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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고교생들이 새벽 4시에 ‘삽질’한 이유

작성자 : 공미경 에디터

미국 뉴저지 주의 고등학생들의 ‘새벽 삽질’이 훈훈한 감동을 줬습니다.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파시파니 고등학교 패트릭 래니건과 친구들은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폭설이 내린 날 새벽 4시 30분에 모여 그 이웃의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패트릭의 형 브라이언이 해 온 또 다른 선행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브라이언은 눈이 올 때마다 이웃인 나탈리 블레어의 집 앞의 눈을 치워줬습니다.

 

블레어는 투석을 위해 매일 병원에 가야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 병원에 가지 못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설이 예보된 어느 날 브라이언은 직장에 나가게 되어서 눈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는 동생 패트릭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패트릭은 형의 부탁을 받고 눈을 치우기 위해 친구 4명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섯 친구들은 전날 밤에 패트릭 집에 모여 밤을 새웠습니다. 잠에 들어 새벽에 일어나지 못할까봐 게임을 하면서 졸음을 쫓았습니다.

 

예보대로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패트릭과 친구들은 새벽 4시 30분에 삽을 들고 블레어의 집으로 가서 길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30분 만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나탈리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집 밖으로 나왔는데 길에 눈이 깨끗이 치워져 있어서 병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패트릭과 형 브라이언은 이처럼 몇 년째 블레어 가족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폭설이 내린 날 새벽에 눈을 치운 패트릭 래니건과 친구들. [이미지 : ABC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