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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 명상뉴스

이미지 :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Novak_Djokovic_Hopman_Cup_2011.jpg), CC BY-SA 3.0 라이센스

조코비치, 명상과 식이요법이 비결

작성자 : 권우현 에디터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만 31세인 조코비치는 2018년 말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썼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발표된 남자 프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045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연말 랭킹 1위를 되찾은 것이지요. 

 

한때 부상 등으로 부진해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코비치는 30대에 들어 다시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윔블던과 US 오픈에서 우승했고 마스터즈 시리즈 신시내티와 상하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명상과 식이요법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니스 선수로서는 나이가 적지 않은 조코비치가 다시금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도 명상과 식이요법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코비치는 특히 윔블던 대회 참가를 위해 영국에 머물 때면 자신이 훈련하는 잉글랜드 클럽 근처의 윔블던 불교센터에 자주 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코비치는 알아차림 명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조코비치가 경기가 있는 도시의 사찰을 찾아 알아차림 명상을 하며 압박감을 이겨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아름다운 공원이나 자연 속 사찰에서 알아차림 명상으로 나 자신을 훈련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식이요법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12살 때 독일로 테니스 유학을 간 그는 21세에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동안 부진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그때 부진을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통해 극복했습니다. 그는 2013년 펴낸 자서전 <승리를 위한 서브(Serve to Win)>에서 자신이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어서 밀가루를 섭취하면 체력이 심하게 소진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영양사의 조언에 따라 좋아하던 파스타나 피자를 완전히 끊고 글루텐이 없는 빵과 견과류, 과일 등을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뉴질랜드산 마누카꿀을 넣은 미지근한 물을 마셨습니다. 틈날 때마다 명상도 했습니다. 

 

다이어트와 명상의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조코비치는 2011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석권하며 당시 페더러와 나달이 구축하고 있던 테니스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팔꿈치 부상 등으로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16년 말 앤디 머리에게 세계 1위를 내줬고 지난해 20위 밖으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명상을 통한 마음 관리와 식이요법이 부활에 힘이 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