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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제네바, "시간당 3만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도입

    스위스의 제네바주가 시간 당 약 3만원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을 도입했습니다.

     

    지난 달 27일(현지 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주민투표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23스위스프랑(약 2만 9000원)으로 적용하는 법안에 대해
    제네바 유권자의 58%가 찬성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주는 오는 17일부터 이와 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이 법안으로 노동자 소득 하위 6%인 약 3만 명이 최저임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스위스에는 국가 단위의 최저임금법이 없습니다. 다만 26개 주가 최저임금 도입 여부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북서부의 쥐라주와 서부의 뇌샤텔주가 최저임금을 도입했습니다. 이번에 제네바가 최저임금을 도입하면서, 스위스에는 총 3개 주가 최저임금을 적용하게 됐습니다.

     

    제네바주는 2011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최저임금 도입을 주민투표에 부쳤지만 전부 부결됐었습니다. 그런 제네바의 최저임금 도입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제네바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프랑스 3TV는 보도했습니다. 프랑스-스위스 국경 근로자를 지원하는 단체의 미셸 차라트 회장은 "코로나19는 스위스 인구의 특정 계층이 제네바에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며 이번 투표 결과는 도시 빈곤층과 연대하는 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위스 노동당 알렉산더 에닐린 의원은 "최저임금 도입은 정의의 기본 요건이고, 불안정성에 대한 필수조치"라며, 최저임금이 실업을 증가시킬것이라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생계 어려운 음악인 위해 고품질 유료공연 플랫폼 개발 중

    코로나19가 경제에 끼친 여파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날이 갈 수록 폐업하는 가게들이 늘어났으며, 취업시장에는 어느 때보다 차가운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문화, 예술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각종 공연의 취소, 레슨의 감소 등으로 오로지 음악의 길에 매진하던 이들은 생활고에 직면하게 됐고, 택배, 배달, 대리운전 등 음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직종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음악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유료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이 올해 말 등장합니다. 예비사회적기업 오디오가이에서 개발 중인 '라이브 360'은 pc,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통신기기들을 통해 고품질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유료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오디오가이는 레코딩 서비스 및 음반 기획, 제작 등을 담당하는 오디오 전문 회사로, 지난 2월 오디오가이는 스위스 바젤에서 활약하는 바리톤 이응광과 함께 무관중 공연 스트리밍 이른바 방구석 콘서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이후 전국적으로 방구석 콘서트가 붐을 이뤘으나, 일부 국공립기관을 제외하면 완성도가 떨어지는데다, 무료공연이라 정작 음악인들의 수입은 전무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디오가이는 '라이브 360'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연의 완성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각 콘텐츠에는 3D 사운드 기술이 접목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오디오가이는 올해 초부터 돌비코리아와 협멱해 국내 최초로 '돌비애트모스뮤직 3D 사운드 콘텐츠'를 제작 중입니다. 또한 음악인들의 부가적인 수입을 위해 음반 및 LP, 굿즈 제작 등 각종 수익 창출 방안 또한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는 라이브 360을 통해 공연문화를 좀 더 대중화시키고, 예술인들 또한 안정적인 수입으로 창작활동에 집중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 "3D 사운드를 접목한 라이브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다"면서, 향후 한국 아티스트가 만든 영상이 애플TV, 넷플릭스 등에 송출된다면 큰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해 오디오가이는 2016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울림'을 계기로 문체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 됐습니다. 올해로 5년차인 프로젝트 '울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음악인들을 위해 음반제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약 20여 명을 지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에서의 활동을 포기하려던 네덜란드 음악가 부부가 재기할 수 있었으며, 이재하의 거문고산조 음반은 KBS 국악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기네스 세계 기록 3개 갱신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갱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뮤직 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받았습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억 110만 뷰를 달성해,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받았다고 합니다.


    이어, 기네스 월드 레코드 측은 '다이너마이트' 뮤직 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유튜브 뮤직 비디오'로도 등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갱신된 3개 부문의 기네스 세계기록은 지난 6월 발표된 블랙핑크(BLACKPINK)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환하게 불을 밝힐 거야!"라는 방탄소년단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곡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에 의하면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 곡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의 마음이 담긴 이 곡은 발표된 지 첫 주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9월 첫째주에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아티스트 중 21세기 최초로 핫 100 차트 1위 달성', '한국 아티스트 중 최초로 빌보드 양대 차트 석권',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핫 100, 아티스트 100, 빌보드 200차트 1위 석권' 등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 빌 게이츠,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모범적" 평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 회장이 한국에 대해 방역 모범국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회장은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처를 잘한 나라로 한국을 뽑았습니다. 그는 신속한 접촉자 추적체계를 갖춘 한국 정부와 방역지침 준수에 적극적인 한국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덕분에 한국은 코로나19 발병률과 관련해 타 국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한국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전염병 사태를 미리 겪으면서 대처능력을 쌓아왔기에 가능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의 이번 인터뷰는 이번에 발생한 교회발 집단감염 전에 진행됐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다시 한 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8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고 비판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언급하며 미국의 대응에 대해 다시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는 중국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1월까지도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다"라며 중국 당국의 부실한 초기대응에 대해도 비판했습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한 뒤 내년 말에야 백신의 대량생산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그는 "열악한 의료보건 시스템과 경제상황 등 여러 간접적 원인으로 인해 앞으로는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많은 사망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개발도상국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홍콩 민주화의 선봉장, 지미 라이 빈과일보 회장

    빈과일보의 창시자 지미 라이

    지난 10일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었던 지미 라이 빈과일보 회장이 12일 0시에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방 국가들에게는 "홍콩 언론 자유의 상징", 중국 당국에게는 "홍콩 혼란의 검은 손"이라 불릴 정도로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투사가 되었지만, 본래 그는 운동가와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광저우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지미 라이는 국공 내전 이후 광저우가 공산화되면서 가족이 다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5살 때부터 폐품을 주워가며 겨우 생활을 이어나갔고, 이후에는 암시장에서 라이터를 팔거나 기차역 앞에서 짐을 나르는 등 허드렛일로 연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홍콩에서 온 어떤 손님이 준 초콜릿을 맛보고 "언젠가 반드시 홍콩에서 살겠다"라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12살이 되던 해,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아버지가 피신해있던 홍콩으로 밀항했습니다. 

    그는 가발공장, 의류회사 등을 다니며 매일 16시간씩 중노동을 하면서도, 밤에는 학업에 몰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그는 영어를 계속 독학했고, 나중에 20대가 되어서는 미국으로 출장을 다니며 영문 서적을 읽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칼 포퍼 등 사회주의를 비판한 학자들의 책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쓴 '노예의 길'은 너무 많이 읽어 책장이 떨어져 나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토대로 섬유업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습니다.

    1970년, 그는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생산공장 코미텍스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간 그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의 런칭을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81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패션 브랜드 '지오다노'를 설립, 큰 성공을 거둡니다.

     

    기업인으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자유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 것은 1989년 일어난 천안문 6.4 항쟁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천안문에서 민주화와 개혁을 요구하던 시위대를 중국군이 유혈 진압하자, 그는 홍콩의 시위대에게 "내려오라. 우리는 분노했다" 라고 적힌 티셔츠를 만들어 나눠줬습니다. 

    1990년에는 넥스트미디어라는 언론사를 만들어 '일주간'이라는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이 잡지에 리펑 중국 총리를 비난하는 공개서한 등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들을 실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오다노 매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등 중국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했고, "장사꾼은 정권에 맞설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사업을 처분하고 언론사에 매진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지오다노를 매각한 그는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합니다. '빈과'는 중국어로 '사과'를 뜻하며, 지미 라이가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먹지 않았다면 인류는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통해 '빈과일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성경의 사과를 딴 신문답게, 중국 당국이 감추려 하는 커다란 이슈를 계속 특종으로 발굴, 보도하면서 홍콩 제일의 신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는 빈과일보를 통해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반중성향의 정당 및 사회단체들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2003년 홍콩 시민들의 7.1 반중 행진을 독려하기도 했으며, 2014년 홍콩 민주화운동,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등 각종 굵직한 시위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미국의 펜스 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방문해 홍콩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도 그는 "중국 공산당이 세계로부터 홍콩을 고립시킨다"라던지 "중국이 코로나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는 등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을 비판했습니다. 

    때문에 그는 중국으로부터 수많은 위협에 시달렸으며, 심지어 화염병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10일 그는 홍콩 국가보안법의 "반중단체 자금 지원"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12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날 정오에 빈과일보 본사로 출근한 그는 "빈과일보는 분명히 버틸 수 있다. 어떤 압박을 받아도 모두 버텨야 한다."라며 사원들을 독려했으며, 13일 오전 빈과일보 시청자들과의 온라인 채팅에서는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언급하며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설령 이런 시련이 닥칠 줄 미리 알았다 하더라도, 자신은 홍콩 민주화 운동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이 길을 선택한 것에 한 점의 후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미 라이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견제가 점차 심해지는 가운데, 언론시장의 불황, 반중 성향 언론의 광고수입 감소 등 빈과일보에도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홍콩의 민주화에 대한 그의 뜻은 변함없이 견고해보입니다.

  • 한국, 코로나 이후 맨 앞줄에 서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당시 평균 성장률 4.7%나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때인 1.7%보다 훨씬 낮은 것입니다.

     

    하지만 IMF는 한국의 사정이 제일 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가 예상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2%입니다. 미국 -5.9%, 일본 -5.2%, 유로존 -7.5% 보다 훨씬 좋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도 비슷한 전망을 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해 -1.5%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5% 수준의 큰폭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종전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단기 국가 신용등급도 A-1+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위기가 오면 산업계가 재편된다고 합니다. 미국 대공황 이전에 자동차 생산회사는 200여 개에 달했지만 공황이 끝나자 살아남은 회사는 몇 개 안됐다고 합니다. 포드, 크라이슬러, GM이 그 뒤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을 지배했지요.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 많은 반도체 생산회사가 문을 닫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3개 회사가 주도하게 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제대로 준비만 잘 하면 코로나 이후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면서 정상국가를 향한 조심스런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차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제일 먼저 준비하고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하기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경제의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안팎에서 존경받는 이유

    추추 트레인으로 불리는 추신수 선수는 올해 1월 뜻 깊은 상을 받았습니다. 헤럴드 맥키니 굿가이 어워드인데요.

     

    텍사스 레인저스 출입기자들이 투표로 수상자를 뽑는데 ‘클럽하우스 리더’에게 이 상을 줍니다. 야구 실력은 물론 다른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는 말이지요.

     

    동양인 선수가 클럽하우스에서 리더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추신수는 클럽하우스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경받는 선수입니다. 

     

    추신수가 존경받는 이유는 뛰어난 실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성실함과 겸손함, 다른 선수들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이 추신수를 존경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최근 그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행이 알려져 다시 한번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그 사연을 공개한 사람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마이너리거 엘리 화이트 선수입니다. 그는 코로나19로 훈련이 중단 되자 주급이 끊겨 생활고를 겪고 있었습니다. 월급이 끊기자 아내와 함께 살아갈 일이 막막했습니다. 훈련을 계속해야 했지만 생활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추신수 선수가 그를 조용히 불렀다고 합니다. 혹시 네가 기분나빠할까봐 걱정되기는 하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화이트는 실질적인 도움보다 존경하는 선수가 자신을 돕겠다고 하니까 그 말 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추신수 선수는 화이트를 포함해 마이너리그에 있는 190명의 선수들에게 1인당 1000달러(123만원)씩을 개인적으로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에게는 자신에게 지급되던 식대를 모두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야구와 가족에게 집중하라는 조언과 함께 말입니다. 화이트의 아내는 통장에 추신수가 보낸 식대를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화이트는 추신수가 캠프 때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고 전했습니다.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서 코치, 물리치료사, 트레이너, 마사지사, 매니저 등의 복지를 위해 가장 앞서는 선수라는 말도 전했습니다. 

     

    화이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추,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합니다. 당신이 돈 뿐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보내줘서 우리 가족들에 더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당신의 도움을 받은 마이너리그 선수들 몫까지 포함해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보인 마음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텍사스 산하 싱글A구단인 다운 이스트우드 덕스의 웨이드 하웰 단장은 “추신수가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얼마전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서거 소식을 듣고 잠을 못이뤘다는 얘기, 구단을 찾아가 검은색 리본을 달겠다고 했다가 메이저리그 규약 때문에 거부당했다는 얘기를 적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한국의 모든 국민들이 비통함에 잠겨 있는데 혼자서 방망이를 휘두르며 경기에 출장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고도 했습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신수 선수는 화이트 선수를 비롯해 많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줬음에 틀림없습니다.

     

    그가 끼친 선한 영향력은 나중에 다른 곳에서 또 다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세상에 퍼져나갈 것입니다. 

     

    올해 38세인 추신수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생활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그가 꾸려갈 제2의 인생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단순한 바이러스 이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뭔가를 경고하기 위해 왔다는 것이지요.

     

    지구생태계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가장 큰 위협이 인간이라고 합니다. 

     

    만약 신이 있어서 지구를 돌보고 계신다면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걸 아실것이고 그 원인이 인간이라는 생명체라는 걸 당연히 알겁니다. 

     

    인간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됐고 많은 동식물이 멸종했으며 지구는 생명이 살기 힘든 곳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몸 안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백신을 맞습니다. 그렇다면 신도 지구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지구에 백신을 처방하지 않을까요? 

     

    코로나19가 인간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지만 지구에게는 백신이라는 말은 그런 관점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을 담은 글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져 나가고 있슴니다. 아시아N이라는 매체의 편집장 비비안 라이히라는 사람이 쓴 것으로 알려진 글인데요. 정말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

     

     

    지구가 속삭였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큰 소리로 이야기했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소리를 질렀지만 당신들은 귀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났습니다. 나는 당신들을 벌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당신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지구는 도와 달라고 소리쳐왔습니다. 큰 홍수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거대한 산불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강력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를 보내도 당신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해양 오염으로 대양에 사는 많은 생물이 죽어가도 당신들은 여전히 지구의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경고에도, 혹독한 가뭄에도, 지구가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구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당신들의 욕심은 멈추지 않았고, 얼마나 많은 증오가 있든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죽음이 발생하든지 당신들은 그저 당신들의 삶을 이어갈 뿐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지구가 말하려 하는 것에 귀기울이고 걱정하기 보다는 최신 아이폰을 갖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가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세계가 움직여 가는 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내가 마침내 당신들로 듣게 만들었습니다. 

    당신들을 대피하게 만들었고, 물질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지구와 비슷한 상태가 됐습니다. 바로 당신 자신의 생존에 걱정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까?

    나는 지구에 온난화가 심해지는 것 처럼 당신들에게 고열을 일으켰고, 

    지구가 대기가 오염으로 가득 찬 것처럼 당신들에게 호흡곤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지구가 매일 약해지는 것 같이 당신들이 매일 약해지도록 했습니다.  

     

    나는 세계를 멈추게 만들어 당신들이 지구와 지구의 아픔을 잊게 만들던 편안함과 다양한 외부활동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이제….공장들이 오염물질을 대기에 내뿜지 않게 되자 중국과 인도의 공기질이 좋아지고 하늘이 깨끗해졌습니다. 지고 공기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해양 오염의 원인이었던 곤돌라가 멈추는 것 만으로 베니스의 물이 깨끗해졌고 돌고래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들은 비로소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나는 여기에 당신들을 벌 주러 와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온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고 내가 떠나간 뒤에 제발 지금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해주세요. 

     

    지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당신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더 이상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멈춰 주세요. 싸움을 멈추고, 물질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이제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시작해 보세요.  지구와 그 안의 모든 생물을 보살피는 일을 시작해 주세요. 

    그리고 창조주를 믿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혹 내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오게 될 거예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 프랑스 상원 “한국은 코로나19의 모범사례”

    지난 7일 프랑스 상원 제 1당인 공화당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프랑스 상원의 제1당인 공화당(LR)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프랑스 상원 공화당 그룹은 '코로나19 감염병 관리의 모범 사례: 한국'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올해 2월 코로나19가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심각한 나라였지만, 국경통제나 국민의 이동제한 없이 사망자가 2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감염병을 통제하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그룹은 한국이 2002~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이를 교훈으로 삼았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메르스 사태 때 감염자가 입원한 병원을 숨기려고 하는 바람에 이런저런 소문이 나돌면서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이번에는 투명성 전략을 선택해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성숙한 국민 의식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처하기도 전에 시민들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는 등 공동체 의식을 발휘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공동체 의식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은 이런 종류의 위기에 당면하면 공동체 정신을 발현하는 나라다. 정부의 대책과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의 이런 공동체 정신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으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보망이 잘 구축된 IT 강국이라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초기에 코로나19와 관련한 공동 데이터를 개방해 스타트업들이 방역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유했다는 겁니다.

     

    스마트폰 기반의 방역 방식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습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의 방역 방식을 두고 인권침해 요소가 크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보고서는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이 유럽 못지않게 엄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동선 추적을 허용한 법은 메르스 사태 이후 국민들이 요구해 국회에서 채택됐다면서 한국에서 개인 정보 이용은 본인 동의에 의해서만 가능하지만, 공공안전이나 공중보건이라는 예외적 상황도 있고 익명성은 보장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가 한국인들에게 정부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잣대가 될 뿐 아니라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보고서는 프랑스가 한국의 조치를 따라 해야 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보편화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광범위하게 시행하는 한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스톱코비드)을 도입해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5천 명을 넘어선 프랑스는 지난 11일 전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 정부, 해외 입양아와 독거노인에 마스크 공급추진

    

    정부가 해외로 입양된 한인들에게 무료로 마스크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재외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해외에 있는 동포들 가운데 국내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마스크를 받는 이들이 있었지만 입양아들 가운데 대부분은 국내에 연고가 없습니다. 마스크를 보내줄 가족도 없는 것이지요.

     

    해외에 사는 독거노인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해외에 입양됐거나 나이가 많은 독거노인을 위해 마스크 무료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 구매가 불가능한 나라의 재외 동포에 대해서는 실비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있지만 입양인처럼 취약한 계층은 정부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한국산 마스크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됐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해외에 사는 한국 가족에게 국제우편으로 한 달에 8장까지 마스크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가족이 없으면 마스크를 구할 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정부는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된 만큼 재외 동포를 지원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외공간을 통해 마스크 수요를 파악해 공급을 도울 계획이며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는 이미 마스크 4천장을 보냈습니다.

     

    이 뉴스, 특히 해외 입양인들에게 마스크를 보낸다는 말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때 나라가 가난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이들을 해외로 보내야 했습니다.

     

    국가가 그런 아이들을 잊지 않고 챙기고 있는 겁니다. 비록 자신을 낳아준 가족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한국이라는 가족이 자신을 챙기고 있다는 걸 알면 그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감동과 찬사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정말 감사합니다. 이 소식 들었을 때 눈에서 그냥… 눈물만 나더군요. 이런 따뜻한 생각을 행동을 할 줄 몰랐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감사합니다”라고 감격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