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여고생들, 승합차 번쩍 들어 운전자 구조
작성자 : 공미경 에디터
여고생들이 승합차를 번쩍 들어 차에 낀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8시30분쯤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의 한 내리막길에서 50대 남성이 승합차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당 남성은 내리막길에 세워둔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 앞바퀴에 괴어둔 버팀목을 빼고 운전석으로 돌아가던 중 미끄러진 차량에 깔렸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마을버스가 이 모습을 보고 차를 세웠고 마을버스에 타고 있던 여고생들이 달려들어 차량이 더 이상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주위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여고생들에 이어 주민들도 힘을 보태 차를 오르막길로 밀었지만 꼼짝하지 않자 차를 들어올리고 승합차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운전자를 구하는 데 큰 역할을 여고생은 부산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시은, 신인경, 정해정, 정해림 등 5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위험에 처했으면 당연히 도와드리는 게 맞고 친구들이 다 같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더 잘 도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이들 여고생과 마을버스 운전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