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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면세점, 7월부터 비닐 쇼핑백 제공 않기로 결정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이 비닐 쇼핑백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에 제공하던 일회용 비닐 쇼핑백 대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에 의하면, 다음 달부터 부피가 큰 상품을 위한 92리터 1종을 제외하고, 모든 쇼핑백을 친환경 종이 쇼핑백으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이 쇼핑백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 무코팅, 무표백의 종이 재질로, 화학원료 비중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입니다. 이 뿐 아니라, 쇼핑백의 종류를 기존 3종에서 6종으로 늘려, 과도한 포장이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정책이 고객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억 장 이상의 일회용 비닐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의 수많은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일회용 비닐의 사용을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비닐쇼핑백을 올해 안에 종이 재질로 대체하려 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면세점 또한 21년도부터 종이 쇼핑백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 제주 한라봉 생산농가에 친환경 커피 퇴비 기부

    스타벅스코리아가 한라봉 생산 농가에 친환경 커피 퇴비를 기부했습니다.

    이 퇴비를 써서 재배한 제주 한라봉은 내년 상반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1월 26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한라봉 농가에서 제주 지역 농가에 커피 퇴비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스타벅스 친환경 커피박 퇴비 1만1650포대(약 233t)가 전달됐습니다. 퇴비는 제주도 위미 농협을 통해 서귀포시 한라봉 농가에 배포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기증한 커피박은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중금속 성분이 없다는 점에서 훌륭한 친환경 비료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친환경 퇴비로 재배한 한라봉은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해 농민들의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라이스 칩', '우리 미 카스텔라', '우리 흑미 카스텔라' 등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산 친환경 인증 쌀과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만든 '우리 미 카스텔라'는 판매량이 크게 늘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대표 푸드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5년부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농가에 꾸준히 커피 퇴비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자원 선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와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총 20만 8500포대, 약 4160t의 커피박 퇴비를 기부했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8억 6200만 원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 플라스틱으로 가치를 뽑아내는 '플라스틱 방앗간'

    서울 충무로역에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매우 독특한 방앗간이 있습니다.

    바로 '오래된 플라스틱'을 빻아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방앗간입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2020년 7월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시작한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입니다.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Precious Plastic Seoul)'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13년에 네덜란드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가 시작하고 세계 각지 1000여 개가 넘는 공간, 단체에서 활용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국내에 도입해 현지화한 프로젝트입니다.

     

    '방앗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 방앗간'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새로운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듭니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진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재료로 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치 있는 물건'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먼저 전국에서 플라스틱 방앗간과 함께 하는 40개 정도의 수거 지점에서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아옵니다. 그리고 선별작업을 하는데, 열을 가해 재가공할 때 오염물질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병뚜껑만을 선택합니다. 이 플라스틱을 씻은 뒤, 색깔별로 분류합니다. 분류한 후엔 분쇄기를 통해 플라스틱을 잘게 쪼개고, 사출기에 분쇄된 플라스틱을 주입해 열을 가해 녹여 몰드에 넣은 후 제품 제작을 하거나 압축기를 활용해 액자나 다양한 제품을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튜브짜개, 짹짹고리, 비누 받침대, 벽걸이 후크 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의 활동에 수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참여했습니다. 세 차례의 플라스틱 수집 기간 동안, 플라스틱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주는 이들이 무려 1만여 명이었으며, 세 번째 기간에만 모인 병뚜껑만 약 2200kg 정도였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성원에 세 번째 수집 이후에는 예약 후 직접방문, 전시회나 주변 수거 지점을 통해 전달하도록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성원과 관심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자원으로 플라스틱 수거도 하고 보상도 제공하려니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환경운동연합단체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주로 운영되는데, 이 기부금으로 작업상 꼭 필요한 환기설비, 방독마스크, 보안경 등 플라스틱을 가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설비 및 장비를 구매하기도 빠듯하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사람들 중,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중 약 4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뚜껑 재질이 쓰여 있지 않아 재활용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방앗간'은 "궁극적으로는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 자체가 없어져야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플라스틱 제품들의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조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색깔이 들어간 페트병을 투명하게 하거나 재질을 통일하는 등, 회사들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이 매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프로젝트 방앗간'은 플라스틱 관련 운동이 업사이클링에 멈춰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어택'과 '제로웨이스트 숍'의 활성화를 구상하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어택'은 현명한 소비자들이 제조기업을 상대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제품을 만들도록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숍'은 제품의 겉 포장이 없이, 직접 가져온 용기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 제품을 담아 구매하는 가게를 말합니다.

     

    현재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약 1.5억 톤이 넘고, 매년 바다에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무려 800만 톤이 넘는 상황에서, 기업, 소비자, 정부 모두가 함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한 몸 한뜻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종이가구', 페이퍼팝

    페이퍼팝은 2012년 설립된 '종이가구'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종이로 일상의 물건을 만든다"라는 회사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재활용이 비교적 쉬운 '종이'를 소재로 한 가구들을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가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납박스부터 시작해서, 각종 칸막이, 휴지통, 휴대용 의자, 책장, 스탠딩 테이블, 심지어 침대 프레임까지 있습니다.

     

    "종이라 약할 것이다."라는 선입견과 달리, 페이퍼팝의 종이가구들은 매우 튼튼합니다. 침대 프레임은 최대 300kg까지 견딜 수 있으며, 책장 또한 10kg 정도는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습도에도 강해 물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닿거나 침수되지만 않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수명 또한 3~5년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가벼우며,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장점은 다른 가구에 비해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것입니다. 기존의 가구로 흔히 사용하는 엠디에프(MDF), 파티클보드 등은 접착제, 코팅재로 인해 모두 소각처리 되고 있습니다. 반면, 페이퍼팝의 가구들은 색깔을 넣는 작업이나 코팅 등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작업은
    최소화하여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구의 5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팝을 설립한 박대희 대표에 따르면, 처음부터 '친환경'을 생각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종이상자 생산업체에서 근무하던 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대피소에서 사용하던 종이침대를 보고는, 원룸, 1인 가구 등 이사가 잦은 이들을 위한 가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소셜벤처'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였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존의 제품 중 친환경적이지 못한 제품들은 점차 생산을 줄여나갔고, 보다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각종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3건의 특허권, 4건의 실용신안·디자인권 등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 그의 목표는 역시나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들을 더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나뭇잎 효소로 페트병 하루만에 완전 분해

    지구촌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생겼습니다.

    프랑스의 한 기업이 나뭇잎으로 만든 퇴비에서 발견한 효소를 개량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0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친환경 화학회사 카르비오는 10시간 안에 페트병의 재료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90% 분해하는 세균성 변종 효소를 개발했습니다.

     

    자연에서 페트병이 완전히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나뭇잎 퇴비 큐틴분해효소(LLC)는 하루 안에 페트병을 대부분 분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효소를 활용하면 페트병의 재활용 범위도 크게 넓어지게 됩니다. 기존의 페트병 재활용 기술로는 의료나 카펫 제작에 쓰이는 플라스틱만 만들 수 있지만 LLC를 이용하면 식품류에 쓰이는 페트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르비오는 이 효소를 5년 안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로레알, 펩시 등 페트병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회사와 협력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효소의 발견 과정을 담은 논문은 7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공개됐습니다.

  •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 쓰레기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회적 기업가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이사. [이미지 : 유튜브 캡쳐]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는 ‘버려지는 자원과 버리는 마음을 터치하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합니다. 

     

    터치포굿은 현수막이나 광고판 등 짧은 시간 쓰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과 환경 교육이 주요 사업입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도입하거나 기능을 높여 가치를 더한다는 뜻입니다. 

     

    박 대표가 터치포굿을 만든 것은 지구촌을 위협하는 쓰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에 재활용 로고가 표시된 것은 말 그대로 모두 재활용이 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는 깜짝 놀랐지요..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500이라는 숫자를 자주 얘기합니다. 500년은 플라스틱이 썩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박 대표는 이를 ‘인간이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가장 긴 숫자’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자녀의 자녀의 자녀가 태어나서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세상을 접하고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을 찾아 책임을 물으려고 해도 그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그런 세월이 500년입니다. 그렇게 오랜 생명을 지닌 플라스틱이 지구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박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하지만 당장 주위에 널린 것들을 처리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2008년 터치포굿을 만든 이유입니다. “쓰레기가 더 이상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순환고리를 만드는 일”을 시작한 것이지요.

     

    자동차 범퍼를 잘게 쪼개 만든 ‘버즈 줄넘기’ 페트병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담요, 선거현수막으로 만든 손가방, 이면지로 만든 포스트잇 등 터치포굿은 그 동안 쓰레기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마법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만든 업사이클 블록은 터치포굿의 재활용 ‘열정’이 담긴 상품입니다. 텃치포굿은 플라스틱은 종류가 다양하고 안에 기름기가 끼여 있는 등 처리 비용이 많이 들어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업사이클로 재활용을 시도했습니다. 

     

    터치포굿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산업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일이죠. 이를 위해 기업이나 기관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을 진행합니다.

     

    박 대표는 터치포굿 브랜드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RmfkW-FWkh0)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버려지는 자원으로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하고 싶어요”

  • 맥주 페트병 대체할 유리병 개발

    테크팩솔루션에서 개발한 친환경 유리병 [이미지 : 동원그룹]

    재활용이 어려운 페트병은 환경 오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병 제조기업인 테크팩솔루션이 친환경 유리병을 개발했습니다. 테크팩솔루션은 동원시스템즈의 자회사로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합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유리병은 1L의 대용량 제품이지만 같은 크기의 일반 유리병보다 무게가 43% 가볍지만 강도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테크팩솔루션의 유리병은 유색 맥주 페트병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현재 맥주 포장에 쓰이는 페트병은 퇴출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트병은 가볍고 생산단가도 낮지만 자외선으로 맥주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갈색으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는 12월 25일부터 유색 페트병 사용을 제한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시행합니다.

  • 커피 자루를 명품 가방으로, 김미경 하이사이클 대표

    업사이클링 기업 하이사이클의 김미경 대표. [이미지 :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

    김미경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하이사이클은 커피 관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하는 곳입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2013년에 세상에 나온 하이사이클은 커피 산업에서 나오는 폐기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업사이클링 제품과 관련한 브랜드만 세 종류나 됩니다.

     

    첫 번째 브랜드는 다듬:이(Dadum:e)입니다. 다듬:이는 세계 각지에서 커피를 품에 안고 한국에 온 자루로 만든 에코백이나 파우치 등에 쓰이는 브랜드입니다.

     

    다듬:이가 더 특별한 것은 어르신들과 협업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창업을 구상할 때 인연을 맺은 관악 시니어 클럽 어르신들과 2013년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악 시니어 클럽 어르신들은 다듬:이 제품의 전 과정을 담당합니다. 하이사이클에서 커피 자루를 수거해 가져다주면 어르신들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커피 자루로 쓰이는 황마는 손이 많이 가는 소재이지만 어르신들의 섬세하고 꼼꼼한 경험 많은 손길을 거치면서 ‘명품’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가 다림질인데, 어른들의 다림질 모습에서 과거 우리 조상들의 정성스러운 다듬이질이 떠올라 브랜드 이름을 다듬: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IMAGE|605|center|다듬:이 브랜드의 제품 중 하나인 커피 자루로 만든 에코백 [이미지 : 하이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

     

    커피 자루에서 시작된 업사이클링은 커피 찌꺼기로도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브랜드가 반려식물 브랜드 커피팟(Coffee pot)입니다. 커피 자루와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이지요. 커피팟은 커피 찌꺼기로 만든 바이오매스 화분과 아라비아커피나무를 키울 수 있는 재배 키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커피팟을 좋아하는 이들이 꼽는 매력은 커피 자루로 만들어진 다듬:이 화분입니다. 황마로 만들어져서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통풍과 배수도 잘됩니다.

     

    [[IMAGE|606|center|반려식물 브랜드 커피팟 [이미지 : 하이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

     

    김 대표의 세 번째 브랜드는 반려동물 용품 마음:이(Maum:e)입니다. 그는 호텔이 정기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바꿀 때마다 이불, 쿠션, 가운 등이 대부분 소각된다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한 반려동물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가운은 반려동물의 가운으로, 쿠션은 반려동물의 쿠션 베드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IMAGE|604|center|반려동물 용품 마음:이는 호텔에서 버려지는 최고급 린넨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미지 : 하이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버려지는 것들을 모아뒀다 활용하는 일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해도, 각각의 소재가 갖는 스토리와 가치는 다 다르다고 하면서, 이런 소재들을 이용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도 그랬습니다. 그가 미술의 소재로 쓴 것이 '쓰고 곧 버려진 것들'이었지요. 졸업 작품도 버려진 가방을 가져다 만든 설치미술로, 각각의 가방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김 대표의 관점에서 봤을 때, 그가 생각하는 '예술의 역할'과 '업사이클링이 지닌 가치'는 서로 맞아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2013년에 하이사이클을 설립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하고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회적기업가들이 겪는 편견과 회의적인 반응까지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이사이클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김 대표는 "하이사이클의 궁극적 목표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상 속의 업사이클링'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환경이 나은 선택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그에 따라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 활동, 워크숍, 전시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 또한, '기본을 지키고 환경과 사회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스스로가 세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 잭 존슨, 가수이자 환경운동가

    잭 존슨은 가수이자 환경운동가입니다.

     

    그래미상까지 받은 가수지만 화려한 도시 대신 고향 하와이 살면서 음악과 환경운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존슨은 자신의 믿음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컴퓨터가 만들어 낸 현란한 전자음이 노래에 많이 쓰이지만 존슨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표현합니다.

     

    그의 노래들에는 그런 소박함과 무공해 냄새가 풀풀 풍깁니다. <Sitting Waiting Wishing> 등등.

     

    그의 삶은 단순하고 소박합니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로서는 치열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존슨은 음악을 녹음할 때면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만을 사용하고 앨범을 낼 때도 재생종이에 친환경 잉크만을 씁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는 나라에는 앨범 발매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 공연에 쓰는 소모품은 모두 재활용 소재로 만든 것이도 화학비료나 살충제를 쓰지 않고 기른 유기농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습니다.

     

    1975년 하와이에서 태어난 존슨은 서핑 선수였던 아버지를 둔 탓에 어려서부터 서핑을 즐겼습니다. 실력도 뛰어나 10대 때 이미 대회에 참여해 프로선수들과 겨룰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머리를 150바늘 꿰맬 정도의 큰 수술을 받고 돼 서퍼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좋아하던 영화와 음악에 빠졌습니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그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만들며 20대를 보냈습니다.

     

    그의 음악은 2006년 그래미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오로지 통기타 하나로 만든 음악이 말입니다. 음악가로 화려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존슨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소박한 하와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경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그는 2004년 환경보호단체인 코쿠아하와이재단을 만드는 데 참여했고, 환경음악 축제인 코쿠아 페스티벌도 해마다 개최합니다.

     

    그런 삶에서 나온 음악이어서 그런지 많은 이들은 잭 존슨의 노래에 자연, 친환경, 무공해, 무자극, 순수, 힐링 등과 같은 단어를 붙이나 봅니다.

     

    잭 존슨의 노래를 듣고 싶으시면 유튜브에 Jack Johnson이라고 치시면 됩니다.

  • 페트병 3개로 버스 승차권 살 수 있는 도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의 버스(좌)와 페트병 3개로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는 청년(우) [이미지 : CNN Indonesia 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에는 플라스틱 페트병이나 컵을 ‘승차권’으로 쓰는 도시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자바섬 동쪽에 자리한 제2의 도시 수라바야시에서는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컵을 갖고 가면 2시간짜리 승차권으로 바꿔줍니다.

     

    1.5리터 이상의 큰 페트병 3개나, 500ml 작은 페트병은 5개, 플라스틱 컵은 10개만 있으면 승차권을 살 수 있습니다.

     

    수라바야시에 따르면 매주 1만 6천 명의 승객들이 페트병으로 버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매달 6톤가량의 플라스틱 페트병이 모입니다.

     

    이렇게 모은 페트병은 라벨과 뚜껑을 제거한 뒤 경매를 통해 재활용 회사에 넘기고 수익금은 버스 운영이나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플라스틱과 버스 승차권을 교환해 주는 이 제도는 2018년 4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수라바야시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시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에 발생하는 400톤의 쓰레기 가운데 15%가 플라스틱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승차권’을 도입한 뒤 수라바야 도심은 이전보다 훨씬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쓰레기 재활용 의식을 심어주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해양 쓰레기를 70%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