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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세계 최초 생리용품 무료 제공

    생리용품은 싫어도 쓸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의 필수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게 책정돼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지요.

     

    그런데 세계 최초로 스코틀랜드에서 생리용품을 정부에서 전부 지원하기로 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5일, 스코틀랜드 의회는 여성들에게 생리용품을 무료로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지역센터, 약국 등 공공장소를 포함한 지정된 장소에서 여성들에게 생리용품을 무료로 배포하며, 그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스코틀랜드는 중,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생리용품을 무상했었는데, 이번 법안을 통해 그 범위를 확대한 것입니다.

     

    그간 스코틀랜드에서는 '생리 빈곤'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2018년 스코틀랜드의 여성단체 중 하나인 '독립을 위한 여성'에서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스코틀랜드 여성들 중 5명에 1명은 생리용품의 가격이 비싸 헌옷, 신발 깔창, 신문지 등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이런 문제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리용품의 원자재가 겹치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고, 이로 인해 원자재 단가가 상승하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여기에 생리용품을 무상 공급하던 기관들이 휴관을 하면서, 취약계층이 생리용품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렇게 갈수록 심화되는 생리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당 모니카 레넌 의원의 주도 하에 이번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번 법안은 의회에서 1차 표결에서 찬성 112표, 반대 1표, 기권 1표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됐습니다. 

     

    레넌 의원은 이번 표결에 대해 "그 어떤 누구도 생리용품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하는 데 모두 동의한 결과"라며, 특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더욱 중요해진 실용적이고 진보적인 법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월경을 하는 여성들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에일린 켐벨 스코틀랜드 공중보건장관은 이번 법안의 통과는 여성들이 부적합한 용품을 사용하거나, 비용으로 인한 부담을 느끼거나 하는 등의 일은 스코틀랜드에서는 일절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다고 했습니다.

  • 코로나19로 확인된 한국의 드높은 시민의식

    한국의 시민의식이 서구 선진국을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그런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구 선진국의 시민의식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지요.

     

    물론 지금도 서구 선진국의 시민의식은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우리나라 시민의식 수준도 그에 못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서구 선진국 지식인이 가진 근거 없는 우월주의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구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과 한국을 비교했습니다. 한국이 민주적 개방성과 투명성을 무기로 방역에 성공했다고 앞다퉈 칭찬했습니다. 중국의 일당독재 시스템보다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이 방역에서 우월하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을 휩쓸자 그들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한국의 민주적 개방성과 투명성을 칭찬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한국을 칭찬하면 방역에 실패한 자기 나라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서구 언론들은 한국이 방역에 성공한 요인으로 다른 이유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주장이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입니다. 

     

    기 소르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유교문화가 방역에 성공한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개인은 집단 다음이라고도 했고요. 이런 분석이 사실이 아님을 알려주는 조사가 발표됐습니다. KBS와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공동으로 기획한 조사인데요. 이 조사는 기 소르망이 지적이 틀렸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의 지적대로라면 응답자의 권위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정부 지침을 잘 따르는 사람일수록 방역 참여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조사결과 방역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은 민주적 시민성과 수평적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조사를 진행한 임동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적 시민성이 높은 사람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데 또 뚜렷하게 공동체 지향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개인이 자유롭기를 바라지만 좋은 공동체 안에서만 진정으로 자유로운 개인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겁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생각에서 확인됐습니다. 응답자의 64%가 내가 확진자가 될까봐 두렵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많은 86%의 응답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두렵다고 답했습니다.

     

    시민의식이 서구 선진국에 못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응답자의 58%가 한국이 선진국보다 시민 역량이 더 위라고 평가했습니다. 비슷하다는 응답 26%를 합하면 84%에 이릅니다.

     

    촛불혁명과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지만 서구의 개인주의를 넘어 공동체성을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가 희망적임을 보여줍니다. 

  • 슬픈 생일날, 네 살배기 아이에게 전해진 따뜻한 선물

    코로나19로 양친을 모두 잃은 레이든 곤살레스(4)를 위해 특별한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사진은 레이든과 코로나19로 사망한 레이든의 부모 [이미지 : GoFundMe]

    코로나19로 인해 양친을 모두 잃은 4살 아이에게 특별한 생일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오는 22일, 텍사스주에서 거주하는 레이든 곤살레스(4)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특별한 생일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19일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레이든은 지난 6월 트럭 운전기사였던 부친을 여의었으며, 지난달 5일에는 어린이집 교사였던 모친마저 여의었습니다. 사인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었습니다.

     

    부모를 모두 잃은 레이든을 위해 레이든의 친척들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레이든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레이든에게 조금씩 성금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모금이 진행 중인 '고 펀드 미(GoFundMe)'에는 10만 달러(한화 1억 1170만 원)가 넘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이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레이든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지역 소방서, 오토바이 동호회, 트럭 동호회 등이 카 퍼레이드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레이든의 고모 매기 브라이언트는 부모를 모두 잃은 레이든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든의 외할머니 로지 살리나스는 레이든은 부모님이 천사가 됐다고 믿고 있다면서, 언젠간 모든 것들을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 말했습니다.  

  • [영상]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순 있겠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와 비슷한 또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나 질병이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를 누군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보기도 합니다.

     

    만약 신이 있어서 지구를 돌보고 계신다면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것이고 그 원인이 인간이라는 생명체라는 것도 당연히 알 겁니다.

     

    인간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많은 동식물이 멸종했으며 지구는 생명이 살기 힘든곳이되가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몸 안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백신을 맞습니다. 그렇다면  지구를 돌보는 신이 계시다면 그분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지구의 백신을 처방하지 않을까요?

     

    코로나19가 인류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지만 지구에겐 백신이라는 말은 그런 관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담은 글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아시아N'이라는 매체에 편집장을 맡고 있는 비비안 라이히가 썼다고 알려진 글인데요. 정말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글입니다.

     

    그 사람이 쓴 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제목은 코로나 19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지구는 속삭였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큰 소리로 이야기했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소리를 질렀지만 당신들은 귀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났습니다.

    난 당신들을 벌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난 당신들을 일깨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지구는 도와달라고 소리쳐 왔습니다.

    큰 홍수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거대한 산불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강력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를 보내도 당신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해양 오염으로 대양에 사는 많은 생물이 죽어가도 당신들은 여전히 지구의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경고에도, 혹독한 가뭄에도, 지구가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구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당신들의 욕심은 멈추지 않았고, 얼마나 많은 증오가 있든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죽음이 발생하든지 당신들은 그저 당신들의 삶을 이어갈 뿐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지구가 말하려 하는 것에 귀기울이고 걱정하기 보다는 최신 아이폰을 갖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가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세계가 움직여 가는 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내가 마침내 당신들로 듣게 만들었습니다. 

    당신들을 대피하게 만들었고, 물질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지구와 비슷한 상태가 됐습니다. 바로 당신 자신의 생존에 걱정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까?

    나는 지구에 온난화가 심해지는 것 처럼 당신들에게 고열을 일으켰고, 지구가 대기가 오염으로 가득 찬 것처럼 당신들에게 호흡곤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지구가 매일 약해지는 것 같이 당신들이 매일 약해지도록 했습니다.  

    나는 세계를 멈추게 만들어 당신들이 지구와 지구의 아픔을 잊게 만들던 편안함과 다양한 외부활동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이제….공장들이 오염물질을 대기에 내뿜지 않게 되자 중국과 인도의 공기질이 좋아지고 하늘이 깨끗해졌습니다. 지고 공기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해양 오염의 원인이었던 곤돌라가 멈추는 것 만으로 베니스의 물이 깨끗해졌고 돌고래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들은 비로소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나는 여기에 당신들을 벌 주러 와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온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고 내가 떠나간 뒤에 제발 지금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해주세요. 

    지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당신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더 이상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멈춰 주세요. 싸움을 멈추고, 물질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이제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시작해 보세요.  지구와 그 안의 모든 생물을 보살피는 일을 시작해 주세요. 

    그리고 창조주를 믿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혹 내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오게 될 거예요. 

     

    코로나 바이러스 드림

     

    어떠신가요?

    다들 한번씩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11세 소년, 할머니를 만나러 3000km를 걷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의 하늘길이 막힌 지 반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때문에 얼마 전 있었던 추석에 해외에 있는 사람들은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영상통화 등으로 안부를 전해야 했었죠.

     

    이런 상황은 외국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그런데 한 어린이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약 3,000km를 도보로 걸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0일 시칠리아에 사는 로미오 콕스(11)가 런던에 사는 그의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약 3개월 동안 1,000마일 이상을
    걸었습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행기를 타기 어려워져 할머니를 뵈러갈 수 없다는 것을 알자, 할머니가 사는 런던까지 도보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 필과 함께 할머니를 찾아뵙는 여행을 시작했고, 약 3개월 동안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를 거쳐 런던의 할머니댁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그는 별빛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서 야영을 하기도 했고, 야생 당나귀를 길들이기도 했습니다. 로미오와 필은 여행 중간중간 사진 찍으면서 이를 SNS에 올렸고, 곧 수많은 이들이 사진을 보면서 그들의 여행을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로미오의 여행을 더더욱 응원했던 건 그의 여행이 단순히 가족을 찾아가는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로미오는 자신의 여행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행하는 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난민과 불우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을 모금했습니다. 그는 기부 페이지에서 "우리 모두가 공부하고 살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라며, 모집된 기부금은 난민들과 불우한 가정의 아이들이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태블릿과 인터넷을 구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 캠페인을 1만 9천 달러 이상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9월 21일, 마침내 런던에 도착하면서 그들의 여행은 끝을 맺게 됐습니다. 런던에 도착한 로미오와 필은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로미오는 SNS에서 "몇 번 길을 잃기도 했고, 말벌 둥지 아래서 자기도 했으며, 발이 피투성이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스위스 제네바, "시간당 3만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도입

    스위스의 제네바주가 시간 당 약 3만원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을 도입했습니다.

     

    지난 달 27일(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주민투표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23스위스프랑(약 2만 9000원)으로 적용하는 법안에 대해
    제네바 유권자의 58%가 찬성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주는 오는 17일부터 이와 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 법안으로 노동자 소득 하위 6%인 약 3만 명이 최저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위스에는 국가 단위의 최저임금법이 없습니다. 다만 26개 주가 최저임금 도입 여부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북서부의 쥐라주와 서부의 뇌샤텔주가 최저임금을 도입했습니다. 이번에 제네바가 최저임금을 도입하면서, 스위스에는 총 3개 주가 최저임금을 적용하게 됐습니다.

     

    제네바주는 2011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최저임금 도입을 주민투표에 부쳤지만 전부 부결됐었습니다. 그런 제네바의 최저임금 도입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제네바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프랑스 3TV는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스위스 국경 근로자를 지원하는 단체의 미셸 차라트 회장은 "코로나19는 스위스 인구의 특정 계층이 제네바에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며 이번 투표 결과는 도시 빈곤층과 연대하는 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노동당 알렉산더 에닐린 의원은 "최저임금 도입은 정의의 기본 요건이고, 불안정성에 대한 필수조치"라며, 최저임금이 실업을 증가시킬것이라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생계 어려운 음악인 위해 고품질 유료공연 플랫폼 개발 중

    코로나19가 경제에 끼친 여파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날이 갈 수록 폐업하는 가게들이 늘어났으며, 취업시장에는 어느 때보다 차가운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문화, 예술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각종 공연의 취소, 레슨의 감소 등으로 오로지 음악의 길에 매진하던 이들은 생활고에 직면하게 됐고, 택배, 배달, 대리운전 등 음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직종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음악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유료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이 올해 말 등장합니다. 예비사회적기업 오디오가이에서 개발 중인 '라이브 360'은 pc,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통신기기들을 통해 고품질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유료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오디오가이는 레코딩 서비스 및 음반 기획, 제작 등을 담당하는 오디오 전문 회사로, 지난 2월 오디오가이는 스위스 바젤에서 활약하는 바리톤 이응광과 함께 무관중 공연 스트리밍 이른바 방구석 콘서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이후 전국적으로 방구석 콘서트가 붐을 이뤘으나, 일부 국공립기관을 제외하면 완성도가 떨어지는데다, 무료공연이라 정작 음악인들의 수입은 전무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디오가이는 '라이브 360'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연의 완성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각 콘텐츠에는 3D 사운드 기술이 접목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오디오가이는 올해 초부터 돌비코리아와 협멱해 국내 최초로 '돌비애트모스뮤직 3D 사운드 콘텐츠'를 제작 중입니다. 또한 음악인들의 부가적인 수입을 위해 음반 및 LP, 굿즈 제작 등 각종 수익 창출 방안 또한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는 라이브 360을 통해 공연문화를 좀 더 대중화시키고, 예술인들 또한 안정적인 수입으로 창작활동에 집중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 "3D 사운드를 접목한 라이브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다"면서, 향후 한국 아티스트가 만든 영상이 애플TV, 넷플릭스 등에 송출된다면 큰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해 오디오가이는 2016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울림'을 계기로 문체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 됐습니다. 올해로 5년차인 프로젝트 '울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음악인들을 위해 음반제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약 20여 명을 지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에서의 활동을 포기하려던 네덜란드 음악가 부부가 재기할 수 있었으며, 이재하의 거문고산조 음반은 KBS 국악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기네스 세계 기록 3개 갱신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갱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뮤직 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받았습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억 110만 뷰를 달성해,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받았다고 합니다.


    이어, 기네스 월드 레코드 측은 '다이너마이트' 뮤직 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유튜브 뮤직 비디오'로도 등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갱신된 3개 부문의 기네스 세계기록은 지난 6월 발표된 블랙핑크(BLACKPINK)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환하게 불을 밝힐 거야!"라는 방탄소년단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곡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에 의하면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 곡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의 마음이 담긴 이 곡은 발표된 지 첫 주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9월 첫째주에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아티스트 중 21세기 최초로 핫 100 차트 1위 달성', '한국 아티스트 중 최초로 빌보드 양대 차트 석권',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핫 100, 아티스트 100, 빌보드 200차트 1위 석권' 등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 빌 게이츠,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모범적" 평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 회장이 한국에 대해 방역 모범국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회장은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처를 잘한 나라로 한국을 뽑았습니다. 그는 신속한 접촉자 추적체계를 갖춘 한국 정부와 방역지침 준수에 적극적인 한국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덕분에 한국은 코로나19 발병률과 관련해 타 국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한국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전염병 사태를 미리 겪으면서 대처능력을 쌓아왔기에 가능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의 이번 인터뷰는 이번에 발생한 교회발 집단감염 전에 진행됐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다시 한 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8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고 비판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언급하며 미국의 대응에 대해 다시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는 중국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1월까지도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다"라며 중국 당국의 부실한 초기대응에 대해도 비판했습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한 뒤 내년 말에야 백신의 대량생산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그는 "열악한 의료보건 시스템과 경제상황 등 여러 간접적 원인으로 인해 앞으로는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많은 사망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개발도상국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한국, 코로나 이후 맨 앞줄에 서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당시 평균 성장률 4.7%나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때인 1.7%보다 훨씬 낮은 것입니다.

     

    하지만 IMF는 한국의 사정이 제일 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가 예상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2%입니다. 미국 -5.9%, 일본 -5.2%, 유로존 -7.5% 보다 훨씬 좋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도 비슷한 전망을 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해 -1.5%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5% 수준의 큰폭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종전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단기 국가 신용등급도 A-1+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위기가 오면 산업계가 재편된다고 합니다. 미국 대공황 이전에 자동차 생산회사는 200여 개에 달했지만 공황이 끝나자 살아남은 회사는 몇 개 안됐다고 합니다. 포드, 크라이슬러, GM이 그 뒤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을 지배했지요.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 많은 반도체 생산회사가 문을 닫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3개 회사가 주도하게 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제대로 준비만 잘 하면 코로나 이후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면서 정상국가를 향한 조심스런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차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하기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경제의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