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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연봉 리버플 사디오 마네의 깨진 스마트폰

    이미지 : 데일리스타 영상

    사디오 마네는 세네갈 국적의 리버풀 FC 소속의 축구선수입니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 수비 모두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유명하죠. 


    2018-19 시즌에는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해당 시즌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올해는 FIFA 월드베스트 55인에 선정되기도 했죠.

     

    이런 그를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보면 그의 뛰어난 활약과 함께 그의 '선한 인성'에 대한 수많은 글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네의 '깨진 핸드폰'과 관련된 미담입니다.

     

    마네는 뛰어난 축구실력 만큼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리버풀과 계약한 연봉은 무려 1,020만 달러(한화 약 121억원)나 되죠. 그런데 그가 사용하는 핸드폰은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액정이 깨진 오래된 아이폰'입니다.

     

    사람들은 억만장자면서도 깨진 아이폰을 그대로 쓰는 이유에 대해 매우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자 마네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제가 왜 10대의 페라리, 20개의 다이아몬드 시계, 2대의 전용 비행기를 가져야 하나요? 

    그것이 세상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과거에 전 배고팠고, 농장에서 일해야만 했고, 맨발로 뛰어놀았으며, 학교에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전 학교를 짓고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과 옷을 나눠주는데 더 좋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학교를 지었고 경기장도 하나 지었습니다.

    전 극빈층 이웃들에게 옷과 신발, 그리고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그들에게 매달 70유로(한화 약 10만원)를 생활비로 지원해주고 있죠. 

    전 값비싼 차량과 고급 저택, 여행, 사유 비행기 등을 자랑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저 제가 받은 것들을 세네갈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실제로 작년 7월, 마네가 자신이 기부한 27만 유로(한화 약 3억 6천만 원)로 완공된 학교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사진이 한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세네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그는 세네갈 보건당국에 4만 4,652유로(한화 약 5900만원)을 바로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선한 인성은 그의 평소 생활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경기 등으로 팀이 이동하면 물을 비롯해 수많은 짐들도 싣게 되는데요. 다른 선수들은 그냥 지나칠 때 그는 짐을 일부 들어주는 등 솔선수범해 스탭진들을 도와주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었죠.

     

    지난 8월에 있었던 슈투트가르트와의 친선전에서는 상대팀의 부상당한 선수를 어깨동무를 하고 경기장 밖까지 부축해주는 모습이 SNS에서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리버풀 공식 SNS에 의하면, 그의 등번호가 19번에서 10번으로 바꼈을 때, 이미 19번으로 유니폼을 주문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10번 유니폼으로 교환해줬고, 19번 유니폼들은 말라위의 고아원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선행들이 그다지 밝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듯 합니다. 마네가 그의 돈을 지을 학교에 대해 회의를 할 때, 그는 갑자기 "(자신의 기부로 학교를 짓는 것에 대해) 어디에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회의에 참가한 많은 이들이 그 이유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일부러) 알리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한사코 거부했다고 합니다.

     

    SNS가 우리의 삶에 녹아들면서, 수많은 이들이 여러 방법으로 자신을 과시하면서 살아갑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선행을 과시의 수단으로 삼기도 하죠. 때문에 사디오 미네의 삶이 더더욱 돋보이고 빛나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생면부지 아이를 위해 간을 떼 준 간호사

    이미지 : INSIDE Edition 유튜브

    한 간호사가 만난 적도 없는 아이를 위해 간을 기증했습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카미 로리츠의 이야기입니다. 

     

    밀워키에 사는 루스와 제임스 오텐 부부는 지난해 4월 8살 아들 브레이든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이자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해 동네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하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고 브레이든의 피부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자 밀워키의 어린이병원에 아들을 입원시켰습니다. 

     

    정밀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바이러스에 따른 간 손상으로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었습니다. 부부는 사방팔방으로 간 이식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족과 친척은 물론 친구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희망의 불씨가 꺼져갈 무렵 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간 기증자가나타난 것입니다. 

     

    밀워키 프뢰테르트 병원의 이식환자 집중치료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카미 로리츠는 브레이든의 얘기를 듣고 간이식 의사를 밝혔고 검사 결과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수술은 지난해 5월14일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브레이든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브레이든의 부모는 수술 전 기증자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로리츠가 수술이 성공하기 전까지 익명을 요구해 알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로리츠는 수술이 끝난 뒤 2주만에 병원을 찾아 브레이든을 꼭 안아주며 건강을 회복한 것을 축하해줬습니다. 

     

    생명의 은인을 만나면 “꼭 껴안아 주겠다”고 말한 브레이든은 로리츠를 만나 포옹한 뒤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로리츠도 함께 울었습니다. 

     

    로리츠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레이든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 격리된 교민들 위해 ‘펭수 DJ’된 의사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격리된 교민들을 위해 DJ를 자처한 의사 얘기가 감동을 줍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한 교민들이 격리된 충남 아산시경찰인재개발원에는 오후 3시면 ‘라디오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15분짜리 ‘미니 프로그램’이지만 함께 지내는 사람들의 사연과 음악을 들려줘 ‘청취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방송 진행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일하는 A 교수였습니다. 그는 <서울신문>에 “작은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의사로서 교민의 마음을 보듬어 드릴 수 있어 기뻤다"라고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방송 진행을 위해 A 교수는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PD, 작가, 진행자 등 1인 3역을 해야 했지만 멘트는 물론 목소리 톤에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고민 끝에 교민들의 마음을 쉽게 열기 위해 대세 캐릭터 ‘펭수’의 성대모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민들의 사연은 방문 앞에 붙여둔 ‘포스트잇’ 메모지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이 자신들의 사연을 적어 문 앞에 붙여 두면 A 교수가 그를 가져다 방송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그는 교민들이 격리 생활을 도울 의료진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생각하며 결심을 굳혔다고 합니다.

     

    2주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A 교수는 자신에게도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서울신문>에 “부나 명예보다 좀 더 많은 사람을 위한 이로운 연구를 하고 싶다는 꿈이 더욱 강해졌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