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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달 장애인을 위한 '보호자 품 같은 스마트 조끼'

    발달 장애인에게 심적 안정감을 주는 특수한 조끼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서 개발됐습니다.

     

    "허기(HUGgy) 조끼"라 불리는 이 조끼는 발달 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돌봄드림'이라는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공기 주입식 조끼입니다. 조끼를 체형에 맞게 잘 착용한 상태에서 손펌프를 통해 공기를 주입해, 상체에 압력을 주어 마치 누군가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주어 안정감을 주는 방식입니다. 디자인 또한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조끼로 인해 차별받을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각종 학술 연구, 논문에서 포옹이나 무게감 있는 조끼 착용 등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합니다. 신체의 적절한 압력이 가해지면, 감각적으로 예민하게 느껴지는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인데요. 한 연구에 의하면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무게감이 있는 중량조끼를 착용하게 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약 57% 감소하고, 수업의 참여도도 평균보다 약 28%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중량조끼들이 만들어 졌지만, 납을 채워 중량을 주는 방식이라 아동의 성장에 방해되고,
    오래 입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가격 또한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돌봄드림의 김지훈 대표는 발달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발달 장애 아동에게 기존의 중량조끼를 입히는 것을 보고, 기존 제품에 단점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안아주는 느낌을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 허기조끼를 개발하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조끼와 손펌프로만 구성된 제품만 있지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버전도 곧 선보일 계획입니다. 허기 스마트 버전은 생체신호 측정 센서가 추가돼, 조끼 착용자의 피부 전도, 심박수 등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 조끼의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한다고 합니다.

     

    허기 조끼의 개발로 김지훈 대표는 작년 8월 포브스의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 4월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에디슨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지훈 대표는 허그 조끼가 발달 장애인뿐만 아니라 우울증, 수면 장애, 돌봄이 필요한 시니어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착용자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멘탈 헬스리포트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며 포부를 내세웠습니다.

  •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종이가구', 페이퍼팝

    페이퍼팝은 2012년 설립된 '종이가구'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종이로 일상의 물건을 만든다"라는 회사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재활용이 비교적 쉬운 '종이'를 소재로 한 가구들을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가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납박스부터 시작해서, 각종 칸막이, 휴지통, 휴대용 의자, 책장, 스탠딩 테이블, 심지어 침대 프레임까지 있습니다.

     

    "종이라 약할 것이다."라는 선입견과 달리, 페이퍼팝의 종이가구들은 매우 튼튼합니다. 침대 프레임은 최대 300kg까지 견딜 수 있으며, 책장 또한 10kg 정도는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습도에도 강해 물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닿거나 침수되지만 않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수명 또한 3~5년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가벼우며,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장점은 다른 가구에 비해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것입니다. 기존의 가구로 흔히 사용하는 엠디에프(MDF), 파티클보드 등은 접착제, 코팅재로 인해 모두 소각처리 되고 있습니다. 반면, 페이퍼팝의 가구들은 색깔을 넣는 작업이나 코팅 등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작업은
    최소화하여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구의 5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팝을 설립한 박대희 대표에 따르면, 처음부터 '친환경'을 생각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종이상자 생산업체에서 근무하던 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대피소에서 사용하던 종이침대를 보고는, 원룸, 1인 가구 등 이사가 잦은 이들을 위한 가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소셜벤처'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였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존의 제품 중 친환경적이지 못한 제품들은 점차 생산을 줄여나갔고, 보다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각종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3건의 특허권, 4건의 실용신안·디자인권 등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 그의 목표는 역시나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들을 더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프랑스 상원 “한국은 코로나19의 모범사례”

    지난 7일 프랑스 상원 제 1당인 공화당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프랑스 상원의 제1당인 공화당(LR)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프랑스 상원 공화당 그룹은 '코로나19 감염병 관리의 모범 사례: 한국'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올해 2월 코로나19가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심각한 나라였지만, 국경통제나 국민의 이동제한 없이 사망자가 2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감염병을 통제하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그룹은 한국이 2002~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이를 교훈으로 삼았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메르스 사태 때 감염자가 입원한 병원을 숨기려고 하는 바람에 이런저런 소문이 나돌면서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이번에는 투명성 전략을 선택해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성숙한 국민 의식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처하기도 전에 시민들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는 등 공동체 의식을 발휘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공동체 의식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은 이런 종류의 위기에 당면하면 공동체 정신을 발현하는 나라다. 정부의 대책과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의 이런 공동체 정신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보망이 잘 구축된 IT 강국이라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초기에 코로나19와 관련한 공동 데이터를 개방해 스타트업들이 방역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유했다는 겁니다.

     

    스마트폰 기반의 방역 방식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습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의 방역 방식을 두고 인권침해 요소가 크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보고서는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이 유럽 못지않게 엄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동선 추적을 허용한 법은 메르스 사태 이후 국민들이 요구해 국회에서 채택됐다면서 한국에서 개인 정보 이용은 본인 동의에 의해서만 가능하지만, 공공안전이나 공중보건이라는 예외적 상황도 있고 익명성은 보장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가 한국인들에게 정부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잣대가 될 뿐 아니라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보고서는 프랑스가 한국의 조치를 따라 해야 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보편화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광범위하게 시행하는 한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스톱코비드)을 도입해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5천 명을 넘어선 프랑스는 지난 11일 전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 라플뢰르, 여성 출마자에 의상 지원하는 의류회사

    미국의 패션스타트업 'MM 라플뢰르'가 공직에 도전하는 여성 출마자에게 의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위 이미지는 'MM 라플뢰르'의 대표이사인 사라 라플뢰르 [이미지 : Ellevest 유튜브]

    미국의 패션스타트업 MM 라플뢰르(LaFleur)가 공직에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공짜로 옷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Ready to Run”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하원의원이든 작은 지방자치단체 의원이든 공직자 후보로 나서는 여성들에게 옷을 지원합니다.

     

    라플뢰르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사라 라플뢰르 CEO는 미국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공직자를 뽑는 선거에서 이기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Ready to Run을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라플뢰르는 “우리 회사는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공직자로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우리는 옷으로 인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라 라플뢰르는 2016년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라플뢰르는 고객들에게 여성들과 자사 브랜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 물었습니다. 이틀만에 1000여 명이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가장 많은 의견 가운데 하나가 여성들이 정계에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직 선거에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무료로 의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그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라플뢰르가 처음 Reay to Run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뒤 하루 만에 300통의 메일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공직에 도전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라플뢰르의 사회공헌예산에서 충당합니다.

     

    “의상이 많은 상징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정치인들이 그 힘을 알고 그 힘으로 뭔가를 이뤄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을 볼 때면 매우 기쁩니다.” 사라 라플뢰르가 언론에 한 말입니다.

     

    MM 라플뢰르는 하이엔드 의류박스 서비스 회사입니다. 쇼핑할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들이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입력하면 매장에서 그에 맞는 스타일링을 해서 박스에 도시락처럼 담아 보내는 게 사업 모델입니다. 

  • 이영표 전 국가대표 선수가 양말 사업을 하는 이유

     스타트업 기업인 '삭스 업(Socks up)'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영표 전 국가대표 선수 [이미지 : 꿈 스페인 유튜브 캡쳐]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입니다. ‘헛다리짚기’ 드리블로 전 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요.

     

    그 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세계 유명 축구 클럽에서 활약했습니다.

     

    은퇴한 뒤에는 KBS 축구 해설위원으로 경기 결과를 족집게처럼 맞히는 ‘예언’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축구가 삶 그 자체였던 이영표 씨는 지금 전혀 낯선 분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그의 일터는 하는 곳은 사회적 기업들의 성지인 서울 성수동 소셜 벤처 빌딩입니다. 스타트업인 ‘삭스 업(Socks up)’의 대표가 그의 직함입니다. 삭스 업은 양말이나 풋 크림과 같은 풋 웨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삭스 업’은 축구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넘어졌다 일어날 때 혹은 프리 킥이나 코너킥을 차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양말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는다는 뜻을 담고 있지요.

     

    이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이들을 돕고 ‘삭스 업’ 시키고 싶었는데 기부를 받아서 하는 것은 지속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삭스 업은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하는 일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양말을 끌어올리게 되는 인생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순간들을 ‘SOCKSUP MOMENT’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SOCKSUP MOMENT는 당신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순간일 수도 있고,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묻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의 삭스 업 모멘트는 언제인가요? 누군가의 SOCKSUP MOMENT를 한 켤레의 양말로 구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이 단순한 양말 한 켤레를 넘어, 여러분의 일상 속 크고 작은 ‘순간’들을 일깨워주는 작은 상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홈페이지의 글처럼 삭스 업은 누군가의 스토리를 한 켤레의 양말로 만들어 그 양말을 신는 사람에게 힘과 위안을 주고 한 사람의 SOCKSUP MOMENT가 다른 사람의 SOCKSUP MOMENT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탄생한 상품이 유명 힙합 아티스트 코드쿤스트의 편지로 디자인한 양말입니다.

     

    코드쿤스트는 무명 시절 자신을 알리고 싶어 미국의 유명 래퍼인 조이 베데스에게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당연히 답장이 없었지요.

     

    그는 실망하지 않고 베데스의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주변 인물들에게 계속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편지를 읽은 매니저가 그의 음악을 베데스에게 들려줬고 그는 코드쿤스트를 당장 로스앤젤레스로 초청했습니다. 그렇게 코드쿤스트는 유명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삭스 업은 코드쿤스트가 베데스에게 보낸 편지로 디자인 한 양말을 만들었습니다.

     

    [[IMAGE|638|center|삭스업에서 제작한 코드쿤스트가 베데스에게 보낸 편지로 디자인한 양말 [이미지 : 삭스업 홈페이지] ]]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라 있는 ‘SOCKSUP MOMENT - Footprint Project VOL1’은 누군가에게 SOCKSUP MOMENT를 주기 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17세 소년 사킬레 미콴다입니다. 그는 축구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고 프로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년입니다.

     

    그가 사는 우스터는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130km 떨어진 작고 가난한 마을입니다. 우스터는 꿈도 희망도 없이 깡패가 되거나 마약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에서 프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삭스 업에 100통 가까운 편지를 보냈습니다.

     

    2018년 5월 삭스 업은 그를 초청해 테스트 기회를 줬습니다. 안타깝게도 불합격했습니다. 하지만 미콴다의 표정은 밝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 태어났기 때문에 기회가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는 억울함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미콴다는 자신도 남에게 기회를 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돌아 갔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 인으로 다른 이들을 돕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그는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의 한국 홍보대사도 맡고 있습니다. 컴패션은 1952년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돌보기 위해 만든 국제기구입니다. 그 자신도 여섯 가정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빛과 소금>이라는 잡지에 삭스 업을 시작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건 여러 가지가 있어요. 먹고, 자고, 입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사람은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어요. 사람은 영적 존재니까 희망이 있어야 해요. 먹는 것은 사람을 존재하게 하지만,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희망이에요. 저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절망에 빠진 누군가, 기회를 간절히 기다리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삭스업 무브먼트’의 기본 취지예요."

    

  • 미국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돌풍 일으키는 앤드류 양

    앤드류 양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미지 : 트레버 노아의 더 데일리 쇼]

    미국 대통령선거 레이스에서 대만 이민자 가정 출신 앤드류 양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작다고 표현한 이유는 양의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그 뒤를 바짝 쫓는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등 '빅 3'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9월 13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경선에 나선 이들이 벌인 3차 TV 토론에서 앤드류 양은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원들은 물론 미국 지식인 사회가 그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앤드류 양이 내건 공약 때문입니다.

     

    그는 13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18세 이상 미국 성인 모두에게 매달 1000달러를 1년 동안 주는 ‘유니버설 베이직 인컴(UBI:Universal Basic Income)’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적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의 도입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앤드류 양의 ‘깜짝’ 제안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그의 제안을 ‘대담하다(bald)’고 표현하며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이뤄진 온라인 투표에서 앤드류 양은 3만 8691명의 투표 참여자 가운데 1만 4975표(38%)를 얻어 10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뉴스 팟캐스트 1위인 <뉴욕타임스>의 ‘더 데일리'는 두 차례나 앤드류 양을 초대해 그가 제안한 UBI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앤드류 양은 이미 올해 초부터 뉴햄프셔에 한 가족에게 매달 1000달러를 지급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을 통해 모은 후원금에서 기본소득 이벤트를 신청한 10가족을 추첨해 UBI를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부 후보의 냉소적 반응에도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UBI를 신청한 사람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앤드류 양은 미국의 실업률 증가가 이민자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 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민자 혐오를 부추기는 트럼프의 진단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지요.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 전화 상담원, 트럭 운전사 등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앤드류 양은 브라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사업가입니다. 그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로펌에서 일하다 연예인 등 유명인과 협업해 기부금을 모으는 플랫폼인 stargiving.com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교육기업을 인수해 Venture for America라는 회사를 설립, 일자리 창출을 ‘본업’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까지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입니다. 

  • 선한 마음과 200톤의 순무가 낳은 기적

    선한 마음이 기적을 낳았습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탕 샤오룽씨는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두 살배기 아들에게 먹을 것을 사러 가다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지갑 안에는 2만 위안(약 336만 원)의 현금과 은행 카드, 운전면허증 그리고 명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탕씨는 처음에 지갑을 주운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탕씨의 아들은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만 40만 위안(6739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친척들로부터 빌린 12만 위안을 포함해 20만 원을 냈지만 아직도 20만 위안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생각을 바꿔 먹었습니다. 병원 주변에서 발견한 지갑 안의 돈이 자신처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료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탕씨는 지갑에 든 명함을 보고 채소상인 딩 이롱씨를 찾아가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딩씨가 보답을 하고자 했지만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줬을 뿐인데 그만한 일로 대가를 받을 수는 없다고 거절하고 SNS를 통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딩씨는 SNS를 통해 탕씨가 아이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딩씨는 그를 돕고 싶었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현금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창고에 쌓여 있는 200톤의 순무를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딩씨는 “우리 두 사람이 순무를 함께 팔면 탕씨 아들을 위한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얘기가 산둥 지역 언론에 알려지자 사흘 만에 순무가 모두 팔려나갔고 50만 위안이 생겼습니다. 골수이식 수술비와 친척으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골수이식 수술은 한 달 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AGE|387|center|탕 샤오룽과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그의 두 살배기 아들. [이미지 : Handout] ]]

  • 정경선,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재벌 3세

    주식회사 에이치지이니셔티브의 정경선 대표(33). 그는 재벌 3세임에도 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을 돕고자 하는 '체인지메이커'이다.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캡처]

    정경선(33) 씨는 현대그룹을 만든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입니다. 아버지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정몽윤 회장이고요. 재벌 3세이지요. 

     

    하지만 그는 재벌가의 ‘돌연변이’로 ‘딴짓’을 하는 특별한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을 물려받기 위한 경영 수업 대신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을 돕는 게 그의 본업입니다. 

     

    클 경(京), 베풀 선(宣)이라는 이름에서 그의 인생이 짐작된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정경선 씨는 2012년 비영리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만들어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나이 26살 때였습니다. 2년 뒤에는 사회의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는 벤처기업을 도우려 소셜 벤처 투자회사 HGI를 만들었습니다. 

     

    정 씨의 공식 직함은 루트임팩트의 최고상상책임자이자 HGI의 대표입니다. 

     

    HGI 홈페이지에는 “모든 사람들이 가치 기반의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적혀 있습니다. “가치 기반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소셜벤처를 돕는” 것이 미션입니다. 

     

    HGI는 체인지메이커를 지원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체인지메이커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아이 돌봄 매칭 플랫폼 ‘째깍악어’, 공유 주방 위쿡,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개발 기업 ‘테코플러’, 위안부 할머니와 연결된 디자인 및 소품 제조 회사 ‘마리몬드’ 유아 전문 UX 디자인 회사 ‘키두(KIDU)’ 등이 HGI가 투자한 곳들입니다. 

     

    정경선 씨는 그 자신이 체인지메이커이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관심이 많습니다. 2018년 12월에는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는 체인지메이커 20명을 인터뷰한 책 <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인 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체인지메이커를 돕는 재벌 3세로 화제가 된 체인지메이커.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산나눔재단 창립 멤버 및 NPO 사업팀장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헌신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체인지메이커들이 행복하게 일해야 사회가 조금 더 빠르게 변화한다는 신념으로 2012년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2014년 임팩트 투자사 HGI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음과 동시에 루트임팩트의 CIO(Chief Imagination Officer)이자 HGI의 대표로 일하며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임팩트 생태계 확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정 씨가 성수동에 세운 8층 건물 헤이그라운드는 체인지메이커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타트업이 모여들고 있고 소셜 벤처의 ‘메카’가 됐습니다. 80여 개 회사가 입주해 있고 상주하는 인구만 500명이 넘습니다.

     

    [[IMAGE|284|center|정경선 대표가 성수동에 세운 헤이그라운드. 체인지메이커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소셜 벤처의 ‘메카’이다. [이미지 : 루트임팩트 홈페이지] ]]

     

    금수저 중의 금수저로 태어난 정경선 씨는 어떤 생각으로 체인지메이커가 된 것일까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그의 생각을 모아봤습니다. 

     

    “저는 남들이 평안해야 나도 평안하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선의로 대하면 상대방도 선의로 갚는다고 믿었는데 그 믿음이 군대에서 흔들렸습니다. 카투사로 군 생활을 했는데 선임장교가 저를 무척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그때 사회적 선의를 지닌 청년들이 홀대받는 현실을 바꾸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체인지메이커는 대단한 게 아닙니다. 신념이 굳은 사람이 사실 가장 폭력적일 수 있습니다. 거창한 일을 하기보다 일회용 컵 좀 덜 쓰고 공정무역 제품 구매하는 그런 분들이 중요한 체인지메이커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인 정주영 회장님은 저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할아버지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았는데 그때 많이 배웠어요. 할아버지는 지역사회교육협의회라는 비영리단체 이사장을 하셨는데 아무리 바빠도 꼭 챙기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말씀 중에 꼭 새기고 있는 게 있습니다. 

     

    “나는 자본가가 아니라 부의 청지기다. 개인이 100억 원을 가지면 자기 재산일 수도 있지만 1000억 원이 넘어가면 그 사람 재산이 아니다. 사회가 그에게 맡긴 거다.” 

     

    집안에서는 처음에는 제가 하는 일을 잘 이해하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하는 말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최근에는 너 같은 애가 있어서 좋다고들 하십니다. 

     

    행복은 지속 가능한 감정이 아니라 집착하면 불행해집니다.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와인 마시면 만족감이 커집니다. 

     

    제가 하는 일을 재벌 3세의 딴짓을 가식이나 위선으로 오해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되묻고 싶습니다. 모든 재벌 3세는 다 똑같을까요? 

     

    저는 재벌 3세가 아니라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내성적인 정경선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그 사회는 우리를 쓸모로 평가하고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고 다양한 개성을 존중받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사회입니다.”

  • 전기 없는 학생들의 밤공부 도우미 솔라팩

    솔라팩(Solarpak)은 전기가 없어 밤에 숙제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가방입니다. 

     

    낮에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충전한 전기를 밤에 등을 켜는 데 쓸 수 있게 만든 이동형 미니 태양광 발전소라고 볼 수 있지요.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코트디부아르의 에바리스테 아쿠미안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컴퓨터 판매회사에 다니다 개인사업체를 차렸을 정도로 사업 수완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쿠미안은 2016년 한 동네의 공동시설에 컴퓨터를 설치하러 갔다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많은 아이들이 날이 어두워지면 기름 램프를 켜고 글을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쿠미안은 가난한 집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이 됐습니다. 고민 끝에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충전해 아이들이 밤에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좋은 뜻에는 아이디어가 따르는 법입니다. 그는 아이들이 등하교 때 메고 다니는 책가방에 태양광 패널을 달기로 했습니다.  

     

    스타트업 솔라팩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아쿠미안의 생각을 들은 친구들이 친구들이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는 등 도움을 줬지만 제품을 만들고 보급하는 데는 적지 않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사재 7만 6000달러를 털어 2년 동안 연구하고 6개월가량 테스를 거쳐 마침내 500개의 솔라팩을 만들어 4개 지역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아이들이 메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어진 솔라팩에는 붙였다 뗄 수 있는 태양광 패널과 LED 전등이 들어 있습니다. 가방을 메고 30분가량 햇볕 아래에서 돌아다니면서 충전하면 4~5시간 LED를 켤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됩니다.  

     

    솔라팩을 하나 만드는 데는 18유로, 우리 돈으로 2만 3천 원가량이 듭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큰돈입니다. 

     

    지금은 아쿠미안이 컴퓨터 사업으로 번 돈과 후원자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아쿠미안은 솔라팩이 사업적으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양광 패널을 수입해 코트디브와르에서 조립하고 있지만 펀드를 조성해 공장을 짓고 일자리도 만들 생각입니다. 

     

    주위의 관심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정부나 NGO 등에서 솔라팩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는 프랑스에서 열린 글로벌 소셜벤처 경연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아쿠미안의 꿈은 솔라팩을 아프리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보급해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것입니다. 

  • 지진 희생자를 보고 수륙 양용 전기차 만들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바꾼 사건이나 계기를 얘기합니다.

     

    츠루마키 히데오(56) 폼 대표는 2011년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합니다. 쓰나미가 덮쳤을 때 차를 타고 가다 급류에 휩쓸리는 광경을 보면서 물에 뜨는 차가 있었다면 피해가 적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 차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는 대기업에서 전기차를 만들던 엔지니어였는데 2013년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 북동부의 가와사키시에 1인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수륙양용 전기차를 만드는 스타트업 ‘FOMM(First One Mile Mobility)’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히데오 대표는 창업 5년 만에 수륙양용 전기차를 태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테슬라, 폴크스바겐, 벤츠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은 어마어마하게 큰 회사들입니다. 직원 25명의 작은 회사 폼이 전기차, 그것도 수륙양용 전기차를 만든 것은 어찌보면 기적 같은 일입니다.

     

    올해 말 태국에서 출시되는 Fomm ONE은 물에 뜨는 전기차로 물에서 시속 3km 정도의 속력이 나온다고 합니다. 4명이 탈 수 있지만 무게가 445kg에 불과한 작은 차입니다. 최대 속도는 80km이고 6시간 충전해도 주행거리는 160km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값은 쌉니다. 우리 돈으로 1900만원 정도인 200만엔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츠루마키 대표는 FORM의 가격을 50만엔으로 낮춰 해마다 1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