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가 알려준 기도의 비밀
작성자 : 서해
도시의 삶에 힘들고 지칠 때면 수도원을 찾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저 고요히 쉴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그는 수도원에 갈 때마다 한 수도사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도원에서 가장 바빠 보이는 수도사로 보였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늘 부지런히 움직이는 수도사는 파리에 사는 여느 도시인처럼 분주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그 사람은 그렇게 정신없이 움직이면서도 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수도사에게 물었습니다.
“신부님은 언제 기도를 하세요?”
“늘 기도를 한다네"
“어떻게 기도를 하세요?”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고 그러지"
“그건 저도 하는데요"
“아니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밥을 먹으면서 딴 생각을 하고 자면서도 다음날 걱정을 해. 나는 밥을 먹을 때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졸릴 때는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