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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소설 성자들의 시대3-우주와 하나가 되다

     

    방헌수가 이런 얘기를 한 지 한달밖에 안 되어 석주는 화를 입었다. 친구 떄문에 재산을 모두 날렸고, 아내와의 관계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때 석주한테 가장 큰 위안을 준 사람이 방헌수였다. 처음 방헌수가 관상을 봐줬을때, 석주는 그의 말을 반만 믿었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닥쳐오리라는 얘기는 믿었지만, 말년에 큰 복을 누리리라는 예언은 믿지 않았다. 자기가 어찌 감히 그런 복을 바라겠는가 싶었다.더구나 만인을 가르치는 스승이 된다니 황당무계한 소리로 들릴 뿐이었다.

     

    그런데 방헌수의 예언이 정확하게 들어맞자 석주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게 되었다. 자신이 참고 견디며 다시 살림을 일으키면 아내와의 관계도 좋아지리라 믿었다. 방헌수는 하늘이 자네를 크게 쓰시려고 시련을 주신 거라며 자주 석주를 위로했다.

     

    아내가 집을 나가기 며칠 전이었다. 방헌수는 또 이런 말을 했다.

    "아우, 며칠 후 또 아우한테 나쁜일이 생기네. 이번엔 정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네. 이번 고비를 잘 넘겨야 대운을 맞네."  석주는 이 말을 듣고 어깨에 힘이 쭉 빠졌다. 

     

    방헌수의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봐서 이번엔 더욱 큰일이 생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석주가 또 무슨 일이 닥치겠느냐고 물었으나 방헌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덧붙였다. 

    "나도 잘 모르겠네. 다만 자네 마음이 너무 크게 상할까 걱정이네. 아우, 내 말 명심하게. 어떤일이 생겨도 희망을 잃지 말게나. 이번 시련을 겪고 나면 자네 운이 활짝 피네. 이후론 두번 다시 괴로움을 겪지 않게돼. 내 장담하네. 틀림 없어."

     

    그후 며칠 안 되어 아내가 집을 나갔다. 석주에겐 청천벽력 이었다. 재산을 날렸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더 고통 스러웠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내까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가출 했다는 것을 알았을때 절망감이 극에 달했다.

     

    이때 석주의 모습은 살아 있는 사람 같지가 않았다. 허깨비나 다름 없었다. 삶의 의의를 전혀 못 느꼈기 때문이었다. 한순간 한순간 살아가는 게 죽은 것보다 더 괴로웠다.

     

    석주는 그림자처럼, 혼이 빠진 사람처럼 일손을 놓고 시장바닥 여기저기 배회했다. 방헌수는 그런 석주를 매일 만나 위로 했다. 하지만 석주에겐 별로 위안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7 월이었다. 그때 석주는 목숨을 끊으려고 수면제를 모으고 있었다. 하루는 방헌수가 석주를 불러 이렇게 위로했다.

    "아우, 너무 상심 말게. 이제 제수씨를 잊어. 자네 한테 엄청난 광명이 비치고 있다네. 한달 안에 고귀하신 어른을 뵈올거야. 그 귀인께서 아우한테 큰 복을 주실거네. 제발 마음좀 단단히 먹어."

     

    이런 격려도 석주의 귀엔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석주는 시장에서 흘연히 자취를 감췄다. 목숨을 끊으려고 계룡산 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계룡산 보덕봉. 보덕봉은 계룡산 중에서 가장 인적이 뜸하며, 휴일에도 등산객 하나 오지 않을 만큼 호젓한 곳이다. 석주는 보덕봉 깊은 계곡에서 약을 먹고 정신을 잃었다. 약을 먹기 전에 한참 동안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살고 싶은 의욕이 전혀 일지 않았다. 그래서 담담한 마음으로 가져온 수면제를 남김없이 다 먹었다. 치사량이 훨씬 넘는 양이었다

     

    그런데 석주는 이튿날 의식을 되찾았다. 석주가 의식을 회복하고 제일 먼저 본 사람이 혜원이었다. 그 다음이 벽운 선생이었다. 그날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눈부신 빛이 뿜어 나왔다. 세상 사람들 같지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벽운 선생은 석주를 살려내어 제자로 삼았다. 석주는 벽운 선생의 다른 제자들과 몇 달간 함께 살았다. 그들한테서 벽운 선생이 큰 깨닭음을 얻으신 대도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석주에겐 생소하기만 한 도담도 많이 나눴다.

     

    석주는 아직 벽운 선생으로부터 특별한 가르침을 받지 않았다. 다른 도반들은 참선과 행공을 했지만, 석주한테는 오로지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닦으라고만 가르쳤다. 아내를 잊고, 아내를 잊듯이 세당에 대한 집착을 남김없이 여의라 일렀다. 처음엔 벽운 선생의 가르침을 따르기가 너무 어려웠다. 아내가 불쑥불쑥 떠올랐고, 그때마다 분노심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또, 막막한 절망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런 석주에게 혜원이는 큰 위안을 주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참 평안해졌다. 그저 기쁘고 환해졌다. 아내에게서는한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도반들이 들려주는 도화들도 석주에게 큰 기쁨과 위안이 되었다.

     

    스승을 찾아가는 수행자들과 깨닭음을 완성하고 대자유를 얻은 성자들의 삶은 석주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들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의 삶과 너무나 달랐다. 찬란해 보였다. 그들의 삶과 비교해 보면 세상 사람들의 삶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석주는 한발 한발 수행자들의 세계로 가까이 다가갔다. 아내를 향한 집착과 분노도 차츰차츰 사그라들었다. 아내의 모습도 자주 떠오르지 않았다.

     

    지난해 늦가을, 도반들은 벽운 선생의 명에 따라 뿔뿔이 흩어졌다. 계룡산 보덕봉에는 혜원이와 명천이가 남게 되었다. 벽운 선생은 석주를 운학산으로 데려왔다. 석주는 석달 동안 거의 홀로 지냈다. 개심사에 있는 도반 유필섭과 벽운 선생이 가끔들렀을 뿐이었다.

     

    혼자 지내게 되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 자주 번뇌에 시달렸다. 아내를 향한 미움이 자꾸 되살아났다. 벽운 선생은 석주더러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번뇌를 뿌리까지 뽑아 없애라고 했다.지난번에 들러서는 이런 가르침을 주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 이르셨다. 이말씀은 그저 참고 희생을 감수하라는 뜻이 아니다. 지고의 기쁨과 복락을 누리며 살라는 뜻이다. 원수까지 사랑한다면 세상에서 사랑 못 할 께 하나도 없다.삼라만상 온 우주를 품어 안게 된다. 그만큼 크나큰 기쁨을 얻게 된다. 그런데 실제로 체험해 보지 않으면 손해 보는 줄 착각한다. 몸소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지당한지 잘 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온갖 번뇌를 모두 버리고 해탈하는 길을 가르치셨다. 또 번뇌는 욕망과 집착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 번뇌를 버리려면 욕망을 남김없이 떨치고 집착을 끊으라 하셨다. 이를 실천하면 대자유를 얻는다. 푸른 창공에 훨훨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욕망을 모두 비우고 가진 것을 다 버리면, 사는게 허망하리라 생각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욕망과 집착을 완전히 떨치면 온 우주가 품안에 들어온다. 무한한 충만감과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 기쁨은 세속 사람들이 얻는 기쁨과 전혀 다르다. 영원무궁하고 지극하기 그지없다.

     

    네가 왜 아내를 미워하는지 아느냐?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 집착은 아내를 가지려는 욕망에서 생겨난다. 이 욕망과 온갖 나쁜 감정이 아내한테 집중된다. 아내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그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질게다."

     

    석주는 벽운 선생의 가르침대로 아내를 향한 집착을 끊으려고 애썼다. 처음엔 어려웠다. 아내의 모습이 자주 떠올랐고 그때마다 감정이 북받쳤다. 그러면 스승 벽운 선생과 혜원이와 도반들을 생각했다. 그들의 모습이 치솟는 감정을 가라앉혀 주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내를 향한 나쁜 감정들이 자꾸 엷어져 갔다. 며칠 전이었다. 석주는 아주 고요한 마음으로 아내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 순간, 아내가 그저 불쌍하게만 보였다. 아내의 굴레에서 완전히 헤어나니 마음이 날아갈 듯 가뿐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진다는 스승의 말씀을 실감했다. 정말 자유롭고 기뻤다. 또, 세상이 새롭게 보였다. 눈에 보이는 것 모두 사랑스러웠다. 땅속의 벌레들, 실낱 같은 풀뿌리들, 갖가지 나무들과 짐승들, 산과 들과 강물, 하늘의 별들, 구름과 눈......, 그 어느 것 하나 귀중하지 않은 게 없었다.

     

    석주는 마음으로 삼라만상을 모두 품어 안았다. 그러자 자신이 온 우주만큼 커져 우주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석주가 이렇게 눈을 감고서 지난 일들을 회상하고 있는데, 백령자가 작은 울음 소리를 내며 날개를 가볍게 퍼덕였다. 석주는 얼른 눈을 떴다. 백령자는 날개짓을 한 번 더 했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뜻이었다. 석주는 백령자를 안아서 밖으로 데려갔다.

     

    어느새 백학봉 위로 해가 떠올라 있었다. 눈덮인 백학봉이 햇빛을 받아 새하얗게 빛났다. 날씨가 아주 포근해 초막의 지붕에서 눈녹은 물이 줄줄 쏟아져 내렸다. 바람 한 줄기가 골짜기를 타고 휘이 올라갔다. 소나무들에 쌓였던 눈이 우수수 떨어졌다.

     

    석주는 마당에다 백령자를 내려놓았다. 백령자는 날개를 몇번 퍼덕이다 하늘로 올라갔다. 백학봉을 한바퀴 돌고 나서는 관음봉 아래 개심사 쪽으로 향했다. 벽운 선생과 혜원이 개심사에 당도한 모양이었다.

     

    백령자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석주는 팔짱을 끼고 사방을 둘러봤다. 눈에 덮인 뭇 생명들의 숨소리가 들려 오는 것 같았다. 아직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 나무들. 벌레들......, 석주는 그들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석주의 숨과 뭇 생명의 숨이 하나로 녹아 들었다. 대자연, 우주의 숨도 거기에 합류했다. 석주의 마음속에서 온 우주가 만들어 내는 노래가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벽운 선생과 혜원인 저녁나절에 왔다. 백령자와 유필섭도 그들과 함께 왔다.

  • 세계적 힙합스타 에이콘(Akon), 아프리카의 빛이 되다

    이미지 : CNBC 유튜브

    에이콘은 미국의 유명한 힙합, R&B 가수입니다.

     

    2004년 싱글 'Locked Up'으로 데뷔했고 2007년 'Smack That'으로 그래미 어워드 대상을 받은 세계적 인기가수입니다. 그의 노래 가운데 23곡이 빌보드 차트 톱100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에이콘은 2014년 한국을 찾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콘에게는 유명 가수 아닌 또 다른 얼굴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가수가 아닌, 태양광을 이용해 지속가능하고 값싼 전기를 공급하는 운동가의 모습입니다.

     

    ‘에이콘 라이팅 아프리카(Akon Lighting Africa)’는 그가 아프리카 대륙에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아프리카 세네갈 출신으로 7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간 에이콘은 인기가수로 성공한 뒤에도 늘 아프리카의 가난한 이웃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도우려는 방안을 찾다 자신이 세네갈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전기가 그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네갈에서 자신처럼 가난한 집 아이들은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를 해야 했는데 전기가 없이는 공부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게다가 값싼 등유는 건강을 해쳤습니다.

     

    에이콘 라이트닝 아프리카 프로젝트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에이콘은 중국 태양열 업체와 함께 10억 달러의 신용한도를 설정하기로 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성과는 놀라웠습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단 1년 만에 기니, 세네갈, 시에라리온 등 아프리카 14개국에 태양열 발전을 통해 전기를 제공했습니다.

     

    2016년에는 16개국 480개 마을에 10만 개의 가로등을 보급했고 1200개의 태양열 발전 전력망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만 5500개에 이릅니다.

     

    ‘에이콘 라이트닝 아프리카’를 통해 서민들은 늦게까지 가게를 열어 소득을 늘릴 수 있게 됐고, 어린이들은 유해한 등유 램프 없이도 공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어두운 지역을 밝히는 가로등은 범죄율도 크게 줄였습니다.

     

    현재 ‘에이콘 라이트닝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25개국 2880만여 명의 사람들에게 태양열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싼값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많은 나라가 정치적으로 불안해 정부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이라 금융기관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문제였습니다. 에이콘은 자신의 프로젝트가 자선사업이 아닌 아프리카 사람들의 자립을 돕는 지속가능한 프로젝트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에이콘 라이트닝 아프리카’를 비영리 자선 단체가 아닌 영리회사로 설립한 이유입니다. 대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태양열 발전 기술을 교육하는 학교 Solektra Solar Academy를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에이콘 라이트닝 아프리카’의 목표는 203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2억 5천만 명에게 태양열 발전 전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에이콘은 또 다른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른바 ‘Akon City입니다. 세네갈에 세워질 이 도시는 태양열 발전으로 전력을 충당하고 자체 암호화폐인 ACoin을 사용할 미래 도시입니다.

     

    약 60억 달러(약 7조1천억 원)가 투자되는 이 도시에 대해 에이콘은 “인종차별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돌아갈 고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유대인 지휘자 바렌보임 "내 심장은 팔레스타인 위해 피 흘려” 

    다니엘 바렌보임 [이미지 : Alkan, CC BY 3.0]

    “내 혈관에는 유대인의 피가 흐르지만 내 심장은 팔레스타인들을 위해 피를 흘린다” 

     

    세계적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러시아에서 남미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99년 팔레스타인 출신의 유명한 문학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이스라엘과 아랍 출신의 재능 있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서동시집(西東詩集)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를 창단해서 음악으로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했습니다. '서동시집‘은 중세 페르시아의 유명 시인 하피스에 매료된 괴테가 펴낸, 말년의 방대한 시집 제목입니다. 괴테는 그 시집에서 동방과 서방에 공통으로 흐르는 위대한 정신을 노래했습니다. 바렌보임과 사이드는 괴테처럼 동서 문화의 공존을 바라는 마음으로 1999년 괴테 탄생 250주년에 독일 바이마르에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것이지요. 

     

    2003년 사이드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바렌보임의 동서 평화공존의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에 이어 2016년 ‘바렌보임 사이드 아카데미’를 베를린에 세워 이스라엘과 아랍의 젊은 음악인들을 위한 교육에 힘쓴 거죠.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2016년 유엔평화대사로 지명되기도 했어요. 우리나라에도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자 바렌보임은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 방한하여 2011년 8월15일 광복절에, 임진각에서 평화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요. 

     

    그리고 올해 바렌보임은 만해 평화대상 수상자로 지명되었습니다. 8월 12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여는 못했지만 다음과 같이 영상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중동에서 대화 부재가 어떤 실익도 주지 못하는 것처럼, 남북의 대화 부재 역시 결국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20년간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에 평화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연주해왔고, 이번 만해평화대상 수상을 통해 음악과 예술 분야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