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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 명상수필

깨달은 이로 살기

작성자 : 평화의숲

우리는 깨달음이 어떠한지 알지 못 합니다.

어떤 정교한 언어로도 그 의식의 세계를 드러낼 수는 없을지니

언어와 우리의 감각을 뛰어 넘는,

오직 경험으로만 알 수 있는 그 경지.

 

그럼에도 우린 막연히

‘나는 깨달은 사람(붓다, 그리스도...)이다.’ 라는 의식을 가짐으로 그 길을 더 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깨달음에 이른 이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

 

우리가 각성되어 있는 순간만이라도

이렇게 살아 보십시다.

 

나는 깨달은 이(붓다, 그리스도....)라는 의식을 자주 가지십시다.

깨달은 이의 마음을 지니고

깨달은 이로 모든 존재를 대하십시다.

깨달은 이의 발걸음으로 걷고

깨달은 이로 자세로 앉으십시다.

깨달은 이의 언어로 말을 하고

깨달은 이의 표정으로 머무십시다.

깨달은 이의 숨을 쉬고 그 숨결을 나누십시다.

깨달은 이의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고

깨달은 이로 먹고 마시며

깨달은 이로 노래하고 춤추십시다.

깨달은 이의 손길로 이웃의 손을 잡읍시다.

 

내가 많이 거칠고 고집스럽고 아직 서툴다 하여도

이 길에 들어섰으니, 적어도 각성된 순간만이라도...

우리, 깨달은 이로 살아가십시다.

 

연습하다 보면 그렇게 닮아 가리니...

정녕 그렇게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