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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좁쌀명상 - 괴롭힘 탈출법

    우리의 참모습은 참나

     

    우리는 하늘나라에서 지구에 소풍 온 사람입니다. 삶이 끝나면 우리는 하늘나라로 돌아갑니다. 지구에서 지내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를 보살피고 최선의 길로 안내하십니다. 주위에는 수호천사가 늘 우리를 보호하고 계십니다.

    지금의 겉모습과 달리 우리 안에는 하늘나라에 있을 때의 모습인 참나가 있습니다. 예전의 성인들은 참나를 그리스도, 부처, 진아 등으로 불렀습니다. 참나는 영원불멸합니다. 우리의 삶이 끝나면 우리 안의 참나는 하늘나라로 돌아갑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서 겪는 모든 일을 우리를 돌보시는 하느님과 수호천사님에게 맡기십시오. 그 분들이 우리를 최선의 길로 안내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안심하십시오.

     

     

    명상을 위한 준비

     

    조용한 장소를 찾아 자리에 앉습니다. 의자에 앉아도 되고, 바닥에 앉아도 됩니다. 바닥에 앉을 때는 벽을 등받이처럼 해서 앉으세요.

    누워서 해도 괜찮습니다. 누울 때는 두 다리를 어깨 넓이처럼 벌리고 두 팔도 몸에서 15~30도 떨어지게 바닥에 내려 놓고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합니다. 이 자세가 우리 몸을 가장 이완시킬 수 있는 자세입니다. 불편하면 베개를 쓰셔도 괜찮습니다.

    연습을 꾸준히 하면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서 있을 때도 할 수 있게 됩니다.

      

     

    1. Relaxing

     

    눈을 감고 다음과 같이 호흡을 합니다.

    숨은 내쉬기부터합니다. 숨을 편안하고 길게 내쉽니다. 억지로 길게 내쉬면 가슴이 답답해지니 편안한 만큼만 내쉽니다. 들이마시는 숨은 저절로 들어오게 내버려 둡니다.

    처음 몇 번은 숨이 거칠 수가 있습니다.

    숨이 들어온 뒤 내쉴 때 길고 편안하게 내쉽니다. 숨을 내쉬면서 온몸에 힘을 뺍니다.

    들이마시는 숨은 저절로 들어오게 두시고 내쉴 때 온몸에 힘을 뺀다고 생각하며 길고 편안하게 내쉽니다. 이 때 얼굴에는 미소를 짓습니다. 자신이 행복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바라봤을 때, 아니면 아기의 웃는 모습이나 개나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을 봤을 때를 생각하며 미소를 짓습니다.

     

     

    2. 참나 떠올리기

     

    이제 우리 안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몸 참나가 있음을 생각해봅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닮은 하지만 황금빛으로 빛나는 몸이 우리 안에 있음을 생각하고 떠올려 봅니다. 지금 이 순간, 세상사에 찌든 나는 사라지고 참나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여러 번 속삭여 줍니다.

    “나는 하늘나라에서 온 천사다.”

    이제 우리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에 하느님과 수호천사들이 우리에게 사랑과 축복을 쏟아부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 축복과 사랑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괴롭히거나 해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고, 하늘에서는 눈부신 햇살같은 사랑과 축복의 에너지가 쏟아져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행복에 잠겨 봅니다.

     

     

    3. 좁쌀 떠올리기

     

    이제 눈을 감은 채로 한 손을 떠올립니다. 손바닥 안에 우리를 괴롭히는 어떤 사람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의 모습은 좁쌀만큼 작습니다. 그리고 그 색깔은 아주 새카맣습니다. 그의 존재는 너무 작아서 나 자신을 절대 해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은 하늘의 축복과 사랑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손바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안에 아주 작고 힘없는 작은 좁쌀만한 크기의 그 사람이 보입니다. 1분 동안 그 상태로 잠시 머뭅니다.
     
    그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하늘나라에서 함께 소풍 온 천사입니다. 그의 안에도 나와 똑같은 참나가 있습니다. 세상의 어두운 에너지에 물들어 그를 잊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 아주 작은 좁쌀 같은 그의 몸 안에 있는 찬란히 빛나는 참나를 떠올려 봅니다. 그 빛이 점점 커져서 그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어둠을 몰아내는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기뻐합니다. 1분 동안 그런 기쁨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4. 깨어나기

     

    눈을 뜹니다. 눈을 뜬 채로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얘기합니다. “나는 하늘나라에서 온 천사다. 하느님과 수호천사들이 나를 보호하고 있고, 어느 누구도 나를 해치지 못한다.”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를 지은 채 천사의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모든 존재들에게 축복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그런 마음으로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기독교 성자 썬다 싱(3) - 마하리쉬가 전해준 사후 세계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다음은 마하리쉬가 썬다 싱에게 전해 준 가르침입니다. <천국과 영의 시계>라는 책에 실려 있었던 내용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영안이 열리고 예수님을 영접하다

     

    어느 날 동굴 안에서 기도를 할 때였다. 누군가 나의 눈을 만져주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 영안이 열렸다. 

     

    동굴 안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가득했다. 하늘의 군대와 천사들이 천국에서 내려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그들 뒤에 그리스도께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얼른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경배를 드렸다. 주님께서 나의 손을 붙잡아 일으켜 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충성스런 나의 종아 지금 너에게 결단코 죽지 않을 영원한 생명을 주노라. 너는 내가 다시 올 때까지 육체 가운데 살리라. 때가 가까웠다. 이후부터 너는 지상의 나의 교회를 위하여 중보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지니라. 이것은 너의 특별한 봉사가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끝난 뒤 나는 새로운 심령 곧 죄와 모든 오염에서 깨끗하게 된 심령을 받았다. 나는 즉시 새롭게 태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으로써 세계 각지를 찾아 신방을 하다

     

    그때 많은 성도들이 나의 거듭남과 내게 부여된 특권을 축하해줬다. 몇몇 성도들은 그때부터 항상 내 곁에 머물면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여 중보하고 찬송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편을 노래하고 거룩한 말씀을 묵상한다.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독특한 특권이 있는데 그것은 영으로써 세계 여러 지역을 신방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야 중보 기도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영으로써 신방을 할 때 나의 육신은 동굴 안에 그대로 누워있게 된다.”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 성도가 서로 교통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기도한다. 나는 이 놀라운 교통을 믿을 뿐 아니라 날마다 나 자신의 영안으로 바라볼 수 있다. 영혼을 통해 세상 곳곳을 다녔고 천국에도 다녀왔다.

     

    주님의 충실한 종들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수호천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천사는 항상 종의 곁에 있으면서 연약하고 절망적인 순간에 구원자가 되고 힘이 되어준다. 영안이 어느 정도 뜨여진 극소수의 사람들은 천사를 볼 수 있고 영계를 어렴풋이 나마 보며 성도들과의 교통을 이해할 수 있다.

     

     

     

    선한 영과 악한 영, 그리고 천국

     

    거의 모든 영들은 세상 어느 곳이든 가볼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선한 영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떤 제한을 두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본성이 죄로 물든 인간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죄로부터 나는 냄새는 그들에게 혐오감과 함께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

     

    반면 악한 영은 사람의 일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려고 한다. 악한 영의 본성은 바로 죄이다. 이들은 사람들이 죄를 지을 때 욕망이 채워진다. 따라서 악한 영은 인간들이 악한 일을 하도록 해 그들이 자신들처럼 지옥에 속하게 만들 때 기뻐한다. 

     

    나는 프랑스에서 살다 21살로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을 따라 천국에 가봤다. 내가 처음 본 것은 하늘 높이 치솟은 웅장한 집이었다. 집의 소재는 지상에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었으며 무한한 것도 유한한 것도 아니었고, 존재는 하지만 투명한 상태였다. 비어 있는 것도 있었고 건설 중인 것도 있었으며 기초만 다져진 것들도 있었다. 하나님의 종들을 위한 집인데 그들의 영적 진보에 따라 완성된다.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일

     

    사람이 죽음 뒤에 겪게 되는 현상은 크게 세 가지로 모든 사람이 다 비슷하다. 

     

    첫 단계에서는 죽은 뒤에는 천사들이 나타나 죽은 이의 몸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사람은 자신이 존재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깜짝 놀란다. 

     

    두번째 단계에서 죽은 사람들은 자신들 앞에 놓인 두 개의 길을 보게 된다. 하나는 밝게 빛나는 길이고 하나는 어둠에 쌓인 길이다. 선한 영은 자연스럽게 밝은 길로 이끌려 간다. 하지만 악한 영은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어두운 길로 달려간다.

     

    세번째 단계에서 영들은 자기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에 대해 듣게 된다.

     

    영들은 세 가지 등급이 있는데 이들 가운데 두 가지 등급의 영은 천국이나 지상의 어느 곳이든지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죄와 접촉하는 것은 본성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들이 지상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다른 한 등급의 영은 거주 지역이 제한된다. 이들은 천국의 특정 지역에 머물면서 가르침을 받는데 교육을 마치기 전까지는그 지역을 떠날 수 없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오른편에 매달려 있던 강도에게 낙원에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말씀하신 낙원이 바로 영혼들이 교육을 받는 장소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다. 하지만 그분은 굉장히 가련한 모습으로, 또는 겸손한 모습으로 오시기 때문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바로가기(클릭) : 기독교 성자 썬다 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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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이 밝히신 하늘나라 들어가는 법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 성 안토니오 “곧 죽을 사람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라”

    “사람이 구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영적인 업적이나 기적을 통해서도 아니고, 더욱이 일차적으로 금욕을 통해서도 아니며, 무엇보다도 겸손을 통해서입니다.”


    성 안토니오(또는 안토니우스)는 사막의 성인, 은수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분입니다. 수도 생활의 창시자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251년쯤에 이집트 중부 나일 강가에 자리한 도시 헤라클레오폴리스 근처의 코오마(Cooma)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유한 그리스도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무엇보다 혼자 조용히 있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성인이 스무 살쯤 됐을 때 부모가 모두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는 막대한 재산의 상속자였으나 어느 날 교회에서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접하고 그렇게 살기로 결심합니다.


    청년 안토니오는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은 100헥타르(약 30만 평)의 기름진 땅을 고향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줬습니다. 남은 재산도 처분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줬습니다. 

     

    한 가지 걱정은 여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라는 말씀을 듣고 그조차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여동생을 수녀회에 맡기고 은수자들을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받습니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라는 말씀을 듣고 옷감 짜는 기술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고향 마을 근처의 빈 무덤 동굴에 머물며 노동과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와 완전한 일치를 위해 자신이 머물러 있었던 마을 부근의 처소를 떠나 6개월치 식량을 가지고 마귀들의 본거지라고 여겨졌던 더 깊은 사막으로 들어갑니다. 버려진 성곽이 있던 피스피르산이 그의 거처가 됐습니다.

     

    성인은 이곳에서 하루 한 줌의 빵과 물 만으로 살았습니다.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고, 찾아오는 이들조차 만나지 않고 홀로 지냈습니다.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밥 먹듯이 금식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은수자로 산 지 20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욕망에서 벗어나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합니다.

     

    물론 하느님의 구원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금식이 아니라 겸손”이라는 그의 말처럼 안토니오 성인을 하느님께 이끈 것은 모든 존재에게 친절하고 그런 존재를 자신보다 드높인 겸손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혼자 숨어 지냈지만 그의 신앙과 그가 행한 기적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아픈 사람들에게 믿음을 갖고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줬는데 많은 이들이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 자신의 딸이 사탄에게 시달려 고통스러워한다고 말하자 성인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어서 믿음을 갖고 기도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 보니 딸이 나아있었습니다.

     

    312년쯤 안토니오 성인은 더 깊은 사막으로 거처를 옮깁니다. 이곳이 나중에 성 안토니오 수도원이 되는 곳입니다. 

     

    성인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했습니다. 언젠가는 들짐승이 와서 농사지은 것을 망쳤는데 성인이 타이르니 다시는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인은 어느 날 기도 중에 자신의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봤습니다. 사탄들이 자신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성인을 보호하는 빛의 성자들의 도움으로 사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105세인 356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에 앞서 성인은 두 명의 제자를 불러 마지막 가르침을 남겼다고 합니다.

     

    “수행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하라. 사탄을 무서워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숨 쉬고 그분을 믿으며 곧 죽을 사람처럼 하루하루를 살라. 나는 이제 떠난다.”

     

    안토니오 성인의 이야기는 그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 성 아타나시오가 쓴 <성 안토니오의 생애>라는 책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이 마지막으로 머물던 곳이 이집트 동부 사막의 와디 아라바 오아시스에 세워져 있는 성 안토니오 수도원입니다. 콥트 정교회의 수도원인 이곳은 성인의 제자들이 세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집트의 그리스도교 수도원 가운데 하나입니다. 

  • 빙엔의 예언자 힐데가르트 (2)

    "하늘이 열리면서 머리 위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밝은 광채가 쏟아져내렸습니다. 그 빛은 나의 심장 전체와 가슴을 불꽃처럼 따뜻하게 비추었습니다…. 갑자기 나는 시편서, 복음서, 그리고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이야기들의 의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힐데가르트는 계시도 함께 받았습니다.

     

    “네가 보는 것을 글로 적고, 네가 듣는 것을 말로 전하라"라는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계시를 무시했습니다.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심하게 앓아눕게 되자 신의 계시를 거역한 것 때문임을 깨닫고 자신이 본 환상을 글로 쓰기로 결심합니다.

     

    힐데가르트는 디시보덴베르크의 수도원장인 쿠노의 허가를 받아, 자신의 일생 동안 스승이며 조언자이자 친우였던 수도승 볼마르의 도움으로 26개의 묵시가 담긴 〈스키비아스〉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스키비아스는 ‘길을 알라’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께 가는 길을 찾는 이들을 위한 책이지요.

     

    그는 하느님의 우주 창조, 천사 루시퍼의 타락, 아람과 이브의 원죄, 노아를 비롯한 유대 선지자들의 행적, 동정녀 마리아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초대 교회 순교자들, 앞으로 일어날 세계의 종말론적 완성 등을 책에 담았습니다. 

     

    힐데가르트가 저술을 시작한 지 얼마 뒤에 쿠노는 힐데가르트의 작업을 마인츠의 대주교 헨리에게 보고했고 이는 교황 에우제니오 3세에게까지 알려져, 교황은 종교회의를 통해 힐데가르트의 환상에 대해 논의한 뒤 저술을 허락하게 됩니다.

     

    힐데가르트는 자신의 깨달음을  그림으로도 남겼습니다. 그가 남긴 그림은 불교의 만다라 못지않게 심오한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계시를 받은 뒤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글을 쓰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시를 짓고 음악을 작곡하고 보석치료와 자연치유에 대한 의학 관련 책들에 이르기까지 그의 저작 범위는 방대했습니다.

     

    힐데가르트는 수녀였으나 활동가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불의한 일에 대한 비판에 물러섬이 없었습니다. 부자들은 물론 교회 권력도 그의 날선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힐데가르트는 심지어 자신에게 호의를 가진 에우제니오 3세 교황에게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은 개처럼 이빨을 드러내고 서로 물어뜯으려고 으르렁대거나 닭처럼 바보같이 한밤중에 꼬꼬댁거리는 위선자”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힐데가르트는 부자들에게 가진 것을 굶주린 사람들과 나누지 않는다면 결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호통을 쳤습니다. 수녀원을 찾아온 황제를 향해서도 잘못한 일을 꾸짖었습니다.

     

    수도공동체인 수녀원을 관리하는 일에도 뛰어났습니다. 그는 두 개의 수녀원을 세웠고, 이 수녀원은 독립적으로 운영됐습니다.

     

    힐데가르트는 각지에서 그를 찾아오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고 도왔습니다. 병자와 가난한 이들은 그에게서 특별한 돌봄을 받았습니다. 치유에 관심이 많아 약초 등을 활용한 자연요법을 연구했고, 보석을 통한 치료법도 만들었습니다. 음악도 주요한 치유 도구였습니다.

     

    힐데가르트는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시대였지만 그는 여성임을 자랑하라고 수녀들에게 자주 말하곤 했습니다. 수녀들에게 하루에 한 잔씩 포도주를 마시라 고도 했습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면서요. 

     

    힐데가르트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디지보덴베르크 수녀원에 사는 수녀님들의 수가 계속 늘어났습니다. 수녀가 되어 함께 살고자 하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녀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자 힐데가르트는 새 수녀원을 짓기로 하고 루페르츠베르크라는 산에 새 수녀원을 열었습니다.

     

    힐데가르트는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일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보러가기(클릭) : 빙옌의 예언자 힐데가르트(1)

    보러가기(클릭) : 빙옌의 예언자 힐데가르트(3)

  • 빙엔의 예언자 힐데가르트 (1)

    “온 힘을 다해 생명을 보살펴야 합니다. 하느님의 질서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응답합니다.”

     

    “자신을 잘 들여다보세요. 여러분 안에 하늘과 땅 그리고 모든 창조물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세계입니다. 모든 것이 여러분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의 원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감싸듯이 신성도 그렇게 만물을 감싸 안고 있습니다.”

     

    빙엔의 예언자로 불리는 힐데가르트가 한 말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한평생 수녀로 하느님께 봉사하는 삶을 산 그에게는 많은 호칭이 따라다닙니다. 예언자, 신비주의자, 생태주의자, 신학자, 의사, 치유가, 자연주의자, 작곡가, 미술가 등등.

     

    힐데가르트는 1098년 독일 라인 지방의 한 귀족 가문에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태어난 시대는 십자군 전쟁이 시작됐고, 교황권과 황제권이 맞서기 시작하며, 그런 혼란에 대한 대안으로 극단적 금욕을 주장하는 수도원 운동이 시작된 시기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다른 형제들과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형제자매들이 뛰어놀 때 어린 힐데가르트는 꽃과 식물을 보며 조용히 지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부모가 왜 그러고 있냐고 물으면 자신 안에 보이는 그림을 보는 게 재미있고 좋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가 3살 때부터 본 것으로 전해지는 ‘그림’은 특별한 환시였습니다.

     

    부모님은 힐데가르트가 여덟 살일 때 한 수도원에 맡깁니다. 열 번째 아이를 십일조로 바치겠다고 했던 교회와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힐데가르트는 이 일에 대해 “그리스도께서 신자들과 성직자들 안에 기초를 놓아 주신 불타는 정의가 희미해지고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시대에 내가 태어났고 부모님은 탄식하며 나를 하느님께 봉헌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힐데가르트가 보내진 곳은 일반 수녀원이 아닌 디시보덴베르크산에 있는 베네딕트회 수도원이었습니다. 그곳에는 백작의 딸로 속세를 떠나 은둔생활을 하던 유타가 살고 있었습니다.

     

    힐데가르트는 유타로부터 읽고 쓰는 것을 배웠습니다. 수도원은 당시 어린 소녀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지요. 시편 암송, 악보 읽기, 악기 연주 등을 배우면서 수녀가 되기 위한 수련 기간을 거친 뒤 열다섯 살 때 수녀가 됐습니다. 1136년 유타가 세상을 떠나자 힐데가르트는 수녀들의 만장일치로 수녀원장이 됩니다.

     

    수도원장으로 헌신하면서도 힐데가르트는 기도와 묵상을 지속했는데 그녀가 42세쯤이었을 때 신비한 환상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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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이 주는 놀랍고 신비한 힘

    명상은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믿음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명상의 목적은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디에서 사는 누구가 아닌 진짜 ‘나’ 말입니다.

    물론 명상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믿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불교에서는 우리 안에 불성이, 부처의 씨앗이 있다고 하지요.

    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반야심경의 구절처럼 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부정한 존재이지요.

    요가에서는 이를 진아라고 합니다.

    선도에서는 참나, 하늘사람, 진인, 금선 등으로 불렀구요.

    제가 아는 목사님 말씀으로는 기독교에서도 우리 안에 우리의 참모습이 있는데 이를 그리스도라 부른다고 합니다.

     

    종교나 수행 문파는 다르지만 우리 안에 ‘진짜 나’가 있다는 가르침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자들과 성현들이 이를 체험하고 우리게게 알려주셨습니다.

     

    불교에서는 불상을 금빛으로 단장합니다.

    금이 귀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의 ‘참나’가 금빛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성화에도 성인들 주변에 황금빛 오라가 보입니다.

    요가에서는 이를 ‘황금의 몸’이라고 부릅니다.

     

    명상은 마음 근육을 단련시키는 훈련이라고 합니다.

    그 시작은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지구를 다녀간 성인들이 설마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셨겠습니까?

    매일 자고 일어나 거울을 보면서, 아니면 틈날 때마다 마음 속으로 말씀해주세요.

     

    내 안에 ‘참나’가 있다. 나는 오늘 ‘참나’로 살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있다. 나는 지금부터 그리스도의 삶을 살 것이다.

    내 안에 부처가 있다. 내가 부처다. 나는 오늘부터 부처로 살 것이다.

     

    이런 믿음으로 살 때 우리는 거듭나게 됩니다.

     

    명상의 시작은 이런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믿음이 확고하면 굳이 명상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믿음에 따라 그저 살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