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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14세 소년

    이미지 : 소피스터디움 트위터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27일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공연이어서 그런지 공연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BTS 팬 ‘아미’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특별 초청 손님이 있었는데요. 올해 14세인 해리슨 캔실라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캔실라는 ‘열혈’ 아미입니다.

     

    아버지인 워랜 캔실라는 현지 언론에 “해리슨이 아침에 일어나 맨 먼저 하는 일이 BTS 공연 영상을 틀어 놓고 춤을 따라하는 것”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해리슨과 가족은 소파이 스타디움의 ‘100만 번째 관객’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해리슨과 가족이 특별 초청 손님이 된 데는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운 사연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에 사는 캔실라는 BTS 공연이 LA에서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표를 사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이웃집 마당을 쓸어주며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장권은 눈 깜짝할 사이에 매진됐고 결국 인터넷에서 비싼 재판매표를 사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타까운 상황은 곧 아름다운 이야기가 됐습니다. 캔실라의 소식을 들은 누군가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고 130명이 넘는 사람들이 400만 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소파이 스타디움 측은 캔실라 가족 네 명을 경기장 개장 후 ‘100만 번째 관객’으로 초대했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캔실라 가족은 소파이 스타디움 쪽의 초청 전에 기부금 일부를 보태 네 장의 티켓을 구입했는데 이들 티켓을 형편이 어려운 BTS 팬들에게 모두 나눠줬습니다. 또 표 구매비에 쓰라고 모아준 돈 가운데 표를 사고 남은 돈은 모두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누나 애널리스 캔실라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슨은 앞으로 평생 되풀이할 얘기가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일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 세계 맥도널드 직원들 한글 유니폼 입는다

    이미지 : SAINT 트위터

    세계 맥도널드 매장의 직원들이 한글이 적힌 유니폼을 입는다고 합니다.

    글로벌 패션 매체 세인트 (SAINT)는 12일 트위터에 5월26일부터 맥도널드 직원들이 입을 티셔츠를 공개했습니다. 

    세인트는 이 티셔츠가 맥도널드와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만든 동식 티셔츠라고 설명했습니다. 

    티셔츠는 검은색과 짙은 회색으로 디자인됐는데 왼쪽 상단에는 방탄소년단과 맥도널드의 로고가 있고 그 아래에 방탄소년단과 맥도널드 한글 초성 자음인 ‘ㅂㅌㅅㄴㄷ’와 ‘ㅁㄷㄴㄷ’이 새겨져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49개국에서 방탄소년단과 콜라보 한 ‘BTS 세트(BTS Meal)’도 내놓습니다. 이 세트는 맥너겟, 감자튀김, 콜라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맥도널드가 대중 가수와 협업해 만든 메뉴를 글로벌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해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과 협업한 매뉴를 만들었지만 판매는 북미 매장에서만 이뤄졌습니다. 

  • BTS, 청와대에서 청년들을 응원하다

    이미지 출처 : BTS 페이스북

    방탄소년단이 청년들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9일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라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들을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념식에 참가한 방탄소년단은 대표연설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겪었던 경험, 좌절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의 청년 여러분,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방법은 이게 좋다 등의 말 대신,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키고,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나아가고자 하는 길로) 갈 수 있게 격려하겠다" 라며 청년들을 응원했습니다. 

     

    아래는 방탄소년단의 대표연설 전문입니다.

     

    ▶RM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입니다.

     

    오늘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탄생한 청년의 날이, 19년 후 진짜 청년이 되는 날, 문득 그날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있을, 그 날의 청년 분들께 메시지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먼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 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부터는, 스물일곱. 많지 않은 나이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일곱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미래의 삶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홉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입니다.

     

    사실 시대와 관계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 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슈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삼아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그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지만,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지민 

     

    쉬지 않고 달린 것 같은데, 분명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그 한 마디, 따뜻한 그 말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큰 불빛이 됐습니다.

     

     

    ▶진

     

    그 시절, 스무 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 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죠.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

     

     

    ▶제이홉 

     

    어느 새 방탄소년단이 걷던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밝아졌습니다.

     

    팬들의 행복한 얼굴도 보이고, 그렇게 마냥,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관심만큼, 저희의 그림자도 점점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의 마음까지,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랑을 받고 있는가?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 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자.

     

     

    ▶정국

     

    마치 거짓말처럼,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고맙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습니다.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즐겁게 춤추며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RM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걷고 있는 길에 꽃밭이 펼쳐지고, 탐스런 열매가 떨어져도, 저희는 그 길이 늘 그럴 것이다, 믿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8월이 됐습니다.

     

    빌보드 1위. 그리고 또 한 번 빌보드 1위.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입니다.

     

     

    ▶진

     

    미래의 청년 여러분,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방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해드리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