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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들의 든든한 쉼터, 신부님의 3천원 김치찌개 식당

    청년들의 든든한 한 끼를 보장하는 청년밥상 ‘문간’이 성북구 정릉동에서 문을 연 지 4주년을 맞았습니다.

     

    청년밥상 ‘문간’ 식당은 글라렛선교수도회 이문수 신부가 4년 전 이맘때 성북구 정릉시장 2층 건물의 맨 위층에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문간 입구 오른쪽 벽엔 ‘문간’ 설립 취지문을 담은 책자가 걸려있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오른쪽엔 식당이, 왼쪽엔 북카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층 더 옥상으로 올라가면 정릉천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정경입니다. 올해 조경 전문회사 후원으로 옥상이 루프톱 공간으로 꾸며져서 얼마 전엔 핼러윈 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이문수 신부님의 꿈은 여러 가지로 힘든 청년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일어나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점점 더 많은 청년들이 신부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말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밥을 대접하고, 어떤 이들에겐 ‘문간’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도 합니다.

     

    지난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된 ‘문간’은 이화여대 인근에 2호점을 냈고, 앞으로 계속해서 지점을 낼 계획입니다. 하늘이 도우셨는지 성안나재단에서 신촌에 있는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출연 제안이 들어와 4월에 신부님이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받게 되었죠.

     

    ‘문간’은 주방장과 아르바이트생 등의 월 300만 원 정도의 인건비가 드는데요, 3천 원의 식사비용으론 늘 적자 상태를 면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현재 ‘문간’의 라면은 삼양식품이 후원하고 있는데, 다른 기업들의 후원도 고대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카카오나, 식품사업을 하는 씨제이 그룹의 후원이 오면 좋겠어요.”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덧붙여 “제가 없어도 장기적으로 청년들이 직접 ‘문간’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현재 2호점에선 주방장, 아르바이트 청년 2명, 자원봉사자가 있는데, 주방장이 점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고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와서 배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2021 사랑의 골든 글러브상> 수상자, 추신수 선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하는 <2021 사랑의 골든 글러브상> 수상자에 추신수 선수가 뽑혔습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이웃사랑과 이웃돕기 선행에 모범적인 KBO리그 선수 또는 구단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상이라고 해요.

     

    그동안 미국에서 활약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낸 추신수 선수는 2021년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드림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드림랜드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야구에 대한 꿈을 이루도록, 훈련 및 학습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예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추신수 선수의 모교인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총 6억원의 야구 장학금이 전달되었어요. 또한 추신수 선수가 속해있는 구단의 연고지인 인천지역의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훈련 인프라 확충과 소외 계층 아동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기부금이 전달되었고요.

     

    지난 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활약했던 추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경제젹 도움을 주었던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국내 소속의 저연봉 선수들에게 4천만원 상당의 개인별 맞춤 야구용품을 지원하는 기부활동을 벌였다고 하네요.

     

    추신수 선수는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기부활동도 넘버원입니다.

  • 배우 김남길과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배우 김남길이 대표로 있는 '길스토리'는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예술 NGO다. [이미지 : 김남길 페이스북]

    김남길. ‘대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배우입니다.

    그에게는 또 다른 호칭이 있습니다.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가 그의 두 번째 ‘직함’입니다.

    길스토리의 목적은 “문화예술 캠페인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Rla 김 대표는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김 대표가 길스토리를 만든 것은 2012년 3월입니다. 길스토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김 대표가 걸어온 ‘길’이 있습니다.

    길의 시작에는 ‘라파엘의 집’이 있습니다. 그는 2009년쯤 지인의 소개로 중증 장애 어린이를 돌보는 ‘라파엘의 집’에서 처음 경험한 봉사활동에서 조건없이 베푸는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배우로서 인정받으며 점점 바빠졌지만 그는 ‘라파엘의 집’을 오가는 길 위에 더욱 자주 섰습니다.

    김 대표의 나눔이 알려지면서 팬들도 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축하할 일이 생기면 쌀 화환을 만들어 ‘라파엘의 집’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길은 김 대표를 인도네시아 재난구호 현장으로도 이끌었습니다. 2010년 1월 쓰나미로 폐허가 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다녀온 다음날 이번에는 강진이 아이티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아이티의 피해 현장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계와 나 W-재난과 인간’의 나래이션을 자원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김 대표는 ‘선한 영향력’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고민도 됐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선행을 베풀고 싶었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그를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자신의 활동이 어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위선적 행동으로 비칠까 걱정도 됐습니다.

    ‘길스토리’는 그런 고민의 결과물입니다. 배우 김남길의 활동이 아니라 길스토리의 활동에 김남길이 참여하는 틀을 만들면 오해로부터 좀더 자유로울 수 있겠다 생각한 것이지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길스토리는 2013년 비영리단체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됩니다. 계기는 필리핀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하이옌이었습니다. 필리핀의 한 팬이 그에게 ‘필리핀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편지와 함께 태풍 피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길스토리는 그해 12월 이재민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한달만에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400명 가까운 후원자들이 3500만 원의 성금을 보내줬습니다. 당시 길스토리는 비영리단체가 아니라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모금과 집행 전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내용을 모두 올렸고요. 이를 계기로 김 대표는 길스토리를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기로 했고 2015년 1월 서울시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가 됐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을 표방하는 NGO로서 길스토리는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길이야기, 길을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길을 찾아 알리고 그 길에 담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입니다. 

    지금까지 북촌, 성북동, 제주, 한양도성 등을 주제로 영상과 오디오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김 대표가 나래이션을 맡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국 언어를 지원합니다.

    길스토리의 프로그램 제작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작곡가, 통번역사, 카피라이터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보노로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길스토리에 돈과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게 된 이유에 대해 한 방송사에 출연해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겸손해 합니다. 김 대표의 활동에 대해 주위에서 “넌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착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어서 좋은 일을 하려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가 그런 일을 하면서 조금씩 변하다보니까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김 대표는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열혈사제’에 나왔던 대사를 늘 떠올린다고 합니다. 

    “성인에게도 과거는 있고 죄인에게도 미래는 있다”

  • 라플뢰르, 여성 출마자에 의상 지원하는 의류회사

    미국의 패션스타트업 'MM 라플뢰르'가 공직에 도전하는 여성 출마자에게 의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위 이미지는 'MM 라플뢰르'의 대표이사인 사라 라플뢰르 [이미지 : Ellevest 유튜브]

    미국의 패션스타트업 MM 라플뢰르(LaFleur)가 공직에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공짜로 옷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Ready to Run”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하원의원이든 작은 지방자치단체 의원이든 공직자 후보로 나서는 여성들에게 옷을 지원합니다.

     

    라플뢰르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사라 라플뢰르 CEO는 미국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공직자를 뽑는 선거에서 이기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Ready to Run을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라플뢰르는 “우리 회사는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공직자로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우리는 옷으로 인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라 라플뢰르는 2016년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라플뢰르는 고객들에게 여성들과 자사 브랜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 물었습니다. 이틀만에 1000여 명이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가장 많은 의견 가운데 하나가 여성들이 정계에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직 선거에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무료로 의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그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라플뢰르가 처음 Reay to Run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뒤 하루 만에 300통의 메일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공직에 도전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라플뢰르의 사회공헌예산에서 충당합니다.

     

    “의상이 많은 상징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정치인들이 그 힘을 알고 그 힘으로 뭔가를 이뤄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을 볼 때면 매우 기쁩니다.” 사라 라플뢰르가 언론에 한 말입니다.

     

    MM 라플뢰르는 하이엔드 의류박스 서비스 회사입니다. 쇼핑할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들이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입력하면 매장에서 그에 맞는 스타일링을 해서 박스에 도시락처럼 담아 보내는 게 사업 모델입니다. 

  • 록의 살아있는 전설 본 조비의 특별한 레스토랑

    존 본 조비는 평소 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에는 자선식당 '소울 키친(The Soul Kitchen)'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미지 : JBJ Soul Kitchen SNS]

    존 본 조비는 1980년대를 풍미한, 록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본 조비의 리더입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이들을 돕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는 2006년에 본 조비 소울 재단(JBJ Soul Foundation)를 설립해 가난한 이들과 무주택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 재단이 하는 대표적인 일은 가난한 이들이 공짜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무료 식당 ‘소울 키친(Soul Kitchen)’의 운영입니다. 이 재단은 2011년 10월에 뉴저지주 레드뱅크에 첫 번째 식당을 열었고 두 번째 식당은 2016년 톰스 강 근처에 열었습니다. 이 지역은 2012년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본 조비는 이 식당을 찾는 이들이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돈을 내고 사 먹는 손님이나 공짜 밥을 먹는 손님이나 모두 이 식당에서는 환대를 받습니다. 밥값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값을 치르고 싶은 사람은 대신 20달러를 기부하면 됩니다.

     

    메뉴는 3가지 종류로 단출하지만 맛이 좋고 영양가도 풍부합니다. 소울 키친에서 쓰는 식재료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쓰기 때문입니다.

     

    11월 기준으로 소울 키친은 10만 5천 끼를 제공했습니다. 이 레스토랑 웹사이트에 따르면 식사를 마련하는 데 들어간 비용의 54%는 기부금으로 마련했고 나머지 46%는 자원봉사자들이 벌어서 댔다고 합니다.

     

    ‘본 조비 재단’은 식당 운영 외에 필라델피아에서 집 없는 노숙인들을 위해 집을 짓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 주택은 가난한 젊은이와 퇴역군인에게도 제공됩니다.

  • MLB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

    로베르토 클레멘테 선수는 경기 성적 뿐만 아니라 인품, 봉사정신 등 여러 방면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귀감이 된 인물이다. [이미지 : Biography 유튜브]

    메이저리거들은 모두 최우수 선수를 꿈꿉니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투수들의 꿈은 사이 영 상이고, 신인 선수들은 평생 한 번 기회가 있는 신인상을 갈망합니다.

     

    하지만 수상자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상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입니다.

     

    류현진 선수의 팀 동료인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소는 2011년, 2013년, 2014년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2012년에도 14승에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사이영상 수상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그 해 클레이턴 커쇼는 더욱 값진 상을 받았습니다. 바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입니다. 1960년대에서 7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스에서 활약했던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이름을 딴 상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인 존 스몰츠는 사이영상, MVP 8회 선정 등 많은 상을 받았지만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상을 꼽으라면 바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듭니다.

     

    수상한 선수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흑인 선수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1934년에 태어나 1972년 세상을 떠난 그가 활약한 때는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차별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그가 거둔 성적은 말 그대로 눈부셨습니다. 올스타 12회, 골든글러브 12회, 최고 타격상 4회, 리그 MVP 1회, 월드시리즈 MVP 1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이 그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로베르토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주위와 나누고자 늘 애썼던 삶입니다. 그는 많은 돈과 시간을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썼습니다.

     

    “당신이 세상을 바꿀 기회가 있는데도 행동하지 않으면 그건 당신에게 주어진 삶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고향집은 늘 아이들에게 열려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만남 요청은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1972년 12월 31일 대지진이 발생한 니카라과를 돕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향하다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해 서른여덟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은 부패한 소모사 정권의 공무원들이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입니다. 그는 네 번째 구호물품을 실은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가서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가 속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그의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고 그는 이듬해인 1973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그를 기려 해마다 선행과 기부 등의 사회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를 뽑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평소에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난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SK텔레콤, 미얀마 172만 가구에 쿡스토브 보급

    지난 13일 SK텔레콤은 SK 관계사 11개와 함께 13일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쿡스토브 착수식을 가졌다. [이미지 : 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얀마에 쿡스토브 432만 대를 보급합니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기구로 적정기술이 적용돼 열효율이 높기 때문에 나무 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 시간을 단축해줍니다. 탄소 배출량도 줄여주고요. 

     

    SK텔레콤이 지난해 추진했던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프로젝트는 올해 11개 SK 관계사가 함께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됐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1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미얀마 전역에 보급할 쿡스토브 및 차량 96대, 오토바이 240대 등 보급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쿡스토브 보급 착수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아웅 뚜 미얀마 농림부 장관 등 미얀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정영수 미얀마 주재 한국 공사,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정도로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2018년 6월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 대상으로 약 5만 4000여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했습니다. 

     

    올해는 SK 관계사 11개로 참여 폭을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크게 늘렸습니다. SK그룹은 앞으로 5년에 걸쳐 미얀마 전역의 172만 8000 가구를 대상으로 총 432만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기후변화센터는 올해 6월 미얀마 양곤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시작한 사업이 SK그룹 차원으로 확대된 이유는 쿡스토브 보급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쿡스토브는 미얀마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쿡스토브는 전통 화로보다 열효율이 높아 나무 땔감 사용을 줄여줍니다. 자연환경 보존, 온실가스 감축, 가사노동 환경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연기와 분진 발생량이 줄어 주민의 호흡기 질환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사무소의 SK텔레콤 장형일 매니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매년 121.5만 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3억 75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590억 원어치에 달하는 53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미얀마는 독일 민간 환경단체인 저먼워치가 발표한 ‘2016년 기후위험지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2위’에 꼽힌 나라입니다.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오는 이상기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건조지역(Dry Zone)은 극심한 대기오염과 사막화 등으로 주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 500대 기업, 2018년에 2조6천억 사회공헌에 사용

    SKC 직원들이 지역 사회 복지 기관이나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 자사 제품인 ‘SK 스킨케어필름’과 ‘SK 홈케어필름’을 직접 시공하고 있다. [이미지 : SK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국내 상위 500대 기업이 사회 공헌에 쓴 돈이 2조 6천억을 넘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매출 기준으로 국내 상위 500대 기업이 지난해 사회 공헌에 지출한 금액이 2조 6061억 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2조 947억 원보다 24.4% 늘었지만 이듬해인 2017년 2조 7243억 원보다는 4.3% 줄어든 수치입니다.
     
    500대 기업의 지출액을 평균하면 기업당 사회 공헌 관련 지출액은 126억 5077만 원이었습니다.
     
    지출 분야별로 보면 취약계층 지원에 쓴 돈이 37.6%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교육·학교·학술'(14.7%)과 '문화예술·체육'(11.0%), '창업 지원'(10.9)% 등의 순이었습니다.
     
    기업들이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꼽은 사회 공헌 사업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37.2%로 가장 많았습니다. 장애인(10.7%)과 노인(9.8%)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 아웃도어기업 파타고니아의 놀라운 선언

    친환경 기업인 파타고니아는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제품을 고집하고, 적자가 나더라도 매출액의 1%를 환경보호에 쓰는 '1% FOR THE PLANET'을 실천하는 기업이다. [이미지 :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사명선언문(Mission statement)을 변경했습니다.

     

    미국 3대 아웃도어 회사로 꼽히는 파타고니아는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제품을 고집하고 적자가 나더라도 매출액의 1%를 환경보호에 쓰는 기업입니다.

     

    파타고니아가 사명선언문을 변경한 것은 1991년 이를 만든 지 27년 만입니다.

     

    1991년 파타고니아는 비즈니스를 이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내용의 사명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 세상에 불필요한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다. 환경 위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

     

    그 뒤 파타고니아는 사명선언문 대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직접 수행하거나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의 임무를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하는 사명선언문을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사명선언문 수준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해서입니다.

     

    “파타고니아는 고향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Patagonia is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

     

    파타고니아를 만든 이본 쉬나드 회장은 ‘죽은 지구에서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는 데이비드 브로우어의 말을 인용하며 환경 위기의 심각함과 절박함, 그리고 시급함을 표현하기 위해 사명선언문을 좀 더 날카롭게 다듬어야 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IMAGE|401|center|파타고니아의 창립자 이본 쉬나드 회장. [이미지 : 파타고니아 홈페이지] ]] 

     

    쉬나드 회장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사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파타고니아는 직원을 채용할 때도 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심지어 광고를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들을 고를 때도 이 원칙이 적용됩니다.

     

    파타고니아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100% 탄소중립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본 쉬나드 회장은 사명선언문 변경과 관련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촌의 모든 기업들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파타고니아가 내딛는 첫걸음이 많은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고, 나아가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 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 전용 ‘책 읽어주는 도서관’ 개관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전용 도서관을 열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5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도서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손가락을 써서 점자책을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귀로 ‘읽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도서관의 책은 음성도서입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스마트홈서비스 ‘U+우리집AI’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도서관’에는 음성도서 1만 권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음성명령으로 "클로바, LG상남도서관 시작해줘"라고 하면 도서 콘텐츠를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명령으로 제목이나 저자를 찾는 키워드 검색도 가능합니다.  

     

    듣다가 ‘접어둔’ 책의 이어 듣기도 5권까지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매달 30여 권, 연간 총 400여 권 이상의 신간도서를 꾸준히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 도서관은 모든 시각장애인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직접 넘기기 어려운 지체·지적·뇌 병변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클로바와 연동을 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일반인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LG유플러스 측은 "2019년에는 영상 AI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여 시각장애인들이 필요해 하는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