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샌프란시스코 주택문제 해결에 1조 투자
작성자 : 유한울 에디터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섰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지역에 특히 두드러진 긴박하고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바로 주택”이라고 적었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만 부근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없고 주거비가 상승해 이 지역에 오랫동안 살아온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살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데는 구글을 포함한 IT 기업들의 성장으로 인구가 크게 늘고 고소득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서울의 강남처럼 집값이 무척 비싼 곳이 됐습니다. 현재 100만 달러가 넘는 고가의 주택이 80% 이상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본사기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 보유하고 있는 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10년에 걸쳐 용도변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구글의 부동산은 대부분 상업이나 업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곳에 주택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구글의 목표는 앞으로 10년 동안 2만 채의 주택을 짓는 것입니다. 구글이 보유한 부동산에 1만 5천 채를 짓고 나머지 5천 채는 부동산 개발을 맡은 업체를 통해 건축합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적정 가격으로 주택을 보급하는 부동산 개발회사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에 2억 5천만 달러를 내기로 했습니다.
노숙인 문제와 주거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단체에 5천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