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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면세점, 7월부터 비닐 쇼핑백 제공 않기로 결정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이 비닐 쇼핑백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에 제공하던 일회용 비닐 쇼핑백 대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에 의하면, 다음 달부터 부피가 큰 상품을 위한 92리터 1종을 제외하고, 모든 쇼핑백을 친환경 종이 쇼핑백으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이 쇼핑백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무코팅, 무표백의 종이 재질로, 화학원료 비중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입니다. 이 뿐 아니라, 쇼핑백의 종류를 기존 3종에서 6종으로 늘려, 과도한 포장이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정책이 고객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억 장 이상의 일회용 비닐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의 수많은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일회용 비닐의 사용을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비닐쇼핑백을 올해 안에 종이 재질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면세점 또한 21년도부터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발달 장애인을 위한 '보호자 품 같은 스마트 조끼'

    발달 장애인에게 심적 안정감을 주는 특수한 조끼가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서 개발됐습니다.

     

    "허기(HUGgy) 조끼"라 불리는 이 조끼는 발달 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돌봄드림'이라는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공기 주입식 조끼입니다. 조끼를 체형에 맞게 잘 착용한 상태에서 손펌프를 통해 공기를 주입해, 상체에 압력을 주어 마치 누군가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주어 안정감을 주는 방식입니다. 디자인 또한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조끼로 인해 차별받을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각종 학술 연구, 논문에서 포옹이나 무게감 있는 조끼 착용 등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합니다. 신체의 적절한 압력이 가해지면, 감각적으로 예민하게 느껴지는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인데요. 한 연구에 의하면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무게감이 있는 중량조끼를 착용하게 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약 57% 감소하고, 수업의 참여도도 평균보다 약 28%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중량조끼들이 만들어 졌지만, 납을 채워 중량을 주는 방식이라 아동의 성장에 방해되고,
    오래 입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가격 또한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돌봄드림의 김지훈 대표는 발달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던 중, 발달 장애 아동에게 기존의 중량조끼를 입히는 것을 보고, 기존 제품에 단점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안아주는 느낌을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 허기조끼를 개발하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조끼와 손펌프로만 구성된 제품만 있지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버전도 곧 선보일 계획입니다. 허기 스마트 버전은 생체신호 측정 센서가 추가돼, 조끼 착용자의 피부 전도, 심박수 등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 조끼의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한다고 합니다.

     

    허기 조끼의 개발로 김지훈 대표는 작년 8월 포브스의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 4월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에디슨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지훈 대표는 허그 조끼가 발달 장애인뿐만 아니라 우울증, 수면 장애, 돌봄이 필요한 시니어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착용자의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멘탈 헬스리포트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며 포부를 내세웠습니다.

  • 청년들의 든든한 쉼터, 신부님의 3천원 김치찌개 식당

    청년들의 든든한 한 끼를 보장하는 청년밥상 ‘문간’이 성북구 정릉동에서 문을 연 지 4주년을 맞았습니다.

     

    청년밥상 ‘문간’ 식당은 글라렛선교수도회 이문수 신부가 4년 전 이맘때 성북구 정릉시장 2층 건물의 맨 위층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문간 입구 오른쪽 벽엔 ‘문간’ 설립 취지문을 담은 책자가 걸려있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엔 식당이, 왼쪽엔 북카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층 더 옥상으로 올라가면 정릉천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정경입니다. 올해 조경 전문회사 후원으로 옥상이 루프톱 공간으로 꾸며져서 얼마 전엔 핼러윈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이문수 신부님의 꿈은 여러 가지로 힘든 청년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일어나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점점 더 많은 청년들이 신부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말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밥을 대접하고, 어떤 이들에겐 ‘문간’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도 합니다.

     

    지난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된 ‘문간’은 이화여대 인근에 2호점을 냈고, 앞으로 계속해서 지점을 낼 계획입니다. 하늘이 도우셨는지 성안나재단에서 신촌에 있는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출연 제안이 들어와 4월에 신부님이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받게 되었죠.

     

    ‘문간’은 주방장과 아르바이트생 등의 월 300만 원 정도의 인건비가 드는데요, 3천 원의 식사비용으론 늘 적자 상태를 면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현재 ‘문간’의 라면은 삼양식품이 후원하고 있는데, 다른 기업들의 후원도 고대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카카오나, 식품사업을 하는 씨제이 그룹의 후원이 오면 좋겠어요.”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덧붙여 “제가 없어도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직접 ‘문간’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현재 2호점에선 주방장, 아르바이트 청년 2명, 자원봉사자가 있는데, 주방장이 점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고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와서 배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안정환, 유튜브 수익금 1억원 기부

    전(前) 축구 국가대표선수로, 스포츠 해설가로, 예능인으로 사랑받는 안정환이 유튜브를 통해 얻은 수익 1억원을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네요.

     

    지난 4월1일 시작한 유튜브 채널 <안정환19>는 개설 7개월 만에 구독자 20만 9천 명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채널을 오픈하면서부터 안정환은 공개적으로 기부가 목적이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어요.

     

    좋은 일에 함께할 기업도 찾았습니다.

     

    안정환이 기부한 1억 원 중 5천만 원은 PPL(협찬) 수익과 에이클라가 운영하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기부금을 합친 금액이라고 합니다.

     

    이 돈은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됐는데 저소득 조부모 가정과 아동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해요. 나머지 5천만 원은 조회수 수익과 이랜드재단의 기부금을 합친 금액인데요, 약 20가구 내외의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에요.

     

    안정환은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니어서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진 않았고,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단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아 이렇게 빨리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한 것이 아니라 모두 구독자, 광고주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지난 11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6개월간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도록 <안정환19>를 사랑해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기부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잘 쓰여 그분들이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소년축구를 하고 싶은데 가정 형편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신청을 통해 선정해서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고 앞으로의 기부 계획도 밝혔습니다.

     

    요즘 유튜브채널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고액의 수익을 내는 유튜버들이 많은데요, 안정환 선수처럼 그 수익을 좋은 일에 쓰는 분들도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 플라스틱으로 가치를 뽑아내는 '플라스틱 방앗간'

    서울 충무로역에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매우 독특한 방앗간이 있습니다.

    바로 '오래된 플라스틱'을 빻아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방앗간입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2020년 7월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시작한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입니다.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Precious Plastic Seoul)'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13년에 네덜란드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가 시작하고 세계 각지 1000여 개가 넘는 공간, 단체에서 활용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국내에 도입해 현지화한 프로젝트입니다.

     

    '방앗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 방앗간'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새로운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듭니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진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재료로 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치 있는 물건'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먼저 전국에서 플라스틱 방앗간과 함께 하는 40개 정도의 수거 지점에서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아옵니다. 그리고 선별작업을 하는데, 열을 가해 재가공할 때 오염물질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병뚜껑만을 선택합니다. 이 플라스틱을 씻은 뒤, 색깔별로 분류합니다. 분류한 후엔 분쇄기를 통해 플라스틱을 잘게 쪼개고, 사출기에 분쇄된 플라스틱을 주입해 열을 가해 녹여 몰드에 넣은 후 제품 제작을 하거나 압축기를 활용해 액자나 다양한 제품을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튜브짜개, 짹짹고리, 비누 받침대, 벽걸이 후크 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의 활동에 수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참여했습니다. 세 차례의 플라스틱 수집 기간 동안, 플라스틱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주는 이들이 무려 1만여 명이었으며, 세 번째 기간에만 모인 병뚜껑만 약 2200kg 정도였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성원에 세 번째 수집 이후에는 예약 후 직접방문, 전시회나 주변 수거 지점을 통해 전달하도록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성원과 관심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자원으로 플라스틱 수거도 하고 보상도 제공하려니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환경운동연합단체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주로 운영되는데, 이 기부금으로 작업상 꼭 필요한 환기설비, 방독마스크, 보안경 등 플라스틱을 가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설비 및 장비를 구매하기도 빠듯하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사람들 중,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중 약 4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뚜껑 재질이 쓰여 있지 않아 재활용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방앗간'은 "궁극적으로는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 자체가 없어져야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플라스틱 제품들의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조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색깔이 들어간 페트병을 투명하게 하거나 재질을 통일하는 등, 회사들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이 매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프로젝트 방앗간'은 플라스틱 관련 운동이 업사이클링에 멈춰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어택'과 '제로웨이스트 숍'의 활성화를 구상하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어택'은 현명한 소비자들이 제조기업을 상대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제품을 만들도록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숍'은 제품의 겉 포장이 없이, 직접 가져온 용기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 제품을 담아 구매하는 가게를 말합니다.

     

    현재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약 1.5억 톤이 넘고, 매년 바다에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무려 800만 톤이 넘는 상황에서, 기업, 소비자, 정부 모두가 함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한 몸 한뜻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 ‘마네킹 같은 몸매’를 부수자,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

    백화점에 갔을 때 마네킹이 입은 옷이 근사해 보여 입어보면 태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몸매가 이상한가?

     

    아닙니다. 마네킹이 문제였습니다. 백화점이나 옷가게에 전시된 마네킹이 보통 사람의 체형과 거리가 있는 특별한 몸매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입니다. 이른바 8등신과 같은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는 것이지요.

     

    지난 2019년 영국의 한 나이키 매장에 조금 뚱뚱해 보이는 플러스 사이즈의 마네킹이 등장한 것도 그런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도 남녀 평균 체형을 반영한 마네킹이 등장했습니다.

     

    이랜드의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을 매장에 비치했습니다.

     

    기존에 패션 매장에서 사용하는 남성 마네킹은 키가 190cm, 여성 마네킹은 키가 184cm에 이르지만, 이 마네킹의 키는 남성이 172.8㎝, 여성이 160.9㎝입니다. 허리둘레는 기존 마네킹보다 남성은 2.3인치, 여성은 5.9인치 더 크게 제작됐습니다.

     

    보통 사람 체형의 이들 마네킹은 스파오의 플래그십 매장인 스파오 코엑스점과 스타필드 안성점에 등장했습니다.

     

    이 마네킹은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자기 몸 긍정주의) '에브리, 바디'의 일환으로 펀딩을 통해 제작됐습니다. 펀딩으로 모은 금액은 마네킹 제작에 사용됩니다.

     

    이 캠페인은 국내 1호 내츄럴사이즈 모델 치도와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미적 기준을 흔들어보자는 '쉐이크 더 프레임. 에브리, 바디(Shake the frame. Every, Body)'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펀딩은 5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227% 초과달성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 션, 비대면 마라톤으로 모은 8억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기부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기 위해 8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션이 광복절 기념 비대면 마라톤 대회 '2021 버츄얼 815런'으로 마련한 약 8억 원을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션이 기부한 8억 원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에ᅟᅥᆺ 약 3천여 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와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딴 전웅태 선수, 배우 임시완씨 등이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했습니다.

     

    션은 "각자의 자리에서 뛴 3천명의 참가자와 후원 기업들이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줬다"며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주신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션은 지난해 광복절에도 마라톤 대회를 통해 마련한 3억2천만 원의 기금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보금자리 마련에 지원했습니다.

  • 한국 국가경쟁력 ‘넘사벽’ 일본 제치다

    한국이 20~30년 전만 해도 도저히 넘지 못할 ‘넘사벽’으로 여겼던 일본을 제쳤습니다.

     

    한국이 국가경쟁력, 신용등급, 1인당 경상 GDP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일본을 넘어섰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1990년 이후 한일 경제·경쟁력 격차 변화를 비교,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스위스 소재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거시경제와 정부·기업 효율성, 보건환경·교육 인프라 등을 분석해 국가경쟁력을 종합 평가하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평가 대상 64개국 가운데 23위로 31위의 일본을 앞섰습니다. 

     

    무디스, 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에서도 한국이 2단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990년만 하더라도 S&P 국가신용등급에서 한국은 ‘A+'로 일본(AAA)보다 4단계 낮았지만 올해는 한국이 'AA'로 일본(A+)보다 2단계 높아졌습니다. 

     

    물가와 환율을 반영해 구매력을 측정하는 1인당 경상 GDP는 한국이 이미 2018년 4만3001달러로 일본(4만2725달러)을 추월했습니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발표하는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에서 한국은 2018년 3위에 올랐고 일본은 5위로 밀렸습니다. 

     

    과학기술이나 기초기술 분야에서는 아직 일본과의 차이가 컸습니다. 2000년 기준 글로벌 연구개발(R&D) 1000대 투자 기업 수에서 일본은 한국보다 5배 이상 많은 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도 한국은 한 명도 없지만 일본은 20명이 넘습니다.

  • 솔라카우, 아프리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다

    소는 누가 키우나?

    아프리카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라고 하면 부모들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시골 가정에서는 생계로 소와 양을 키웁니다. 가축을 돌보는 일은 주로 아이들에게 맡겨지지요.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 일손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게다가 여자 아이들은 10대 중반이 되면 시집을 보내는 곳도 적지 않아 교육을 받을 기회는 더욱 적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오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은행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조건부 현금 지급(CCT: Conditional Cash Transfer) 제도를 가구당 월 13달러를 지급했습니다.
     
    부모들은 당연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습니다. 아이들에 일을 시켜 벌 수 있는 돈을 공짜로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이는 재정문제 때문에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기업 요크(YOLK)는 다른 데서 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태양이지요.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태양광 에너지입니다.
     
    아프리카는 빈곤층이 많지만 휴대폰 보급률은 90%를 훨씬 넘습니다.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이곳 사람들은 많은 일을 휴대폰을 통해 해결합니다. 금융은 물론 공공기관에서 처리해야하는 일도 그렇습니다.
     
    생계에 꼭 필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휴대폰을 장만하기는 하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충전이 큰 문제입니다. 소득의 10% 가량이 충전비에 쓰인다고 합니다.
     
    게다가 전기 인프라가 부족해 도시 외곽이나 시골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소득의 10% 이상을 배터리 충전에 쓰고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 하루 4시간씩 걸어서 충전소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장성은 요크 대표는 이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아디이어가 떠올랐습니다. 학교에서 태양광으로 충전한 전기를 나눠주면 아이들을 학교에 오게 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태양광 전기 충전 시스템 솔라카우(Solar Cow)입니다. 솔라카우는 소 모양의 철골 구조에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충전지를 꽂는 슬롯이 붙어 있습니다.
     
    등교한 아이들이 맨 먼저 하는 일이 솔라카우에 충전지를 꽂는 일입니다. 충전지에 전기가 가득 채워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시간. 아이들은 수업이 끝나고 하교할 때 충전된 보조배터리를 들고 집으로 갑니다.
     
    솔라카우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면 부모들에게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보상 시스템인 셈입니다.
     
    아이들은 아동노동에서 벗어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부모들은 아이 노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준의 대가를 전기로 받아 휴대폰을 충전하거나 필요한 일에 씁니다.
     
    무엇보다 공짜로 무한히 쏟아지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세계은행의 현금 지급에 비해 지속가능성 월등하게 높습니다.
     
    솔라카우 한 ‘마리’는 250가구에서 쓸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아이들이 들고 와 충전해 갖고 가는 보조배터리 1개의 용량은 2900mA입니다. 휴대폰 한 대를 충전하고도 전등 4시간을 켤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요크의 첫 번째 솔라카우 프로젝트는 2018년 케냐의 오지 마을 포콧의 한 학교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케냐 3곳, 탄자니아 2곳, 캄보디아 1곳의 학교에 총 8대가 설치됐습니다.
     
    요크의 아이들 학교 프로젝트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2년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이 학교에 출석하는 비율이 10% 늘었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가정의 숫자도 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자존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족에게 필요한 중요한 일을 한다는 생각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준 겁니다.
     
    솔라카우에는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구글에서 관심을 가졌고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보도됐고 미국 시사주간지는 솔라카우를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요크는 솔라카우 프로젝트를 케냐 뿐 아니라 탄자니아, 콩고 등 아프리카 다른 나라로 확대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태양처럼 빛나는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습니다.

  • 뉴욕타임스 아시아 디지털 허브 서울로 옮겨

    뉴욕타임스 아사이 디지털 허브가 서울로 옮겼습니다.

    서울 종로구 스탠더드차터드 건물에 입주한 NYT 디지털허브는 5월1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NYT 디지털 허브의 서울 이전은 국제 사회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이 올라갔다는 것을 뜻한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일입니다.

    서울 사무소의 규모는 최대 50명까지 근무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NYT 디지털 허브에는 에디터와 직원 등 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는 뉴욕타임스 뉴욕 본사와 비숫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면 근무 인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던바 존슨 NYT 국제부문 사장은 최근 <코리아중앙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로 옮긴 이유에 대해 “향후 5년, 10년 20년을 생각했을 때 서울이 뉴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YT는 지난해 7월 홍콩에 있는 디지털 허브를 서울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NYT는 이전 장소를 놓고 방콕과 서울, 싱가포르, 도쿄 등을 검토했다고 합니다. 

    서울이 외국 기업에 친화적이고 독립적 언론활동이 가능하며 아시아 지역 주요 이슈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이전지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NYT는 현재 뉴욕 본사와 런던, 홍콩, 서울 등 4곳을 통해 24시간 온라인 기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