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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목사의 참회 기도, 온라인서 뜨거운 반응

    

    한 목회자의 기도문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며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높은뜻덕소교회 오대식 목사가 올린 ‘참회의 기도’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교회와 우리 사회를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오 목사는 자신을 포함한 기독교인들이 지구촌 이웃들을 섬기고, 말 대신 진실을 실천하며, 교회 밖에서 더 빛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교회가 다시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기도문에 담았습니다.

     

    다음은 ‘참회의 기도’ 전문입니다.

     

     

    - 참회의 기도 -

     

     

    주님, 코로나19로 인해 불과 한 달 새 우리의 생활 모든 것이 너무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분명 있음을 보게 하시고, 우리가 잘못 가고 있었던 길을 반성하며 다시금 주 앞에 바르게 서는 기간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1. 주님, 우리는 지금 평범한 일상이 다시 오기를 간구합니다. 매일매일의 일상이 가장 큰 축복임을 이제라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며, 그동안 주님이 주신 행복을 곁에 놔두고 행운을 찾아 헤맸던 죄를 용서하시며 무엇이 가장 소중한 축복인지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2. 한국인 입국을 막는 나라가 현재 80개국이 넘었습니다. 주님, 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나치리만큼 해외여행을 다니는 한국인에게 이제는 좀 절제하라는 주님의 사인같이 느껴집니다. 남들과 관계없이 나만 즐기면 된다는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들을 이제는 바꿔주시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공감과 나에 대한 절제가 조금 더 삶에서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십시오.

     

    3. 주님, 동남아와 중동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 나라들까지도 한국인을 무시하고 강제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철저하게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무시해 온 것에 대한 정확한 인과응보같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더욱 인격적으로 대하게 하시고 소중히 여기게 하여 주십시오. 나그네와 고아를 사랑하고 대접하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하여 주십시오.

     

    4. 주님, 마스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너무 많이 무책임한 말을 내뱉고 거짓 뉴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퍼날랐던 우리들에게 조금 더 침묵하며 살라는 주님의 명령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내 입을 막으며 적게 말하고 진실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게 하여 주십시오.

     

    5. 주님, 모이는 교회를 막으시는 것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모이는 일에만 힘쓴 것에 대한 벌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믿음의 현장이 교회가 아닌 세상임을 알려주시는 주님의 교훈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교회보다 교회 밖에서 더 빛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우리가 모두 다시 노력하게 하여 주십시오.

     

    6. 교인이 5만이니 10만이니 하는 것이 모두 거품인 것을 알게 하신 주님, 하루아침에 예배당의 교인들은 없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사의 관심이 교인의 수에만 있고, 교회의 자랑이 그 크기에만 있었다면 이제 그 마음을 돌이켜 우리의 참된 자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자랑이 천박한 '교회 크기'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내 기도의 간구가 경쟁에서의 승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오직 존귀한 그리스도 예수만이 우리의 자랑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7. 주님, 이 어려움이 다 지나고 난 후, 이 땅의 교회들이 다시 새로워지며 주 안에서 하나의 교회로, 같은 교회로, 함께 천국을 향해 나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와 같이 거룩한 공교회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텅 빈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동안의 나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주님, 교인들과 함께 마주하며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도록 주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언제나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어느 인디언 추장의 기도문

    하늘의 별이

    당신의 슬품을 없애주기를

     

    저 꽃들이

    당신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기를

     

    희망이

    당신의 눈물을 닦아 주기를

     

    무엇보다

    침묵이

    당신을 강하게 해주기를

  • 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

    Rutilio di Lorenzo Manetti (1571–1639), St. Catherine of Siena Writing

    인터넷에 올라 있는 아름다운 기도문이 있어 소개합니다.

     

    17세기에 어느 수녀님이 쓴 기도문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가져야 할 태도를 곱씹어 보게 해줍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모든 일에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사려 깊지만 시무룩하거나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그 사람을 쥐고 흔드는

    그런 사람은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제게도 결국에는 친구 몇 명은 남아 있어야 함을 주님께서는 아시지 않습니까.

     

    끝없이 이런저런 얘기를 떠드는 대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까지야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 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겸손함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저는 성인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 어떤 성인들은 더불어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는 그저 마귀의 자랑거리가 될 뿐입니다.

     

    제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훌륭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 줄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