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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을 감동시킨 두 다리 없는 여성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웨이 메이뉘(31)는 어린 시절부터 두 다리가 없었으나, 수많은 도전을 하면서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생활한다. [이미지 : 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웨이 메이뉘(31)는 두 다리가 없습니다.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두 다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도 알 수 없습니다. 웨이는 3살 때 산시성의 한 복지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복지관에서 웨이는 구김살 없이 자랐습니다. 누구도 자신을 다르게 대하지 않았다고 웨이는 회상합니다.

     

    두 팔로만 움직여야 하지만 웨이는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생활합니다. 팔굽혀 펴기와 물구나무 서기로 건강을 챙깁니다. 스케이트보드, 트램펄린, 탁구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기고 수영도 하지요. 두 팔만으로 수영은 힘들지 않냐고요? 웨이는 6회 산시성 장애인 체전에 수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땄습니다.

     

    두 다리가 없지만 웨이는 베이징, 시안, 달리, 리장 등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IMAGE|426|center|웨이 메이눼는 두 팔로만 움직여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생활하고 있다. 사진은 웨이가 여행을 하는 장면이다. [이미지 : 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

     

    웨이는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을 길러준 복지관으로 돌아가 2017년까지 학생을 가르쳤고 이듬해 상하이에 가서 1년 동안 판매와 고객 응대 등의 일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웨이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자립에 나선 것이지요.

     

    웨이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삶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웨이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멈춰 서 있는 것보다 계속 전진하는 게 낫습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없는 것보다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되니까요”

  • 미국 갑부 깜짝 대학졸업 축사, “학자금 다 갚아주겠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사모펀드 최고경영자 로버트 스미스가 미국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에서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전부 대신 갚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 Glitter & Gumbo 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흑인 갑부가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밝혀 졸업식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스미스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 축하 연설에서 “우리 가족이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에 상당수 학생은 그 말 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단상에서 스미스의 말을 들은 교수들이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기 시작하자 학생들도 그제서야 자신들이 들은 말이 진짜임을 알고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미스가 갚겠다고 약속한 학자금 대출금액의 규모는 약 4000만 달러(4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어하우스 대학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다닌 대학입니다.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영화배우 사무엘 잭슨, 육상 스타 에드윈 모제스 등이 나온 미국의 대표적 흑인 대학입니다.

     

    스미스의 놀랄만한 ‘졸업 선물’에 졸업식장은 환호와 환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스미스는 학생들이 받은 학위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며 나중에 얻게 될 부, 성공, 재능 등을 주위에 나눌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어 “학위는 사회적 계약으로 여러분의 재능과 열정을 헌신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우리는 우리 사회와 마을이 함께 만들어낸 존재”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넬 대학을 졸업한 스미스는 2000년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88살 ‘인사요정’의 행복한 은퇴식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에 사는 티나 데이비슨 할머니가 약 400여 명의 학생들로부터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미지 : CNN뉴스 유튜브 캡처]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코목스에 사는 수백 명의 학생들이 공유하는 추억이 있습니다.

     

    등굣길에 환하게 웃으며 자신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던 한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지요.

     

    하일랜드 중학교 근처에 사는 티나 데이비슨 할머니는 지난 12년 동안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습니다.

     

    [[IMAGE|418|center|티나 데이비슨 할머니는 지난 12년 동안 매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친절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미지 : CNN 유튜브 캡처] ]]

     

    하지만 할머니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지 못하게 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기기로 한 것이지요.

     

    이 소식을 들은 학생 400여 명이 지난 9일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길을 가득 메웠습니다.

     

    학생들은 꽃다발과 직접 만든 손팻말 등을 들고 데이비슨 할머니 집으로 행진했습니다.

     

    ‘할머니 사랑해요’

    ‘당신이 계셔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IMAGE|420|center|학생들이 티나 할머니께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러 가고 있다. [이미지 : CNN뉴스 유튜브 캡처] ]]

     

    티니 할머니는 학생들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현관문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활짝 웃으며 학생들을 환영했지만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내게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IMAGE|419|center|티나 할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온 학생들. [이미지 : CNN뉴스 유튜브 캡처] ]]

     

    티니 할머니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남편 켄은 2007년 이곳으로 이사 온 뒤부터 등교하는 십대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혼자가 된 뒤에도 계속했지요.

     

    학생들은 등굣길에 환한 미소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좋았나 봅니다.

     

    2016년 밸런타인데이 때에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집을 찾아와 붉은색과 분홍색으로 만든 하트 모양의 장식품으로 집을 꾸미기도 했습니다.

     

    [[IMAGE|421|center|학생들로부터 마지막 인사를 받는 티나 할머니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미지 : CNN뉴스 유튜브 캡처] ]]

  • 93세 할머니, 마침내 꿈을 이루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조이스 로웬스타인(93)이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 졸업식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미지 : 조지아 주립대학 페이스북]

    93세 할머니가 대학 졸업이라는 오랜 꿈을 이뤘습니다.

     

    조이스 로웬스타인 할머니는 지난 14일 미국 조지아주립대학 졸업식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다른 졸업생들과 달리 할머니는 1943년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은 뒤 그 꿈을 이루기까지 70년 가까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할머니는 아내이자, 어머니, 할머니를 거쳐 지금은 증조할머니가 됐습니다. 골동품 판매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도 했고요.

     

    로웬스타인 할머니는 2012년 대학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조지아 주립대 예술역사학 전공으로 등록했고 7년 만에 졸업을 했습니다. 관절염과 기억력 감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할머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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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베커 조지아주립대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할머니를 소개했고 졸업생과 참석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큰 박수로 할머니를 축하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는 11살 증손녀 라라 렌더만도 참석했습니다. 

     

    “할머니는 정말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올해 연세가 아흔셋인 증조할머니가 대학을 졸업했다고 말할 겁니다.”

  • 골수이식을 해주다 세상을 떠난 교장 선생님

    뉴저지주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교장인 데릭 넬슨 박사가 만난 적도 없는 소년에게 골수 이식을 해주다 세상을 떠난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미지 : 故 데릭 넬슨 박사 페이스북]

    만난 적도 없는 소년에게 골수 이식을 해주다 세상을 떠난 교장 선생님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교장인 데릭 넬슨 박사가 8일 연명치료의 중단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넬슨 교장은 지난 2월 뉴저지의 한 병원에서 골수이식을 위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던 도중에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한 달 동안 많은 이들이 그가 깨어나기를 기도했지만 차도가 없자 아버지인 윌리 넬슨은 “지난 주말 아들의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넬슨 교장은 지난해 10월 골수를 필요로 하는 환자와 기증자를 연결해주는 비영리단체 ‘비 더 매치(Be the Match)’로부터 프랑스에 있는 14세 소년과 조혈모세포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는 1996년 델라웨어주립대에 다닐 때 헌혈을 하면서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서약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뒤 그가 약속을 지킬 기회가 찾아온 것이지요. 넬슨 교장은 당시 학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약간의 고통은 견딜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넬슨 교장이 골수이식을 하다 혼수상태에 빠졌고 급기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웨스트필드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수천 명의 지역주민들이 수요일 밤에 열린 추모 모임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학생들이 발간하는 교지 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추모를 담아 넬슨의 삶을 기리는 특집판을 만들었습니다.

     

    웨스트필드 고등학교의 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변경하자는 온라인 청원은 순식간에 1만 6천 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넬슨 교장의 장례식에서 약혼자인 세론다 브리에커는 “그는 친절하고 너그러웠으며 공평무사했다"라며 “늘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았고 늘 무언가를 더 베풀고 싶어 했다"라며 생전의 모습을 회고했습니다.

     

    학생들은 추모 특집 기사에서 넬슨 교장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습니다.

     

    ‘넬슨 박사,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한 분.’

  • 편의점 주인, 물건 훔친 청년을 놀라게 하다

    오하이오주의 제이 싱이 도둑질하던 청년을 경찰에 신고하기는커녕 오히려 훔친 물건을 청년에게 건네준 사연이 알려져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CBS 뉴스 캡처]

    은촛대를 훔친 도둑을 용서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한 신부님 얘기가 <레 미제라블>에 나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편의점 주인도 장발장을 있게 한 신부님과 비슷한 행동을 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미국 CBS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세븐일레븐 점주인 제이 싱은 토요일인 지난 13일 밤 가게에 들어와 수상한 행동을 하는 손님을 발견했습니다. 한 청년이 가게 안을 서성이며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것이지요.

     

    싱이 다가가자 그 청년은 당황하며 “주머니에 든 물건을 모두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싱은 “아니다 그 물건을 모두 카운터 위에 올려놓아"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이 주머니 안에 든 물건을 모두 꺼내놓자 싱은 물었습니다. “물건을 훔치려고 한 이유가 뭐냐?” 그는 “저와 동생이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싱은 “음식이 필요하겠구나. 걱정 말라 내가 음식을 줄게”라고 청년을 안심시킨 뒤 종이가방에 음식을 가득 채워서 건넸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카운터를 지켜보던 세드릭 비숍이라는 사람이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싱은 CBS에 “그 아이는 젊어요. 그가 도둑질을 했다는 게 기록에 남게 되면 앞으로 살면서 어떤 일도 하지 못할 겁니다. 좋은 직장도 얻지 못할 것이고요. 배고픔도 해결하지 못하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싱의 사연이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글을 공유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인도의 문화 전통입니다. 대신 신의 은총으로 보답을 받게 되지요”

  • 가난한 환자 몰래 치료비 낸 의사

    장쑤성의 종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시웨이씨가 14년째 가난한 환자를 도운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롱후넷]

    중국에서 환자 치료비를 대신 내준 의사 얘기가 감동을 줍니다. 

     

    인민일보가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쑤성의 종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시웨이씨는 14년째 남들 몰래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왔습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설날인 춘절에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독거노인의 입원비 5천 위안을 대신 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85만 원 조금 못 미치는 돈이지만 시웨이씨에겐 한 달 치 월급입니다. 

     

    이 때문에 시웨이씨 가족은 춘절에 고향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노인이 마지막 명절을 평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는 그의 아내 또한 남편의 이 같은 일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은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는 2005년 시골에서 온 한 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비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사재를 털어 치료비와 입원비를 대신 냈습니다. 

     

    그를 시작으로 시웨이씨는 어려운 이를 볼 때마다 몰래 그들을 도왔습니다. 환자가 누가 치료비를 냈는지 알고 싶어 하면 자선단체에서 도움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시웨이씨의 이 같은 선행은 최근 그가 다니는 병원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주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천금보다 귀합니다.” 

     

    인술을 베푸는 시웨이씨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 선한 마음과 200톤의 순무가 낳은 기적

    선한 마음이 기적을 낳았습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탕 샤오룽씨는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두 살배기 아들에게 먹을 것을 사러 가다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지갑 안에는 2만 위안(약 336만 원)의 현금과 은행 카드, 운전면허증 그리고 명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탕씨는 처음에 지갑을 주운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탕씨의 아들은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만 40만 위안(6739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친척들로부터 빌린 12만 위안을 포함해 20만 원을 냈지만 아직도 20만 위안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생각을 바꿔 먹었습니다. 병원 주변에서 발견한 지갑 안의 돈이 자신처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료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탕씨는 지갑에 든 명함을 보고 채소상인 딩 이롱씨를 찾아가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딩씨가 보답을 하고자 했지만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줬을 뿐인데 그만한 일로 대가를 받을 수는 없다고 거절하고 SNS를 통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딩씨는 SNS를 통해 탕씨가 아이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딩씨는 그를 돕고 싶었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현금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창고에 쌓여 있는 200톤의 순무를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딩씨는 “우리 두 사람이 순무를 함께 팔면 탕씨 아들을 위한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얘기가 산둥 지역 언론에 알려지자 사흘 만에 순무가 모두 팔려나갔고 50만 위안이 생겼습니다. 골수이식 수술비와 친척으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골수이식 수술은 한 달 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AGE|387|center|탕 샤오룽과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그의 두 살배기 아들. [이미지 : Handout] ]]

  • 인터넷 서비스 기사의 친절이 준 감동

    한 인터넷 서비스 기사의 친절한 행동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 픽사베이]

    캘리포니아 남부에 사는 한 간호사가 인터넷 관리회사 대표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는 제시카 도나후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수리기사의 친절에 감동한 내용을 글로 쓰고 그 기사가 자신의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다음은 도나후가 올린 글 내용입니다.

     

    "스펙트럼 인터넷사 귀하

     

    오늘 인터넷 기술자 로버트가 집에 와서 인터넷을 업그레이드하고 TV 스트리밍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그는 엉망진창인 우리 집에 왔습니다. 세 살배기 아들인 세일러는 뇌에 문제가 있어서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할 줄도 모르지요.

     

    오늘은 세일러가 기분이 좋지 않은지 아침 내내 울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일하는 동안 우는 아들을 달래고 두 살배기 딸을 돌보면서 청소, 설거지, 세탁 등을 해야 했지요.

     

    로버트가 방문하자 세일러는 그에게 달려가 안겼습니다. 로버트는 귀찮아하는 대신 집안에 머물던 45분 동안 세일러를 안아줬습니다. 로버트는 제가 빨래를 개는 동안 제 아들을 꼭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는 피곤에 절은 엄마에게 엄청난 안도감을 줬습니다.

     

    로버트는 잽싸게 자신이 할 일만 하고 떠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고객이 더 필요로 하는 것을 알자 도움을 줬습니다.

     

    로버트의 행동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훨씬 넘어서는 최고의 인간애를 담은 것이었습니다. 로버트는 칭찬을 받아 마땅하고 승진이나 어떤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버트는 귀사의 훌륭한 일꾼입니다. 저는 오늘 그가 보여준 친절한 행동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도나후가 올린 글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 스펙트럼사의 부회장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그 역시 장애를 가진 자녀가 있어서 도나후의 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텍트럼사는 “우리도 로버트가 무척 자랑스럽다. 그에게 반드시 보상을 하겠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 준 제시카씨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키드니는 네 살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대디로 9년 동안 스펙트럼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IMAGE|375|center|제시카는 인터넷 수리기사 로버트가 자신의 아이를 돌봐주는 사진과 함께 사연을 SNS에 업로드했다. 로버트의 친절함은 SNS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상사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미지 : 제시카 도나후 페이스북] ]]

  • 봉급의 80%를 제자 위해 쓰는 교사

    케냐의 교사 피터 타비치(36)가 2019년 세계교사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미지 : Global Teacher Prize 공식 홈페이지]

    케냐 시골학교의 과학교사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으로 뽑혀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케냐의 리프트밸리에서도 오지인 프와니빌리지의 케리코 중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가르치는 피터 타비치(36)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교사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교사로 뽑혔습니다. 

     

    타비치는 이날 시상식에서 진행자 영화배우 휴 잭맨으로부터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받고 “이 상이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세계 교사상은 바르키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179개 나라에서 1만여 명이 추천됐습니다. 

     

    타비치는 프란체스코 수도화의 멤버로 자신이 받는 봉급의 80%를 가난한 학생들에게 교복과 교과서를 사주는 데 썼다고 합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는 자신의 전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가난을 신부로 맞아’ 평생을 청빈하게 살면서 어려운 이들을 도운 프란체스코 성인의 삶을 따르고자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타비치는 케냐의 가장 가난한 마을 가운데 하나인 프와니빌리지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90% 이상은 빈곤가정 출신이고 1/3은 고아들이거나 편부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5~7km 가량을 걸어서 등교하는데 우기에는 학교에 가기가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마약에 손을 댄 아이들도 있고 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조혼을 하는 학생도 적지 않고, 심지어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의 교육 환경도 무척 열악합니다. 학교에 컴퓨터가 한 대뿐이고 인터넷 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교사 한 명이 60명에 가까운 학생을 돌봐야 합니다.  

     

    타비치는 아이들을 위해 재능육성동아리를 만들었고 이를 과학동아리로 발전시켰습니다. 타비치와 4명의 동료 교사들은 아이들을 1대1로 맡아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틈나면 가정을 방문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려 하는 부모들을 설득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이 학교 학생 수는 지난 3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나 400여 명이 됐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됐습니다.  

     

    타비치와 동료 교사들이 지도한 과학동아리에서도 성과가 났습니다. 학생들은 국제 과학경진대회에서 여러 번 상을 탔고 영국왕립학회가 주는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타비치는 시상식에서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내 학생들이 이룩한 성과 때문”이라며 “이 상이 그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음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는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떨칠 과학자, 기술자, 사업가를 배출할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그런 성공 스토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겁니다. 저는 과학과 기술이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아프리카의 아침입니다. 하늘도 활짝 갰습니다. 이제 아프리카의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