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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플라스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일회용 검은 플라스틱 용기를 비롯해, 다양한 검은 플라스틱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검은 플라스틱에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을 불러오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5일, 미국의 환경 및 건강 연구단체인 '독성물질 없는 미래(Toxic-Free Future)'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가 검은 플라스틱 재질의 제품군들을 분석한 결과, 상당히 높은 수치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밥접시, 목걸이, 주방도구, 휴대용 게임기, 장난감 등 검은색 가정용품 20개를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했고, 17개의 제품에서 난연재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난연재는 연소 저항력을 높이고, 화재 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학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체내로 들어갈 경우 암을 유발하고 갑상선 문제, 생식기관 합병증, 신경 독성 등 호르몬을 교란하며, 어린이의 경우 주의력 저하, 운동능력 저하, 인지 발달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 대해 메간 리우 '독성물질 없는 미래' 정책담당자는 "음식을 담는 용기로 사용되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난연재에 노출될 수도 있으며, 난연재의 특성상 플라스틱 부분이 열을 받으면서 집안 공기 중으로도 스며들 수 있다"라며, 검은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 지표면 1.22%만 보호하면 대멸종 막을 수 있다

    지표면의 1.22%만 제대로 보호하면 멸종 위기종 대부분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희귀·멸종위기 육지 동물이 살고 있는 1만6천여 개 지역, 164만㎢를 보존 필수지역으로 지정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 환경단체 리졸브(Resolve) 에릭 디너스타인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6월26일 과학 저널 '프런티어스 인 사이언스'(Frontiers In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희귀·멸종 위기 동물 서식지와 기존 보호구역 등을 분석한 결과 세계 지표면의 1.2%를 필수 보존지역으로 지정하면 대멸종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디너스타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보호받지 못한 희귀종의 거주 지역이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지 보여준다”며 “이들 지역을 즉각 보호대상으로 삼는 것은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리졸브와 함께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UEA) 등 12개국 20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6500만년 전 공룡 멸종 등 5차례의 대멸종이 있었고 현재 인간으로 인해 6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 신세계면세점, 7월부터 비닐 쇼핑백 제공 않기로 결정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이 비닐 쇼핑백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에 제공하던 일회용 비닐 쇼핑백 대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에 의하면, 다음 달부터 부피가 큰 상품을 위한 92리터 1종을 제외하고, 모든 쇼핑백을 친환경 종이 쇼핑백으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이 쇼핑백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무코팅, 무표백의 종이 재질로, 화학원료 비중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입니다. 이 뿐 아니라, 쇼핑백의 종류를 기존 3종에서 6종으로 늘려, 과도한 포장이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정책이 고객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억 장 이상의 일회용 비닐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의 수많은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일회용 비닐의 사용을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비닐쇼핑백을 올해 안에 종이 재질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면세점 또한 21년도부터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2021 사랑의 골든 글러브상> 수상자, 추신수 선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하는 <2021 사랑의 골든 글러브상> 수상자에 추신수 선수가 뽑혔습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이웃사랑과 이웃돕기 선행에 모범적인 KBO리그 선수 또는 구단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상이라고 해요.

     

    그동안 미국에서 활약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낸 추신수 선수는 2021년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드림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드림랜드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야구에 대한 꿈을 이루도록, 훈련 및 학습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예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추신수 선수의 모교인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총 6억원의 야구 장학금이 전달되었어요. 또한 추신수 선수가 속해있는 구단의 연고지인 인천지역의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훈련 인프라 확충과 소외 계층 아동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기부금이 전달되었고요.

     

    지난 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활약했던 추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경제젹 도움을 주었던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국내 소속의 저연봉 선수들에게 4천만원 상당의 개인별 맞춤 야구용품을 지원하는 기부활동을 벌였다고 하네요.

     

    추신수 선수는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기부활동도 넘버원입니다.

  • 스타벅스, 제주 한라봉 생산농가에 친환경 커피 퇴비 기부

    스타벅스코리아가 한라봉 생산 농가에 친환경 커피 퇴비를 기부했습니다.

    이 퇴비를 써서 재배한 제주 한라봉은 내년 상반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1월 26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한라봉 농가에서 제주 지역 농가에 커피 퇴비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스타벅스 친환경 커피박 퇴비 1만1650포대(약 233t)가 전달됐습니다. 퇴비는 제주도 위미 농협을 통해 서귀포시 한라봉 농가에 배포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기증한 커피박은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중금속 성분이 없다는 점에서 훌륭한 친환경 비료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친환경 퇴비로 재배한 한라봉은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해 농민들의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라이스 칩', '우리 미 카스텔라', '우리 흑미 카스텔라' 등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산 친환경 인증 쌀과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만든 '우리 미 카스텔라'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대표 푸드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5년부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농가에 꾸준히 커피 퇴비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자원 선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와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총 20만 8500포대, 약 4160t의 커피박 퇴비를 기부했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8억 6200만 원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 플라스틱으로 가치를 뽑아내는 '플라스틱 방앗간'

    서울 충무로역에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매우 독특한 방앗간이 있습니다.

    바로 '오래된 플라스틱'을 빻아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방앗간입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2020년 7월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시작한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입니다.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Precious Plastic Seoul)'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13년에 네덜란드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가 시작하고 세계 각지 1000여 개가 넘는 공간, 단체에서 활용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국내에 도입해 현지화한 프로젝트입니다.

     

    '방앗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 방앗간'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새로운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듭니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진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재료로 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치 있는 물건'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먼저 전국에서 플라스틱 방앗간과 함께 하는 40개 정도의 수거 지점에서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아옵니다. 그리고 선별작업을 하는데, 열을 가해 재가공할 때 오염물질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병뚜껑만을 선택합니다. 이 플라스틱을 씻은 뒤, 색깔별로 분류합니다. 분류한 후엔 분쇄기를 통해 플라스틱을 잘게 쪼개고, 사출기에 분쇄된 플라스틱을 주입해 열을 가해 녹여 몰드에 넣은 후 제품 제작을 하거나 압축기를 활용해 액자나 다양한 제품을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튜브짜개, 짹짹고리, 비누 받침대, 벽걸이 후크 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의 활동에 수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참여했습니다. 세 차례의 플라스틱 수집 기간 동안, 플라스틱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주는 이들이 무려 1만여 명이었으며, 세 번째 기간에만 모인 병뚜껑만 약 2200kg 정도였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성원에 세 번째 수집 이후에는 예약 후 직접방문, 전시회나 주변 수거 지점을 통해 전달하도록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성원과 관심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자원으로 플라스틱 수거도 하고 보상도 제공하려니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환경운동연합단체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주로 운영되는데, 이 기부금으로 작업상 꼭 필요한 환기설비, 방독마스크, 보안경 등 플라스틱을 가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설비 및 장비를 구매하기도 빠듯하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사람들 중,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중 약 4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뚜껑 재질이 쓰여 있지 않아 재활용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방앗간'은 "궁극적으로는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 자체가 없어져야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플라스틱 제품들의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조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색깔이 들어간 페트병을 투명하게 하거나 재질을 통일하는 등, 회사들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이 매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프로젝트 방앗간'은 플라스틱 관련 운동이 업사이클링에 멈춰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어택'과 '제로웨이스트 숍'의 활성화를 구상하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어택'은 현명한 소비자들이 제조기업을 상대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제품을 만들도록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숍'은 제품의 겉 포장이 없이, 직접 가져온 용기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 제품을 담아 구매하는 가게를 말합니다.

     

    현재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약 1.5억 톤이 넘고, 매년 바다에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무려 800만 톤이 넘는 상황에서, 기업, 소비자, 정부 모두가 함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한 몸 한뜻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경찰차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경찰차가 등장했어요.

     

    시트로엥이 만든 ‘꼬마’ 전기차 에이미(Ami)인데요. 시트로엥은 최근 그리스 정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할키 섬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돕기 위해 6대의 차량을 제공했습니다. 

     

    이들 차량 가운데 2대는 에이미로 한 대는 경찰차로, 다른 한 대는 해안경비대를 위한 차량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에이미는 너무 깜직하게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귀여워하는 차였는데 그리스 할키시의 경찰차 옷을 입으면서 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에이미는 최고속도가 시속 45km에 불과해 고속도로 순찰은 힘들지만 할키 섬의 좁은 도로에서는 종횡무진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에이미는 5.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0km까지 가능한 미니 전기차입니다.

     

    시트로엥이 제공하는 다른 차량 4대는 자치구를 위한 두 대의 e-C4와 e-스페이스투어러 MPV, e-점피 미니밴(Jumpy) 미니밴입니다. 

     

    이들 차량은 48개월 동안 할키시에 무상 임대됐다고 임대 기간이 끝나면 기부된다고 합니다. 

  • '아바타'의 땅 호주 데인트리 국립공원 원주민에 반환

    호주의 원주민들이 영화 아바타에 영감을 준 조상들의 땅을 돌려받았습니다.

     

    2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는 데인트리 국립공원을 포함한 16만 헥타르의 소유권을 원주민인 쿠쿠 얄란지 사람들에게 이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주 정부는 쿠쿠 얄란지 원주민들에게 소유권을 넘기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다만 숲의 관리는 주 정부와 쿠쿠 얄란지 사람들이 공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데인트리 국립공원은 1억8천만여 년 전에 형성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으로 1988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고대 양치류, 진녹색 덩굴, 강, 폭포, 백사장 등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하고 영화 아바타에 영감을 준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데인트리 국립공원에 대해 “3000종 이상의 식물, 107종의 포유류, 368종의 조류, 113종의 파충류 등 아주 다양하고 독특한 생물들이 사는 중요한 장소”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데인트리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조상 대대로 이곳에서 살아온 쿠쿠 얄란지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를 반환해줄 것을 호주 정부에 요구했고 최근 4년 동안의 협상을 거쳐 반환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미건 스캔론 환경부 장관은 “이 협정을 통해 쿠쿠 얄란지 사람들은 자신의 땅을 소유하고 관리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시골로 간 교수, 반찬가게를 내다

    푸른누리 임은상 대표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충북 옥천군으로 귀촌했습니다. 평소 마음공부에 관심이 많았는데 “삼라만상에 깃든 하늘을 섬기라”라는 가르침을 좌우명으로 삼아 산골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살피신다고 합니다. 또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합니다. 불가에서는 우리는 물론 만물이 부처라고 하구요. 그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해보고 싶어요.”

     

    실제 임 대표는 자신이 받은 가르침대로 모든 자연물에 깃든 신성을 늘 생각하며 텃밭 농사를 짓고 반찬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입니다. 

     

    놀라운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작물의 상태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지난해 고추를 기를 때 그를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임 대표는 밭에서 자라는 고추를 향해 사랑하는 마음을 자주 보냈습니다. 또 하늘이 주시는 축복과 사랑의 에너지가 자신을 통해 고추는 물론 텃밭의 모든 생명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텃밭의 고추와 그 안에 있는 생명이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온 세상에 축복의 에너지를 보내주는 신성하고 위대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고 그런 모습을 자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고추 농사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고추에 약을 뿌리지 않으면 탄저병이 찾아오는 일이 잦은 데 임 대표 텃밭의 고추는 빨갛게 익을 때까지 건강했습니다.

     

    임 대표는 산야초를 채취하고 텃밭 작물로 장아찌를 만들 때도 그 마음을 지키려 합니다.

     

    “원불교에서는 처처불상 사사불공 무시선 무처선이라고 합니다. 세상 만물이 부처님이고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불공드리듯 하라는 거지요 그렇게 하면 참선이라는 게 따로 없고 도량이나 기도처라는 것도 따로 없지 않을까요?”

     

    그렇게 텃밭 농사를 짓고 반찬을 만들어서인지 임 대표의 시골집에 놀러 온 이들은 모두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임 대표는 그런 마음을 담은 반찬을 도시인들에게 나눠보라는 지인들의 권고에 ‘겁 없이’ 반찬가게를 냈습니다. 자신이 사는 옥천군 청산면의 느낌을 담아 가게 이름을 푸른누리라고 지었습니다. 얼마 전 네이버를 포함 쇼핑몰에 등록도 했습니다. 

     

    반찬가게 주인장으로 만든 첫 ‘작품’은 바쁜 도시인들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아찌입니다. 임 대표는 오가피, 머위, 취나물, 두릅 등 산속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야초로만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친환경 산양삼을 넣어 채수를 끓였고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조금 넣고 산나무를 우려 넣어 단맛을 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갑자기 반찬가게 주인이 되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힘들지만 재미있습니다. 삶 속에서 명상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좋구요”

     

    임 대표의 장아찌 가게를 찾아가는 링크입니다.

     
  • 영국 전기열차 10월 운행 시작, “값싸고 친환경”

    영국은 열차 승차권 값이 비싸서 많은 여행객들이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게다가 저가항공사의 운임은 철도보다 훨씬 쌉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볼 때 이런 방식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루모(Lumo)는 전기열차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회사입니다. 루모는 10월25일부터 영국에서 비즈니스 출장이 가장 잦은 런던과 에든버러 사이를 오가는 전기열차를 운행합니다.

     

    값도 쌉니다. 편도요금은 14.9파운드입니다. 루모는 모든 요금제의 60% 가량을 30파운드 이하로 책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모는 전기열차 이용해 시간상으로도 득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항 체류시간과 비행시간, 공항을 오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전기열차가 비행기보다 빠를 수 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하루 1회 왕복 운행하지만 내년초까지 하루 운행편수를 10편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루모는 밝히고 있습니다.

     

    루모가 운영하는 열차는 저탄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열차 안에서 제공되는 음식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절반 이상을 채식으로 채웠습니다.

     

    헬렌 와일드 루모 전무는 언론에 “영국 여행은 큰 비용이 들거나 지구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며 "우리는 지구에 보다 친절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