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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 “성 편견 없는 장난감 만들겠다”

    레고가 젠더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제품을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레고는 10월 1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소녀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Girl)’을 맞아 이런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여아용과 남아용이라는 구분도 없앤다고 합니다.

     

    레고는 이날 7개 나라 6~14세 어린이와 부모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아의 71%가 다른 성별과 관련된 장난감을 갖고 놀 때 놀림을 받을까 걱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여아는 42%가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젠더 고정관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여자가 축구를 하고 남자가 발레를 해도 괜찮다’는 말에 여자아이의 82%가 동의했는데 남자아이는 71%만 동의했습니다.

     

    부모들이 남아에게 스포츠, 과학, 수학, 공학 등을 권장하는 반면 여아에게는 춤과 분장을 장려할 가능성이 5배, 제빵을 권장할 가능성은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고는 젠더 고정관념과 관련해 이전에도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7살 소녀가 보낸 편지입니다. 샬롯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자신이 레고를 좋아하지만 남자 인형이 여자 인형보다 많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샬롯은 이어 여자 인형은 집에 머물러 있거나 해변에 가거나 쇼핑을 하고 직업이 없는 반면 남자 인형은 모험을 하고 일을 하고 심지어 상어와 같이 수영을 한다고 레고의 젠더 고정관념을 꼬집었습니다.

     
  • 세네갈에 황금들판을 만든 한국의 통일벼

    이미지 : Africa rice center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에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K-농업!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한국 벼 육종 전문가와 아프리카 벼 연구소 연구원들이 합동으로 만들어낸 ‘이스리(ISRIZ·한국 통일형 벼를 이용해서 만든 새로운 품종)’ 덕분이에요.

     

    이스리 품종은 한국의 녹색혁명을 가져온 통일형 벼 중 아프리카 기후에 적합한 계통을 선발해 만들었습니다. ‘이스리’는 세네갈 대표 품종인 사헬(Sahel) 보다 ha당 2배의 수확량을 자랑해요. 2018년 시범적으로 출하된 ‘이스리’는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사헬보다 kg당 14%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해요.

     

    서아프리카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세네갈은 쌀이 주식임에도 자급률이 낮아 50%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해왔는데요. 나라꽃이 ‘벼’일 정도로 쌀이 중요한 나라이지만, 농업기술의 낙후와 토양여건이 좋지 않아 식량난에 시달렸죠.

     

    그래서 세네갈 정부는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농촌 진흥청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농업진흥청은 ‘카파시(KAFACI)’란 기구를 통해 2016년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을 시작했어요. 2010년 7월 출범한 ‘카파시’는 한국과 아프리카 23개국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회의체고요.

     

    농업진흥청은 국제기구인 아프리카 벼 연구소(Africa Rice Center)와 함께 아프리카 현지에 맞는, 다수확용 벼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고, 품종 육종 기간을 단축하는 기술 전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세네갈 등 3개 국가에서는 이미 ‘이스리’ 등 5개 신품종을 보급품종으로 등록했어요.

     

    'K-농업기술'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시아대륙에도 진출하고 있어요. 아프리카의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카파시(KAFACI)가 만들어졌고, 아시아대륙은 '한-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아파시, 13개국)', 중남미지역은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oLFACI·콜파시, 12개국)'가 만들어져 농업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이같은 농진청의 활약에 주목하고 카파시와 코피아 사업 2개를 글로벌 공공부문 정부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OECD 공공혁신전망대(OPSI) 누리집을 통해 각국 농업전문가들이 이같은 성과를 공유토록 했고요.

  • 명상이 두뇌 모드 전환 속도 높인다

    명상이 두뇌 모드의 전환 속도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뉴욕 주립대학교 빙햄턴이 8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8주 동안 명상을 한 사람의 두뇌 모드 전환 속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뇌는 모드는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 default mode network)’와 배측 주의 네트워크(DAN, dorsal attention network)로 나뉩니다.

     

    DMN는 휴식을 할 때의 상태로 활성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외부 세계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상태이고 DAN은 작업을 할 때의 상태를 말합니다.

     

    연구결과 명상을 하면 뇌가 한 모드에서 다른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도록 도와줬습니다.

     

    우리 뇌는 휴식을 하다가 어떤 일이 집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반대로 어떤 일에 집중하다 쉬는 모드로 전환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명상은 뇌가 두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을 단축해줬습니다. 연구팀은 명상의 뇌의 두 가지 모드 사이 연결성을 높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10명의 학생의 뇌를 MRI 촬영한 뒤 명상법을 알려주고 주 5회 하루 10~15분가량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도록 했습니다.

     

    8주가 지난 뒤 이들 학생의 뇌를 다시 MRI로 촬영했습니다. 명상 전과 후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학생들의 뇌가 DMN과 DAN 사이 전환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프랑스, 과일과 채소 플라스틱 포장 금지

     프랑스가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합니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11일 2022년 1월1일부터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된 과일과 야채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사과, 바나나, 오렌지, 리크, 가지, 둥근 토마토 등입니다.

     

    방울토마토, 녹두, 복숭아 등은 2023년 6월 말까지, 체리와 아스파라거스, 버섯, 일부 샐러드, 허브 등은 2024년 말까지 플라스틱 포장을 없애야 합니다.

     

    산딸기, 딸기 그리고 베리 종류 과일들도 2026년 6월 말까지는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의 약 37%가 플라스틱에 포장되어 판매됩니다.

     

    이를 금지하면 연간 1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프랑스 정부는 기대합니다.

     

    하지만 업계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당장 포장재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가 과일이자 채소를 만져서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우려합니다.

  • 커피 마시고 장수하세요

    한국인 등 동아시아인들에게 커피가 사망 위험률을 크게 낮춰준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4국의 연구기관이 이들 지역에 사는 33만 명을 장기 추적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커피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꽤 나왔지만,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등 4국 공동 연구팀은 국제역학저널 최신 호에 ‘아시아 코호트 분석을 통한 커피 및 녹차 소비와 사망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1~3잔 미만 마시는 남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2%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루 3~5잔 미만과 5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이 각각 24%씩 낮았습니다.

     

    여성은 1~3잔 미만 마실 때는 사망 위험이 20%, 3~5잔 미만일 때에는 35%, 5잔 이상이면 28% 감소했습니다.

     

    커피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를 5잔 이상 마시면 남성은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5%, 여성은 19% 낮았습니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도 남성과 여성 모두 27% 줄어들었습니다.

     

    카테킨 성분이 풍부한 녹차를 마시는 것도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녹차 섭취량에 따라 남성은 15~21%, 여성은 12~22%까지 심혈관 질환과 관련한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 명상하면 뇌가 더 커진다?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 학습 향상, 건강 증진, 경기력 향상, 약물중독 치료, 심리치료, 습관 교정, 자기 수양, 면역력 향상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는 명상이 심리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뇌의 회백질(척추동물의 중추신경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중추신경의 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회백색을 띠는 부분) 크기도 실제로 키운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해 명상이 뇌에 주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을 실험 관찰했습니다. 꾸준히 명상을 해 온 사람 22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22명의 뇌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관찰하고 분석한 거죠.

     

    이때 명상을 한 그룹의 평균 명상 기간은 24년이었고, 명상 시간은 하루 10분에서 90분으로 다양했습니다. 실험 관찰 결과, 오랫동안 명상을 해 온 사람들의 뇌 여러 부위는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컸고 뇌 능력이 훨씬 잘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뇌는 대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등의 크기가 보통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반면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선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고요.

     

    이 연구 결과(The underlying anatomical correlates of long-term meditation: Larger hippocampal and frontal volumes of gray matter)는 뉴로이미지(NeuroIamge)에 실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연구팀은 “명상을 해온 사람들의 뇌가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확실히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명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는지 이유를 밝히는 열쇠가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 엄마 아빠가 뒤바뀐 아이에게 찾아온 행운

    카테리나 알리그나와 멜리사 포데라. 이미지 : La Tr3 - Canale 616 유튜브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사는 카테리나 알리그나와 멜리사 포데라는 올 해 둘 다 스물 세 살 입니다. 두 여성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두 명입니다. 조부모는 친가와 외가를 합해 모두 8명이나 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1998년 12월 31 밤 시칠리아의 한 포구인 마자라 델 발로에서 두 가정에 아기가 15분 간격으로 태어났습니다. 둘 다 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카테리나의 엄마는 보육원에서 자신의 두 딸과 너무나 똑같이 생긴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니 그의 딸과 자신의 딸이 같은 병원에서 비슷한 시각에 태어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엄마는 유전자 검사를 했고, 아이가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검사결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아이를 다시 원래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쉬웠지만, 아이들이 받을 충격을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석 달 동안 고민한 끝에, 두 가족은 놀라운 결정을 합니다. 두 아이를 함께 키우기로 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두 가족이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구해 이사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여덟 살이 됐을 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스무 해가 흘렀습니다. 두 아이는 쌍둥이 자매처럼 함께 자랐고, 두 가족은 더 큰 가족이 됐습니다.

  • ‘무릎호소’ 엄마들이 만든 서진학교, 건축상 대상 타다

    이미지 : 서울서진학교 홈페이지

    2020년 3월 문을 연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서진학교가 지난 8월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어요. 

     

    이게 왜 화제냐고요? 대학교가 아닌 학교 건물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고요. 적은 공사비와 제한된 조건들 속에서도 이런 훌륭한 건축물이 탄생한 건 ‘기적’이라고 심사위원장이 강조하였대요. 

     

    또한 학교의 설계를 맡은 유종수, 김빈 건축가는 학생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기위해 노력했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어요. 

     

    “특수학교를 특별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평범한 교육 공간으로 대하려고 애썼어요. 서울서진학교가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반대했던 주민들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서진학교는 2013년 학교를 짓겠다는 계획이 나오자 지역주민들의 엄청난 반대에 직면해야 했어요. 

     

    거듭된 주민들의 반대로 학교를 못 짓자 2017년 열린 주민토론회에서 장애 학생 부모들은 무릎을 꿇고 제발 짓게 해달라고 호소했어요. 

     

    이 ‘무릎호소’ 영상이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학교를 짓자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지요. 

     

    보통 학교 하나를 세우는 데 3년이 걸리는데 서울서진학교는 6년이나 기다려야 했지요. 하지만 엄마의 눈물과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켰는지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낳았네요.

  • 엄마 목소리를 처음 들은 아기의 표정

    아기는 태어났을 때 두 귀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7주가 지났을 때 처음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고 보청기를 꼈습니다.

    보청기를 끼워줄 때 놀라서 얼굴을 찌푸리며 울던 아기는 처음으로 들려오는 소리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계속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놀라 두 눈을 크게 떴지만,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는 이내 웃음을 지었습니다.

    오래된 영상이지만 볼 때마다 감동입니다

  • 영국 전기열차 10월 운행 시작, “값싸고 친환경”

    Dj's Transport Youtube

    영국은 열차 승차권 값이 비싸서 많은 여행객들이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게다가 저가항공사의 운임은 철도보다 훨씬 쌉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볼 때 이런 방식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루모(Lumo)는 전기열차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회사입니다. 루모는 10월25일부터 영국에서 비즈니스 출장이 가장 잦은 런던과 에든버러 사이를 오가는 전기열차를 운행합니다.

     

    값도 쌉니다. 편도요금은 14.9파운드입니다. 루모는 모든 요금제의 60% 가량을 30파운드 이하로 책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모는 전기열차 이용해 시간상으로도 득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항 체류시간과 비행시간, 공항을 오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전기열차가 비행기보다 빠를 수 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하루 1회 왕복 운행하지만 내년초까지 하루 운행편수를 10편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루모는 밝히고 있습니다.

     

    루모가 운영하는 열차는 저탄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열차 안에서 제공되는 음식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절반 이상을 채식으로 채웠습니다.

     

    헬렌 와일드 루모 전무는 언론에 “영국 여행은 큰 비용이 들거나 지구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며 "우리는 지구에 보다 친절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