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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을 감동시킨 두 다리 없는 여성

    이미지 : South China Morning Post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웨이 메이뉘(31)는 두 다리가 없습니다.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두 다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도 알 수 없습니다. 웨이는 3살 때 산시성의 한 복지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복지관에서 웨이는 구김살 없이 자랐습니다. 누구도 자신을 다르게 대하지 않았다고 웨이는 회상합니다.

     

    두 팔로만 움직여야 하지만 웨이는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생활합니다. 팔굽혀 펴기와 물구나무 서기로 건강을 챙깁니다. 스케이트보드, 트램펄린, 탁구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기고 수영도 하지요. 두 팔만으로 수영은 힘들지 않냐고요? 웨이는 6회 산시성 장애인 체전에 수영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땄습니다.

     

    두 다리가 없지만 웨이는 베이징, 시안, 달리, 리장 등 많은 곳을 여행했습니다.

     

    웨이 메이눼는 두 팔로만 움직여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생활하고 있다. 사진은 웨이가 여행을 하는 장면이다. [이미지 : 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웨이는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을 길러준 복지관으로 돌아가 2017년까지 학생을 가르쳤고 이듬해 상하이에 가서 1년 동안 판매와 고객 응대 등의 일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웨이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자립에 나선 것이지요.

     

    웨이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삶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웨이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멈춰 서 있는 것보다 계속 전진하는 게 낫습니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없는 것보다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되니까요”

  • 굴뚝청소부를 꿈꾸는 18세 소녀

    이미지 출처 : BBC 캡쳐

    화려한 꿈을 꾸는 이들이 많습니다. 

     

    10대 때는 가수, 배우, 스포츠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스타가 되거나 큰 회사를 만들어 큰돈을 버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독일 바이에른 주에 사는 루이사 토네토(19) 양은 굴뚝 청소와 정비의 ‘달인’이 되는 게 꿈입니다. 

     

    루이사 토네토(19)는 유명함을 추구하는 다른 10대들과는 달리, 굴뚝 정비사를 꿈꾸는 독특한 소녀이다. 그녀는 유명인 보다는 장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이미지 출처 : BBC 뉴스 캡처]
     

    루이사는 굴뚝 정비사라는 직업을 가족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은 아버지의 친구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인턴으로 일해봤는데 그 가운데 굴뚝 청소 일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루이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늘날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고 싶아거나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런 걸 믿지 않습니다. 누가 더 예쁜가, 누가 더 날씬한가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겁니다. 저는 유명인보다 장인이 되고 싶어요” 

     

    굴뚝청소는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 배기 시스템과 굴뚝을 검사하는 일입니다. 연중 내내 일거리가 있고 특히 겨울이 바쁜 때라고 합니다. 

     

    루이사 토네토가 굴뚝 정비를 위해 벽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 [이미지 출처 : BBC 뉴스 캡처]

     

    루이사는 3년 동안 견습생 시절을 거친 뒤 시험을 통과하면 ‘게젤레’가 됩니다. 게젤레를 거친 뒤에는 마이스터라고 불리는 장인이 됩니다. 

     

    게젤레가 되면 굴뚝 청소와 정비 이외에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화재 방지 기술자나 에너지 컨설턴트 등과 같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친구들이 여자들이 잘 하지 않는 직업을 선택한 데 대해 놀랐어요. 하지만 제가 설명을 하고 나니 모두 이해했어요.” 

     

    루이사는 높은 굴뚝에 오르면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지붕에 올라갔을 때 자유가 느껴져요. 작은 세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키 큰 사람이 되는 거지요. 굴뚝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 특히 일출과 일몰은 정말 아름다워요.” 

     

    루이사는 6월에 게젤레가 되는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