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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성 역할 고정관념 광고 금지

    영국 광고표준기구(ASA)가 성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 광고를 규제하기로 했다. 이미지는 2017년 ASA가 규제한 리멜의 마스카라 광고 영상. [이미지 : 유튜브 캡처]

    편견도 대부분 학습으로 생겨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와 자신을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여자라는 프레임이 그렇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성 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광고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광고표준기구(ASA :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성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 광고와 몸매를 가꾸면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는 식의 광고를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신체적 특징을 연애나 사회생활의 성공과 연결하거나 가사노동을 하는 남성을 비하하는 광고도 금지됩니다.

     

    가령 아내가 청소할 때 남편이 소파에 앉아서 발만 드는 행동이나 기저귀를 제대로 갈지 못하는 남성, 주차를 잘 못하는 여성 등을 묘사하는 것은 광고에 담을 수 없습니다.

     

    소년은 용감하게, 소녀는 상냥하고 친절하게 묘사하는 것처럼 성 역할 고정관념을 주는 광고도 금지됩니다.

     

    이 규제안은 지난해 12월 마련됐지만 6개월 동안의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이 됩니다.

     

    ASA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연애와 관련한 영역이든 사회적 영역이든 성공과 신체적 특징을 연관시키는 광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광고표준위원회는 이전에도 문제적 광고를 규제했습니다.

     

    2016년 광고 모델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말랐다는 이유로 구찌 광고를 단속했고, 2017년에는 리멜의 마스카라 광고 영상도 금지했습니다. 속눈썹이 저렇게 풍성한 사람이 없다는 게 단속의 이유였습니다.

     

    이번 규제를 통해 영국도 성차별적인 요소를 광고에 담지 못하도록 하는 나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벨기에, 인도, 프랑스, 핀란드 등도 관련 법규나 규제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이집트의 은수자 마카리우스 (3)

    마카리우스 성인의 가르침은 영적인 삶의 체험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가 남긴 가르침 가운데 50가지가 <마카리우스의 신령한 설교>라는 책으로 출판되어 있습니다. 일부를 소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으로 하여금 생명으로 돌아오기를 원하시며, 그로 하여금 울며 돌아와 회개하게 하려 하십니다. 만일 타락한 사람에게 은혜가 남아 있다면, 그것은 그로 하여금 보다 더 확실하게 이전의 잘못된 행실을 회개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표적은 사람들의 주목을 힘껏 피하면서 하느님께 인정을 받으려 하며, 비록 왕의 보물을 맡았을지라도 그것을 감추고,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맡긴 것입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분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영혼도 죄악의 깊은 바다와 정욕으로 어두워진 악한 세력들이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바다를 혼자서 무사히 지나갈 수 없습니다. 그는 가볍고 천상적인 날개가 달린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은 모든 악한 것을 지나고 통과하여 좁고 올바른 과정을 밟아 하늘의 안식의 항구, 즉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령만이 주님의 뜻을 알고 계시며, 우리가 성령 안에서 완전케 되고 성령 자신도 우리 안에서 완전케 되어 우리가 죄의 모든 더러움과 허물이 없이 깨끗해진 후,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순결한 신부처럼 깨끗하고 허물이 없이 그리스도께 인도할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며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실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마음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기도 처소로 들어갈 때만 아니라 길을 갈 때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에도 주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랑하고 하나님께 대해 성실한 애정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과 속사람에 관한 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나라에 있으며” 그곳에서 활동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육신의 눈이 맑으면 언제나 태양을 분명히 볼 수 있듯이, 완전히 정결케 된 마음의 눈은 항상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바라보며, 신성과 결합된 그리스도의 몸이 항상 성령과 함께 거하시듯 밤낮으로 주님과 함께 거합니다.

     

    (끝)

  • 이집트의 은수자 마카리우스 (2)

    마카리우스는 마을 사람이 용서를 빌기 위해 자신에게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도망쳐 마을을 떠나 사막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막에서 마카리우스는 은수자로 자신을 온전히 버리는 삶을 이어갑니다. 악마는 이런 수도자를 넘어 뜨리려 온갖 술수를 부린다고 합니다.

     

    악마의 방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집니다.

     

    어느 날 마카리우스가 밭에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였습니다. 악마는 마카리우스가 지나갈 때 낫을 들고 달려들어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마카리우스는 불평도 대꾸도 않고 다시 일어나 가던 길을 갔다고 합니다.

     

    악마는 그 뒤 마카리우스에게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너를 도저히 넘어뜨릴 수 없으니 말이다. 네가 하는 일이라면 나도 다 할 수 있다. 금식하면 나도 먹지 않고, 잠을 자지 않으면 나도 자지 않는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네가 날 앞서는 게 있다. 그것 때문에 내가 널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카리우스는 악마에게 그게 무엇인지 물었다고 합니다.

     

    악마는 "너는 스스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내가 너를 당할 수 없게 만드는 게 바로 겸손”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마카리우스는 가르침을 받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이들에게 겸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수련은 우리 마음의 모든 영역을 성령으로 온전히 채워가는 일인데 그를 위해서는 겸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비우는 겸손은 교만에서 벗어나게 해줘 우리 마음에서 성령의 영토를 넓히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한때 그가 너무 수척하다고 뒤에서 수근대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마카리우스는 "가시나무를 불태우느라 이리저리 쓰이는 지팡이는 늘 불에 그을립니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으로 심령을 연단할 때 경외심은 사람의 뼈까지도 수척하게 만듭니다. 그건 큰 영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카리우스의 삶에 대해 알려진 바는 적지만 몇 가지 일화가 전해져 옵니다.

     

    하루는 마카리우스가 아토스의 성인으로 불리는 안토니오가 사는 동굴로 찾아갔습니다. 문을 두드리니 "누구세요?"라는 말만 들리고 기척이 없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리자 문이 열리고 안토니오가 끈을 만드는 재료를 들고 나왔습니다. 일을 돕겠다고 하자 안토니오는 “마음대로 하시구려”라고 승낙합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말없이 끈을 엮어 문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저 일과 하나가 되고 두 사람이 하나가 된 듯이 시간을 잊고 일을 했습니다.

     

    다음 날 안토니오 성인이 동굴에서 내려가 보니 끈이 큰 무더기로 쌓여 있었습니다. 안토니오는 몹시 감탄하여 두 손에 입을 맞추며 "그 훌륭한 덕행이 바로 이 손에서 나온 것이군요"라고 칭송했습니다

     

    어느 날 도적이 마카리우스의 집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순례자인 척하고 도둑을 도와서 수레에 모든 것을 실어 주었습니다 배웅해 주면서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 여호와의 이름만을 찬미하리이다"하고 말하며 기쁘게 보내주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홀로 동굴에서 기도하다가 앉아서 홀연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저 온 곳으로 돌아갈 때에는 밝아진 영혼만을 가지고 연처럼 홀연히 떠나는 길입니다 마카리우스 성인처럼 말입니다.

    

  • 빈민가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

    미국 어느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과제를 줬습니다.

     

    볼티모어에 있는 빈민가 청소년 200명을 만나 생활환경을 조사하고 그들의 25년 뒤를 전망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의 결론은 비슷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너무 가난해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다른 교수가 이 연구 조사를 우연히 접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때 청소년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보라는 과제를 줬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세상을 떠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들을 제외하고 180명 가운데 176명이 변호사, 의사, 사업가 등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그들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한결같이 “한 선생님 덕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교사가 생존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교수는 수소문 끝에 할머니가 된 그 교사를 찾아가서 빈민가 아이들이 성공적 삶을 살도록 이끈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의 답변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비결은 간단합니다. 저는 그 아이들을 사랑한 게 전부입니다. “

     

    이 내용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실려 있습니다.

    

  • 이집트의 은수자 마카리우스 (1)

    마카리우스는 이집트의 기독교 수사이자 은수자입니다. ‘사막의 등불’로 불리는 분입니다.

     

    이집트의 시골에서 태어난 마카리우스는 어린 시절 목동으로 가축을 돌보며 지냈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혼자 고독하게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래서인지 마카리우스는 말과 행동이 범상치 않았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그런 그를 노인의 지혜를 부여받은 청년(파이다리오게론)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부모의 뜻에 따라 결혼했지만 영적 삶에 대한 동경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내가 젊은 나이에 죽고 부모도 세상을 떠나자 그는 전 재산을 주위에 나눠주고 성 안토니우스의 지도를 받으며 구도의 길에 들어섭니다.

     

    수도자가 됐지만 그는 성직을 받고 싶지 않아 나일강 부근의 어느 섬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돗자리와 바구니를 짜면서 생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낯선 지방에서 머무는 중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마을의 처녀가 임신을 한 것입니다. 그녀는 두려운 나머지 아기 아버지가 마카리우스라고 말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격분하여 몰려왔습니다. 마카리우스를 끌고 그의 목에 솥을 매달았습니다. 마을 골목골목을 다니며 솥을 두드리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놈이 우리 마을의 깨끗한 처녀를 더럽혔습니다. 이놈을 마을에서 내쫓아 버립시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들어 마카리우스를 때리며 모욕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거의 죽을 지경이 됐지만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마을의 원로가 지나다가 마을 사람들의 행동을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이 수도자를 죽일 작정이오?" 처녀의 친척들은 "우리 딸을 데려다가 먹이고 책임진다면 놓아 주겠소"라고 외쳤습니다

     

    마카리우스는 원로에게 간청하여 어르신께서 보증을 서 주면 그러겠노라고 말하였습니다. 원로의 중재로 간신히 풀려난 마카리우스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그동안 짜놓은 바구니를 전부 주면서 팔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뜻하지 않게 부인이 생겼으니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그때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바구니 판돈을 모아 ‘처가’에 꼬박꼬박 전했습니다.

     

    처녀는 해산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나 진통을 해도 아기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의 걱정은 태산 같았습니다.

     

    이 때 그 여인이 고백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진통이 지속되는 이유는 저 때문입니다. 제기 죄 없는 은수자를 중상모략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뒷집 청년입니다"

     

    그가 이렇게 고백을 하자 거짓말처럼 아이가 머리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 처녀의 고백을 들은 원로는 마카리우스에게 달려가 기쁨으로 말했습니다

     

    "친척과 마을 사람들이 당신께 오고 있습니다. 잘못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계속)

  • 용감한 여고생들, 승합차 번쩍 들어 운전자 구조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여고생들이 승합차를 번쩍 들어 차에 낀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8시30분쯤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의 한 내리막길에서 50대 남성이 승합차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당 남성은 내리막길에 세워둔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 앞바퀴에 괴어둔 버팀목을 빼고 운전석으로 돌아가던 중 미끄러진 차량에 깔렸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마을버스가 이 모습을 보고 차를 세웠고 마을버스에 타고 있던 여고생들이 달려들어 차량이 더 이상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주위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여고생들에 이어 주민들도 힘을 보태 차를 오르막길로 밀었지만 꼼짝하지 않자 차를 들어올리고 승합차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운전자를 구하는 데 큰 역할을 여고생은 부산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시은, 신인경, 정해정, 정해림 등 5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위험에 처했으면 당연히 도와드리는 게 맞고 친구들이 다 같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더 잘 도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이들 여고생과 마을버스 운전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IMAGE|493|center|지난 달 28일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승합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부산여상 재학생들과 주민들의 구조로 운전자를 구출할 수 있었다. [이미지 : KBS 유튜브 캡처] ]]

  • 가깝지만 잊고 지내는 친구, 숨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먼 거리에 있듯이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숨쉬기입니다.

     

    태어나서 저절로 쉬었던 복식호흡을 잊은 지 오래입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내재되어 있는 많은 기능들은 퇴화하고 맙니다.

     

    호흡이 얕아지고 거칠어지기 전에 부드럽고 깊고 풍부하고 가늘어서 고요해 있는 듯 없는듯한 좋은 숨을 쉬어야 합니다.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마음을 기울이면 더 좋은 친구가 되듯이 주의를 기울이면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숨을 쉴 수 있다고 봅니다. 느껴보고 지켜 바라보는 것으로요.

     

    친구와 함께할 시간을 비워 두듯이 숨이 들어오려면 공간이 필요합니다. 비워야 공간이 생깁니다.

     

    내 생각을 비워 아무것도 아닌 존재하게 하는 그것에 온전히 맡겨봅니다.

     

    숨에 마음이 따르도록 온전히 숨을 느껴봅니다. 숨과 숨 사이에 멈추어 봅니다.

     

    生(들숨)도 死(날숨)도 아닌 그 순간의 틈이 생기도록요.

     

    친구와 친할 때는 한 몸인 것처럼 편안합니다. 숨도 친하면 더 깊고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친구가 나를 따르고 때로 나도 친구를 따르게 되는 사이가 될 것입니다.

     

    모든 관계는 이렇게 자연스럽다면 이상적인 관계일겁니다.

    

  • 김정숙 여사가 파스타 가게에 편지를 보낸 이유

    결식아동에게 파스타를 무료로 제공하는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좌)와, 김정숙 여사가 '진짜파스타'에 보낸 편지 일부(우). [이미지 : 비디오머그 유튜브 / 진짜파스타 트위터]

    김정숙 여사가 작은 파스타 가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김 여사가 청와대 직원을 시켜 편지를 전한 곳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파스타 가게인 ‘진짜파스타’입니다.

     

    ‘진짜파스타’는 오인태(34) 대표와 김두범, 이민혁, 전미경 등 청년 4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당인데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어 누리꾼들로부터 ‘폭풍칭찬’을 받은 곳입니다.

     

    오 대표는 처음에 결식아동에게 지급되는 바우처, 꿈나무카드를 가지고 오는 아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바우처는 5000원 상당의 ‘쿠폰’으로 아이들이 식당에 가기 어려워 주로 편의점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 대표는 동료들과 협의해 바우처도 받지 않고 아무런 대가 없이 식사를 제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IMAGE|491|center|진짜파스타 벽면에 붙어있는 "결식아동에게는 아무런 대가 없이 식사를 제공한다"라는 내용의 공지. [이미지 : 비디오머그 유튜브 캡처] ]]   

     

    그럼에도 오 대표는 꿈나무카드를 들고 오는 아이들의 주눅 든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면 마음 편히 식사를 하도록 할까 고민하다 다음과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아저씨가 어떻게 알려야 너희들이 상처받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미안하다. 얘들아 그냥 삼촌, 이모가 밥 한 끼 차려준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

     

    아이들에게 기죽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찾아오라고 당부하는 글도 적었습니다.

     

    1. 가게에 들어올 때 쭈뼛쭈뼛 눈치 보면 혼난다

    2. 뭐든 금액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눈치 보면 혼난다!!

    3. 매주 월요일은 쉬고 일요일은 5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니 미리 알고 있었으면 좋겠구나.

    4. 매일매일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

     

    별거 없지? 당당하게 웃고 즐기면 그게 행복인 거야.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 대표와 직원들의 이런 진심이 김정숙 여사에게까지 전해졌나 봅니다. 김 여사는 편지를 통해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을 격려했습니다.

     

    김 여사가 편지를 보낸 사실은 오 대표가 23일 트위터(@zinjja_pasta)에 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이 여름에 청명한 바람 한 줄기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면서 “꿈나무 카드를 가지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꿈나무 카드를 갖고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라며 “님의 마음결이 전해지는 안내문을 시처럼 되풀이해 읽었습니다”라고 감동을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진짜파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공동운영자 전미경, 이민혁, 김두범씨에게도 감사와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 1시간 늦은 배달부에게 사과한 이유

    음식 배달이 늦으면 화가 납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한 청년은 1시간이 훨씬 지나 도착한 음식 배달원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지난 15일 발리아미 콘미고는 주말에 집에서 지내다 출출해지자 FoodPanda라는 음식 배달앱을 통해 맥도날드 치킨 두 조각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주문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근처에 도착했다는 전화가 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하던 중에 배달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13층에 도착했는데 어디세요? 발리아미의 집은 14층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14층 끝에 있어요. 한층 더 올라오셔야 합니다.”

     

    전화기 너머로 배달부의 한숨 소리와 함께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시간보다 배달원의 도착은 좀 늦었습니다. 

     

    음식을 받기 위해 도착한 음식을 받으러 나간 발리아미는 깜짝 놀랐습니다. 배달원은 한쪽 다리가 없고 목발을 짚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달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안되더군요.”

     

    14층의 건물을 목발을 짚고 올라왔음에도 배달원은 정중한 사과와 함께 웃으며 치킨을 건넸습니다.

     

    발리아미는 너무 미안해서 팁을 건넸지만 그는 “너무 많다”며 사양하고 목발을 짚고 아파트 복도를 걸어 갔습니다.

     

    발리아미는 장애에도 성실하게 일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코끝이 찡했다며 그에게 축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 이해인 수녀의 '어떤 결심'

    어떤 결심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시집 <희망은 깨어 있네>(마음산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