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명상 : 명상수필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할아버지가 말썽꾸러기 손자와 쇼핑하는 법

작성자 : 피스우즈

한 할아버지가 세 살바기 손자와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할아버지가 식료품 코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을 때 세 살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사탕을 달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이 비스킷이 쌓여 있는 곳에 도착하자 손자는 이번에는 비스킷을 달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또 다른 코너에 이르자 손자는 과일과 시리얼이 먹고 싶다고 다시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당황할 법도 하지만 할아버지는 내내 침착했습니다.

“윌리엄, 오래 걸리지 않을거야. 진정해”

 

손자의 고함과 떼쓰기는 계속됐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래도 평정심을 잃기 않았습니다.

“얘야 조금만 참으렴”

 

손자는 마침내 카트에 담긴 물건을 내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할아버지는 침착하게 타이르기만 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윌리엄, 윌리엄 진정해. 화내지마. 어찌됐든 우리는 5분 안에 집에 갈 수 있을거야. 침착해 윌리엄”

 

한 여성은 할아버지의 그런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할아버지를 따라 주차장으로 가서 물었습니다.

 

“손자가 그렇게 시끄럽게 굴어도 참 침착하게 모든 것이 괜찮을 거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감동했습니다. 윌리엄은 이런 훌륭한 할아버지가 계셔서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러자 그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은 손자가 아니라 제 이름입니다. 이 작은 꼬마의 이름은 케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