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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에 명상 접목 조명하는 명상콘퍼런스 열린다

    공공정책으로 명상교육을 제안하고 조명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11월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1서울릴랙스위크에서 ‘마음챙김이 있는 교실(Mindfulness in Education)을 주제로 명상콘퍼런스가 진행됩니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명상콘퍼런스에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전문가들이 사례를 발표합니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 순차 통역이, 영상에는 한글과 영문 자막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주최 측은 콘퍼런스의 과정과 결과를 영상콘텐츠 및 자료집으로 제작해 어린이와 청소년 명상교육을 위해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명상콘퍼런스 첫날에는 ‘명상, 교육이 되다’를 주제로 내외 명상교육의 현주소와 해외 우수 사례를 공유합니다.

     

    △인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행복마음 매트릭스(미산 스님) △학교문화를 향상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 마음챙김(메건 스위트) △공공정책으로서 명상교육의 도입(권용실) △교육에서의 마음챙김(오렌 제이 소퍼) 등입니다.

     

    둘째 날은 ‘어린이를 위한 마음챙김 명상’을 주제로 유아·어린이의 인성 및 정서 능력을 계발하는 명상 교육법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명상,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김경승) △어린이/교육자/상담사를 위한 활동 기반의 마음챙김 놀이(수잔 카이저 그린랜드) △한국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 개발(곽영숙) △교육자를 위한 실용적인 연민 명상(킴 존 페인) △SEE Learning 사회, 정서, 인성교육의 체계(혜주 스님) 등이 소개됩니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청소년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을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마음챙김과 돌봄을 주제로 대담이 진행됩니다.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서광 스님·효림 스님) △10대들을 위한 MCS(마음챙김 자기연민) 프로그램(카렌 블루스) △10대들을 위한 마음챙김 - 학교, 스포츠, 삶에 몰입하는 방법(에이미 샐츠만) △평화로운 교실을 위한 회복적 대화(신호승) 등이 준비됐습니다.

     

    한편 2021서울릴랙스위크는 ‘명상을 통한 마음챙김’을 주제로 서울 도심 전역 및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됩니다.

  • 애플, 애플와치에 명상가이드 탑재한다

    애플와치로 명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9월 27일 발매되는 애플시계의 새 이름 애플 피트니스+에는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간단한 명상법이 탑재됩니다. 이와 함께 필라테스와 신체 유형별 훈련 운동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또한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안자 가르시아와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키선수 테드 리게티가 스노울 스포츠 시즌 대비 힘, 균형, 지구력을 기르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그러나 이번 애플 피트니스+의 백미는 명상가이드의 도입! 애플의 피트니스 기술수석 디렉터 제이 블라닉은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몰입형 가이드 명상을 도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명상은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큰 알아차림 감각을 개발하고, 삶의 도전에 직면해 탄력성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피트니스+의 가이드 명상은 사용자들이 명상을 일상화하고 웰빙라이프를 위한 전반적인 감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목적, 친절, 감사, 마음챙김, 창의성, 지혜, 평화, 집중, 탄력성’ 등 9가지 명상 테마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명상가이드와 함께 매력적인 비디오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5분,10분, 또는 20분 길이로 맞춰져 있습니다. 

  • MBSR(5) - 걷기명상

    걷기명상은 걸을 때 몸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에 의식을 두는 것입니다.  

     

    호흡명상 때 마음을 호흡과 관련한 감각과 느낌에 두는 것처럼 걷기명상은 걸음걸이와 관련된 감각과 느낌을 알아채는 것입니다. 

     

    걷기명상의 시간은 정해진 것은 없으나 처음 시작할 때는 보통 15~2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장소도 제한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 좋지만 익숙해지면 어디서든 가능합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느린 속도로 걷다가 알아챔이 잘 되면 평소처럼 걷거나 더 빨리 걸으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속도로 한다는 겁니다.  

     

    걷기명상을 할 때 눈은 정면을 향하고 가능하면 발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의식은 발을 들어 올릴 때, 발을 땅에 내디딜 때, 신체 균형을 잡을 때 등 발과 다리의 움직임에 둡니다. 

     

    걷기 위해 자리에 서 있을 때 발바닥에서 다리를 지나 올라오는 감각을 느껴봅니다.  

     

    이어 한 발을 천천히 들어 올린 뒤 땅에 내딛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발의 느낌을 알아챕니다.  

     

    한쪽 발을 들어 올릴 때 다른 쪽 발에 느껴지는 무게와 중심을 잡기 위한 미세한 흔들림에 마음을 둡니다. 들어 올린 발을 땅에 내디딜 때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감각과 몸의 중심이, 몸무게가 어떻게 다른 쪽 발로 옮겨가는지를 지켜봅니다. 

     

    처음에는 3~4초 정도에 한 걸음을 내디뎌 봅니다. 물론 각자 자신의 속도에 맞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의식이 다른 곳으로 달아나면 걷기를 멈춘 뒤 발바닥의 느낌에 마음을 두고 다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발과 다리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대상으로 하지만 익숙해지면 걷는 동안 우리 몸 전체로 알아차림의 대상을 넓혀나갑니다.  

     

    발바닥, 뒤꿈치,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허리, 척추, 목, 어깨 등 우리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각을 알아챕니다. 

     

    더 익숙해지면 몸의 동작과 감각은 물론 감정과 생각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마음챙김도 연습할 수 있게 됩니다. 

  • MBSR(4) - 정좌명상

    정좌명상은 MBSR의 핵심 명상법입니다.

     

    정좌명상은 호흡, 신체감각, 소리, 생각, 감정 등을 대상으로 알아차림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호흡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는 숨이 들고날 때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콧구멍이나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감각, 가슴과 배의 움직임 등을 알아차립니다.

     

    호흡이 익숙해지면 다음으로 신체에서 일어나는 감각으로 의식을 이동합니다. 간지럽다, 저리다, 뻐근하다, 아프다 등 어떤 감각이 느껴지면 무심하게 그저 알아챕니다. 감각에 판단을 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그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신체 감각을 알아채는 데 익숙해지면 소리나 냄새 등 외부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합니다. 어떤 소리가 어느 곳에서 어떻게 들려오는지를 아무런 판단 없이 알아차립니다. 태어나 처음 듣는 소리인 듯이 그냥 듣기만 합니다. 냄새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 안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대상으로 알아차림을 합니다. 내면에 떠올랐다 사라지는 생각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합니다. 떠오르는 생각에 이끌려 들어가지 않고 단순히 그 생각이 어떤 것인지만 알아챕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어떤 대상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식에 떠오르는 것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선택하거나 판단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생각, 감정, 소리, 냄새, 느낌, 욕망 등을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관찰하기만 합니다.

     

    정좌명상을 할 때 잡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생각에 이끌려 들어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럴 때면 자신의 그런 모습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의식을 옮겨가면 됩니다. 숨의 들고남에 따른 몸의 움직임에 의식을 뒀다가 다시 자신이 하던 알아차림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계속)

  • MBSR (3) - 바디스캔(Body Scan)

    

    MBSR 명상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방법이 바디스캔입니다. 병원에 가면 MRI와 같은 의료기기가 우리 몸을 훑듯이 마음으로 우리 몸을 스캐닝 하듯이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바디스캔은 우리 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집중을 하기가 쉽습니다. 집은 물론 어디에서든 혼자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바디스캔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리에 편안하게 눕습니다. 두 팔은 아래쪽으로 늘어뜨리고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합니다. 의자나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서 해도 됩니다.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잠이 오면 눈을 뜨고 해도 됩니다.

     

    편안한 자세를 잡은 뒤에는 왼쪽 발의 발가락부터 시작해서 상체 쪽으로 천천히 의식을 보낼 대상을 옮겨가면서 느껴지는 감각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느껴지는 감각을 호기심을 갖고 있는 그대로 지켜보면 됩니다.

     

    처음 할 때는 호흡에 마음을 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숨이 들고 나는 것을 지켜봅니다. 숨이 들어오면서 가슴과 배가 움직이고 숨이 나갈 때 배가 꺼지는 것을 그저 지켜봅니다.

     

    숨의 들고 남을 알아채게 되면 이어 의식을 왼쪽 엄지발가락으로 옮겨 느껴봅니다. 따뜻함, 시원함, 맥박이 뛰는 느낌, 간지러움, 바람이 불어와 부딪히는 느낌 등을 있는 그대로 지켜봅니다. 양말을 신고 있을 때 느껴지는 촉감이 있다면 그 또한 그대로 느껴봅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으면 없다는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다음으로 다른 발가락으로 생각을 옮겨 감각을 알아차립니다. 두 번째 발가락, 세 번째 발가락, 네 번째 발가락, 다섯 번째 발가락 등으로 옮겨가며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다음으로 발바닥, 발뒤꿈치,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등으로 주의 대상을 계속 옮겨가며 해당 부위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같은 방법으로 오른쪽 다리를 대상으로 해봅니다.

     

    양쪽 다리를 다 마쳤으면 이제는 골반, 복부, 가슴, 어깨 등으로 의식을 옮겨가며 느껴지는 감각을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바디스캔을 하다 보면 온갖 생각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온갖 잡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 마음을 몸으로 다시 불러옵니다.

     

    다음으로 왼쪽 팔의 손가락, 손바닥, 손등, 팔목, 팔꿈치 등을 거쳐 다시 어깨로 의식을 옮겨가며 감각을 느낍니다. 어떤 판단도 하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에 저항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지켜봅니다.

     

    이어 목, 턱, 입, 코, 귀, 눈 등으로 주의를 옮기며 느낌을 인식합니다.

     

    몸 전체를 다 둘러봤으면 다시 한번 호흡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이때 숨을 들이마실 때 정수리로 숨이 들어오고 내쉴 때 발바닥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면서 편안하게 쉬면 됩니다.

     

    자신만의 바디스캔 순서를 익혀서 하거나 유튜브에 올라 있는 동영상을 찾아서 그에 따라 하셔도 좋습니다. (계속)

  • MBSR (2) - 건포도먹기 명상

    건포도 먹기는 MBSR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명상법으로 마음챙김을 쉽게 체험하도록 해줍니다.

     

    굳이 건포도일 이유는 없습니다. 땅콩이나 방울토마토, 초콜릿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도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건포도를 입체적으로 관찰합니다. 건포도의 빛깔과 모양새를 보고 표면의 굴곡과 주름도 살펴봅니다.

     

    건포도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천천히 코로 가져가 냄새도 맡아 봅니다.

     

    건포도를 손가락으로 집어 들고 불빛에 비춰보기도 합니다. 불빛이 건포도를 통과하는지 색깔을 어떻게 바꾸게 하는지 등을 그저 살펴봅니다.

     

    건포도를 귓가에 가져가 손가락으로 건포도를 굴리면서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여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건포도를 천천히 입안에 넣습니다. 그때 입안에 침이 고이는지, 침은 어디서 나오는지, 혓바닥에 느껴지는 건포도의 느낌은 어떤지 등을 살핍니다.

     

    이어 건포도를 천천히 씹어 봅니다. 씹을 때 이빨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이 어떤지, 건포도에서 어떤 맛이 느껴지는지 혀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혓바닥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어떤지 등을 지켜봅니다.

     

    마지막으로 건포도를 천천히 삼킵니다. 목구멍을 비롯해 입안의 다양한 부위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느껴봅니다.

     

    건포도 먹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을 느낌 없이 하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한자리에서 귤을 수십 개 까먹었지만 실상 한 개도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는 말처럼 말이지요.(계속)

    

  • MBSR (1) - 개요

    MBSR은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교수였던 존 카밧진 교수가 초기 불교의 마음 수행 전통을 바탕으로 만든 명상법입니다.

     

    마음챙김에 기반을 둔 스트레스 감소법(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MBSR이라고 부릅니다.

     

    MBSR의 창시자 존 카밧진 박사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학생이었던 1960년대부터 참선과 요가를 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숭산스님에게서 선불교를 배웠고 위빠사나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 시절인 1979년 만성질환이나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MBSR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존 카밧진 교수는 마음챙김(Mindfulness)에 대해 “현재 순간 일어나고 있는 경험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MBSR은 1990년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료원에서 처음 공식적 임상 프로그램으로 쓰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200여 곳 의료원에서 이를 환자 치료법으로 채택했습니다. 심리학 등 정신 관련 분야는 물론 학교,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MBSR 명상법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건포도먹기, 몸살피기(Body Scan), 호흡명상, 정좌명상, 걷기명상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알아차림이 익숙해지면 일상 속에서도 명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MBSR을 할 때는 다음의 일곱가지를 태도로 임하라고 합니다. 1. 판단하지 않는다. 2. 인내심을 갖고 한다. 3. 초심을 유지한다. 4. 믿음을 갖고 한다. 5. 노력은 하되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다. 6. 수용하는  자세를 갖는다. 7. 내려 놓는다

    (계속)

    

  • 정학 대신 명상, 그 놀라운 결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로버트 W 콜먼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면 명상을 시킨다. [이미지 : EducateInspireChangeTV 유튜브 캡처]

    학생이 말썽을 피우면 징계를 합니다. 교실 밖에 세워두거나 봉사활동을 시키고 심하면 정학 또는 퇴학을 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선택을 하는 학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로버트 W 콜먼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면 명상을 시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바뀌냐고요? 물론입니다. 그것도 놀랍게요. 지난해 명상을 도입한 뒤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는 정학 조치를 당한 학생이 한 명도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이 학교 근처에 있는 패터슨 파크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역시 정학 조치를 받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출석률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홀리스틱 라이프 재단이 지역 자선단체와 함께 만든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말썽을 일으킨 학생들은 정학 대신 ‘마음챙김방(Mindful moment room)’으로 가서 명상을 합니다.  

     

    [[IMAGE|397|center|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로버트 W 콜먼 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에 ‘완전한 나(Holistic Me)’라는 마음챙김 운동법과 요가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 EducateInspireChangeTV 유튜브 캡처] ]]

     

    명상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 학교는 방과 후에 ‘완전한 나(Holistic Me)’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5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챙기면서 하는 운동법과 요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명상을 안내하는 커크 필립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들이 침묵 속에서 명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명상을 잘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필립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에 앞서 명상을 했던 예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선물 꾸러미를 앞에 뒀을 때는 흥분하기 마련입니다.  

     

    “어린아이가 선물이 든 가방을 앞에 두고 고요히 앉아 명상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아이들이 그렇게 했어요. 우리 모두 그 장면을 보면서 미소 지었습니다.”