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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 환경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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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뭇잎 효소로 페트병 하루만에 완전 분해

    지구촌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생겼습니다.

    프랑스의 한 기업이 나뭇잎으로 만든 퇴비에서 발견한 효소를 개량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0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친환경 화학회사 카르비오는 10시간 안에 페트병의 재료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90% 분해하는 세균성 변종 효소를 개발했습니다.

     

    자연에서 페트병이 완전히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나뭇잎 퇴비 큐틴분해효소(LLC)는 하루 안에 페트병을 대부분 분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효소를 활용하면 페트병의 재활용 범위도 크게 넓어지게 됩니다. 기존의 페트병 재활용 기술로는 의료나 카펫 제작에 쓰이는 플라스틱만 만들 수 있지만 LLC를 이용하면 식품류에 쓰이는 페트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르비오는 이 효소를 5년 안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로레알, 펩시 등 페트병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회사와 협력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효소의 발견 과정을 담은 논문은 7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공개됐습니다.

  • 멕시코의 총기 업사이클링 예술가

    멕시코의 예술가 페드로 레이예스는 총을 소재로 예술 작품을 만들며 무기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미지 : CGTN 유튜브 캡쳐]

    3만 3369명.

     

    2018년 멕시코에서 살해된 사람의 숫자입니다. 이 가운데 총기를 사용한 살인이 무려 2만 1000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는 멕시코의 살인 사건이 개인 간 우발적인 다툼에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조직적 범죄에 따른 것임을 알려줍니다.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 대부분은 갱단입니다.

     

    갱단의 살해 대상은 민간인은 물론 정치인과 군인, 경찰에까지 이릅니다.

     

    이 같은 죽음의 악순환을 끊고자 멕시코의 예술가 페드로 레이예스는 총을 소재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2008년 'Plas por Pistolas(총을 삽으로)'라는 칼과 창을 쟁기와 보습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이를 통해 1527개의 총으로 1527개의 삽을 만들어 나무 1527그루를 심었습니다. 그가 만든 삽은 각급 학교와 사회 기관에 기증됐습니다.

     

    레이예스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생명을 해치는 살인무기가 사람은 물론 지구촌의 모든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IMAGE|715|center|페드로 레이예스는 총기를 악기로 만드는 '무장해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미지 : CGTN 유튜브] ]] 

     

    2013년에는 총기로 악기를 만드는 ‘무장해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쓰인 재료는 멕시코 북부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군과 경찰이 압수한 총기 6700여 정입니다.

     

    이들 총기는 레예스의 손을 거쳐 마림바, 심벌즈 등 다양한 타악기와 현악기로 거듭났습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기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세계적으로 무기 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 맥주 페트병 대체할 유리병 개발

    테크팩솔루션에서 개발한 친환경 유리병 [이미지 : 동원그룹]

    재활용이 어려운 페트병은 환경 오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병 제조기업인 테크팩솔루션이 친환경 유리병을 개발했습니다. 테크팩솔루션은 동원시스템즈의 자회사로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합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유리병은 1L의 대용량 제품이지만 같은 크기의 일반 유리병보다 무게가 43% 가볍지만 강도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테크팩솔루션의 유리병은 유색 맥주 페트병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현재 맥주 포장에 쓰이는 페트병은 퇴출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트병은 가볍고 생산단가도 낮지만 자외선으로 맥주가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갈색으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는 12월 25일부터 유색 페트병 사용을 제한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시행합니다.

  • SK텔레콤, 미얀마 172만 가구에 쿡스토브 보급

    지난 13일 SK텔레콤은 SK 관계사 11개와 함께 13일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쿡스토브 착수식을 가졌다. [이미지 : 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얀마에 쿡스토브 432만 대를 보급합니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기구로 적정기술이 적용돼 열효율이 높기 때문에 나무 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 시간을 단축해줍니다. 탄소 배출량도 줄여주고요. 

     

    SK텔레콤이 지난해 추진했던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프로젝트는 올해 11개 SK 관계사가 함께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됐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1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미얀마 전역에 보급할 쿡스토브 및 차량 96대, 오토바이 240대 등 보급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쿡스토브 보급 착수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아웅 뚜 미얀마 농림부 장관 등 미얀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정영수 미얀마 주재 한국 공사,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정도로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2018년 6월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 대상으로 약 5만 4000여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했습니다. 

     

    올해는 SK 관계사 11개로 참여 폭을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크게 늘렸습니다. SK그룹은 앞으로 5년에 걸쳐 미얀마 전역의 172만 8000 가구를 대상으로 총 432만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기후변화센터는 올해 6월 미얀마 양곤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시작한 사업이 SK그룹 차원으로 확대된 이유는 쿡스토브 보급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쿡스토브는 미얀마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쿡스토브는 전통 화로보다 열효율이 높아 나무 땔감 사용을 줄여줍니다. 자연환경 보존, 온실가스 감축, 가사노동 환경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연기와 분진 발생량이 줄어 주민의 호흡기 질환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사무소의 SK텔레콤 장형일 매니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매년 121.5만 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3억 75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590억 원어치에 달하는 53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미얀마는 독일 민간 환경단체인 저먼워치가 발표한 ‘2016년 기후위험지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2위’에 꼽힌 나라입니다.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오는 이상기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건조지역(Dry Zone)은 극심한 대기오염과 사막화 등으로 주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 물속 미세 플라스틱 제거법으로 구글 사이언스 페어 우승한 소년

    페레이라가 자신이 제시한 '물속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 : 페레이라 유튜브]

    아일랜드 출신 10대 소년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찾았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일랜드 출신의 피온 페레이라(18)는 8월 열린 ‘구글 사이언스 페어 2019’에서 물속의 미세 플라스틱 제거 방안을 제시해 우승과 함께 5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플라스틱을 통칭하는 말로 물, 공기, 토양 등에 스며들어 사람은 물론 동물의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위협을 주는 물질입니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나이나 성별에 따라 먹고 마시고 숨 쉬는 과정에서 한 해 7만 4천~12만 1천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체내에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페레이라는 액체 자석인 페로 플로이드를 활용해 물속의 미세 플라스틱을 끌어모으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액체 자석은 강한 자성을 띠는 입자를 나노 크기로 만들어 액체화한 것입니다.

     

    페레이라는 액체 자석을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용액에 넣는 실험을 950차례 이상 진행했습니다. 그가 고안한 방법은 다양한 미세 플라스틱을 88%까지 제거했습니다. 

     

    그는 고향인 밸리드홉 바닷가에서 기름과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돌을 보면서 해양오염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페레이라는 프로젝트 제안서에서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에 유입돼 바다에 이른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라고 적었습니다. 그가 수중 미세 플라스틱 제거 방법을 연구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는 올가을 네덜란드의 한 대학에 진학해 관련 연구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 커피 자루를 명품 가방으로, 김미경 하이사이클 대표

    업사이클링 기업 하이사이클의 김미경 대표. [이미지 :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

    김미경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하이사이클은 커피 관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하는 곳입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2013년에 세상에 나온 하이사이클은 커피 산업에서 나오는 폐기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업사이클링 제품과 관련한 브랜드만 세 종류나 됩니다.

     

    첫 번째 브랜드는 다듬:이(Dadum:e)입니다. 다듬:이는 세계 각지에서 커피를 품에 안고 한국에 온 자루로 만든 에코백이나 파우치 등에 쓰이는 브랜드입니다.

     

    다듬:이가 더 특별한 것은 어르신들과 협업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창업을 구상할 때 인연을 맺은 관악 시니어 클럽 어르신들과 2013년 맺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악 시니어 클럽 어르신들은 다듬:이 제품의 전 과정을 담당합니다. 하이사이클에서 커피 자루를 수거해 가져다주면 어르신들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커피 자루로 쓰이는 황마는 손이 많이 가는 소재이지만 어르신들의 섬세하고 꼼꼼한 경험 많은 손길을 거치면서 ‘명품’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가 다림질인데, 어른들의 다림질 모습에서 과거 우리 조상들의 정성스러운 다듬이질이 떠올라 브랜드 이름을 다듬: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IMAGE|605|center|다듬:이 브랜드의 제품 중 하나인 커피 자루로 만든 에코백 [이미지 : 하이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

     

    커피 자루에서 시작된 업사이클링은 커피 찌꺼기로도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브랜드가 반려식물 브랜드 커피팟(Coffee pot)입니다. 커피 자루와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이지요. 커피팟은 커피 찌꺼기로 만든 바이오매스 화분과 아라비아커피나무를 키울 수 있는 재배 키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커피팟을 좋아하는 이들이 꼽는 매력은 커피 자루로 만들어진 다듬:이 화분입니다. 황마로 만들어져서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통풍과 배수도 잘됩니다.

     

    [[IMAGE|606|center|반려식물 브랜드 커피팟 [이미지 : 하이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

     

    김 대표의 세 번째 브랜드는 반려동물 용품 마음:이(Maum:e)입니다. 그는 호텔이 정기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바꿀 때마다 이불, 쿠션, 가운 등이 대부분 소각된다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한 반려동물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가운은 반려동물의 가운으로, 쿠션은 반려동물의 쿠션 베드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IMAGE|604|center|반려동물 용품 마음:이는 호텔에서 버려지는 최고급 린넨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미지 : 하이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버려지는 것들을 모아뒀다 활용하는 일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해도, 각각의 소재가 갖는 스토리와 가치는 다 다르다고 하면서, 이런 소재들을 이용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도 그랬습니다. 그가 미술의 소재로 쓴 것이 '쓰고 곧 버려진 것들'이었지요. 졸업 작품도 버려진 가방을 가져다 만든 설치미술로, 각각의 가방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김 대표의 관점에서 봤을 때, 그가 생각하는 '예술의 역할'과 '업사이클링이 지닌 가치'는 서로 맞아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2013년에 하이사이클을 설립합니다.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하고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회적기업가들이 겪는 편견과 회의적인 반응까지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이사이클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합니다.

     

    김 대표는 "하이사이클의 궁극적 목표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상 속의 업사이클링'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환경이 나은 선택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그에 따라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 활동, 워크숍, 전시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 또한, '기본을 지키고 환경과 사회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스스로가 세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UN서 “당신들이 내 꿈 앗아가”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 회의에 참석해 격정적인 연설을 했다. [이미지 : PBS뉴스 유튜브 캡처]

    “당신들이 내 꿈을 앗아갔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 회의에서 격정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내가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은 내가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설을 시작한 툰베리는 다소 격한 어조로 세계 지도자들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툰베리는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는데 세계 지도자들은 돈과 경제성장 신화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환경문제를 이해하면서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악하기 때문이라며 젊은이들을 실망시키는 쪽을 선택한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툰베리는 정상 회의 직후 다른 청소년 15명과 함께 독일,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터키 등 5개국이 아동권리조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유엔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국가들이 기후 위기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아 자신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툰베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로 움직이는 요트를 타고 뉴욕에 왔습니다.

     

    영국에서 출발해 뉴욕에 도착하기까지 15일 동안 4800km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툰베리는 뉴욕에 도착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은 앞으로 단 한 벌의 옷도 사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그레타 툰베리의 유엔 연설을 요약한 것입니다.

     

    “바다 반대편의 학교에 있어야 할 제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하러 왔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여러분들은 공허한 말로 제 어린 시절의 꿈을 꿈을 앗아갔습니다. 그나마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생태계 전체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규모 멸종의 초입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돈과 경제가 끝없이 성장할 것이라는 동화 같은 얘기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학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그를 외면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해왔습니다. 정치적 움직임이나 해법을 찾는 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러실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저희들의 말을 듣고 있고 지금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합니다. 슬프고 화가 나지만 저는 그 말을 믿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상황을 이해함에도 계속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저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여러분들이 배신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미래세대들이 여러분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를 망가뜨리려 한다면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이 문제에서 도망가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변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든 원치 않든 말입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첫 시위를 벌인 뒤 매주 금요일마다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을 진행해 왔으며, 툰베리가 시작한 운동은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에 지난 3월 툰베리는 노벨평화상 후보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툰베리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면 17세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 보다 1살 어린 최연소 수상자가 됩니다.

  •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된 브라질 원주민 족장

    아마존 보호에 헌신한 원주민 족장이 2020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브라질 인류학자 및 환경운동가들이 속한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이 브라질 원주민 카야포족 지도자 라오니 메투크티레 족장(89)을 노벨위원회에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오니 족장은 1980년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스팅과 세계를 돌며 자연보호를 호소해 큰 관심을 받았던 분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부족의 전통을 지키고자 아랫입술에 나무 접시를 끼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은 라오니 족장이 아마존의 자연과 원주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서 살아 있는 상징”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라오니 족장은 고령에도 올해 다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이 크게 늘어 열대우림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아마존의 환경 파괴 문제를 논의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아마존에서는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산불이 났습니다.  8월에만 축구장 420만 개에 달하는 29,444km2의 삼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음은 라오니 족장이 서구 미디어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원주민들만이 살고 있을 때는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질병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인들이 오면서 많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질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댐 건설과 같은 자연 파괴는 원주민의 삶을 파괴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홍수로 강 주변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외부 세계와 접촉하지 않은 원주민들의 삶이 걱정됩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을 대변해줄 사람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 야생동물의 웃기는 사생활 순간포착

    야생동물 보호와 관련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는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어워즈 2019’가 결선에 오른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결선 진출 작품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결선에 진출한 사진을 모두 보려면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어워즈’ 홈페이지(www.comedywildlifephoto.com)에 가면 됩니다. 투표로 수상작을 뽑는데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대상을 받은 사진도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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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앵커리지 “모든 비닐봉지 사용 금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시가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앵커리지시는 시 홈페이지에 15일부터 분해 가능한 비닐을 포함해 모든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이날부터 시 안에 있는 모든 가게에서 소비자에게 비닐봉지를 제공하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레스토랑에서 음식물을 포장할 때도 비닐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분해 가능한 친환경 비닐도 금지 대상입니다. 앵커리지는 온도가 낮아 그런 비닐도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얼음, 얼린 고기나 생선 등 물이 떨어지는 식재료, 빵 야채 과일, 화분 등을 담을 때는 비닐봉지 사용이 허용됩니다.

     

    앵커리지시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8월 시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른 것입니다. 앵커리지시의 비닐봉지 사용금지 정책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앵커리지시에 앞서 와실라 등 알래스카 주의 소도시에서는 이미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알래스카 항공도 지난해 7월부터 승객에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