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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을 잃어버린 뒤 계좌에 입금된 돈

    잃어버린 지갑을 들고 있는 팀 캐머런(좌)과 그의 지갑을 찾아준 사이먼 바이포드(우) [이미지 : 팀 캐머런 트위터]

    영국 런던에 사는 팀 캐머런(30)이 지갑을 잃어버렸다 찾은 재미있는 사연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캐머런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데 퇴근길에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이 땅에 떨어졌지만 집에 도착해서야 지갑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갑 안에는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어서 도용됐을 가능성도 있어서 걱정이 됐습니다.

     

    캐머런은 곧바로 자신의 은행 계좌부터 조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계좌에 세 차례에 걸쳐 돈이 입금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돈을 입금한 사람은 지갑을 주운 사이먼 바이 포드(30)였습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길에서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는데 지갑 안에는 주인을 확인할 단서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팀 캐머런이라는 이름도 흔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지갑을 뒤지던 바이 포드는 은행 카드에 적힌 계좌번호를 발견하고 지갑 주인에게 연락할 수 있는 지혜를 떠올렸습니다. 지갑 주인이 명의 도용을 우려해 맨 먼저 자신의 계좌를 열어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계좌로 1센트씩 3차례에 걸쳐 3센트를 입금했습니다. 그가 3차례 입금한 이유는 한 번 입금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영문 단어가 18개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바이포드는 세 차례 입금을 하면서 캐머런에게 “Hi, I found your” “wallet in the road” “Call 000-0000”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캐머런은 곧바로 전화를 해 바이포드를 만나 지갑을 돌려받았고 고맙다는 뜻으로 레드와인 한 병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 베트남 스포츠 영웅이 금메달을 경매에 부친 이유

    지난 21일,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역도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레 반 꽁 씨가 간암 투병 중인 이웃집 아이의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메달을 경매에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유튜브 캡처]

    베트남의 역도 영웅이 자신이 딴 금메달을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2016년 리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 반 꽁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메달을 팔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래 생각한 끝에 2016년 월드컵에서 딴 금메달을 경매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금메달은 몇 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내 몸의 일부와 같은 소중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간암 투병 중인 이웃집 아이의 치료비를 위해 메달의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2016년 패럴림픽에서 베트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고 49kg 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는 베트남 스포츠계의 영웅입니다.

     

    그가 자신의 메달을 경매에 내놓은 것은 간암 투병 중인 이웃집 아이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레 반 꽁 씨는 지난 7월 이웃집에 사는 여학생이 간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1학년에 재학 중인 그 소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도 부상으로 1년 동안 운동조차 하지 못한 채 전자제품 수리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황이라 고민이 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물건을 팔아서라도 치료비에 보태겠다 마음먹었는데 그때 금메달이 생각났습니다. 이 메달은 경매 사이트에 올린 지 이틀 만에 레 반 꽁 씨의 한 달 수입의 10배가 훨씬 넘는 약 300만 동(약 150만 원)의 제시가를 받았습니다. 경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 5명의 어린이 탐정, 실종된 97세 치매 할머니 찾다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로건 헐트만 등 5명의 어린이들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할머니를 찾아내 화제가 되었다. [이미지 : FOX 40 News 유튜브 캡처]

    4명의 어린이가 실종된 치매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즈빌 경찰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 할머니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 할머니는 97세의 글렌타 벨포드 할머니로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대화를 나누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할머니를 걱정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댓글로 걱정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할머니를 찾아 나선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동네에 사는 5명의 어린이들이었습니다.

     

    로건 헐트만 등 10살 전후의 친구들 5명은 이 소식을 듣자 각자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며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서성이고 있던 벨포드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경찰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지 4시간쯤 지났을 때 헐트만과 친구들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할머니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아이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할머니를 곁에서 지켰습니다.

     

    이들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저 돕고 싶었어요. 우리는 다른 이를 돕는 게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 추모객들이 묘지에서 웃음을 터트린 이유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 Pixabay.com]

    

    추모객들이 묘지에서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묘지에서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세이 브래들리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고인이 모셔진 관이 무덤 바닥에 놓일 때 눈물을 훔치던 추모객들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웃음을 터트린 이유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인의 생전 목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여보세요? 이봐요. 나 좀 꺼내줘. X팔 도대체 내가 어디 있는 거야? 나 좀 꺼내달라니까. 여긴 너무 어두워. 신부님, 내 말 들려요? 저 세이에요. 상자 안에 있어요. 물론 당신 앞에는 없지요. 죽었으니까요.” 

     

    브래들리는 마지막으로 “안녕, 안녕, 이제 작별을 해야겠어”라는 가사를 담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추모객들은 브래들리의 유쾌한 목소리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의 소망대로 장례식은 조금 밝은 분위기에서 마무리됐습니다.

     

    퇴역군인이던 세이 브래들리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자녀들에게 자신이 녹음한 목소리를 꼭 틀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브래들리의 딸 안드레아는 언론에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죽음을 준비하며 녹음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유쾌하신 분이었고 자신의 마지막 가는 길을 웃으며 보내주기를 원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아버지는 엄마가 울지 않고 웃으면서 묘지를 떠나기를 바라셨어요.”

    

     

  • 베트남 오지 마을에서 인술 펴며 20명 입양한 의사

    진 덕 티엔(51)은 베트남의 국경 인근인 어 바오의 단 한 명뿐인 의사이다. [이미지 : tuio tre 유튜브 캡처]

    오지 마을에서 20년째 인술을 베푸는 의사가 있습니다.

     

    진 덕 티엔(51)은 1998년 후에 의약학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베트남 중부 꽝찌 근처의 어 바오로 갔습니다. 어 바오는 60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도시 다낭이 있었지만 그는 돈이나 명예 대신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에 마음이 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20년 넘게 살고 있는 어 바오에 처음 간 날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 근처의 어 바오에 가기 위해 흙먼지 날리는 길 8km를 걸어서 갔고 도중에 강도 건너야 했습니다.

     

    환경은 더 열악했습니다. 마을 보건소 건물은 나뭇조각으로 얼기설기 엮은 판잣집이어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기에는 너무 허술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픈 것이 악령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생각해 기도를 하면 낫는다고 믿었습니다. 진 덕 티엔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2주 동안 아무도 보건소를 찾지 않아 할 일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 덕 티엔은 이 마을의 임산부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마을의 임산부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강가에 세워진 텐트에서 혼자 아이를 낳아야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집에서 아이를 낳으면 가정에 불행이 찾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 마을의 신생아 사망률은 무척 높았습니다.

     

    그는 치료에 앞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일에 나섰습니다. 그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의 가족들을 설득해 텐트로 가서 여성의 출산을 도왔습니다. 보건소 옆에 임산부가 의료지원을 받으며 출산할 수 있도록 판잣집도 지었습니다.

     

    이와 함께 마을의 지도자들을 찾아가 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지속적으로 이어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보건소에서 치료받으면 병이 낫는다는 확신을 갖는 데 무려 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임산부들이 이전과 달리 별 탈 없이 건강한 아이를 낳는 경우가 늘어나자 마을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보건소를 찾는 여성들이 늘었고 아플 때 치료를 받으러 오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보건소 건물도 세웠습니다. 판잣집을 허물고 지은 2층 콘크리트 보건소 건물에는 진료실과 함께 14개의 병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건소가 자리를 잡자 진 덕 티엔은 다음으로 마을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었습니다. 어 바오에 사는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려면 반나절이나 걸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내와 논의해 그런 아이들을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던 터라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부부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부부는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집 근처에 밭을 일궜습니다. 학기기 시작되기 2개월 전부터는 부근 도시의 자선단체를 찾아가 옷가지와 학용품 교재 등을 얻어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부가 입양해 키운 아이들은 20여 명이나 됩니다.

     

    진 덕 티엔의 아내 호앙 티 후옹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남편과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에 개의치 않았어요. 우리는 그저 아이들이 자라면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을 뿐입니다.”

  • 고슴도치 새끼 8마리를 입양한 고양이

    고양이가 아기 고슴도치를 입양했습니다. 자그마치 여덟 마리나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아기 고슴도치들은 젖을 먹어야 하는데 젖병이나 주사용 흡입기로 주는 우유는 먹으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칫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한 고양이가 이 아기들을 받아줬습니다.

     

    고양이는 느긋하게 누워서 젖을 먹으러 달려드는 아기 고슴도치들에게 몸을 맡깁니다. 마치 자신이 낳은 새끼들처럼 돌보는 모습니다. 물론 귀를 물려고 달려드는 녀석의 행동을 단호히 제지하기도 합니다. 나쁜 버릇은 어릴 때부터 바로잡아줘야지요.

     

    이 영상은 2017년 유투브에 올라왔습니다.

  • 놀림당한 소년의 그림 ‘완판 굿즈’ 되다

    테네시대학 마스코트 '스모키'가 한 초등학생이 디자인한 테네시대학 티셔츠를 입고 있다. [이미지 : 테네시대학 페이스복]

    미국 테네시 대학교가 친구들로부터 놀림당한 학생의 그림을 대학교 티셔츠로 제작했습니다.

     

    테네시대학은 나아가 그 학생의 재능을 칭찬하고 입학할 경우 4년간 장학금을 주겠다는 제안도 했습니다.

     

    플로리다주의 초등학교 4학년인 한 학생은 테네시 대학교에 진학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학교에서 열린 ‘대학의 날’ 행사에 테네시대학 티셔츠를 입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의 날’ 행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학을 상징하는 옷을 입거나 물품을 갖고 가는 날입니다.

     

    하지만 학생은 테네시대학 티셔츠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그 학생은 직접 테네시대학의 티셔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화지에 펜으로 이 대학을 뜻하는 약자 UT를 적고, 테네시대학의 상징 색깔인 오렌지색 티셔츠에 이 도화지를 앞면에 붙여 갖고 간 것이지요.

     

    로라 스나이더 선생님은 이 학생의 ‘노력’을 크게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 때 이 학생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림이 이상하다며 놀렸다는 겁니다.

     

    로라 선생님은 친구를 놀린 학생들을 나무라기보다 놀림당한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주고자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 얘기를 전해 들은 테네시대학은 그 학생에게 테네시대학 굿즈를 한가득 보내줬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테네시대학은 그 학생의 그림으로 티셔츠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익금을 괴롭힘 방지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네시대학의 상징 색깔로 디자인된 티셔츠에는 그 학생이 그린 그림을 그대로 새겼습니다.

     

    이 티셔츠는 테네시대학 온라인 스토어에서 아주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동창회, 테네시대학 팬들, 테네시대학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이들의 도움으로 이 티셔츠는 5만 장 이상이 예약판매됐습니다.

     

    테네시대학은 이 학생에게 테네시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허가했고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MAGE|611|center|초등학생이 디자인한 테네시대학 로고(좌)와 실제 제작된 테네시대학 티셔츠(우). [이미지 : 테네시 대학교 홈페이지] ]]

  • 노숙인 도우려 컵케이크 가게 차린 꼬마

    마이클 플랫은 어릴 때부터 두 가지를 좋아했습니다. 하나는 빵을 굽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굶주리는 아이들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11살 때 플랫은 두 가지 일을 함께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마이클즈 디저트(Michaels Desserts)’라는 회사를 만들어 매출과 기부를 연결한 겁니다. 플랫은 컵케이크, 케이크, 쿠키 등 하나를 팔 때마다 노숙인을 위해 기부를 합니다.

     

    “저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다른 이들을 돕는 일 말입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제게 어떤 도움을 줄지가 아니라 어떻게 다른 일에 영향을 미칠까를 늘 생각합니다.”(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

     

    플랫이 만든 가게 이름에서도 그런 그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에서 흔한 가게 이름은 주로 따옴표를 써서 누구의 가게로 짓습니다. 하지만 플랫은 자신의 가게 이름에 따옴표를 뺐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한 자신의 가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플랫은 15달러(1만 7천 원) 짜리 컵케이크를 한 달에 75개가량 판매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케이크와 쿠키도 팔고요.

     

    그가 만든 제품이 팔릴 때마다 기부를 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플랫은 한 달에 100여 차례 기부금을 모읍니다.

     

    그리고 한 달에 두 번씩 노숙인 쉼터나 가정폭력 피난처 등에 전달합니다. 비영리단체인 노키드헝그리(No Kid Hungry)와 협업도 합니다.

     

    “저는 사업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돈만이 목적이 아니에요. 저는 사업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마이클 플랫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어뒀습니다.

     

    “'네 사업은 지속 가능하지 않아. 컵케이크로 뭘 할 수 있지?' 이런 말을 하는 어른들에게 저는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컵케이크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요! 저는 컵케이크가 미소, 눈물, 기쁨, 만족, 행복 등과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봤어요.

     

    쇼핑카트에 모든 짐을 싣고 다니는 사람에게 컵케이크를 건넸을 때 그 사람은 제가 자신에게 희망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컵케이크를 나눠주는 이유입니다.

     

    사람들은 '네 사업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모델이며, 내가 팔고 있는 것과 똑같은 가치를 지닌 디저트를 공짜로 나눠주는 한, 사업을 키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컵케이크가 필요한 사람들과, 제가 나눠줄 다음 번 컵케이크 이 둘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IMAGE|588|center|caption]]

  • 경찰관의 진심이 청년의 삶을 바꿨다

    지난 8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청년이 한 경찰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고 감사의 인사를 하는 모습. [이미지 : 부산경찰청]

    한 경찰관의 진심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한 청년을 구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 부산 부산진 경찰서 개금 파출소에 20대 청년이 양손에 치킨을 들고 방문했습니다.

     

    한 경찰관을 애타게 찾던 그는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서병수 경위를 보자 다가가 뜨겁게 포옹을 나눴습니다.

     

    그 청년의 이름은 손경서(23)씨.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은 한 달 전쯤에 시작됐습니다.

     

    8월 8일 저녁 112로 친구가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부산진구의 한 원룸으로 긴급 출동했습니다. 손 씨는 경찰을 향해 당장 철수하지 않으면 목숨을 끊겠다고 소리쳤습니다.

     

    강력계 형사 출신인 서 경위는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고 현장에 있는 이들을 모두 물러나게 한 뒤 동료 경찰 한 명과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손 씨는 처음에 대화조차 거부했지만 진심을 담아 말을 건네는 서 경위에게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서 경위는 1시간 30분가량 손 씨와 얘기를 나누며 “내가 도와줄 테니 제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믿어봐라. 직장도 알아봐 주고 끝까지 도와주겠다"라고 설득했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손 씨는 자신의 불우했던 삶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던 손 씨는 몇 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했고 며칠 동안 굶은 상태였습니다.

     

    서 경위는 손 씨가 마음을 돌리자 우선 근처의 국밥집으로 데리고 가 요기부터 시켰습니다. 자주 연락하겠다는 말과 함께 손가락을 걸며 약속까지 했습니다. 헤어질 때는 끼니는 거르지 말라고 5만 원을 주머니에 넣어줬습니다. 

     

    손 씨는 서 경위와 헤어진 뒤 집에 돌아와 한참을 울었다고 합니다.

     

    약속대로 서 경위는 매일 전화를 걸어 손 씨를 격려했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서울에 있는 한 인테리어 회사에 손 씨를 소개했습니다. 면접을 보러 가는 날에는 기차표까지 끊어주면서 격려했습니다.

    

    

    정성이 통했던지 손 씨는 그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됐습니다.

     

    손 씨는 부산에 있는 공사 현장에 출장 차 왔다가 서 경위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치킨과 양말을 사서 개금 파출소를 찾았습니다.

     

    서 경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도 없는 데 통닭을 왜 사 왔냐고 했더니 해주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우리 사회가 손 씨와 같은 아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돌봐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소방서에 익명의 기부 “소방관님들 회식 한 번 하세요”

    지난 9일 오후 6시경 순천소방서 서면센터 사무실에 익명의 기부자가 감사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순천소방서]

    순천 소방서에 익명의 기부자가 감사편지와 현금 100만 원을 두고 갔습니다.

     

    순천 소방서가 언론에 알린 내용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쯤 소방서 1층에 있는 서면 센터 사무실에 누군가가 두툼한 편지봉투를 두고 갔습니다. 

     

    소방서 소장님 께라고 쓰인 봉투 안에는 편지와 함께 오만 원권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소방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적은 돈이지만 회식 한 번 하시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늘 어려운 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님들 한 번은 꼭 해드리고 싶었는데 적지만 회식 한 번 해주세요.

     

    9.11 소방의 날을 맞으며 맛있는 식사 한 번 하세요.

     

    누가 보냈다 묻지도 말고, 대한민국 전 국민이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나 꼭 회식 한번 해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순천 소방서는 봉투에 담긴 편지와 현금을 확인한 뒤 기부자를 찾고 싶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서면 센터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봉투를 두고 가는 모습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순천 소방서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감사히 받겠다고 밝히면서도 ‘회식비’는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