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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밝히는 미소명상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나눔은 평화입니다. 

     

    촛불을 나누면 어둠이 물러납니다. 

    내 밥을 덜어 이웃과 나누면 세상의 슬픔이 사라지지요. 

    미소를 나누면 평화가 깃듭니다. 

     

    미소로 밝히는 세상, 

    이렇게 연습해 보시지요. 

     

    - 먼저 그 자리에서 가만히 머뭅니다. 

    - 몇 차례 숨을 쉬며 숨결을 고르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세요. 

     

    - 이제 눈가에 환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눈길이 어질어지고 부드러워진다는 상상을 하십시오. 

     

    - 이제 입가에 환하고 잔잔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부처님의 미소, 예수님의 잔잔한 웃음, 아기들의 티없는 미소를 떠올리셔도 좋지요. 

      그럼 얼굴 전체가 환하게 펴지는 것을 실감하시게 될 겁니다. 

     

    - 이제 가슴에 아주 환하고 빛나는 미소를 지어 봅니다. 

      가슴속의 모든 단단하고 날카로운 것들이 다 녹아 사라져, 뭔가 부드럽고 환한 것들로 채워지는 

      실감을 해 보셔요. 

     

    - 이젠 내 몸, 내 존재 전체가 빛나며 부드러운 미소 그 자체라고 여겨 보세요. 

      그 미소가 온 누리에 잔잔히 퍼져 나가 온 세상이 환해지고 다들 행복한 미소를 짓는 

      그런 상상을 해 보십시오. 

     

    - 그대 눈길과 입과 얼굴과 가슴과 존재 전체가 미소로 머물 때 

      그것이 바로 평화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 평화가 이웃에, 세상에 스며 듭니다. 

     

    자주 그렇게 머물러 보세요. 

    현관문을 열기 전, 친구들을 만나기 전, 길을 나서기 전….

  • 겨울산을 품을 걸으며

    이미지 : 이병철

    맨몸으로 우뚝 서 있는 겨울산 품을 걷습니다.

     

    발소리를 내기도

    뒤척이기도 조심스러운 저,

    깊은 고요.

     

    나무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 본래의 겸손한 모습이고

    계곡의 물도 더 이상 크게 소리 내지 않습니다.

    제 속살을 드러내 더 장엄해진 진면목을 대합니다.

    꽁꽁 감싸고 있는 제 모습이 문득 누추해집니다.

     

    참 이상도 하지요?

    이즈음 산에 오는 이들도 대체로 혼자입니다.

    여럿이 떼를 지어 왁자한 일이 드무니

    산과 '나'가 적나라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몸과 속을 다 드러내고 마주하는 이 통쾌함.

     

    살면서 더러는 겨울의 산과 나무처럼 침묵할 일임을 깨닫습니다.

    말도 여의고 노래도 여의고 나 스스로를 여의면

    저 깊이를 알 길 없는 고요에 머물 수도 있음을 배웁니다.

     

    오늘,

    갑사 계룡의 깊은 침묵과 서늘한 평화를 전합니다.

     

    잠시 머물러

    깊어지소서.

  • 평화는 어디서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먼저 건네는 인사에서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말에서

    살풋한 미소 한 자락에서

    고요한 들숨 날숨에서

    품어 안는 가슴에서

    비켜서는 발걸음에서

    내려놓는 그 마음에서

     

    온다, 마음의 평화

    피어난다, 세상의 평화

  • 가서 쉬어라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성서에 보면 전교 여행을 마치고 온 제자들이 스승님께 그간의 일들을 말씀드리자 스승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외딴곳에 가서 좀 쉬어라." 

     

    '쉼'은 '비움'입니다. 

    비워야 부드러워집니다. 

    모든 생명은 이 부드러움에서 싹 틉니다. 

    부드럽지 않은, 비어있지 않은 곳에서는 아무 생명도 창조되지 않습니다. 

    창조의 힘과 완성은 '쉼'입니다. 

    신께서도 천지를 창조하시곤 이레째 되는 날 쉬십니다. 

     

    어느 광고도 있지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우리도 쉬어야 합니다. 

    온전한 '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떻게 쉴 것인가 

    하루에 적어도 이, 삼십 분 

    고요히 앉아 내 안의 진정한 참모습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기는 일 

    일 년에 적어도 보름 정도 

    익숙한 내 자리를 떠나 낯선 곳에서 전혀 타인처럼 훨훨 살아 보는 일  

     

    그대가 본시 대자유하고 완전한 존재이기에 

    가끔은 이곳을 떠나 

    고요한 그대의 자리로 돌아가 머무는 그것 

     

    "너희는 가서 좀 쉬어라."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제목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매일 명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알게 된 것은 배우 출신의 아내 메건 마클의 소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한다는 사실은 최근 티베트 스님인 켈상 소남과의 만남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가난한 이들의 급식을 지원하는 피딩버켓헤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켈상 소남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과 메건이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피딩버켓헤드는 버켄헤드 지역 청소년들이 굶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회, 푸드뱅크, 지역 단체 등이 힘을 합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켈상 소남 스님은 해리 왕자로부터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행복에 이르는 8가지 방법>(8 steps to Happiness)이라는 불교 명상법을 담은 책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은 명상을 한지 4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메건은 2015년 블로그에 쓴 글에서 명상을 통해 경험한 일을 적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로 명상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잡념이 많아 집중이 어려웠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해 명상이 나에게 부담을 줬지만 어느 순간 명상은 내가 구축한 세계를 뒤흔든 고요함을 가져다줬습니다. 왜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제가 더 행복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명상이 도움을 줬다는 건 분명합니다. 여러분들도 명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10분간 자신을 고요함 속에 머물게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부작용은 다름 아니라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뿐입니다.”

     

    메건은 한 친구를 통해 왓킨스가 진행하는 4일짜리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는 아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한 뒤 스트레스가 줄고 불안감을 다스리며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빌 게이츠가 지혜를 얻는 비밀 ‘씽크 위크’

    이미지 출처 : 플리커 Steve Jurvetson (www.flickr.com/photos/jurvetson/4368494308), CC BY 2.0 라이센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로 20년 이상 세계 1위 부자에 올랐습니다. 

     

    30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출연해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공익사업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생각하는 주간(Think week)을 갖는 이로도 이름이 나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1년에 한 두 번씩 북서 태평양에 인접한 삼나무 숲 속의 작은 2층 집에 머물며 문명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시간을 보냅니다. 

     

    이 때만큼은 가족과도 떨어져 지냅니다. 빌 게이츠 판 무문관이라고 할까요.

     

    씽크 위크를 통해 빌 게이츠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회사 경영과 관련한 생각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회사나 재단을 통해 세계로부터 쏟아지는 수많은 제안도 검토합니다.

     

    빌 게이츠의 아이디어 비결 중 하나는 바로 1년에 1~2회 갖는 '생각주간(Think week)'이다. 이 기간에 그는, 문명과 고립된 숲 속의 작은 집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회사 경영 등에 대해 생각한다. [이미지는 본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게이츠노트]

     

    빌 게이츠는 1995년의 씽크 위크에서 IT 기업 역사상 가장 통찰력 있는 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짧은 글 인터넷 물결(Internet Tidal Wave)을 씁니다.

     

    그는 이 글을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에게 다가오는 인터넷 서비스 물결이 기술과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하도록 이끌었습니다. 태블릿PC도 씽크 위크에서 구상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태블릿PC는 빌 게이츠의 '생각주간'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빌 게이츠가 생각주간을 보내는 공간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빌 게이츠의 ‘무문관’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자신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책들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고, 다른 벽에는 빅토르 위고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다이이트 음료가 들어 있는 작은 냉장고가 거의 유일한 전자제품이구요. 하루 두 끼를 먹으며 빌 게이츠가 하는 일은 생각하고 읽고 쉬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씽크 위크의 효과를 깨달은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간부들도 1년에 2주씩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 기쁨과 충만함 가득한 걷기명상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팃낙한 스님이 한국을 여러 차례 다녀가신 뒤 걷기 명상에 관심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런 마음으로 산책하셔도 좋을 겁니다. 

     

    먼저 산책하실 길이나 산, 혹은 정원, 숲 전체를 눈길로 천천히 둘러보세요. 그런 뒤 잠시 눈을 감으시고 숨을 고르세요. 그리고 상상합니다. 

     

    '예수님이나 부처님, 혹은 위대한 스승께서 이곳에 지금 계신다면 어떤 표정이실까? 어떤 걸음걸이이실까? 어떤 모습, 어떤 마음이실까? 이때 주위의 나무, 풀, 꽃, 동물, 돌 등 모든 존재들은 얼마나 황홀한 떨림에 환호했을까?' 

     

    상상하셨나요? 상상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오를 겁니다. 

     

    그런 뒤 이젠 상상하신 그분의 표정, 태도, 걸음걸이, 마음을 그대로 똑같이 한번 지녀보세요. 그리고 그 상태로 산책길에 나서세요. 

     

    그러면 분명 그대의 걸음걸이는 한없이 한가로우며 느긋할 것이고, 표정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을 것이며, 마음은 자비와 축복으로 가득 차 주변의 온갖 생명들과 어우러지고, 그 자비와 축복의 파장이 물결쳐 퍼져 나가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한없는 기쁨과 충만함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책상에서, 사무실에서, 소파에서, TV와 컴퓨터 앞에서 벗어나 자주 나무와 강물과 하늘과 햇볕과 흙을 온몸과 맘으로 만나셔요. 기쁨과 생명을 만끽하세요.  

  • 진짜 재산이란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동물은 배가 부르면 아무리 맛난 게 눈앞에 있어도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지구상의 생명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만이 먹을 게 썩어들어갈 정도로 많아도  더 쌓아두려고 합니다. 

     

    재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진 게 차고 넘쳐도 더 가지려고 합니다. 

    자신의 재산을 세고 관리하기 위해 사람을 채용해야 할 정도로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 조금 더 가지려고 다른 이의 재산을 탐냅니다. 

     

    하지만 그렇게 쌓은 재산은 자신이 죽은 뒤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쌀 한 톨도, 단 돈 십 원도갖고 가지 못합니다. 

     

    진짜 재산은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작은 친절, 부드러운 말 한마디, 조건 없는 베풂, 다른 존재를 위한 기도, 어려운 이를 돕는 봉사, 핍박받는 이를 위한 지원 등.

     

    이런 것들이야말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에 쌓는 부입니다.
    죽은 뒤에도 지니고 있게 되는 참된 재산입니다. 

  • 숲에 들어 하는 명상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자주 숲으로 가십시오. 

    바람결과 햇볕, 숲의 향기, 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맨발에 전해져 오는 대지의 생생한 감촉, 눈 푸른 숲의 질감. 

     

    숲은 화들짝 그대의 오감을 자극하여 몸과 마음이 춤을 추게 합니다. 

    숲은 그대의 전 존재를 깨우고, 그대의 의식을 고양시키고, 그대의 감정을 정화해 줍니다. 

     

    숲에 드세요. 

    오랜 나무들이 있는.... 

     

    함께 숲으로 가실까요? 

     

    - 따갑지 않으면 햇볕 속에 앉는 것이 더 좋지요. 나무 그늘에 자릴 잡아도 됩니다. 

     

    - 그대의 몸 상태, 주변 환경을 고려해 가장 편한 자세를 가지셔요. 

     

    - 먼저 주변을 둘러보세요. 나무, 바위, 풀, 꽃, 새, 흙 등과 눈 맞추며 반갑게 인사하셔요. 

      명랑하게 소리를 내서 하시면 더 좋지요. 

    - 이제 지그시 눈을 감고, 숲의 신선한 공기로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 생각하시며 

      큰 숨 여러 번 쉬셔요. 

     

    - 자, 고요해지셨나요? 그러면 들리는 것, 맡아지는 것, 느껴지는 것들을 아무런 판단을 하지 마시고 

      한동안 그저 가만히 듣고 맡고 느끼며 내 몸의 감각을 활짝 깨워 보셔요. 

     

    - 그런 뒤, 이번엔 내 피부의 모든 세포들이 활짝 열린다 생각하셔요. 

      그 세포들이 환호하며 그 소리, 냄새, 느낌들을 내 몸으로 다 받아들인다고 상상하며 실감해 보셔요. 

     

    - 숲의 초록의 생명 에너지가 피부의 열린 세포를 통해 내 몸에 들어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내 몸을 가득 채운다 생각하시며 그 충만감에 젖어 보셔요. 

     

    - 내 몸 전체가 푸르고 눈부신 생명력으로 되살아나 빛이 나고 풀어져 숲 전체로 퍼져나간다 생각하시며 실감해 보셔요.  

     

    - 숲의 빛나고 푸른 기운과 하나 된 그 느낌 속에서 오래 머물러 행복하십시오.

  • 숨, 참 쉼의 도구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Pexels)

    숨과 관련한 우리 표현 가운데 쉰다는 게 있습니다. 내쉰다고도 합니다.

    왜 숨이라는 단어에 쉰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을까요? 숨이 우리가 쉬는 데 가장 요긴한 수단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숨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음식은 먹지 않아도 50일 이상 살 수 있지만 숨은 몇 분만 쉬지 않아도 생명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숨의 중요성을 나타내기에 쉰다는 표현은 적합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숨을 쉰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숨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숨을 풍부하게 들이마시고 내쉬면 몸에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몸에 에너지도 찹니다.

     

    무엇보다 숨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숨에 마음을 모으면 생각이 줄어듭니다. 생각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숨이 생각을 쉬는 도구가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