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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으로 가치를 뽑아내는 '플라스틱 방앗간'

    프로젝트 방앗간에서 폐플라스틱을 빻아 만든 튜브짜개[이미지 : 플라스틱 방앗간 홈페이지]

    서울 충무로역에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매우 독특한 방앗간이 있습니다.

    바로 '오래된 플라스틱'을 빻아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방앗간입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2020년 7월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시작한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입니다. '프레셔스 플라스틱 서울(Precious Plastic Seoul)'이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13년에 네덜란드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가 시작하고 세계 각지 1000여 개가 넘는 공간, 단체에서 활용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 '프레셔스 플라스틱'을 국내에 도입해 현지화한 프로젝트입니다.

     

    '방앗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플라스틱 방앗간'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새로운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듭니다. 주목할 점은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진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재료로 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치 있는 물건'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먼저 전국에서 플라스틱 방앗간과 함께 하는 40개 정도의 수거 지점에서 작은 플라스틱들을 모아옵니다. 그리고 선별작업을 하는데, 열을 가해 재가공할 때 오염물질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병뚜껑만을 선택합니다. 이 플라스틱을 씻은 뒤, 색깔별로 분류합니다. 분류한 후엔 분쇄기를 통해 플라스틱을 잘게 쪼개고, 사출기에 분쇄된 플라스틱을 주입해 열을 가해 녹여 몰드에 넣은 후 제품 제작을 하거나 압축기를 활용해 액자나 다양한 제품을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튜브짜개, 짹짹고리, 비누 받침대, 벽걸이 후크 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의 활동에 수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참여했습니다. 세 차례의 플라스틱 수집 기간 동안, 플라스틱을 모아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주는 이들이 무려 1만여 명이었으며, 세 번째 기간에만 모인 병뚜껑만 약 2200kg 정도였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성원에 세 번째 수집 이후에는 예약 후 직접방문, 전시회나 주변 수거 지점을 통해 전달하도록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성원과 관심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자원으로 플라스틱 수거도 하고 보상도 제공하려니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환경운동연합단체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주로 운영되는데, 이 기부금으로 작업상 꼭 필요한 환기설비, 방독마스크, 보안경 등 플라스틱을 가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설비 및 장비를 구매하기도 빠듯하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사람들 중,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을 보내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 또한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중 약 40%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뚜껑 재질이 쓰여 있지 않아 재활용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방앗간'은 "궁극적으로는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 자체가 없어져야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플라스틱 제품들의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조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색깔이 들어간 페트병을 투명하게 하거나 재질을 통일하는 등, 회사들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이 매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프로젝트 방앗간'은 플라스틱 관련 운동이 업사이클링에 멈춰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어택'과 '제로웨이스트 숍'의 활성화를 구상하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어택'은 현명한 소비자들이 제조기업을 상대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제품을 만들도록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숍'은 제품의 겉 포장이 없이, 직접 가져온 용기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 제품을 담아 구매하는 가게를 말합니다.

     

    현재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약 1.5억 톤이 넘고, 매년 바다에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무려 800만 톤이 넘는 상황에서, 기업, 소비자, 정부 모두가 함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한 몸 한뜻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 프랑스, 과일과 채소 플라스틱 포장 금지

     프랑스가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합니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11일 2022년 1월1일부터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된 과일과 야채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사과, 바나나, 오렌지, 리크, 가지, 둥근 토마토 등입니다.

     

    방울토마토, 녹두, 복숭아 등은 2023년 6월 말까지, 체리와 아스파라거스, 버섯, 일부 샐러드, 허브 등은 2024년 말까지 플라스틱 포장을 없애야 합니다.

     

    산딸기, 딸기 그리고 베리 종류 과일들도 2026년 6월 말까지는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의 약 37%가 플라스틱에 포장되어 판매됩니다.

     

    이를 금지하면 연간 1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프랑스 정부는 기대합니다.

     

    하지만 업계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당장 포장재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가 과일이자 채소를 만져서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우려합니다.

  • LG화학, 100% 바이오 소재로 플라스틱 대체하다

    이미지 : LG화학

    한국 기업이 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아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LG화학입니다.

     

    LG화학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100% 바이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G화학은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로 합성수지와 같은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했습ㄴ미다. 폐글리세롤은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입니다. 

     

    지금까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들이 있었지만 모두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은 제품들이었습니다.

     

    하지만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소재는 다른 원룔르 첨가하지 않고 석유화학 소재와 비슷한 물성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LG화학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과 비교해 최대 20배 이상 유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공 뒤 투명성이 유지돼 투명 포장지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머지 않아 비닐봉지, 일회용컵 등과 같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친환경 포장을 하는 업체들이 불투명한 포장재를 쓴 이유는 생분해성 제품들을 투명하게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은 분해도 잘 된다고 합니다. 

     

    LG화학이 개발한 제품은 생분해성 소재 국제 인증기관인 독일의 ‘DIN CERTCO’로부터 ‘120일 이내에 90% 이상 생분해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LG화학은 2022년 시제품을 생산해본 뒤 반응이 좋으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사용 억제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사업전망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G화학이 한 시장조사 업체 자료를 인용해 밝힌 지난해 생분해성 소재 시장 규모는 약 4조2000억 원입니다.  LG화학이 양산 시점으로 잡고 있는 2025년에는 9조7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LG화학에서 개발한 바이오소재.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지 : 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