 단톡방 에클레시아 멤버 노영심." (<고백 에클레시아>, 37쪽)

  • 뉴욕에는 명상버스가 다닌다

    뉴욕에는 명상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명상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쉴 시간도 없습니다.

     

    비 타임(BE TIME)이라는 단체는 움직이는 명상 스튜디오라고 부르는 명상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운영을 시작한 명상버스는 유명 건축가와 조명업체가 함께 참여해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도 편안하게 명상을 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버스는 방음 기술을 적용해 소음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했고, 명상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오디오 시설도 갖췄습니다. 아로마 테라피 명상도 가능합니다.

     

    비 타임은 움직이는 명상센터에 대해 “바쁜 뉴욕인들에게 깊은 호흡과 함께 마음을 고요히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명상버스를 고요한 우주선이라고 부르는 칼라 해먼드 비 타임 대표는 “바쁜 뉴요커들에게 깊은 호흡과 마음을 고요하게 해주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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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일 동안 친절을 베푼 사업가에 찾아온 변화

    무려 1000일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친절한 행동’을 해온 여성이 있습니다.

     

    영국의 다니 세이브커(Dani Saveker)는 2016년 1월 1일부터 ‘누군가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행동’을 1000일 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세이브커가 1000일 동안 베푼 친절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날은 지인의 출산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내기도 했고, 어떤 날은 모르는 사람의 차 문에 과자와 좋은 말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두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SNS에서 처음 본 불행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물을 보내기도 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그들을 도우러 가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 기부도 했습니다.

     

    1000일 동안 친절을 베푸는 일을 이어갔지만 처음부터 진심으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 GLAS(Global Life Alignment System)의 대표인 그는, 우연히 ‘친절함이 성공적인 리더십의 핵심요소’라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 사회에서 친절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기 위해 매일 빠짐없이 친절을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연구를 위해 시작한 행동이었지만 그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고 사심 없이 베푼 친절이 누군가에겐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1년 후, 그는 ‘단순한 연구’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베풀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친절’은 예외 없이 모두에게, 어떤 기대도 없이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을, ‘자신이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친절은 나이, 성별 및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비즈니스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이브커는 자신의 친절이 다른 이들에게 ‘나와는 다른 누군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최고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친절을 받은 사람이 그 결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세 자녀도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그것은 시험 결과가 좋은 것보다더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세이브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친절함을 베푸는 행동’을 하기를 바라며 한가지 계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지난 9월 26일, 그녀가 친절을 베푼 지 1000일째를 기념해 ‘친절함을 격려하는 팩(Inspire Kindness Packs)’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팩에는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 같은 ‘친절을 베풀 때 매우 유용한 아이디어’가 포함된 키트가 두 개 들어있습니다. 두 개의 키트 중 하나는 구매자 가 보관하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팩의 구입 비용은 6.95파운드(한화 약 1만 300원)이며, 수익은 모두 정신건강 자선단체인 헤드 투게더(Head Together)에 기부됩니다.

  • 과학이 밝혀낸 맨발걷기의 효능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다리근육을 많이 이용하기 돼 운동효과가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맨발로 걷는 것이 혈액순환 뿐만 아니라 염증, 면역반응, 상처의 치유, 만성염증 및 자가 면역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 at Titusvile)의 제임스 오슈만 박사(James L. Oschman) 연구팀은 2015년 3월 “맨발이나 손 등의 신체가 지구 표면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염증, 면역반응, 상처치유, 만성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의 예방 또는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국제학술지 인플라메이션 리서치(Journal of Inflammation Research)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복부 근육과 발의 바닥에 전도성 접지(接地) 패치를 부착하고 수면 또한 전도성 접지 시트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두 그룹 모두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하도록 해 복부근육에 지연성 근육통을 유발한 뒤 통증이 치유되는 과정을 MRI, 혈액검사, 혈압커프 등으로 계속 모니터링했습니다.

     

    그 결과, 접지가 이루어진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통증의 정도가 2배 낮았으며, 혈압커프를 통한 압력 또한 다른 그룹에 비해 2배 이상 버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 결과 호중구의 수가 평균 11% 낮았습니다. 

     

    호중구는 백혈구 중 하나로, 체내의 손상된 부위로 이동하여 손상된 세포를 분해하고 복구 프로세스를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손상이 클수록 호중구의 수가 증가합니다. 문제는 호중구가 인접한 건강한 세포가 손상되는 “산화적 파열”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호중구 수치가 적은 이유를 “지표면의 전자”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구의 표면에는 엄청난 양의 전자가 존재하는데, 접지를 통해 이 전자들이 체내에 유입되면서 건강한 세포들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종의 “자연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접지를 통해 지구의 전자가 유입되면서 세포 손상이 더 신속하게 해결되고, 호중구로 인한 부수적인 손상 또한 감소하여 회복과정이 가속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구의 전자가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면서 면역체계를 향상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일어나는 부수적인 손상을 최소화해, 염증유발 및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맨발 걷기로 인한 접지가 학습능력 향상, 스트레스성 질환의 치유 등 정신과 관련된 부분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게단 슈발리에 박사(Gaétan Chevalier)의 연구팀은 2012년 1월 “지구 표면의 전자가 수면장애, 신경증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환경 및 공중보건(journal of environmental and public health)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와 신경증 등을 앓고 있는 30명의 성인남녀에게 전도성 접지 패치를 부착했습니다. 이후 시간에 따른 두 그룹의 코티솔 수치 및 심박변이도(HRV)를 8주간 모니터링했습니다. 코티솔은 수면, 통증 및 스트레스와 상관관계가 있는 호르몬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상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만 너무 자주 많이 분비되면 비만이나 피로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접지 패치를 부착한 그룹은 최대 70을 넘어가던 코티솔 수치가 최대 50 정도로 줄었으며, 부착 전에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었던 그래프의 형태가 8주 후에는 거의 비슷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심박변이도 또한 편히 휴식할 때 이상으로 개선이 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노스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North Florida)의 트레이시 알로웨이 교수(Tracy Packiam Alloway)의 연구팀은 2016년 5월 “맨발로 달리는 운동을 통해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SAGE(SAGE Journal)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72명의 성인남녀 중 한 그룹에게 맨발로 16분 정도 달리기를 시키고, 다른 한 그룹에는 신발을 신고 달리게 한 다음, 작업 기억 테스트(Working memory test)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맨발로 달리게 한 그룹만 평균 16% 작업 기억 능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맨발로 걷기가 좋은 점들이 많지만, 유의해야 할 점들도 있습니다. 

     

    맨발로 걷다 보면, 발바닥의 자극이 지속되기 때문에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분 이상 맨발로 걷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체중이 발바닥에 실리게 되어 발에 상당한 충격이 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골절이나 여러 가지 손상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발바닥에 날 수 있는 상처나 골절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습관성 염좌, 발목손상, 퇴행성 관절염, 혈액순환 장애, 당뇨 등의 환자는 맨발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arahRichterArt)

    사자가 어린 양과 뛰논다는 얘기는 성경에 나옵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채식하는 사자로 알려진 리틀 타이크 이야기입니다.

     

    리틀 타이크는 동물원에서 태어났지만 어미로부터 죽임을 당할 뻔 했습니다. 어미 사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전에 3마리의 새끼를 태어나자 마자 죽였습니다.

     

    네 번째 새끼가 태어나자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나서 아기 사자를 간신히 구했고, 동물원장의 친구이자 목장을 운영하던 웨스트보 부부에게 보내졌습니다. 그 아기 사자에 붙여진 이름이 리틀 타이크였습니다.

     

    리틀 타이크는 아주 특별한 사자였습니다. 고기는 물론 피냄새조차 맡기 싫어했고 풀을 먹고 자랐습니다.

     

    웨스트보 부부는 동물의 자연스러운 생활을 존중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리틀 타이크에게 고기를 먹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어린 사자는 고기를 거부했습니다. 차츰 육식에 적응하도록 부부는 우유에 피를 섞어 주기도 했지만 리틀 타이크는 입조차 대지 않았습니다.

     

    리틀 타이크가 가장 좋아했던 식사는 익힌 곡물, 날달걀, 우유 등이었다고 합니다. 부부는 리틀 타키크가 영양 부족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없이 쑥쑥 자라 4살 때는 160kg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채식 탓인지 리틀 타이크는 농장의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리며 살았습니다. 웨스트보 부부가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 주의 히든밸리 목장에서 리틀 타이크는 개, 고양이, 양, 말, 사슴 등 다른 동물들과 평화롭게 어울려 살았습니다. 

     

    웨스트보 부부는 리틀 타이크를 자식처럼 길렀습니다. 차를 타고 여행할 때도 데리고 갔고 여행지에서는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채식하는 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이었을까요. 리틀 타이크는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건강이 나빠져 결국 태어난 지 9년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는 자신의 의지로 고기를 거부하고 채식을 했던 한 사자의 9년 동안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의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웨스트보 부부가 쓴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어떤 생명이든 자기가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살 권리가 있다. 그게 비록 인간이 아닌 사자라고 해도 말이다."

  • 이 노래를 들으면 스트레스 65% 감소

    과학적으로 스트레스를 65% 감소시키는 노래가 발견되었습니다.

     

    ”무중력(Weightless)”이라는 곡은 영국 밴드 말코니 유니온(Marconi Union)이 소리 치료사들과 협업해 작곡한 곡입니다. 스트레스 및 혈압 감소, 심박수 안정 등의 목적으로 위해 작곡된 이 곡은, 기타, 피아노,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8분간 연주됩니다. 

     

    영국 마인드랩 인터내셔널(Mindlab International)의 데이비드 루이스 허드슨(David Lewis-Hodgson) 박사의 연구팀은 2011년 10월 “이 곡이 사람들의 불안 수준을 최대 65%까지 감소시킨다"라는 연구 결과를 마인드랩 인터내셔널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4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퍼즐을 푸는 등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행동을 시킨 후, 클래식, 성가 등 다양한 노래들을 들려주며 심박수, 혈압, 호흡 등의 생리학적 상태와 함께 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무중력”이 불안 증상을 6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른 곡들에 비해 11% 더 많은 수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박사는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뇌의 깊은 수준에서 작동하여 소리를 처리하는 영역뿐만 아니라 감정과 관련된 영역을 자극한다”라고 하면서, 이 곡은 심장박동과 혈압을 느리게 할 뿐 아니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방출을 억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음악치료학술원(British Academy of Sound Therapy)의 창설자인 리즈 쿠퍼(Lyz Cooper)는 이 곡의 박자가 심장 박동 수를 점차 낮추고, 반복되지 않는 멜로디가 뇌의 활동을 점차 감소시키며, 랜덤하게 흘러나오는 차임(Chime) 소리가 긴장감을 더욱 이완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이 곡이 다른 음악보다 더 깊은 휴식을 유도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 곡을 듣다 보면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듣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박사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무중력”의 효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뛰어난 곡 10개를 선정했는데, 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0. "We Can Fly," by Rue du Soleil (Café Del Mar)

     

    9. "Canzonetta Sull'aria," by Mozart


    8. "Someone Like You," by Adele


    7. "Pure Shores," by All Saints


    6. "Please Don't Go," by Barcelona


    5. "Strawberry Swing," by Coldplay


    4. "Watermark," by Enya


    3. "Mellomaniac (Chill Out Mix)," by DJ Shah


    2. "Electra," by Airstream


    1. "Weightless," by Marconi Union

     

  • 블루라이트가 망막세포를 파괴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망막세포를 파괴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밤에 조명을 끈 상태에서 블루라이트에 노출될 경우 시력 저하 가능성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톨레도 대학교(The University of Toledo)의 아지스 카룬아라스네(Ajith Karunarathne) 교수 연구팀은 “블루라이트에 장기간 노출되면 눈의 망막세포 내에 독성물질이 증가하여 황반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반변성은 망막세포가 파괴되면서 점차 시력이 저하되고, 나아가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병입니다.

     

    연구팀은 배양된 망막 시세포에 여러 파장의 빛을 비추면서, 시간의 경과에 따른 세포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블루라이트(4.86μW)에 노출된 망막 시세포는 30분만에 파괴가 상당히 진행되었으나, 다른 파장의 빛에 노출된 망막세포는 파괴되지 않거나 손상이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블루라이트에 의해 망막 시세포 내 신호분자가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카슨 라트나야케(Kasun Ratnayake)는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될수록, 망막의 신호분자가 변화하고, 이로 인해 독성이 발생하면서 광수용체 세포가 파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지스 교수는 “녹색, 황색, 또는 적색 빛으로는 이러한 화학적 변화를 유발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어두운 공간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는 다른 빛이 없기 때문에 망막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인공조명의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이 점차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찰스 자이슬러(Charles Czeisler) 연구팀은 2014년 12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자기 전 태블릿 PC를 2시간 동안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면시간이 평균적으로 약 1시간 정도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2명의 건강한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4일 간 한 그룹은 취침 전 전자책을 읽게 하였고, 다른 한 그룹은 일반적인 책을 읽도록 했습니다. 이후 총 수면시간, 수면효율, 수면까지 이르는 시간 등을 체크하고, 매일 아침과 저녁에 뇌파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전자책을 읽은 그룹의 수면 대기시간이 다른 그룹에 비해 1시간 이상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청색광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면서 수면사이클의 변화를 주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을 줄이기 위해 각종 차단필름, 차단안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스마트폰 앱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의 스마트폰은 자체적으로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갖춰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