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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7배 크기 '태평양 쓰레기 섬' 치우는 24세 청년

    태평양에는 1조 8천억 개의 쓰레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한 청년 발명가가 이 무섭고도 거대한 재앙을 없애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보얀 슬랫(Boyan Slat)은 올해 24살의 네덜란드 발명가입니다. 그는 해양 쓰레기 제거를 위해 비영리단체인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를 설립했고, ‘시스템 001(System 001)’이라 불리는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를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슬랫은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14살에는 물로켓 213개를 동시에 발사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해양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0년, 16살 때였습니다. 당시 지중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그는,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비닐봉지가 더 많이 떠다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자신의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조사와 정화가 어려운 이유를 분석하는 데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해양 쓰레기에 대해 연구하던 중, 그는 해양 쓰레기가 이동한다는 점에 착안해 쓰레기 섬을 없앨 해법을 찾았습니다. 해류로 인해 해양 쓰레기가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아 이를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이동하던 해양 쓰레기가 저절로 모여 있으면 이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순환해류를 사용하여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2012년 델프트에서 열린 TEDx 강연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합니다. 그의 발표는 여러 뉴스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2014년에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수여하는 '지구환경대상'의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됩니다. 2016년 포브스(Forbes)는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 목록에 그를 포함 시켰습니다.

     

    2013년, 그는 해양 쓰레기 제거를 없애는 일에 전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신이 다니던 델프트 공과대학교(TECHNISCHE)를 중퇴한 그는 "오션 클린업"을 설립했고, 크라우드 펀딩, 기업가들의 기부 등으로 총 3370만 달러(한화 378억 4510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순환해류를 사용한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시스템 001’이라 불리는 이 수거장치는 600m 길이의 거대한 U자형 부표(浮標)입니다. 이 장치의 하단부에는 높이 3m의 거름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치가 수면 위를 표류하면서, 이 거름막이 해양의 쓰레기를 끌어모읍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해양생물이 거름막에 걸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거름막은 그물 형태가 아닌 막의 형태로 해양생물이 그물에 걸리는 불상사를 막았습니다. 

     

    ‘시스템 001’에는 위치 추적을 위한 조명, 카메라, 센서, 위성 안테나 등이 달려 있습니다. 오션 클린업은 주기별로 이 장치에 지원 선박을 보내, 그동안 수거된 쓰레기를 가져다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장치는 지난 8일 처음으로 바다에서 시험가동되었습니다. 장치가 캘리포니아의 해안에서 2주간 240해리(약 444km)를 항해하는 동안, 오션 클린업은 실제 상황에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테스트합니다. 테스트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개선한 뒤,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400마일(약 2253km)을 항해하면서 쓰레기 수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보얀 슬랫은 2020년까지 ‘순환해류 사용한 수거장치’ 60개를 태평양 해상에 띄울 계획입니다. 그는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을 50% 줄이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하면서, 장비가 20년간 항해하면서 해양 쓰레기의 90%를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기부왕’ 워렌 버핏, 올해 3조 8천억원 기부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이 올해 3조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워렌 에드워드 버핏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올해 34억 달러(한화 약 3조 8300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회사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버핏은 그가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A급 주식 중 1만여 주를 B급 주식 1,780만 주로 전환했고, 그 중 1770만 주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5개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현재 시장가치로 환산하면 34억 달러입니다.

     

    버핏은 2006년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인 37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연차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뒤, 해마다 일정 지분을 자선단체에 내놓고 있습니다.

     

    버핏이 13년간 기부한 누적 총액은 올 해 기부금액을 포함해 약 310억 달러(한화 약 35조원)에 달합니다.

     

    억만장자들의 재산 사회 환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공동창업자 빌게이츠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약 350억 달러(한화 약 40조)를 기부했으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세계의 질병과 빈곤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워렌 버핏 회장을 비롯한 52명의 억만장자들과 함께 ‘기부서약(The Giving Pledge)’을 시작했습니다. 

     

    기부서약은 억만장자들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캠페인으로, 현재 150명 이상의 기업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대표는 2013년 약 1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면서 한 해 최다금액 기부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극빈층 병원, 저소득층 학생 등 다방면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