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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생명의 불꽃을 아이들을 위해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캡처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의 불꽃을 다른 이들을 위해 태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민근 씨는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수술과 함께 치료를 받았지만 올해 대장암이 재발해 4기까지 진행됐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장 씨는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를 돕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부 운동을 통해 한 사람당 만 원씩 모두 천 명으로부터 1000만 원을 모아 백혈병 환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장 씨는 KBS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 대신 한 명의 아이라도 살리고 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꿈은 이뤄졌습니다. 그는 천 명으로부터 모은 기부금을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11살 아이에게 전달했습니다.

     

    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사람들의 정성을 더 모아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하는 게 장 씨의 꿈이라고 합니다.

    

  • 말기암과 싸우는 소녀, 경찰 되다

    이미지 출처 : KHOU 11 유튜브 캡쳐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 경찰서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비가일 아리아스라는 6살 소녀가 명예경찰로 임명됐다고 합니다. 아바가일은 평소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이날 꿈을 이룬 것입니다. 

     

    이날 열린 행사가 특별한 이유는 아비가일이 소아암 말기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아비가일이 ‘몸 안에 살고 있는 나쁜 놈”이라고 표현하는 암은 복부에서 시작해 폐까지 전이되어 의료진이나 가족은 기도 외에는 더 할 일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아비가일 아리아스(6)가 경찰 복장을 입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소아암 환자인 그녀는 텍사스주 프리포트 경찰서의 명예경찰로 임명되었다. [이미지 : KHOU 11 유튜브 캡쳐]

     

    아비가일이 싸우고 있는 윌름즈종양은 소아암의 일종으로 생존율이 80~90% 가까이 되지만 재발하면 생존율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비가일은 암이 재발했습니다. 

     

    프리포트 경찰서장은 지난해 12월 경찰서에서 열린 ‘산타와의 팬케이크’ 행사에서 아비가일을 처음 만났습니다. 레이 경찰서장은 그날 경찰이 되는 게 꿈이라는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듣고 명예경찰 임명식을 해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날 열린 명예경찰 임명식에서 아비가일은 경찰 유니폼, 의무장비, 벨트 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프리포트 경찰서 소속 경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경찰 선서도 했습니다. 

     

    아비가일은 “‘나쁜 놈들’과 꼭 싸워 이겨서 경찰이 되는 꿈을 이루겠다"라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명예경찰 임명식에서 아비가일이 경찰 선서를 하고 있다. [이미지 : KHOU 11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